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올해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행사 준비로 분주합니다. 인기 캐릭터와 손잡고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토끼 캐릭터를 활용해 기획상품을 선보입니다. 디저트 팝업스토어를 열고 기념일 특수도 노립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은 온라인 선물하기 기획전을 열고 200여개 브랜드 발렌타인데이 인기 아이템을 추천해줍니다. 선물하기 매출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화장품 장르에서 10만원대 이하 물량을 30% 늘렸고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로 색조, 립스틱 등을 준비했습니다. 발렌타인데이 특집 신백 라이브방송도 진행합니다. 오는 8일 오후 7시 벨기에 초콜릿 고디바 상품을 4만원대에 팔고, 9일 오후 8시 로즈몽 라이브방송을 선보입니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로즈몽 네트백을 선착순 30명에게 증정합니다. 선물하기 댓글 이벤트도 진행해 호텔 뷔페 이용권 등을 증정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본점과 잠실점에서 ‘밸런타인데이 디저트 팝업스토어’를 진행합니다. 기존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도 선보이고, 다양한 초콜릿과 디저트 상품을 판매합니다. 유명 장소에서 디저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설을 맞아 고향 방문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매해 명절마다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식업계는 설 연휴에 각종 모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브랜드 특장점을 내세운 선물 세트로 명절 수요 잡기에 나섭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설 맞이 선물용 와인으로 ‘베어플래그 진판델’, ‘카니버 진판델’ 2종을 추천했습니다. 베어플래그 진판델은 4만원대 와인으로 진한 버건디 색에 각종 베리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벨은 금빛으로 장식됐으며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카니버 진판델은 다크 초콜릿 향과 블랙페퍼 향이 나며 바닐라, 구운 아몬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육류 요리에 최적화된 검은색의 와인’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기름진 육류 요리에 특화돼 기름진 명절 음식과 함께 페어링해서 먹기 적합하다는 설명입니다. 와인샵 등에서 2만원대에 판매합니다. 도미노피자는 오는 24일까지 ‘설프라이즈’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비회원을 포함한 오프라인 및 온라인 등 모든 포장 주문에 한해 전 피자 4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온라인 1회 2판까지, 오프라인 1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 그룹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가 새해를 맞아 오는 31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기프티콘 베스트 5종 2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모션은 선물하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기프티콘을 기준으로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1주만에 일매출 1만개를 기록한 신메뉴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과 콜라가 포함된 세트 1종 및 BBQ 스테디셀러 '황금올리브치킨'에 치즈볼과 콜라로 구성된 4종 세트까지 총 5종 구성입니다. 이달 1일부터 진행된 행사는 오픈 2주 만에 한정 수량 10만장이 모두 조기 소진됐으며 BBQ는 3만장을 추가로 준비해 연장 진행을 결정했습니다. BBQ 관계자는 "마음을 선물할 일이 잦은 연초, BBQ 치킨으로 감사한 마음과 즐거움을 나누시길 바란다"며 "계묘년에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고의 퀄리티와 맛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음료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 기조를 한층 강화합니다.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을 위한 기부는 물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 사내 부패방지 문화 확산 시스템 도입 등 사회적 책임 실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음료건강기업 일화(대표 김상균)는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반부패 경영 국제표준으로, 규범 준수와 관련된 리스크를 파악하고 통제 및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입니다. 일화의 제약사업부는 부서별 부패 리스크 식별 및 평가, 부서별 상황분석 및 개선사항 도출, 전 임직원 대상 부패 방지 교육 실시 등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일화는 장애 음악인을 위한 꿈씨음악회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초정탄산수 등 음료 제품에 무라벨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했습니다.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은 업계 최초로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신규 편입됐습니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 정보 제공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매년 발표하는 지수로 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hc그룹이 운영하는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론칭 후 첫 번째 시즌 메뉴 2종(갈릭 버거 세트·블루치즈 어니언 버거 세트)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습니다. 갈릭 버거 세트는 비프 패티에 갈릭소스, 갈릭칩을 담은 수제버거이며 블루치즈 어니언 버거 세트는 블루치즈 소스에 양파 튀김, 베이컨잼으로 구성한 세트 메뉴입니다. 2종 모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됐습니다. 세트 메뉴로서 버거 외에 사이드 4종과 음료 4종 중 각각 하나씩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슈퍼두퍼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다이닝 공간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한 끼 식사로 가능한 세트 메뉴로 구성했다"며 "슈퍼두퍼만의 차별화된 수제버거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bhc그룹의 슈퍼두퍼는 미국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수제버거 브랜드로 지난해 11월 글로벌 1호점인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22년 검은 호랑이(임인년)가 가고 2023년 검은 토끼(계묘년)가 왔습니다. 유통가에도 토끼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토끼가 그려진 패키지를 출시하고 토끼 캐릭터를 활용해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식입니다.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토끼 브랜드와 협업하기도 합니다. 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음료, 케이크 등 디저트에 토끼나 당근 이미지를 형상화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도넛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미피' 캐릭터 콜라보를 통한 시즌 신제품을 판매합니다. 라이스향스프레드를 충진한 해피 미피, 멜론맛 도넛에 풀밭에 숨은 토끼의 뒷모습을 표현한 러블리 래빗풋 등입니다. ‘미피 뽀글이 파우치’ 등 미피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도 구매 가능합니다. SPC 파스쿠찌의 신제품은 토끼 모양의 초콜릿 픽 등 각 제품에 어울리는 토끼 캐릭터 장식물을 활용했습니다. 천일염 젤라또에 우유가 들어간 ‘백 밀크 쉐이크’를 포함해 ‘딸기 밀크 쉐이크’, ‘딸기 라떼’ 등 음료 4종입니다. '캐롯먹고 힘나는 토끼케이크'는 당근 시트에 토끼 캐릭터를 올렸습니다. 스타벅스의 신제품 ‘블랙 햅쌀 고봉 라떼’는 흑토끼의 해를 맞아 국내산 흑미를 넣었습니다. 에스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24는 2022년 올해 키워드를 'R.A.B.B.I.T'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R.A.B.B.I.T는 ▲Replacement ▲App ▲Bottle ▲Baseball ▲Interaction ▲Tech를 일컫는 말입니다. 2023년 계묘년과 일맥 상통하는 트렌드 키워드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2022년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먹거리가 식당 역할을 담당한 해였습니다. 기존 대비 중량을 약 50% 늘린 더빅삼각김밥은 15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PB(자체 브랜드) 이프레쏘 원두커피 판매량은 매년 40% 이상 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모바일 앱을 론칭했습니다. 게임을 통해 이마트24 브랜드와 상품, 마케팅을 각인시키고 고객이 게임으로 획득한 리워드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게 했습니다. NFT멤버십을 도입하는 등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홈술족의 증가로 주류가 올해도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이마트24 위스키와 봉지얼음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고 수제맥주는 2배 이상 증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업계가 신년 정기 세일 행사 준비로 분주합니다. 다양한 품목과 함께 최대 50% 할인율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2023년이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인 만큼 토끼와 관련된 행사를 열고 이색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연초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섭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백화점 4사는 오는 1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신년 정기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이달 30일부터 행사에 돌입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시즌 오프'를 테마로 전 패션 상품군에서 최대 50% 할인합니다. 여성패션 브랜드는 디루치아노, 씨씨콜렉트 등, 남성패션에서는 빈폴·라코스테 등의 브랜드를 30% 할인 판매합니다. 헤지스, 브룩스브라더스 브랜드에서도 20~30% 시즌오프를 진행합니다. 스포츠 상품군에서는 라코스테스포츠가 30% 시즌오프를 진행하고 쿡웨어 브랜드 르크루제, 테이블웨어 브랜드 납청유기 등 리빙 브랜드에서도 세일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은 프로모션으로는 1월 8일까지 단일 브랜드에서 제휴카드 결제 시 구매 금액에 따라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합니다. 오는 8일까지 전점에서 뷰티 팝업스토어를 엽니다. 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디야커피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2일부터 비니스트·커피믹스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4종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디야커피 2023년 설 선물세트 4종은 ▲이디야 비니스트 세트 ▲이디야 올 어바웃 티 세트 ▲이디야 과일청 세트 ▲이디야 베스트 커피 세트 등입니다. 이디야 비니스트 선물세트는 이디야 스틱커피 ‘비니스트’ 전 품목이 담긴 시그니처 선물세트 제품입니다. 아메리카노 4종(오리지널·마일드·스페셜에디션·디카페인)과 라떼 4종(카페라떼·바닐라라떼·토피넛라떼·초콜릿칩라떼)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디야 올 어바웃 티 세트는 지난 추석 시즌에 조기 완판된 바 있는 티 4종(샤인히비스커스·스프링캐모마일·피치얼그레이·그린루이보스)과 티 전용 텀블러로 구성했습니다. 이디야 과일청 세트는 유리머그와 유리스푼이 포함됐으며 이디야 베스트 커피 세트는 커피 종합 선물세트로 꾸렸습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설 명절을 맞아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며 "이디야 설 선물세트와 함께 행복한 계묘년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이 2023년 계묘년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 준비에 한창입니다. 다이아몬드나 토끼 골드바, 리무진 등 고가 상품부터 엔데믹 수요를 고려한 여행 제품, 10만원 미만 과일·한우까지 종류도 가지각색입니다. '초고가'와 '가성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설 선물세트 경쟁이 치열합니다. 1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한정판'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와 엔데믹 등 사회적 변화에 맞춰 설 선물세트 구색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850여종의 명절 선물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와인은 설 선물세트 최고가 상품인 900만원대의 컬트 와인 ‘샤또르팽2014’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위스키 및 코냑 인기에 따라 달모어25년, 부나하벤25년, 발렌타인30년 등 100만~300만원대 제품 등을 구성했습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계묘년을 맞아 황금토끼 골드바와 황금토끼 코인도 선보입니다. 황금토끼골드바 7.5G(2돈)~37.5G(10돈) 4종과 황금토끼코인 11.25G(3돈)~37.5G(10돈) 3종입니다. GS25가 운영하고 있는 금 자판기를 통해서도 황금토끼 골드바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엔데믹 이후 급증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