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음료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 기조를 한층 강화합니다.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을 위한 기부는 물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 사내 부패방지 문화 확산 시스템 도입 등 사회적 책임 실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음료건강기업 일화(대표 김상균)는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반부패 경영 국제표준으로, 규범 준수와 관련된 리스크를 파악하고 통제 및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입니다.
일화의 제약사업부는 부서별 부패 리스크 식별 및 평가, 부서별 상황분석 및 개선사항 도출, 전 임직원 대상 부패 방지 교육 실시 등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일화는 장애 음악인을 위한 꿈씨음악회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초정탄산수 등 음료 제품에 무라벨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했습니다.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은 업계 최초로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신규 편입됐습니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 정보 제공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매년 발표하는 지수로 글로벌 기업의 경제·환경·사회적 성과를 종합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이번 평가에서 유동 시가총액 기준 국내 상위 205개 기업 중 산업별 우수한 평가를 받은 상위 30% 기업에 주어지는 DJSI KOREA 지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환경경영 측면에서는 ‘자체브랜드(PB) 상품 재활용 등급 표기’ 등으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01) 인증을 받았습니다.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8회 연속 획득했습니다. 매일유업은 CEO(최고경영자) 리더십, 사회 공헌활동 및 윤리경영, 공정거래위원회 선정 '대리점 동행기업’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설명입니다.
이외에도 빨대 및 플라스틱 절감 활동, 라벨을 없앤 페트병 제품 출시, 고객 참여 환경 캠페인 등 친환경 활동을 확대했습니다.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 및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식품기업 오뚜기(대표 함영준·황성만)는 제주 로컬 식당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했습니다. 제주산 마늘·돼지고기·대파 등을 사용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취지입니다.
오뚜기는 제주 농가 원료로 만든 ‘제주담음’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첫 제품으로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2종을 선보였습니다. 아울러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완도산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