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SK그룹 멤버사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 기업 최고 등급 AAA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는 ▲자사가 취급하는 품목이 전략물자에 해당하는지 판정하고 ▲자사 제품의 최종사용자가 분석 역량을 갖추고 ▲세계 무역 규범에 부합하게 회사의 거래 내용을 심사하는 체제를 갖춘 기업을 의미합니다. 전략물자는 정부가 자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국내 수급 관리를 목적으로 수출입과 공급, 소비를 통제하기 위해 정한 품목 및 기술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국내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중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수출관리 능력에 따라 A, AA, AAA 등 3단계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략물자와 수출통제 관리 체제를 구축하는 데 꾸준히 투자하며 수출관리 역량을 강화해 왔습니다. 2005년 자율준수무역거래자 기업에 지정된 이후, 2014년에 AA 등급을 획득했고 올해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AAA 등급을 받게 되면서 앞으로 수출 허가 심사 기간 단축, 서류 간소화 등 행정상 혜택을 정부로부터 제공받습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부사장(지속경영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SK스퀘어[402340],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약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 스퀘어'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TGC 스퀘어는 일본, 미국 등 SK ICT 관계사들이 운영 중인 해외투자 거점을 중심으로 우수 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발굴하고 공동 투자에 나설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첨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경영자는 최우성 현 SK스퀘어 반도체 투자 담당 겸 SK텔레콤 재팬 대표가 맡습니다. TGC 스퀘어는 '반도체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전문적인 투자심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최고투자책임자 조희준 전 BNP파리바 일본법인 영업담당이, 전문심사역에는 미야모토 야스테루 전 크레디트스위스 부사장을 영입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현재 조성된 투자금의 약 60%를 일본 소부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잠재적 투자 대상인 일본 반도체 강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술검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투자기업이 확정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 노사가 구성원 임금을 총 4.5%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반도체 업황을 반영해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이어질 경우에는 임금인상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2023년 임금인상분을 내년 흑자 확인 시점에 소급 적용하게 됩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하강 국면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자하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임금교섭을 시작한지 1개월도 지나지 않아 빠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지회와도 관련 내용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상생과 신뢰의 강한 기업문화는 SK하이닉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회사는 구성원의 성장과 자부심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 2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ASPICE는 유럽 완성차 업계가 제정한 자동차용 부품 생산업체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신뢰도와 역량을 평가하는 자동자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입니다. ASPICE 레벨 2 이상의 인증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시스템과 부품간 호환성, 안정성과 함께 필수적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디지털 전환(DT) 기술에 독일 최대 전기·전자 기업인 지멘스(Siemens)의 인증 솔루션을 접목했습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설계, 제품 엔지니어링, 작업 체계 등 연구개발 전반의 프로세스 시스템으로 최적화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 11월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기, 전자 시스템의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국제 표준인 'ISO 26262: 2018 FSM' 인증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해 ASPICE 레벨3 인증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UFS, SSD 등 낸드 솔루션 제품 공급을 늘리며 수익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동국대학교 융합연구센터와 산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기술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와 융합연구센터는 범죄 예방을 위한 ICT 기술을 안전 분야에 접목해 상호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대 재해를 예방하고 '안전사고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사내 안전관리 디지털 전환(SDX)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융합연구센터와 함께 ▲사업장 내 4족 보행 로봇의 자율 주행 안전성 향상 ▲위험 예지 시스템 AI 알고리즘 고도화 ▲로봇-사람 간 실시간 소통 강화 ▲위험 물질 누출 감지용 센서 개발 ▲물질 성분 파악용 센서 개발 ▲로봇 위험성 평가 체계 수립 등 6가지 항목을 선정하고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연구 분야의 성과를 공유해 연내 SDX 관련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로도 양측은 다양한 신규 공동 과제를 도출하고, 산학 연구를 추진하는 등 상호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임중연 융합연구센터장은 "산업 안전과 범죄 예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수 SK하이닉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238단 4D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해 스마트폰 생산 해외 고객사와 함께 제품 인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습니다. 238단 낸드는 이전 세대인 176단보다 생산효율이 34%가량 높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2.4Gb/s로 이전 세대보다 50% 빨라졌습니다. 읽기, 쓰기 성능 또한 20% 가량 개선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238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고, 지난 5월부터는 스마트폰과 PC용 cSSD 솔루션 제품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스마트폰 고객사 인증을 마치고 나면 모바일용 제품부터 238단 낸드를 공급합니다. 이후 PCIe 5.0을 지원하는 PC용 SSD와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제품 등으로 238단 낸드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점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낸드 기술한계를 돌파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다가올 시장 반등기에 누구보다 크게 턴어라운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일반 소비자용 포터블 SSD 제품 '비틀 X31'을 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X31은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외장형 SSD로 지난 5월 출시했습니다. 53g의 무게와 74 X 46 X 14.8mm 크기로 휴대성을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6월에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포터블 SSD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신뢰성과 휴대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X31은 순차 읽기 최대 1050MB/s, 순차 쓰기 최대 1000MB/s의 처리 속도를 지원합니다. 발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데이터 저장 속도를 유지하는 밸런스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외관 케이스는 금속 알루미늄를 채택했습니다. 내부 기준으로 2m 낙하 테스트를 완료했고, 제품 보증을 3년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장치와 호환됩니다. 용량은 512GB, 1TB 두 종류로 출시됐습니다. 출고가는 1TB 기준 13만8000원입니다. 박찬동 SK하이닉스 낸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D램 10나노급 5세대(1b)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인텔 데이터센터 메모리 인증 프로그램' 검증 절차 돌입을 위해 서버용 DDR5를 인텔에 제공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인텔 데이터센터 메모리 인증 프로그램'은 인텔의 서버용 플랫폼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 사용되는 메모리 제품 호환성 인증 절차입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에 제공한 DDR5 제품은 동작속도가 6.4Gbps입니다. 이는 초창기 시제품 동작 속도인 4.8Gbps보다 33% 향상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1b DDR5에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는 'HKMG'공정을 적용해 1a DDR5 대비 전력 소모를 20% 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호환성 검증이 완료된 1a DDR5를 인텔의 다음 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증 절차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사는 1b 양산 등 업계 최고 수준의 D램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올 하반기에 반도체 산업의 다운 사이클이 종료되고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3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바탕으로 관련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PMI지수가 과거 역사적 하단 평균 구간에 이미 근접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반도체 수요 하락은 제한적이고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하락이 멈춘 상황에서 생산업체들의 감산 효과는 하반기 확대될 것”이라며 “2분기 생산업체들의 공격적인 판매 기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공급 축소 효과 확대에 따른 상대수요 개선과 DDR5 효과에 따른 2분기 ASP(평균판매단가) 하락세 둔화가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데이터라고 전했다. 최근 서버 고객사들의 DDR5 전환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단가 높은 DDR5를 통해 ASP 하락폭이 둔화될 수 있다”며 “투자 축소 및 수율 이슈를 감안할 시 내년 공급 숏티지 우려로 고객사들은 선제적 재고 축적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ASP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 전시회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3'에 참가해 최신 메모리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습니다. DTW는 미국 전자기업 델 테크놀로지스가 주최하는 연례행사입니다. 여러 글로벌 IT 기업이 참가해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2일부터 나흘간 열립니다. SK하이닉스는 '운에 베팅 말고 기술에 베팅하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서버 제품군에 채용되는 인터페이스 'PCIe' 5세대 기반의 기업용 SSD인 Ps1010을 공개했습니다. 고객용 SSD 신제품인 PC801을 델의 데스크톱에 장착해 성능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PCIe 기반의 차세대 인터커넥트 프로토콜 CXL 메모리를 실물 서버에서 시연하고, 인공지능(AI) 챗봇에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GPU인 H100에 SK하이닉스의 HBM3를 합동 전시했습니다. 서버와 PC에 쓰이는 DDR5 모듈,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LPDDR5X, 그래픽용 D램인 GDDR6 등 여러 D램 제품군과 더불어, 다양한 규격의 기업용 SSD, 신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