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한국(HK)3.0 컨소시엄’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아프리카 MZ세대와 넥서스 인문학: 아프리칼리티와 글로벌리티의 역동성 연구’ 과제가 선정돼 부산외대가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연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본 사업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120억 원이 지원되며, 부산외대 아프리카연구소가 주관 연구소로서 사업을 이끕니다. 참여 연구기관으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전북대학교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 한림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연구소가 함께 참여합니다. 부산외대 임기대 아프리카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프리카 연구와 학문 후속 세대 양성에 힘쓰겠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인식 확산과 대한민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5년 인문한국(HK)3.0 사업은 인문학 중심의 공동연구 체계를 강화하고 연구와 교육의 연계를 통해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정에서는 단일연구소형 8개 대학과 컨소시엄형 2개 대학이 포함됐으며, 부산외대는 그 중 하나로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을 앞두고 프로모션을 강화합니다. 기획전을 열고 초콜릿, 초콜릿 DIY, 화장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거나 팝업스토어를 열고 기념일 손님 모시기에 나섭니다. 호텔과 카페에서는 고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시즌 상품을 출시합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 셰프 연합전' 팝업스토어를 진행합니다. 총 6인의 쇼콜라티에가 참여하며 카카오바리 초콜릿과 칼리바우트 초콜릿을 사용해 만든 쇼콜라티에들의 시그니처 상품 등 22종을 선보입니다. 오는 16일까지는 전 점포에서 '샴페인·위스키 페어'를 열고 프리미엄 위스키부터 샴페인, 진 등 인기 주류를 판매합니다. 롯데백화점은 14일까지 디저트 팝업행사를 진행합니다.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이은정 파티세와 협업한 '오너스그램x블렌디스튜디오', 유통사 최초로 선보이는 이탈리아 초콜릿 '밥비' 등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등 9개 브랜드가 참여합니다. 또 오는 17일까지 레고코리아와 함께 '레고 보태니컬' 팝업행사도 전개합니다. 2m 높이의 대형 레고 꽃을 설치한 온실 콘셉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월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에 1년 동안 약 1900만명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는 경기도 전체 인구수(약 1369만)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1년간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고객 중 절반 이상인 57%가 2030세대로 나타났습니다.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 놀이터'를 표방하며 서울 지역 외 최초의 ‘별마당 도서관’, MZ세대 인기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펫파크, 푸드 편집숍 ‘바이츠 플레이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젊은 층을 끌어들였습니다. 스타필드 수원은 오픈 1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오는 2월 2일까지 1층 타워 아트리움 일대에서 ‘레고 팬 아트 페어 with 스타필드’를 개최하고 레고 아티스트 33인의 작품 290여점을 무료로 전시합니다. 수원 지역 특색을 반영한 양승환 작가의 ‘화홍문 시보’와 레트로한 감성으로 유명한 윤민욱 작가의 ‘풍로’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체험형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브릭풀’에서 레고 쌓기를 즐길 수 있으며 선착순 200명은 나만의 ‘레고 복주머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시 관람 후 작품과 함께 찍은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핀오프'는 본래의 작품에서 나온 파생작을 의미하는 용어지만 최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식음료업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제품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변화를 가미한 '스핀오프 푸드'는 맛과 퀄리티가 보장된 메뉴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 독특한 소비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품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들이 각 제품의 개성을 활용한 스핀오프 푸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스핀오프 트렌드는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존 팬덤의 충성심을 자극하는 등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화제성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1978년 첫 출시된 '바나나킥'은 바나나 맛으로 인기를 누려온 농심의 대표 과자입니다. 농심은 GS25와 손을 잡고 지난해 11월 바나나킥의 식감, 패키지 등을 다양화한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바나나킥 쏙 롱쿠키슈 ▲초코바나나킥 쏙 찹쌀떡 ▲바나나킥 마카롱파이 ▲바나나킥 생크림도넛 ▲초코바나나킥 생크림빵 등 총 5종의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바나나킥이 편의점 업계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GS25는 앞서 식품사와 손잡고 장수
최옥찬 심리상담사ㅣ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연출: 진혁/극본: 박지숙/출연: 임지연, 추영우, 김재원, 연우, 손나은 등)은 과거 조선시대의 가장 낮은 계급이었던 노비 구덕이(임지연 분)의 삶의 이야기다. 노비 구덕이는 자신을 살리고 죽은 양반 옥태영(손나은 분)의 신분으로 살아간다. 노비에서 양반으로 신분상승을 한 구덕이는 호의호식(好衣好食)하며 살지 않는다. 외지부가 되어 사회적 약자들을 도우려고 했던 옥태영의 꿈을 이어받아 살아간다. 조선시대에 노비 수는 전체 인구의 40% 정도였다고 한다. 조선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전쟁포로 등이 아닌 동족끼리 노비를 삼았고 재산으로 여겼다.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양반이 된 구덕이(임지연 분)가 죽은 노비인 "백이는 개돼지가 아니야"라고 주장하지만, 죽은 백이에 대한 보상 가격은 동물인 말보다 낮았다. 당시 노비는 "아무리 나쁜 일도 주인이 시키면 노비는 해야 합니다.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주인을 해하면 죽게 되지요"처럼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인권이 없었다. 보편적인 인권은 근대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의 등장과 함께 가능했기 때문이다. 드라마 <옥씨부인전>의 구덕이는 "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는 7일 다양한 계층의 고객 의견을 듣고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35기 고객패널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20대 대학생으로 이뤄진 영(Young) 패널은 20대 MZ세대에게 필요한 해외여행 공유서비스, 일반패널은 3040 고객의 공통 관심사인 결혼·육아·전략소비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심층패널(10년이상 활동한 고경력 패널)은 장기보험 보유고객 확대를 위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안했습니다. 이들 패널은 주제를 직접 선정하고 체험활동을 한 뒤 세대별 맞춤서비스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고객에 필요한 서비스 찾기에 집중했다고 삼성화재는 설명합니다. 발표회에는 이문화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요 임원이 참석해 패널 제안에 대해 토의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회사 경영에 반영하는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삼성화재 대학생 Young패널 김하진씨는 "20대는 미래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실감하기 어려워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패널이 제안한 해외여행 공유서비스가 삼성화재에 적용돼 20대 고객들에게 원픽서비스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삼성화재가 MZ세대와 활발히 소통하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쇼핑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옴니버스 채널화가 점점 더 빨라진다.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기에 어떻게 살아남을까 하는 관점에서 전형적인 미국식 쇼핑몰이 아니라, 백화점과 쇼핑몰을 어떻게 결합시키느냐 하는 것이 타임빌라스 수원의 가장 큰 목표였다." 롯데백화점이 새로운 쇼핑몰 비즈니스 '타임빌라스' 사업을 본격 확대합니다. 잠실과 베트남에서 쇼핑몰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를 유통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필연적으로 다가올 '쇼핑몰의 시대'를 준비한다는 구상입니다. 2030년까지 쇼핑몰 시장 1위 달성을 위해 7조원을 투자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임빌라스 중장기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국내 리테일에서 쇼핑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롯데백화점이 그리는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지난 5월 롯데몰 수원점에서 명칭을 변경하며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쇼핑몰'을 정체성을 잡았습
최옥찬 심리상담사ㅣ심리적으로 고통스러워 신경안정제를 먹으려는 고원(백서후 분)과 해만 뜨면 늙어버려 미칠 것 같은 이미진(정은지 분)의 다른 모습인 임순(이정은 분)은 이런 대화를 나눈다. 고원: “‘참아 봐라’, ‘힘 내라’ 그딴 소리 할 거면...” 임순: “누가 누굴 위로해요?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 나 누구 위로할 주제 못 돼요.” 가족보다도 더 속 깊은 대화를 하는 심리상담사지만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참아 봐라, 힘 내라"라고 잘 말하지 않는다. 그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이 개인적인 요인만은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심리적 질병에는 개인적 요인 외에도 사회, 문화, 경제적으로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말이다.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연출: 이형민/극본: 박지하/출연: 정은지, 이정은, 최진혁, 백서후, 윤병희, 김아영 등)는 한국 사회의 N포 세대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사회적 능력 만렙의 검사와 의지와 노력이 만렙인 8년 차 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면서도 감동과 재미를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MZ세대의 실패와 좌절의 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례없는 저출생에 아이가 줄고 있지만 키즈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가구 내 경제력이 향상되며 '골드키즈'에 관심과 비용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덕분입니다. MZ세대 부모의 영향력도 커졌습니다. 백화점이 '텐 포켓'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키즈 라인업을 강화합니다. 4일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7.7% 감소했습니다.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중위 시나리오 기준)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국내 0~14세 인구는 2022년 630만6000명에서 지난해 570만5000명으로 1년 새 9.5% 줄었습니다. 저출생 문제는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지만 그럼에도 국내 아동 관련 시장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은 2조4490억원으로 2020년보다 33% 성장했습니다. 내년 국내 키즈산업 시장 규모는 5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업계에서는 저출산 심화와 MZ세대 인구 증가로 의류를 중심으로 한 키즈용품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조성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쟁적이고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재화
베트남 하노이=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 드라마나 유튜브에서 초록색 소주병을 많이 봐서 익숙해요. 퇴근하고 친구들과 과일 소주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이젠 베트남 마트에서도 많이 팔아서 가끔 집에서 마시기도 합니다. 과일 소주는 달달한 과일 맛에 도수가 낮아 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아요" 한국 과일 소주가 베트남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맥주거리에서 현지 음식과 함께 한 손에 과일소주를 든 베트남 사람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이트진로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까다로운' 베트남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경우 '진로 대중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에서 K-소주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의 소주 판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3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현지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2017~2023년 하이트진로의 연평균 글로벌 판매량(12.6%)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확연합니다. 과거에는 베트남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소주를 판매했지만 한류 열풍과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등 영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부터 베트남에서 소주 판매가 늘었습니다. 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이 가입자 정보 해킹 대책으로 무상 유심 교체에 나선 가운데 유심 물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유심칩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교체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심 포맷’ 기술을 개발, 5월 중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017670]은 유심 재고 부족, 로밍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센터, MNO사업부, AT·DT센터 등의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유심 포맷) 방식을 개발, 5월 내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습니다. SKT는 가입자 유심 유출 사건이 일어나자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권유와 함께 28일부터 무료로 유심을 바꿔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매장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서는 등 소비자 불만이 높아졌습니다. SKT의 유심 보유물량은 이달 100만개, 다음 달 500만개 가량으로 알뜰폰 포함 전체 가입자 2500만명 유심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SKT 관계자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유심 교체를 할 경우 해킹으로 인한 유심 불법복제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유심보호서비스의 경우 로밍 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고, 유심 무료 교체의 경우 물리적인 재고가 수요에 비해 부족하고 교체 소요 시간 등으로 인해 1일 교체물량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유심포맷’ 기술을 이르면 5월 중순부터 적용해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도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심 교체가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하드웨어적인 방식인데 비해, 현재 개발 중인 방식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함으로써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경우 기존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또 유심 교체와 동일한 고객보호 효과를 평가받는 ‘유심보호서비스’도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5월 중에 개발해 적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유심 정보 유출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들은 “FDS(비정상 인증시도 차단) 시스템과 유심보호서비스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FDS 시스템은 불법 유심으로 복제 전화를 만드는 것을 방어하는 시스템으로 모든 통신사에서 공통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복제 전화가 만들어져 두 개의 동일한 휴대폰이 네트워크에 접근하게 되면 원본 휴대폰을 제외한 복제 전화를 FDS 시스템이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불법 '유심 기변'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을 다른 단말에 끼우게 되면 유심 기변이 일어나게 되는데 유심보호서비스는 사용자의 유심과 단말을 페어링해 만에 하나 복제된 유심이 다른 단말에 끼워질 경우 연결을 차단합니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이 일주일간 진행한 SKT 해킹 공격 사태 결과를 29일 발표하며 유출된 정보 중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면 복제된 유심을 다른 단말에 꽂아 사용하는 ‘심 스와핑’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T업계 한 전문가는 “FDS 시스템과 유심보호서비스로 99퍼센트의 피해를 막을 수 있으나 해외 사용자의 경우에는 보호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1퍼센트의 피해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SKT의 기술 개발 완료 이전에 해외 출국을 앞두고 있는 사용자는 유심 교체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영상 SKT 대표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하는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직접 이번 사태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The New XCIENT Fuel Cell Truck)'을 새롭게 선보이며 북미 물류운송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대형상용차 전용 수소·전기 통합충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HTWO 에너지 서배너(HTWO Energy Savannah)'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하는 등 북미지역 수소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안전성·편의성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북미 공식 출시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터 5월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CT 엑스포 2025(Advanced Clean Transportation Expo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하고 북미시장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ACT 엑스포'는 세계 친환경상용차 제조사 및 에너지기업, 부품 공급업체, 인프라기업 등이 참여해 청정 운송수단 관련 최신기술과 정책, 인프라, 산업동향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부터 참가해왔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주행경험 등 기존모델에 대한 북미고객들의 피드백을 개발과정에 적극 반영했으며, 북미지역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지형과 기후환경을 고려한 차량적합성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습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개선을 통해 차량의 출력을 향상시켰고, 기존 북미 판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탑재되지 않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측방 충돌방지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새롭게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또 차량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클러스터 및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시스템(ccNC) 디스플레이를 12.3인치로 확대했으며, 도로 진입제한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상용차 전용 맵을 적용했습니다. 내장 수납기능도 개선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및 개선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전시하고, 북미 현지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수소·전기 통합충전 거점 'HTWO 에너지' 구축…북미 수소사업 확대 현대차는 수소는 물론, 전기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 에너지' 운영 계획도 밝혔습니다. 우선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HTWO 에너지 서배너’를 조성합니다. 대형상용차 전용 시설로 운영되는 'HTWO 에너지 서배너'는 수소 생산과 공급, 충전장비와 시설투자 및 운영을 담당하는 하이드로플릿(HydroFleet) 등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구축됩니다.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약 17대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양인 하루 1200kg 규모의 수소 생산 및 충전이 가능하고, 수소공급 능력을 일 최대 4200kg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HTWO 에너지 서배너'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24시간 운영되며, 향후 전기충전시설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HTWO 에너지 서배너'의 가동으로 북미시장에서 전개중인 청정 물류운송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를 통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 운영과 함께 북미 지역에서 ▲수소 공급 및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 중입니다. 또 지난 3월 준공식을 개최한 HMGMA에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차그룹 수소 모빌리티를 활용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물류체계 기반을 조성했으며, 특히 21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부품을 운송하며 청정 에너지인 수소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통해 북미지역 청정물류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며 "HTWO를 중심으로 그룹사뿐만 아니라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북미 수소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 밸류체인사업 브랜드인 'HTWO'를 기반으로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포괄하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에너지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국내 및 글로벌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소·전기 통합 충전 거점인 'HTWO 에너지'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와 같은 플랫폼을 적극 발굴해 수소사업 확장을 위한 향후 파트너십 구축과 투자유치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