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편의점에서 와인을 비롯해 보드카, 위스키 등을 주문할 수 있게 됩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주문한 다음 직접 지정 점포를 방문해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업계 최초로 GS25에서 시행됩니다. GS25가 ‘와인25플러스’를 13일 선보였습니다. ‘더팝’ 앱에서 주류를 주문한 다음 원하는 GS25 점포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앱에서 성인 인증을 거친 소비자가 주류를 결제하고 수령을 희망하는 GS25 점포를 선택 후 찾아가면 구매가 완료됩니다. 점포에서 주류를 찾아갈 때 신분증 확인이 추가로 이뤄집니다. 구매 가능한 주류는 와인, 위스키, 보드카, 기타 주류 등 250여 종입니다. 주류 수령은 지역에 따라 당일 배송과 지정일 배송 시스템으로 나뉩니다. 서울 지역 3000여 GS25에서는 오전 11시 이전 주문 건에 대해 당일 오후 6시 이후에 찾아갈 수 있는 당일 배송 서비스와 지정일 배송이 모두 가능합니다. 서울 이외 전국 GS25 점포에서는 결제일로부터 3일 후에 찾아갈 수 있는 지정일 배송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제주 및 일부 도서 지역은 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GS25가 데이터 무제한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입니다. GS25가 이달부터 업계 최초로 음성 통화 및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GS25무제한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요금제는 ▲데이터통화마음껏PRO요금제 ▲데이터통화마음껏요금제 등입니다. 데이터통화마음껏PRO요금제는 월 3만 9740원에 음성 통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합니다. 데이터통화마음껏요금제는 월 3만 3000원에 음성 통화 무제한, 데이터는 월 11GB(기가바이트)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11GB 소진 후에는 매일 2GB를 제공합니다. GS25는 알뜰폰 사업자 U+알뜰모바일 미디어로그와 제휴해 요금제 총 6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 이용료는 7700원에서 3만 9740원으로 이동통신사가 출시한 동일 요금제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GS25요금제는 쓰던 번호가 유지되고 약정기간이 없어 현재 15만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GS25 편의점에서 후불 유심 카드를 구매하고 스마트폰에 장착한 뒤 개통을 신청하면 됩니다. 김상현 GS리테일 서비스상품 담당 MD는 “업계 최초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24시간으로 확대된 편의점 배달 서비스가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GS25가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이달 8~14일 주문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기존 서비스(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를 하는 점포보다 주문 건수와 주문금액이 각각 166%, 217% 많았습니다. 전체 구성비 중 오전 00시부터 05시까지 배달 주문이 하루 주문량에 있어 24.3%를 차지했고, 주문이 높은 카테고리는 용기면, 안주, 세트상품 등 늦은 시간에 군것질용 상품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GS25는 이번 달 말까지 요기요 배달 가능 점포와 24시간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를 각각 3300점, 200여점으로 추가 확대할 계획인데요. 카카오 주문하기를 통한 24시간 운영 점포 역시 추가 확대 할 예정입니다. 배성우 GS25 마케팅팀 담당자는 “언택트 쇼핑 트렌드 영향으로 편의점 배달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요기요의 배달 데이터 분석으로 편의점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추가 제공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편의점 GS25가 GS샵과 손잡고 와인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15일 GS25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19일까지 고객이 GS샵의 모바일 앱을 통해 와인을 주문한 후 GS25에서 결제·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합니다. 지난 4월부터 주류의 스마트 오더(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문·결제하고 상품은 매장에서 수령)가 허용됐는데요. 이에 온·오프라인의 유통 채널을 보유한 GS리테일과 GS샵이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기획됐습니다. 이용 방법은 고객이 GS샵 모바일앱 ‘GS 혜택’ 코너에 접속해 와인을 고르고 수령 가능한 GS25 점포를 선택한 후, 주문자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오전 11시까지 주문한 건에 대해서는 당일 GS25에서 수령 가능하며 이후 주문 건은 다음 날 찾아갈 수 있습니다. 운영되는 상품은 GS25에서 인기가 높았던 와인 25종입니다. 제품 수령이 가능한 편의점은 강남구·송파구·영등포구 등에 있는 25개 GS25 점포입니다. 특가와 기획 상품도 준비됐습니다. 피에르뤼통레드750, 하라스데피르케리저브, 양가라PF쉬라즈 3종은 최대 6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S리테일이 GS칼텍스·산업부·제주도와 손잡고 GS25에서 주문한 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입니다. 8일 GS리테일과 GS칼텍스는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에서는 고객이 나만의냉장고 앱(GS25의 모바일앱)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인근의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하고 목적지까지 배달할 예정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하는데요. 아마존 등 세계적인 유통사에서만 추진하고 있는 드론 물류 배송 과정을 지켜보고 이와 관련한 업무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의 GS리테일 점포 인프라를 통한 드론 배송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면 연평도, 백령도, 마라도 등 도서 지역에 입점한 점포를 거점으로 인근 부속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에게도 신속하게 접근이 가능한 물류망을 갖추게 됩니다. 또 기존 유통 인프라를 통해 접근이 어려운 긴급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자 편의점의 카드 결제 비중이 치솟고 있습니다. 2일 GS25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화한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편의점의 결제 수단별 사용 비중을 분석해 본 결과 카드(신용·체크·선불 포함) 결제 비중이 86.1%까지 급증했습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카드 결제 비중으로 전년, 전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1%P, 9.1%P 증가한 수치입니다. GS25는 카드로 풀린 11조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려는 고객 수요가 편의점에 몰리면서 카드 결제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인 2171만 가구 중 카드(신용·체크·선불)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거나 지급 받은 가구는 1696만 가구인데요. 전체 비율의 78.1%를 차지했습니다. GS25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한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생활물가 안정과 알뜰한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카드사와 연계해 1000여종 이상의 행사 상품 기획 등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고객이 NH농협카드와 삼성카드로 GS25에서 과일이나 쌀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S25·세븐일레븐·CU가 판매하는 치킨·꼬치·튀김류 등의 즉석식품 가격을 100원~ 200원씩 인상했습니다. 1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날부터 ▲바삭롱다리치킨 ▲바삭매콤치킨 ▲할라피뇨치킨 등 조각치킨 3종의 가격을 200원 인상했습니다. 세븐일레븐과 CU도 지난 1일부로 조각치킨·꼬치·튀김류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븐일레븐은 ▲매콤넙적다리 ▲마일드넙적다리 ▲허브안심꼬치 ▲순살꼬치▲매콤순살꼬치 등 치킨·꼬치류 5개의 가격을, CU는 튀김류 10개의 가격을 100원에서 최대 200원까지 인상했습니다. 해당기업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대해 "원부자재 비용 증가와 인건비 문제로 협력사로부터 인상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려 가격을 인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긴급재난지원금 발표 전부터 협력사로부터 요청이와 논의됐던 부분”이라며 “가격인상은 유통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S리테일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8일 GS리테일은 2020년 1분기 매출 2조 1419억원, 영업이익 888억원, 당기 순이익 4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 314.7% 늘어난 수준으로 각 사업들의 운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GS리테일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GS25뿐만 아니라, GS더프레시, GS프레시 등 전반적인 사업 영역들이 근거리 소매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분석했습니다. ◇GS25, 지난해 比 매출 2.9%, 영업이익 51.3% 증가로 내실 성장 더욱 다져 1분기 편의점 사업 매출은 1조 6028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 51.3% 상승했습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食문화 변화로 냉장·냉동 간편 식품, 빵류 등 식사 대용 신성장 카테고리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증가했습니다. GS25는 그간 ▲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S리테일은 NH투자증권과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날 전략적 업무 협약 (MOU)에는 김종수 GS리테일 MD 본부장(전무)과 김경호 NH투자증권 WM 사업부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이번에 체결한 MOU를 통해 NH투자증권의 고객은 GS25 내 ATM(CD) 현금 인출 거래를 할 때, NH투자증권 ATM과 동일한 기준으로 출금 수수료를 면제하는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또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개설하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NH투자증권의 고객은 GS25 내 ATM(CD)을 통해 증권사와 같은 조건으로 현금 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GS리테일은 올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과 MOU를 체결하며 증권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이 분석한 결과 GS25에서 ATM(CD)을 이용하는 고객 중 35% 이상이 추가로 상품 구매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GS25 가맹점의 추가 매출 증대 효과가 연간 9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 편의점 PB 상품이 연간 30억원 해외 수출을 기록하며 수출 품목 다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22일 GS리테일은 지난 2017년 2억원, 2018년 11억원 이었던 수출 실적이 지난해 30억원을 기록하며 수출 첫해 금액 대비 15배 성장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14억원 어치의 수출품이 선적을 마쳐 지난해 실적의 절반에 육박한 상태입니다. GS리테일은 올 연말까지 수출 실적 50억원을 달성하고 2년 내로 200억을 넘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수출 품목도 2017년 40여종에서 지난해에는 320여종으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GS리테일의 수출 상품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유어스벚꽃스파클링, 유어스버터갈릭팝콘 등 GS25 PB 식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PB식품외에도 비식품류의 실적도 발생하면서 수출 상품이 다변화되고 있는데요. 비식품류의 수출 상품 구성비는 지난해 7.9%에서 2020년 1분기 16.8%로 늘었습니다. 특히 GS25의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시설 집기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