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가 올해 1분기 모빌리티와 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고성장을 보이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 1조 258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 79%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온라인 여성복 전문몰 ‘지그재그’와 합병으로 패션 카테고리 강화 등에 나설 예정입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 데 이어 글로벌 매출도 늘리는 등 카카오의 전략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6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익 극대화보다는 의미있게 투자를 늘려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올해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과 콘텐츠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가 해외 매출 비중이 두 자릿 수 이상을 차지하는 원년이 될 것이며 기업대기업(B2B) 사업 성과가 가시화돼 올해 크게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연내 카톡 채널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번 플랫폼은 카카오톡을 매개로 창작자와 구독자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창작자는 카톡 채널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언론에서 가장 많이 재조명한 기업인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꼽힙니다. 삼성 출신이면서 대학가 앞 PC방 사장님으로 출발해 창업한 지 23년 만에 대한민국을 ‘카카오 공화국’으로 만든 데 이어 최근 전 재산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표하면서 김 의장의 선한 영향력과 함께 그의 리더십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우리가 그동안 익히 봤던 여느 기업인과 다른 모습입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1세대 벤처 창업자로 큰 성공을 이룬 자수성가형이지만, 일찌감치 수장 자리에서 내려와 후배 기업가 양성은 물론 사회와 환경 전반의 문제에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인들보다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과 닮아 있습니다. 지난 23년 동안 기업을 이끌어온 김 의장의 리더십을 분석하면 ‘콜럼버스’·‘제갈량’·‘빌 게이츠’ 세 가지로 나뉩니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소년에서 남들이 가보지 않은 IT업계를 개척한 도전 정신은 ‘콜럼버스’ 리더십으로 설명됩니다. 남들과 다른 눈으로 인재를 등용하고 키우는 것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행보는 각각 ‘제갈량’과 ‘빌 게이츠’ 리더십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재계 안팎에서도 김 의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과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가 A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해당 분야 기술 등 주요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14일 SK텔레콤과 카카오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AI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AI 기술 개발은 인프라, 데이터, 언어모델 등 전 영역에서 이뤄지며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형태의 AI 학습용 데이터도 서로 공유하고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두 회사는 향후 공동 개발한 AI 기술을 상호 활용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학계와 스타트업 등에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이와 더불어 SK텔레콤과 카카오는 ESG 공동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ICT 혁신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활동을 지원할 계획인데요. ESG 공동 펀드는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운용하는 방향을 검토 중입니다. 두 회사는 기존에 수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ICT 혁신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가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에서 상품, 미디어, 음악 등 종합 플랫폼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존 카카오톡 이용자는 메신저를 통해 ▲쇼핑 ▲ 멜론 ▲게임 ▲선물하기 등의 이용해왔지만, 앞으로는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구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합니다. 또 운전면허증이나 학생증, 국가 자격증이 카톡 ‘지갑’ 안으로 들어와 스마트폰 하나로 신분을 증명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카톡을 이용해 가전과 가구, 서비스 등 렌탈 서비스도 가능해집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18일 열린 if 카카오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가 커넥트 에브리띵이라는 주제로 택시, 결제, 은행 등 생활 영역에서 불편한 점을 주목해 일상을 변화해왔다”며 “카톡 10주년을 맞아 존재의 이유를 다시 생각해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 연결을 넘어 의미 있는 관계로 다시 설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 신분증 등 담은 카카오톡 지갑 ▲콘텐츠 구독 플랫폼 ▲ 소형 비즈니스를 위한 카톡 채널 개편 ▲카톡 상품구독 서비스 등을 공개했습니다. 다음은 기자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용자의 일상을 바꿀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가 공개됐습니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if(kakao)2020’ 컨퍼런스 첫 날인 18일에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날 행사에서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는 ‘지갑’, ‘콘텐츠 구독’, ‘상품 구독’, ‘멜론 트랙제로’ 등 출시를 앞둔 서비스와 비즈니스 플랫폼 개편 내용을 공개하고, 향후 진행 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 카카오톡 안으로 들어온 ‘지갑’..신분증·자격증·증명서 등 편리하게 보관 카카오는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지갑’을 연내 출시합니다. 앞으로 이용자들은 분실이나 훼손 우려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본인 증명이 가능하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입니다. 카카오톡 지갑에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획득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순차적으로 담깁니다. 연세대학교 모바일 학생증, 산업인력공단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터넷 관련 비대면 산업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대표가 10년 후 인터넷 산업의 변화에 대해 각각 다른 견해를 내놨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0~20년 후 인터넷이 모든 사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구독경제’와 ‘콘텐츠’가 핵심 변화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9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20주년을 맞이해 ‘인터넷 산업을 대표하는 얼굴을 만나다’라는 시리즈를 기획한 가운데, 지난 9~10일 한 대표와 여 대표의 인터뷰를 게시했습니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모바일 대중화’와 ‘코로나19’를 꼽았습니다. 한 대표는 “휴대폰을 손에 쥐게 되면서 내 손 안에서 시작되는 IT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며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정보를 쉽게 접하고, 친구를 만나고 아예 없던 것들이 생겨나게 되는 등 휴대폰이 인터넷으로 들어온 큰 계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선 한 대표는 “이제 정말 산업을 본격적인 산업으로 만든 큰 변화 속에 있는 또 한번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분기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5000만명을 돌파했고, 비즈보드(톡보드)는 역대 최대 월매출을 달성했습니다. 6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글로벌 이용자 수는 5200만명을 돌파했다”며 “일간순 방문자수는 전분기 대비 9%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팬데믹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이용자의 플랫폼 관여도가 더 커지고 있다”며 “이용자별 방문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하는 등 카카오톡 내 콘텐츠 소비 습관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톡보드도 매출 효자로 등극했습니다. 여민수 대표는 “톡보드는 1년 새 누적 8500여 누적광고주를 확보하며 프리미엄 상품으로 안착했다”며 “전략 광고주의 예산 증가 등으로 6월 역대 최고 월매출을 달성했고, 8월 초부터 톡보드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포털 프리미엄 지면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톡비즈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커머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의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본사에서 열린 제 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범수, 여민수, 조수용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 통과됐습니다. 대표이사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2년 정기 주주총회까지입니다. 또한, 사외이사 3인을 새롭게 선임해 독립성은 물론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했는데요.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윤석 윤앤코 대표이사,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이며,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재선임됐습니다. 카카오는 여성 사외 이사 비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를 선임해 사업 방향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외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일부 변경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총 6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새로운 10년을 위해 도약하는 길목에서, 카카오가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쉼없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뉴스 서비스의 악성 댓글에 대한 제재 정책을 강화합니다.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또 하나의 조치인데요. 26일 카카오에 따르면 포털 다음(Daum)과 카카오톡 #탭의 뉴스 댓글 서비스 및 운영 정책을 개편합니다. 뉴스 댓글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결정입니다. 우선 악성 댓글 신고 및 제재 정책을 한층 강화합니다. 현재 카카오는 업계 최초로 2017년 7월부터 AI를 통해 모든 댓글의 욕설 및 비속어를 필터링하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는 욕설·비속어뿐 아니라 ‘차별·혐오’에 대한 신고 항목을 신설했습니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더라도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이용자가 신고한 악성 댓글이 문제가 있다고 확인되면 해당 댓글을 삭제할 뿐 아니라 작성자에 대한 제재도 진행해 악성 댓글 작성을 원천적으로 예방합니다. 신고한 댓글이 삭제되면 그 결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의 플랫폼 사업 톡보드가 고성장하면서 실적 견인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톡보드와 함께 신사업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모빌리티의 수익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년 동안 카카오를 이끌어온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도 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재선임 안건을 의결해 연임을 확실시합니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오는 3월 임기 3년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카카오에 합류한 이후 2018년 3월 공동대표에 취임해 카카오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사회에서 연임이 결정되면 3월 주주종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지난 3년 동안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시켰는데요. 특히 2019년 매출은 3조 898억원, 영업이익은 2066억원(전년보다 183% 증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2020년 톡보드 매출 1조..금융·모빌리티도 흑자 전환 목표 “톡보드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 연말 목표 일평균 4억~5억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선임되었습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I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AI 100조원 투자 등 AI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입니다. 선임된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직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하 수석은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으며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한 바 있습니다. 하 수석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하며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앞장섰으며 이런 그의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방향성과 맞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 교류를 통한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업계에서는 AI 전문가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SK 경영진은 먼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최근의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영의 모든 영역에 '경영의 기본기'인 운영개선을 접목해 경영 내실을 빠르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라고 뜻을 공유했습니다. 더불어 SK 경영진은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는 실행을 해야 함을 강조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해 오며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 하에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 경영진은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방안도 함께 모색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을 변화시키자는 취지입니다. 마지막으로 SK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수펙스 추구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 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라고 결의했습니다. 수펙스(SUPEX, Super Excellent Level)는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는 자세를 뜻하는 SK의 경영철학입니다. SK 관계자는 "SK경영진은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라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e심(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 등 신규 영업 활동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을 뜻하며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장착해야 하는 유심과는 달리 실제 물리적 재고가 필요 없습니다. SKT는 뉴스룸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사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받고,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아직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초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유심 재고를 신규 영업이 아닌 교체 작업에 사용하라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지난달 5일부터 SKT는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습니다. SKT는 오는 20일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부터는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T는 일일 브리핑을 통해 16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이며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