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일상에서 일본 맥주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마트에서 일본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고 어느새 편의점 주류 '골든존(가장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복귀했습니다. 오후 10시 이후 TV 광고 노출도 활발합니다. 최근에는 젊은층이 몰리는 서울 홍대 입구에 일본 맥주 팝업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아사히로 대표되는 일본 맥주의 부활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특히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가 인기입니다. 아사히 맥주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가 지난 5월 한정 물량으로 선보인 이 맥주는 기존 제품과 달리 캔 뚜껑을 따면 캔 내부 압력에 의해 생맥주처럼 거품이 올라오는 게 특징입니다. 아사히 생맥주 캔은 4년간의 연구 끝에 2021년 일본에서 출시된 제품입니다. 현지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출시 초부터 인기를 끈 데 이어 국내에서도 오픈런을 유발하며 품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CU에서 이를 본떠 캔 뚜껑을 딸 때 큰 소리가 나는 일명 '수류탄 맥주'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노재팬' 운동이 동력을 잃은 탓이 큽니다.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반발해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으로 아사히, 유니클로 등 일본 기업들은 매출에 타격을 받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주춤했던 일본 주류가 다시 뜨고 있습니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맥주가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이볼 열풍에 위스키는 고공행진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한일 관계 회복에서 나선 가운데 MZ세대 사이 일본 콘텐츠 인기로 불매운동 여파가 희석되는 분위기입니다. 1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본 맥주 수입 금액은 368만8000달러(약 49억원)로 지난해보다 3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노재팬' 운동이 본격화한 2020년 동기 대비 3년 사이 9.5배 늘었습니다. 1,2월 기준 수입 규모가 가장 컸던 2018년과 비교해보면 3분의 1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특히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0만4000달러, 한화로 약 26억원을 기록했는데 일본 맥주 수입액이 200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9년 7월 이후 3년 6개월 만입니다. 불매운동 바람이 잦아들자 편의점과 마트에서 일본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본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 편의점은 매출이 전년보다 2.2배 늘었고, GS25에서는 1년 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남양유업 지분 인수를 둘러싼 사주와 매수인 간 다툼이 결국 법정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에도 오너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등 남양유업이 무책임한 행보를 이어가자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남양스럽다’라는 실망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르면 이날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주식매매계약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5월 27일 한앤코와 홍 전 회장 등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한앤코와 홍 전 회장 측이 서로 합의하지 않았을 경우 계약 완료 시기는 이날을 넘기지 못합니다. 앞서 남양유업이 체결한 SPA는 홍 전 회장 지분 51.68%를 포함해 부인 이운경·홍승의씨 등 오너 일가 지분 53.08%를 3107억2916만원에 넘기는 내용입니다. 한앤코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3일 홍 전 회장 등 매도인들을 상대로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앤코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소송은 매도인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아우디 Q7이 수입차 시장 1위(10월)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Q7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단단히 뿔이 났는데요. 이들은 기만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을 속였다며 영업사원 고발과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단체인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은 18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고객들과 아우디·폭스바겐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정주 회장 등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관계자를 비롯해 Q7 구입고객 4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이 회장은 “아우디는 Q7의 수입원가는 5774만 4900만원이지만 판매정가는 이보다 35.9%나 높다”며 “정가를 올려놓고 대폭 할인, 한정 판매 등의 표현으로 소비자들을 속여 판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7월 Q7 가솔린 모델을 국내에 내놨습니다. Q7은 3년 전 디젤모델로 팔렸다가 디젤게이트 때문에 판매가 중단됐었는데요. 당시 Q7 디젤의 가격은 1억원이 넘었지만, 올해 출시된 Q7 가솔린의 판매가격은 7848만 5000원이었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27일 KB증권은 롯데쇼핑(023530)이 경기 부진에 더해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에 따른 트래픽 감소 영향까지 미쳐 올해 3분기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 성장률이 유독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온라인으로의 소비 이전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4만 5000원을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PBR 0.33배에 불과해 현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주가 반등을 위한 실적 모멘텀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실적은 총매출액 5조 9919억원, 순매출액 4조 5609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21%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공장별 장기적인 발전전망을 요구하고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사측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노조는 사측이 먼저 고통 분담에 나서지 않는 이상 임금 동결에 합의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미 지난해 임금동결을 통해 평균 연봉 규모가 업계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24일 오전 인천 부평공장 본관 앞에서 카젬 사장 및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노조 집행부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카젬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본관 앞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임한택 지부장은 “파업하면 급여가 깎이는 우리가 파업에 나서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절박함 때문”이라며 “2022년 이후 생산계획이 없는 부평 2공장을 비롯한 각 공장의 발전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달라”고 사측에 촉구했다. 노조는 이 같은 요구가 설득력을 얻으려면 임금 동결을 수용해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상당한 반감을 내비쳤다. 임 지부장은 “팀장급 이상의 간부들은 모두 성과급을 가져간 상황에서 노조가 희생과 양보만 해야 할 이유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한항공은 한일관계 경색으로 일본 여행객 수요가 줄자 일본 노선을 감편하고 다른 노선의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부산~오사카, 제주~나리타·오사카 노선을 운휴하는 대신 동남아·대양주·중국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 14회 운항하던 부산~오사카 노선을 9월 16일부터 운휴한다고 20일 밝혔다. 11월 1일부터는 제주~나리타노선(주 3회), 제주~오사카 노선(주 4회)도 운항을 멈춘다. 일부 기간만 운항하지 않는 노선도 있다. 인천~고마츠노선(주 3회), 인천~가고시마노선(주 3회)은 9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인천~아사히카와노선(주 5회)은 9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감편 노선도 있다. 주 28회 운항하던 인천~오사카노선과 인천~후쿠오카노선은 10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각각 주 21회로 감편한다. 또한 9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오키나와노선은 주 4회로, 주 14회 운항하던 부산~나리타 및 부산~후쿠오카노선은 주 7회로 각각 감편한다.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 수요 감소로 여유가 생긴 공급력을 동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한항공은 부산~삿포로 노선의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9월부터 운항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이번 운휴 결정은 최근 불거진 일본 불매운동과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대한항공에 따르면 부산~삿포로 노선의 수요는 지난해보다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다. 7월과 8월, 9월 예약량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3%p, 2%p, 2%p씩 감소했을 뿐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 이후 이미 예약했던 일본행 항공권을 취소하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며 “9월까지는 큰 변화가 없고 10월 이후부터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부산~삿포로 노선의 운휴도 불매운동 전부터 검토해 온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저가항공사(LCC)가 늘어나면서 항공사간 경쟁도 치열해지자 수요가 떨어지는 부산~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물론 LCC 항공사들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낮아지자 일본 노선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진에어는 오는 10월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하루 4회에서 매일 3회로 줄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수출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제외시킬 것이 유력해지면서 국내 산업계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외에서 각종 부품과 소재를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국가인 우리나라에게 일본의 수출 규제는 심각한 타격이 될테니까요. 이미 일본 정부는 에칭가스 (고순도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감광액),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들의 한국 수출을 막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핵심 산업을 통째로 쥐고 흔들겠다는 게 일본 아베 총리의 생각일 겁니다. 특히 반도체 다음은 자동차 산업이 일본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에 버금가는 국가 경제의 기둥인 데다 일본에 대한 의존도도 높기 때문이죠. 현대모비스와 현대트랜시스 등 자회사를 통해 주요 부품을 공급받는 현대·기아차는 사정이 좀 낫겠지만, 다른 완성차 회사들은 어떨까요. 자동차 부품의 핵심은 자동차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파워트레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동력을 발생시키거나 전달하는 기관인 엔진과 변속기 등이 여기에 해당하지만, 아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제품 정보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까지 함께 알려주는 ‘노노재팬’ 사이트가 인기다. 18일 오전 내 ‘노노재팬’은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접속자가 갑자기 몰려 이 같은 현상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노노재팬은 일본 브랜드 상품과 대체상품 정보를 제공하는데 ▲생활 ▲음식 ▲가전 ▲기타 등으로 상품 카테고리를 분류해 알아보기 쉽도록 구성됐다. 또, ‘+’ 버튼을 이용해 누락된 일본 제품을 추가할 수 있게 해뒀다. 이용법도 간단하다. 각 카테고리별 등록된 제품을 둘러보거나, 특정 제품이 해당되는지 검색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빠진 상품 추가 역시 ▲한글 제품명 ▲영문 제품명 ▲카테고리 ▲국적 ▲대체상품 등을 차례로 입력하면 누구나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노노재팬과 관련해 온라인 상에는 “우리 주위에 무심코 쓰는 제품 중에서 일본 제품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낚시용품·카메라·DVD·악기류 등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품목들이 추가되면 좋겠다” 등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자회사이자 싱크탱크를 자임하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박정훈)가 이웃나라 일본의 경제 전반을 심층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18일 출간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문제를 먼저 경험하고 극복해가는 일본을 통해 한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와 도전에 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게 공식적인 취지입니다. 주목되는 건 시점과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품으며 공식출범시켰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이때 체결해 조만간 자회사 편입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오랜 숙제를 풀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우리금융으로선 간판 자회사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너지 창출구조를 구축하는 게 당면과제로 지목됩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그룹 이익 다변화, 시너지 성과 극대화, 미래성장분야 집중육성을 내세운 우리금융이 10년만에 새식구를 맞이하는 '특단의 사정변경' 국면에서 펴낸 일본 경제 대전환은 앞으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이정표인 동시에 중장기 성장전략을 가늠하는 시금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금융위원회 고위관료 출신 박정훈(행정고시 35회) 소장이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 출판기념으로 '일본 경제 연구를 통한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위기해법'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나선 것도 이같은 추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대전환은 2부 7장 302쪽 분량입니다. 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꿈틀대는 일본경제,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노후빈곤, 부의 고령화, 경제활력 저하 등 문제를 겪었고 정부와 금융권은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주택 자산 활용, 고령친화산업, 간병·치매 보험, 대상속 시대 세대간 자산이전을 위한 신탁으로 대응했습니다. 일본 사적연금상품으로 경제활동기 노후대비 상품인 'iDeCo'가 대표적입니다. 이 책은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거쳐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배경으로 대규모 금융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획기적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도 분석합니다. 2부는 '달라진 일본, 멈춰선 한국' 입니다. 일본 경제의 핏줄-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합니다. 이 책은 일본 3대 금융그룹(MUFG·SMFG·미즈호)이 해외사업 확장으로 장기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하고 부활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들 그룹은 해외에서 총영업이익이 2006년 대비 2023년 무려 5배 급증하며 전체 총영업이익 중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50%로 급격히 커져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주거용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면서 관련 대출총액이 증가했지만 부채의존도는 낮다는 게 특징입니다. 책은 일본 부동산금융 생태계(J-리츠(Reits)·디벨로퍼)의 자기자본 확대전략, 도쿄 도심 재개발 성공사례를 통해 한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시장의 개선방향과 프로젝트 리츠 도입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은 단순한 일본 사례 나열이 아니라 경제주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해답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이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 씽크탱크로서 적시성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선주인 즈베즈다를 상대로 일방적인 선박공급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즈베즈다와 지난 2020년, 2021년에 각각 체결한 쇄빙 LNG운반선 10척, 셔틀탱커 7척의 선박 기자재 및 블록 공급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는 지난해 6월 삼성중공업에 일방적으로 해당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선수금 반환을 주장했다"며 "삼성중공업은 같은해 7월 싱가폴 중재 법원에 즈베즈다의 계약 해지 위법성을 확인하는 중재를 신청하는 한편 원만하게 합의하기 위한 협상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계약 이행 및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증대해 삼성중공업은 자사 권리 보호를 위해 계약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선수금 8억달러를 유보하는 한편 이를 초과하는 손실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것임을 즈베즈다에 통지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주사의 위법한 계약해지가 근본적 원인"이라면서 "중재를 통해 일방적 계약취소의 위법성을 밝히고 정당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도드라지는 상황에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10년간 2.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4510만원으로 2015년 1785만원 대비 약 2.53배 상승했습니다. 상승액은 2725만원으로 전용 84㎡(구 34평) 아파트 한 채에 9억2650만원 오른 셈입니다. 서울에서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3.3㎡당 평균 매매가가 1760만원에서 4998만 원으로 2.84배 올랐습니다. 서초구(2.69배), 용산구(2.69배), 송파구(2.66배), 강남구(2.66배), 강동구(2.64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지난주(6월 9일 기준) 1주일 전보다 0.26% 뛰면서 2022년 11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08% 상승, 오름 폭이 커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감과 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첫번째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 직무대행은 “실수요자 보호 원칙 하에 투기·시장교란 행위나 심리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 등이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망라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18일 NH투자증권·삼성증권을 상장대표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이사회 결의로 IPO를 공식화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한 뒤 심사를 거쳐 주관사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이번에 선정된 두 증권사는 인터넷은행 업종과 금융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 다수의 대형 IPO 주관 경험을 갖춘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합니다. 케이뱅크는 이달중 NH투자증권·삼성증권과 최종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업실사 및 관련절차를 밟아 하반기 중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를 통한 성공적인 IPO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된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2022년 상장을 준비하다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지난해에는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10월말 상장을 목표로 IPO에 재도전했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당초 기대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2025년 상장으로 물러선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