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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잊어주세요…일본 맥주·위스키 인기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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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1, 2023, 08:04:56

1·2월 일본 맥주 수입 3년 전보다 9배 늘어
일본 콘텐츠 인기..아사히는 4년만에 신제품
하이볼 인기에 위스키 순항..MZ 구매 비중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주춤했던 일본 주류가 다시 뜨고 있습니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맥주가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이볼 열풍에 위스키는 고공행진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한일 관계 회복에서 나선 가운데 MZ세대 사이 일본 콘텐츠 인기로 불매운동 여파가 희석되는 분위기입니다.

 

1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본 맥주 수입 금액은 368만8000달러(약 49억원)로 지난해보다 3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노재팬' 운동이 본격화한 2020년 동기 대비 3년 사이 9.5배 늘었습니다.

 

1,2월 기준 수입 규모가 가장 컸던 2018년과 비교해보면 3분의 1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특히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0만4000달러, 한화로 약 26억원을 기록했는데 일본 맥주 수입액이 200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9년 7월 이후 3년 6개월 만입니다.

 

불매운동 바람이 잦아들자 편의점과 마트에서 일본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본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 편의점은 매출이 전년보다 2.2배 늘었고, GS25에서는 1년 새 7배 증가했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을 바닥으로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입니다. 2018년 7830만달러를 기록한 수입액은 2019년 절반가량 줄었고 2020년에는 566만800달러로 2년 사이 92% 줄었습니다. 그러다 2021년 687만5000달러로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 1448만4000달러로 전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불매운동 직전까지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본 수입맥주의 대표격이었습니다. 롯데칠성음료와 일본 아사히의 합작법인인 이 회사는 2019년까지 수입맥주 1위였지만 불매 운동과 함께 '노재팬 리스트' 상단에 이름을 올렸고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2018년 1248억원에서 2021년 172억원으로 86%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불매 운동 움직임이 둔화된 지난해 매출 322억원을 기록, 2019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 지난달 롯데아사히주류가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4년 만에 아사히 신제품 준비 소식에 업계에서는 변화된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오는 5월 신제품 '아사히 슈퍼드라이 나마죠키캔'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나마죠키는 일본어로 '생맥주잔'를 뜻하며 뚜껑을 따면 거품이 생맥주처럼 거품이 올라오도록 만들었습니다. 2021년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현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홈술·혼술 보편화와 함께 주종의 다양화를 불러왔고 고급술로 인식되던 위스키는 탄산수·토닉워터 등과 만나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색 경험에 열광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증류주와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 인기가 위스키 시장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심지어 일본 위스키는 맥주와 달리 2018년(105만4000달러)부터 지난해(414만8000달러)까지 수입 금액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등 불매 운동 여파마저 피했습니다. 이에 편의점에서도 일본산 위스키가 담긴 하이볼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GS25가 일식당 쿠시마사와 협업해 내놓은 쿠시마사 원모어 하이볼·유자소다 2종은 출시 2주 만에 10만캔 넘게 팔렸습니다. 지난달에는 일본산 위스키 원액을 사용해 코슈 하이볼 등 캔 하이볼 2종을 선보였습니다. MZ세대를 겨냥한 캔 하이볼 2종의 2030세대 구매 비중은 약 78%에 달했습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불매 운동 당시 일본 맥주를 찾는 사람이 전무하다시피 했고 일부 점포는 상품 취급을 안 하기도 했다"며 "시간이 지나다보니 특정 일본 상품을 좋아하는 고객 대상으로 맥주 매출이 회복되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직까지 수입맥주에서 일본 맥주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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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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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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