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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우디 Q7 할인정책에 뿔난 소비자들...“불매운동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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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8, 2019, 17:12:44

아우디 딜러사, 한정판매라며 사전계약 유도..정식판매 땐 300만원 추가할인
Q7 고객, 기자회견 열고 보상 및 사과 촉구..아우디 “판매정책은 딜러사 재량”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아우디 Q7이 수입차 시장 1위(10월)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Q7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단단히 뿔이 났는데요. 이들은 기만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을 속였다며 영업사원 고발과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단체인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은 18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고객들과 아우디·폭스바겐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정주 회장 등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관계자를 비롯해 Q7 구입고객 4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이 회장은 “아우디는 Q7의 수입원가는 5774만 4900만원이지만 판매정가는 이보다 35.9%나 높다”며 “정가를 올려놓고 대폭 할인, 한정 판매 등의 표현으로 소비자들을 속여 판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7월 Q7 가솔린 모델을 국내에 내놨습니다. Q7은 3년 전 디젤모델로 팔렸다가 디젤게이트 때문에 판매가 중단됐었는데요. 당시 Q7 디젤의 가격은 1억원이 넘었지만, 올해 출시된 Q7 가솔린의 판매가격은 7848만 5000원이었습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보니 사전계약 때 Q7에 대한 고객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출시 이후 Q7의 판매량(9월~11월)은 4059대에 달하는데요. 10월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기도 하는 등 판매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사전계약자들은 ‘3000대 한정판매’, ‘다시 없을 파격 할인’ 등 딜러들의 말을 듣고 서둘러 계약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지금까지 팔린 Q7의 물량은 4000대가 넘고, 사전계약 이후 300만원(바우처 300만원 제외)이 추가로 할인됐다는 점입니다.

 

 

이 회장은 “아우디 딜러사들은 수입물량 축소 발표, 사전계약 조기 종료 등으로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며 “전무후무한 할인이라더니 사전계약 이후 추가로 가격을 내린 것은 사기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Q7 고객 권 모씨는 “사전계약자에게만 지급한다던 바우처 300만원은 사전계약이 끝나도 계속 이어졌고, 해가 지나서 연식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보름 만에 수백만 원을 추가로 할인했다”며 “Q7 사전계약자를 바보로 만든 아우디코리아에 할인정책에 대한 설명과 적절한 보상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9월 7일 차를 인수한 홍 모씨는 “10월 초에 추가 할인 프로모션이 들어갔는데, 돈보다 아우디의 해명과 사과를 반드시 듣고 싶다”며 “향후 피해보상 소송과 불매운동을 통해 수입사들의 이 같은 행위를 막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아우디코리아 본사는 딜러사의 판매정책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할인과 가격정책에 관여하면 ‘담합’에 해당돼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게 아우디코리아의 입장입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다른 수입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본사가 딜러사의 프로모션 정책에 관여하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판매물량 역시 본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며, 현재로선 고객들에 대한 보상계획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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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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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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