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최창수)은 지난 29일에 쿨매트와 서큘레이터 등 2000만원 상당의 냉방물품을 폭염 취약계층인 고령 농업인들에게 전달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전달한 냉방물품은 농협손보가 ‘2020년 농협 우수계열사’로 선정돼 받은 시상금에서 비롯됐습니다. 농협손보에 따르면 직원대표들이 모여 시상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기로 논의했고 이를 코로나19와 폭염으로 고생하는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에게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협손해보험은 폭염 경보가 발효된 경기도와 충청남도 지역 내 200여 고령농업인 가구에 냉방물품을 전달했습니다. NH농협손해보험 최창수 대표이사는 “어려운 고령 농업인을 위해 시상금을 기부하기로 한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회사도 직원들의 이러한 마음에 부합하도록 ESG 경영 실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농협손보는 농협금융지주의 ESG경영에 발맞춰 장애아동을 위한 물품기부, 농촌 일손돕기, 화훼 나눔 등 녹색금융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전국 지자체와 손잡고 다음달 말까지 지역사회 내 고령층 취약계층에게 원기회복 키트를 기부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원기회복 키트는 반계탕·추어탕·수삼영양밥·철원오대밥 등 피코크 가정간편식으로 구성했으며 물량은 총 1만3000개입니다. 이마트는 전국 50개 점포를 통해 지역별 사회복지단체에 해당 키트를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사회복지 단체에서는 이를 수령 대상자들에게 택배로 보낼 계획입니다. 이마트는 지난 2019년까지 ‘피코크 봉사단’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피코크를 활용한 음식을 전달하는 활동을 펼쳤으나 지난해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활동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에 이마트는 기존에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인 ‘희망배달마차’ 사업의 일환으로 원기회복 키트를 기획했고 지난해 4월부터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총 7800여 세대를 대상으로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희망배달마차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찾아 꼭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하는 이마트의 사회공헌활동입니다. 이마트 임직원들이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이래 누적지원 규모 약 80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회적
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은 대구지점 임직원들이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급식 후원 물품을 대구 동구 자원봉사센터 측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후원 물품은 남양유업에서 생산하는 음료 제품 ‘과수원’ 30박스이며 남양유업 대구지점 임직원들은 지난해 12월에도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두유 제품 32박스를 후원한 바 있습니다. 남양유업 대구지점은 2019년 대구 동구 자원봉사센터와 연을 맺고 관내 공원에서 조리부터 배식활동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무료 급식소 운영이 어려워지자 아이들을 위한 후원 물품 전달 활동으로 그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남양유업 대구지점 임직원은 “따뜻한 지역 사회가 되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남양유업이 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이사장 이명호)은 이달 초 ‘KSD 꿈이룸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도 신규 장학생 60명을 선발하고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이 장학사업은 ‘KSD나눔재단’이 후원하고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위탁 운영하는데요. 초·중·고·대학생 대상 취약계층 장학지원을 목표로 합니다. 재단은 전국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초·중·고·대학생을 추천받아 공정한 심사 절차를 거쳐 선발합니다. 신규 장학생 60명에게는 졸업시까지 초·중·고의 경우 분기별 1인당 30만원~90만원, 대학생의 경우 학기 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합니다. ‘꿈이룸 장학사업’을 통해 올해 총 231명의 초·중·고 및 대학생에게 약 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명호 재단 이사장은 “장학생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 학업에 정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봉사하는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성남시와 손잡고 취약계층 아동의 화상 과외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화된 비대면 수업으로 교육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나눔 활동입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보유한 취약계층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남지역 아동 150명을 선정했습니다. 당초 지원 대상은 100명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원 아동을 150명으로 늘렸습니다. LG유플러스는 선정된 가구를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교육 콘텐츠 ‘U+초등나라’와 스마트패드를 지원했습니다. ‘U+초등나라’는 전국 초등학교 정규 교과 강의 ‘EBS 스마트 만점왕’을 비롯해 ▲해외 유명 영어 도서 ▲중국어 특화 콘텐츠 ▲과학놀이교실 ▲영어 동화책을 AR로 읽는 ‘U+아이들생생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입니다. 성남시는 자체적으로 선발한 ‘드림스타트 성장 멘토링 수호천사’ 대학생 자원봉사자 45명을 통해 아동의 온라인 과외를 지원하는데요. 대학생 지원봉사자는 LG유플러스의 지원을 받는 아동 중 초등학교 3~6학년생 45명과 1대1로 매칭됩니다. 대학생 멘토는 취약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손해보험협회(회장 김용덕)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혹은 복지시설에 나가지 못하는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5000만원 상당의 책을 후원했습니다. 4일 손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후원은 아이들 각각의 장래희망과 관심 분야 등을 듣고 선정한 ‘나만의 책’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금융권 공동 새희망힐링펀드와 함께 했으며, 아동권리보장원(드림스타트)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828명을 추천받았습니다. 김용덕 회장은 “책 선물을 통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어린이날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발굴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KT&G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전국 복지기관에 총 3억원 상당의 ‘상상나눔’ 도시락을 지원합니다. 28일 KT&G에 따르면 ‘상상나눔’ 도시락 지원은 최근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무료 급식소 운영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KT&G 전국 19개 기관이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KT&G는 지역상권에서 구입한 도시락을 각 지역 복지기관에 전달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모두 돕는데요. KT&G는 지난 23일 경남본부와 천안공장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도시락 전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총 수혜 인원은 1만 2000명입니다. 도시락 지원에 필요한 비용은 KT&G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모인 ‘상상펀드’로 전액 마련됐습니다. 상상펀드는 2011년 출범한 KT&G만의 독창적 사회공헌기금인데요.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형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금은 국내외 소외계층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돕기에 나섰습니다. 18일 농협금융은 서울시 영등포구청을 찾아 코로나19로 인한 무료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우리 농산물과 손 소독제 등을 전달했습니다. 이번에 후원하는 위문품은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를 거쳐 식료품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인데요.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우리 농산물 꾸러미를 전달했습니다. 김 회장은 “무료급식이 중단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유난히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보다 건강하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되려고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손 내미는 따뜻한 금융의 역할을 계속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취약계층의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우리(WOORI) 시원한 여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임직원들은 독거 어르신들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직접 선풍기를 제작해 신림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우리사랑기금 공모사업으로 우리금융그룹은 2009년부터 매년 2회에 걸쳐 우수 사회복지 프로그램 공모 제도인 ‘우리사랑기금 공모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는 사회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등 20개 단체를 대상으로 ▲선풍기, 쿨매트 등 냉방용품 제공 ▲여름나기 식료품 지원 ▲안전한 물놀이 교육 등 다양한 테마의 사회복지 사업과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우리사랑기금 공모사업’은 우리금융그룹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된 ‘우리사랑기금’을 재원으로 진행되며 네이버 해피빈과 다음카카오 같이가치 등의 기부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들이 참여하면 우리사랑기금을 통해 지원된다. 손태승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