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는 간편식 브랜드 ‘올바르고 반듯한’을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핫도그 3종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올바르고 반듯한’의 첫 제품은 찹쌀 핫도그, 치즈 찹쌀 핫도그, 미니 찹쌀 핫도그 등 핫도그 간편식 3종입니다. 국내산 돼지고기와 찹쌀가루를 활용했으며 식품 첨가물로 쓰이는 감미료(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와 보존료(프로피온산)를 넣지 않았습니다. 끝이 뾰족하지 않은 안심막대를 사용했습니다. ‘올바르고 반듯한’의 찹쌀 핫도그, 치즈 찹쌀 핫도그, 미니 찹쌀 핫도그 등 3종은 SSG닷컴, 쿠팡,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다양한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가공식품 소비 증가와 함께 건강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올바르고 반듯한’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원재료를 사용한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의 노브랜드 버거는 자체 캐릭터 ‘버거버거’와 ‘싸개’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버거버거와 싸개는 각각 버거와 종이 포장지를 의인화한 캐릭터입니다. 버거버거는 ‘귀찮게 하지만 친근한 친구’라는 뜻의 영단어 ‘BUGER’를, 싸개는 버거를 감싸는 종이 포장지를 의미하는 우리말 단어에 친구를 감싸주는 캐릭터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노브랜드 버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버거버거와 싸개를 활용한 휴대폰 케이스를 선보였으며, 노브랜드 버거 매장 인테리어에 캐릭터를 접목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 전용 음료 ‘브랜드 콜라’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버거버거, 싸개를 통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고 동시에 노브랜드 버거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노브랜드 버거만의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SG닷컴(대표 강희석)은 신세계푸드의 상품을 한데 모은 공식 브랜드관 ‘신세계푸드 블라썸 브랜드관’을 연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올반’, ‘밀크앤허니’, ‘베키아에누보’ 등 신세계푸드가 보유한 다양한 외식·간편식·베이커리 뿐 아니라 대안육 ‘베러미트’까지 대거 입점시키며 관계사 간 상승효과를 낸다는 복안입니다. 블라썸 브랜드관은 공식 브랜드관의 상위 개념으로 일종의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SSG닷컴은 오는 26일까지 일주일 간 오픈 행사로 신세계푸드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합니다. 올반 리조또 등 일부 HMR 상품의 경우 1+1 혜택을 제공합니다. 체험단 이벤트도 엽니다. 만두 신제품 ‘호만두’ 3종과 올반 신제품 3종이 대상으로 댓글 이벤트 당첨자에게 신상품을 배송합니다. 매일 1개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타임딜’도 진행합니다. 대표상품으로 ‘올반 찹쌀 꿔바로우’, ‘미니멜츠 구슬 아이스크림’ 등을 준비했습니다. 또 행사 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그너처 버거 세트 e쿠폰을 증정합니다. 김상윤 SSG닷컴 HMR/델리팀장은 “전 식품 사업 분야에서 상품력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의 노브랜드 버거는 ‘치폴레 핫 치킨’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중고생들에게 치킨버거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노브랜드 버거 메뉴 10여 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스리라차 치킨’과 ‘코울슬로 치킨’ 등 치킨버거 2종의 10대 구매 비율은 약 30%로 타 버거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학기 시즌에 맞춰 선보인 치폴레 핫 치킨 가격은 타 버거 프랜차이즈 유사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하다는 설명입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노브랜드 버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입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평소 중고생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치킨버거를 선보이며 10대 고객들에게 노브랜드 버거의 선호도를 높이려 한다”며 “앞으로도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메뉴 개발 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체들이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신규 사업 추가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하거나 국내 농가를 지원하는 등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와 관련지어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 하림, 오뚜기, 삼양식품, 신세계푸드, 매일유업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이달 주주총회에서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사업 확장을 예고했습니다. 크라운제과는 신규 사업으로 태양광 발전을 점찍었습니다. 오는 31일 정기주총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다수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안을 논의합니다. '태양력발전업'과 '기타 발전업',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전기 공사업', '전지 판매업', '폐기물처리업' 등이 내용입니다. 신규 아산 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크라운제과 측 설명입니다. 아산공장은 크라운제과의 스낵 전문 과자공장으로 현재 충남 아산에 건설하고 있습니다. 하림도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태양광 발전에 의한 전기생산 및 판매업'을 추가하며 태양광 발전 사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림 관계자는 "부화장이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는 오는 15일부터 ‘노브랜드 버거’ 주요 메뉴의 판매가격을 평균 4.8% 인상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인상 품목은 노브랜드 버거 전체 메뉴 31종 중 23종입니다. 대표 메뉴인 ‘NBB 오리지널 세트’의 가격은 5200원→5400원으로, ‘NBB 시그니처 세트’는 5900원→6300원으로 각각 오릅니다. 신세계푸드는 ‘그릴드 불고기 세트’의 가격은 4800원으로 유지하고 ‘그린 샐러드’, ‘인절미 치즈볼’, ‘상하이 핑거포크’ 등 사이드 메뉴 8종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 매장 운영에 소요되는 제반비용의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가맹점주의 수익을 보전하면서도 고객 부담은 줄이려고 했다"며 "원재료 구매 경쟁력 및 운영 효율성을 높여 노브랜드 버거의 메뉴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는 지난 1월 한 달간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기존점 기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배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을 통한 배달 판매는 같은 기간 17% 늘었습니다. 이 같은 배달 판매량 증가는 올 겨울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추위가 계속되면서 외출 대신 간편하게 집으로 버거를 배달시켜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습니다. 전용 앱을 통해 세트 업, 가격 할인 등 혜택이 담긴 쿠폰을 제공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4일 신메뉴 ‘투머치 베이컨’을 출시하면서 단 하루 동안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트 메뉴 50% 할인쿠폰을 선보였고 물량 5000개가 완판됐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5일까지 배달의민족 기획전을 열고 배민 앱에서 노브랜드 버거 메뉴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찜을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2000원 중복 할인이 가능한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합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배달로 간편하게 버거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는 지난 18일 한솔제지와 함께 지속가능한 자원확대 및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생산 중인 제품의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플라스틱 대신 종이 소재를 활용해 포장과 용기를 개발하고 전문 연구장비 구축 및 R&D 인프라 교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2018년 자연 분해되는 바나나 포장재를 개발한데 이어 냉장·냉동식품 배송 시 생분해 필름과 물을 활용한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냉동 케이크 포장용 플라스틱 용기와 띠지 대신 종이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케이크 패키지’로 제 12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냉동케이크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 17톤 절감했다는 설명입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친환경 패키징 기술 개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깊이 공감한데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제품 특성과 고객의 니즈에 맞춰 친환경 소재와 패키지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는 귀리음료 브랜드 ‘오틀리’와 손잡고 베이커리 3종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오틀리는 귀리를 활용해 우유와 비슷한 맛의 음료를 만드는 글로벌 음료 브랜드입니다. 오틀리 귀리음료는 동물성 성분이 몸에 맞지 않거나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오트밀 스콘’, ‘초코 오트밀 깜빠뉴’, ‘오트밀 쿠키 세트’ 등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입니다. 오트밀 스콘은 스콘에 귀리·오틀리 오리지널·현미유를 넣었고, 오트밀 쿠키세트는 주재료로 사용한 귀리에 건크렌베리·건블루베리 등 건과일과 아몬드·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를 담았습니다. 초코 오트밀 깜빠뉴는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어졌습니다. 신제품 포장재는 종이로 만든 패키지를 적용했습니다. 베이커리 3종은 오는 16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첫 공개합니다. 출시 기념으로 10% 할인 판매하며, 방송 중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오틀리 실리콘 물병, 우유곽 유리잔 등 굿즈를 증정합니다. 향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비롯해 카카오 선물하기 등 온라인 채널로 판매를 확대합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건강에 좋은 원재료로 만든 베이커리나 친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는 노브랜드 버거가 200호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1호점을 론칭한 이후 업계 최단 기간인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을 달성한데 이어 3년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200호점으로 안동중앙점을 오픈했습니다. 이 같은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세는 가성비 콘셉트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주 고객층인 젊은 층에게 호응을 받았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습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20여명의 셰프들이 2016년부터 3년간 타 브랜드 대비 20% 두꺼운 패티와 소스 등을 개발했습니다. 대안육으로 선보인 ‘노치킨 너겟’은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30만개가 팔렸습니다. 또 피자 토핑으로 주로 쓰이는 페퍼로니를 버거에 넣은 ‘페퍼로니 버거’와 ‘슈가버터 프라이’, ‘크런치 윙’ 등은 노브랜드 버거 이색 메뉴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MZ세대를 겨냥해 노브랜드 버거 전용 탄산음료로 선보인 ‘브랜드 콜라, 사이다’는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신세계 그룹 SSG랜더스 야구단과 '노브랜드 버거 데이' 이벤트를 진행, 한정 메뉴로 선보인 버거가 소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