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이 푸드 스타트업 주식회사 쿠캣을 공식 인수하며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 고객 확보에 나섭니다. 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은 이번 인수에서 구주 매수 및 신주 발행 등을 포함해 약 550억 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재무적 투자자로서 NH투자증권 PE본부(NH PE)도 참여해 신주 발행 등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합니다. 이로써 GS리테일은 쿠캣의 경영권 인수와 함께 최대 주주로 올라섭니다. 이사회 참여 등을 통해 책임 경영에 나사며, 거래 종료 후 쿠캣은 GS리테일의 자회사로 계열 편입됩니다. 경영은 기존 대표이사인 이문주 대표가 계속해서 맡습니다. GS리테일이 Food 기반의 미디어 채널 ‘오늘 뭐 먹지’ 및 e-커머스 플랫폼 ‘쿠캣 마켓’을 운영하는 쿠캣을 인수함에 따라, GS25·GS더프레시·GS샵 등과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GS리테일의 쿠캣 인수 핵심 배경은 ‘MZ세대 신규 고객 창출’입니다. 양사는 이미 두 차례 손을 잡았습니다. 앞서 GS25와 GS더프레시는 지난해 5월과 7월, 쿠캣과의 협력을 통해 대표 상품인 딸기쏙 찹쌀떡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은 지난해 8월 론칭한 GS페이가 143일 만에 누적 가입자 수 50만명(2021년 말 기준)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론칭 직후 25초당 1명 이상의 GS페이 고객을 유치한 셈입니다. GS페이는 GS리테일이 KB국민은행·KG이니시스와 손잡고 선보인 간편 결제 핀테크 시스템입니다. 신용카드나 결제 계좌를 1회만 GS페이에 연동하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GS더프레시 등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GS샵·GS프레시몰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원클릭’ 쇼핑이 가능합니다. 10만원 이하 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 없이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와 KB국민은행의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를 적용한 결제 기능 등이 탑재된 점이 GS페이의 특징입니다. 상시 2% 적립, 행사상품 최대 10% 할인, 특별 할인 행사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한 마케팅도 중점 전개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 측은 “GS페이 가입 고객 규모가 단기간 크게 늘어났다”며 “편의성·안전성·차별화 고객 혜택 등의 강점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주력한 것이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GS페이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G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은 업계 최초로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96개 점포에서 인증 취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점포의 위생 수준을 향상시키고 위생 사고 예방 및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식약처 주관으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인증 제도입니다.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평가하고 우수한 업소에 한해 등급을 지정·공개합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 THE FRESH(GS더프레시)는 식품의 위생·안전성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반영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음식점 위생등급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S리테일은 지난 6월부터 휴게음식점영업 인허가로 운영중인 점포 대상으로 시범 점포를 선정해 도입을 진행했으며 신청부터 인증까지 약 3개월 동안 63개 항목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25일 기준 GS25 87개 점포, GS더프레시 9개 점포에서 인증을 취득해 점포 전면에 인증 표지판을 부착했습니다. 음식점 위생등급제 취득을 통해 해당 점포는 인증일로부터 2년 동안 관공서 위생 점검 면제 및 위생 시설·설비 개·보수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이 버추얼 인플루언서 ‘Rozy(로지)’를 내세워 MZ세대와의 소통 폭을 넓힙니다. GS리테일은 지난 7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가상 인간 로지와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GS25는 로지를 통해 전국의 각 매장을 비롯해 SNS 등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메시지를 담아 MZ세대와 소통할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는 GS25가 내년을 맞아 펼칠 ‘언제나, 어디서나, 오로지 GS25’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를 겸했습니다. 로지를 이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여러 메시지를 전할 방침입니다. ‘언제나’로 대표되는 메시지는 과거나 현재 GS25의 모습을 빈티지와 미래 지향적 이미지로 다각화해 상반기 동안 선보일 예정입니다. GS25를 추억할 수 있는 이벤트도 기획했습니다. 이외에도 GS25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로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캠페인도 준비합니다. GS리테일의 친환경 경영과 연계된 친환경 상품과 콜라보해 다양한 메시지로 고객과 소통하는데 로지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가상 인간 전속 모델 계약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는 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일 역삼동 본사에서 ‘2022년 비전공유회’를 열고 새로운 ‘2022년 가맹점 상생 지원안’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GS25에 따르면 내년 상생 지원안 금액은 올해 GS25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지원한 1500억원 규모보다 300억원 늘어난 18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2022년 추가 신설된 상생 지원 내용은 ▲일상 회복 상생 지원금 일괄 지급 ▲사기 보상 피해 보험 본부 지원 ▲10년차 장기 운영 지원 혜택 ▲재계약 지원금 인상 ▲프레시푸드 활성화 판촉 지원 확대 ▲뉴 콘셉트 점포 투자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했습니다. 일상 회복 상생 지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지원금의 성격으로 전국 모든 GS25를 대상으로 가맹 본부가 오는 8일에 20만원씩 일괄 지급합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진입하는 시점에 전 점포의 조속한 정상화와 영업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입니다. 사기 보상 피해 보험 본부 지원 제도는 GS25에서 판매하는 구글 기프트 카드 등 유가증권 상품의 가맹점 보이스 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도입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25가 기능성 샴푸 카테고리를 강화해 모발 고민에 빠진 MZ세대 잡기에 나섭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업계 최초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습니다. GS25 직영점을 중심으로 우선 론칭한 이후 전국 GS25 매장으로 상품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모다모다 샴푸'는 이해신 카이스트 석좌 교수가 껍질을 제거한 사과, 바나나 등이 ‘폴리페놀’ 성분에 의해 갈변하는 현상에 착안해 개발한 상품입니다. 머리를 감는 것만으로 새치 케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알려지며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GS25에 따르면 머리를 감을 때 모다모다 샴푸의 주 성분인 폴리페놀이 머리카락에 흡착하고 이후 산소와 반응해 갈변하면서 흰머리를 흑갈색으로 자연스럽게 변화 시키는 원리입니다. GS25는 모다모다 샴푸를 선도적으로 론칭한 이유를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기능성 샴푸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11월 GS25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기능성 샴푸 매출 중 2030세대 매출 비중이 70.1%까지 올랐으며 이는 2019년 대비 25.1%p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GS25가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기업 ‘21그램’과 손잡고 반려동물 장례 절차 등을 안내하는 기초수습키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 키트는 서울·경기 지역 내 약 1000여 점포에서 우선 판매되며 추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GS25 측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불법 매립·불법 화장 등 반려동물의 사후 조치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에게 이별 준비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합법적인 장례 절차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키트는 ▲이별준비 가이드북 ▲기초수습도구 ▲운구용 방수가방 등 3가지 용품으로 구성됩니다. 이별준비 가이드북에는 반려동물이 떠나기 전 주요 증상·장례 전 준비 사항·기초 수습 방법·운구용 방수가방 사용법·반려동물 장례 절차·동물등록 변경(말소) 신고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기초수습도구는 세정 티슈(2매), 멸균 거즈 1포(5매)로 구성돼 분비물 처리 등 간단한 염습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방수원단을 사용한 운구용 방수가방은 중형견까지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제작됐습니다.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초고가’ 선물을 연일 쏟아내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들은 럭셔리 요트부터 다이아몬드, 이동형 주택, 명품 와인세트, 순금메달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고가의 이색 프리미엄 상품들을 추석 선물세트로 내놓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 및 외출의 자유가 여전히 제한되는 상황에서 명절 선물이라도 고가에 구매하려는 ‘보복 소비’ 심리가 한층 강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 번째 비대면 명절’ 가능성이 큰 이번 추석 선물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편의점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CU는 초호화 요트, 외제차, 이동형 주택 등 편의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상품들을 준비했습니다. 품목 대상 중 요트는 현대요트의 BAVARIA 시리즈 총 6종으로 최고 금액이 9억600만원에 이릅니다. 선실·주방·화장실이 포함됐으며 구매자 취향대로 요트 내부의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장기렌트카 서비스도 8종도 선보입니다. 벤츠, 아우디, 테슬라, 현대 등이 대상으로 차량 가액의
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비건 상품을 지난해 대비 5배 늘린 15종으로 확대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최근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동물 보호를 위해 ‘비거니즘’(Veganism)에 동참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GS25가 아이스크림에 한정됐던 기존 비건 상품을 즉석 간편식, 젤리, 셰이크 등의 상품으로 빠르게 다각화한 것입니다. GS25는 이달 5일 ▲DJ&A머쉬룸칩30G(이하 머쉬룸칩) ▲DJ&A포테이토웨지스오리지널65G(이하 포테이토웨지스)등 비건 인증 상품 2종을 추가 출시하며 비건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DJ&A 2종 모두 원물 함량이 75% 이상이며 저온 가공 공법이 적용돼 원물의 영양, 고유 맛과 향 등을 그대로 살려낸 순수 채식 상품입니다. 우선 ‘머쉬룸칩’은 표고버섯을 통째로 튀겨 표고 특유의 향과 함께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고급 안주 상품입니다. 또 ‘포테이토웨지스’는 웨지감자 콘셉트로 만들어진 두툼한 크기의 감자 스낵인데요. 바삭한 식감은 물론 감자 풍미와 짭짤한 양념 맛의 조화가
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간호학을 전공한 GS스토어 매니저가 쓰러진 고객에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생명을 살렸습니다. GS25는 산본경원점에서 근무하는 한솔(21세) 스토어매니저가 지난 7월 27일 오후 2시경, 점포에서 갑작스럽게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50대 여성 고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렸다고 5일 밝혔습니다. 한솔 스토어매니저는 고객이 쇼핑을 하다가 계산대 주위에서 쓰러진 것을 목격하자마자 다른 고객들과 함께 쓰러진 고객을 평평한 곳으로 눕히고, 119 신고를 한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한솔 스토어매니저는 신성대학교 간호학과 학생으로 심정지 환자는 골든 타임 5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는데요. 이 기간에 심폐소생술을 진행하지 않으면 뇌에 혈액공급이 중단돼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구급대원이 오기 전 5분여동안 정확한 심폐소생술과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미담 사례는 해당 50대 여성 고객이 지난 3일 퇴원 후, GS25 산본경원점의 경영주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알려졌고, GS리테일은 이날 즉시 한솔 매니저에게 감사장, 꽃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