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농심은 프랑스 대형유통업체 판매망 확대를 계기로 프랑스와 EU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농심이 오는 6월 입점하게 될 '르끌레르'와 '까르푸'는 프랑스 유통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강자입니다. 농심은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기존 신라면 외에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의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 공식 입점합니다. 올해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합니다. 우선 파리에서 오는 24일부터 3일 간 열릴 '코리아 엑스포 2024', 6월 22일부터 2일간 열리는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 각각 참여해 농심 단독 부스를 운영합니다. 7월 말 올림픽 기간 중에는 프랑스 현지 대형 유통업체 매장 내 팝업스토어 운영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계기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 역시 현지 유력 거래선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합니다. 아울러 유럽 현지 최적화 마케팅 활동 전개를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합니다. 최근 글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세븐일레븐은 지난 18일 보르도 생떼밀리옹에서 세븐일레븐 소속 송승배 와인담당 MD가 쥐라드 쌩떼밀리옹 협회로부터 국내 최연소로 생떼밀리옹 기사 작위 '쥐라드'를 수여 받았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생떼밀리옹 쥐라드' 기사 작위는 메독 지역의 '코망드리', 부르고뉴의 '슈발리에' 작위와 함께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쥐라드 기사 작위를 지닌 인물은 전 세계 약 3000명으로 생떼밀리옹 지역 와인을 홍보하는 엠버서더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 담당 MD는 지난 2021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샴페인 행사를 기획해 다양한 상품을 국내에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약 10만병의 샴페인을 판매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송MD와 함께 2021년 프랑스산 와인과 프랑스 유명 화가의 컬레버레이션인 ‘앙리마티스 와인’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앙리마티스 나디아’, ‘앙리마티스 카디아’, ‘앙리마티스 하트’ 3종 누적판매량은 30만병을 넘었습니다. 세븐일레븐 지난해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습니다. 송승배 MD는 "기사 작위 수여는 개인의 영광이자 회사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 술 문화 기업 지평주조(대표 김기환)는 지난 8일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양평군 지평면에 위치한 지평양조장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를 비롯해 10여명의 프랑스 참전용사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전진선 양평군수, 박후성 11사단장,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프랑스군 지평리전투 기념비, 지평양조장, 지평지구 전적지 등 양평군 지평리 일대를 방문했습니다. 유엔군 프랑스 대대의 지휘소로 사용됐던 지평양조장에서 프랑스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지평 막걸리를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평양조장을 사령부 삼아 전투를 지휘한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계급 복원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장군은 1951년 2월 프랑스군 600여명을 이끌고 중공군 3만명을 격퇴해 지평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인물입니다. 참전을 위해 장군에서 중령으로 자발적으로 강등한 계급을 중장으로 다시 복원했습니다. 권지훈 지평주조 마케팅 팀장은 "이번 방문 자리에서 국가보훈처, 양평군과 지평양조장의 현충시설 지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프랑스 참전용사들에게 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평주조(대표 김기환)는 오는 20일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사옥에서 프랑스 르몽드 출신 만평작가 ‘장 플랑튀르(플랑튀)’를 초청해 강연회와 전시회 등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플랑튀는 풍자만화가이자 신문 삽화가로, 세계적인 정론지로 유명한 프랑스 언론사 르몽드의 만평작가 출신입니다. 뭄상·위무르 누아르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카투닝 포 피스 명예 회장입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지평주조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 강남 알리앙스프랑세즈가 공동 주관합니다. 강연회부터 간담회, 전시회 등 플랑튀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현재 숙명여대 불문과 교수이자 방송인 이다도시의 통역으로 진행됩니다. 강연회는 플랑튀의 캐리커쳐 노하우와 만평 철학에 대한 강연 후 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시연, 지평 생 쌀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 리셉션으로 이뤄집니다. 루도빅 기요 주한 프랑스 문화원장 및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합니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캐리커쳐 문화를 교류하는 간담회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다음달 3일까지 환경을 콘셉트로 플랑튀의 작품 전시회도 열립니다. 지평주조·한식 맡김차림 푼주·강남 알리앙스프랑세즈에서 초대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회장 허영인)은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 ‘리나스’를 인수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는 2002년 SPC그룹이 국내에 마스터프랜차이즈로 도입해 운영한 지 20년 만에 브랜드를 역인수한 것으로 SPC그룹의 유럽지주회사 ‘SPC유로’가 리나스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 ‘리나스 데블로프망’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SPC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외 사업을 확장합니다. 프랑스 리나스를 SPC그룹 ‘샌드위치 및 샐러드 R&D 허브’로 삼고 유럽 식문화 중심인 프랑스의 기술력과 레시피를 도입합니다. 현지 베스트 제품들을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을 비롯한 국내외 SPC그룹 주요 브랜드 매장에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또 유럽 시장에서 리나스의 확대는 물론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북미,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잭 모란 SPC그룹 글로벌전략총괄 부사장은 “리나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프랑스 시장 경험, 노하우는 SPC그룹의 유럽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국가 진출 및 해외 브랜드 인수 등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적극 투자하겠다”고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카카오픽코마로 사명을 변경하고 프랑스를 필두로 유럽 시장에 진출합니다. 4일 카카오재팬은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자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재팬은 지난 9월 프랑스에 픽코마 유럽(Piccoma Europe) 법인 설립을 완료해 올해 안에 프랑스에서 픽코마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픽코마는 카카오재팬의 만화·소설 플랫폼입니다. 픽코마는 일본의 디지털 만화·웹소설·한국의 웹툰 콘텐츠 등을 제공하며 지난해 7월 일본 모바일 비게임앱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재팬은 픽코마의 성공 이유에 대해 ▲모바일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UI(사용자인터페이스)·UX(사용자경험) 적용 ▲만화책 한 권을 에피소드별로 제공하는 화 분절 방식 ▲‘기다리면 0엔’ 서비스 도입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최근 유럽은 출판만화 시장이 디지털 만화로 전환되는 추세로 프랑스는 유럽 콘텐츠 시장의 중심지로 전 세계 플랫폼 기업들의 주목받는 상황”이라며 “일본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프랑스 시장에 픽코마를 안착시켜 카카오 글로벌 진출의
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프랑스 브루고뉴의 전설적인 ‘르로아’ 와인 23종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메종 르로아 와인 총 11종과 도멘 르로아 와인 총 12종을 수입하는 가운데, 가격은 70만원부터 최고 1000만원대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처를 통해 예약 판매할 예정입니다.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르로아 와인을 ‘세계 최고의 와인’ 1위로 선정하며, 장기 숙성력과 강렬함을 지닌 와인이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또, 2020년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르로아 1994년 빈티지 한 병이 약 23억원에 팔리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Top10에 등극했습니다. 와인을 만드는 도멘 르로아는 부르고뉴 최초로 바이오다이나믹(BioDynamic)농법을 도입해 오래된 나무의 가지를 잘라 삽목하고 포도밭을 재생산하며 유지했는데요. 줄기 끝부분을 잘라내지 않아 나무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손 수확과 두 번의 선별 작업 과정을 거쳐 최상의 포도만을 사용했습니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부르고뉴 내에서도 명성이 높은 도멘 르로아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연간 약 2700 케이스 생산하는 르로아는 국내
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SPC그룹(회장 허영인)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파리에 ‘생미셸(Saint-Michel)점’을 오픈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파리바게뜨 생미셸점은 프랑스 2호점인 ‘오페라(Opera)’점의 계약 만료에 따라 이전 오픈한 것으로, 보다 폭넓은 고객층이 접근할 수 있는 상권인 센(Seine) 강 남쪽 생미셸 지역에 자리잡았습니다. 파리바게뜨 생미셸점은 연면적 160㎡, 좌석 20석 규모의 매장으로 파리바게뜨 특유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야외 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인근 센 강에서 점심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샌드위치 제품을 준비한 ‘그랩앤고(Grab & Go)’ 코너를 강화했습니다. 매장 외부에서는 테라스 좌석에 앉거나 스낵킹(snacking) 부스를 통해 와플과 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바로 주문해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매장 디자인은 파리의 유서 깊은 옛 건물과 잘 어우러지는 ‘목재 파사드(Facade, 건물의 입면)’를 그대로 살리고, 내부에는 화강석으로 만든 쇼케이스와 유리로 마감한 천장으로 고풍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이밖에도 파리바게뜨는 파리 유명 호텔 출신 파티시에와 프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의료기관의 참여 부족으로 12년째 제자리인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 과정 방법에 대해 소비자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1일 보험연구원은 ‘해외 민영 건강보험의 청구전산화 사례와 시사점’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보험연구원은 “국내 의료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있어도 진료비를 의료기관과 직접 정산하고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상환제’를 시행하고 있어, 소비자의 보험금 청구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의료기관과 보험회사 간 전자적 정보교환이 되지 않아 소비자가 직접 관련 서류를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하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소비자가 의료기관으로부터 직접 종이로 된 진료비 및 약제비 증명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보험연구원이 조사한 소비자 보험금 청구 포기 사유에서는 ▲서류 발급을 위한 병원 방문이 귀찮음이 44% ▲청구 금액이 소액임이 73.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연구원은 “현재까지 보험업계는 소비자의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의 편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유럽 규제기관과의 의약품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18일부터 20일까지 유럽을 방문해 스위스·프랑스 정부기관을 비롯해 유럽 규제기관과 협약을 맺는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18일 스위스 의약품청(Swissmedic)과 식약처간 의약품 GMP 분야를 상호 신뢰하는 협정에 정식 서명하게 됩니다. 이후 19일에는 유럽 의약품품질위원회(EDQM; The European Directorate for the Quality of Medicines and HealthCare), 20일은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 The National Agency of Medicine and Health Products Safety)과 비밀정보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스위스와 맺는 상호신뢰협정을 기반으로 식약처는 스위스 의약품청간 GMP 실태조사 결과를 인정해 해당 국가에서 발급한 GMP 증명서로 평가를 대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스위스 의약품청의 GMP 평가를 면제받아 의약품 등록기간이 단축될 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