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한국 맥주가 맛없다는 영국 기자의 평가는 신경쓰지 마세요.” 음식에 대해 독설을 내뱉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인 셰프 고든램지가 방한했다. 오비맥주의 카스 모델로 활약 중인, 고든램지는 이번 방한에서 한국 맥주의 맛을 호평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는 한국 맥주는 한식과의 궁합이 매우 좋다고 칭찬했다. 지난 18일 고든램지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자신의 요리 인생과 철학, 한국 맥주의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또 오후에는 광장시장과 홍대에 방문해 직접 한국의 음식문화도 경험했다. 이날 고든램지는 15년 전부터 런던과 LA에 살면서 한식당을 방문하고, 한식을 즐겨왔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1일 뉴욕에 새로 문을 연 ‘COTE(꽃)'라는 한식당을 직접 방문해 한국식 바비큐를 즐길 정도로 한식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고든램지는 “COTE는 한국식 바비큐로 손님이 직접 고기를 구워 먹어야 하는데도 3개월 만에 미슐랭 1스타를 받았고 이는 혁명이다”며 “한식의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COTE도 한식의 위치를 격상시켜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고든램지는 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활동이 이목을 끌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30일 롯데그룹의 각종 ‘경영비리’ 혐의로 검찰로부터 중형(징역 10년·벌금 1000억원)을 구형받은 상황에서도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신입사원 면접장에 나타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의 이러한 행보가 매우 이채로워 보인다는 시각이 많다. 각종 경영비리로 실형을 받은 대기업 회장들이 ‘그림자 행보’를 보인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 적극적인 현장경영 참여가 내달 1심 판결을 앞두고 전략적인 행보로 보고 있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일 뿐이다"는 입장이다. 15일 롯데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사장)를 비롯해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했다. 신동빈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 사업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현지에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롯데로지스틱스, 대홍기획 등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채용비리·음주운전 사건 등 각종 비위행위로 인해 감독기관으로서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금융감독원이 ‘인사·조직문화 혁신 TF’를 구성해 조직 쇄신에 나선다. 채용 전 과정을 블라인드화(化) 하며, 임원의 비위행위가 발견되면 즉시 직무에서 배제하고 기본급·퇴직금 등을 삭감한다. 금감원(원장 최흥식)은 9일 오전, ‘금융감독원 채용 프로세스의 공정성 확보 및 임직원 비위·부조리행위 근절방안’을 발표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금융시장의 파수꾼인 금융감독원이 잇따른 채용비리 등으로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직 스스로의 쇄신은 어렵다고 판단해 외부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인사·조직문화 혁신 TF’를 지난 2개월여간 운영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발표한 이번 방안은 크게 ▲채용 프로세스 전면 개편 및 내·외부통제 강화 ▲비위행위 관련 근절방안 마련 ▲비위행위 예방장치 마련 등 3가지다. 먼저, 채용 전 과정을 블라인드화 한다. 모든 채용단계에서 채점·심사·면접위원들에게 지원자의 성명, 학교, 출신 등의 정보를 비공개 처리한다. 또한, 학연·지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서류전형을 전면 폐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의 '뉴롯데'가 위기에 빠졌다. 롯데그룹의 각종 경영비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회장 등 오너 일가가 검찰로부터 중형을 구형받으면서 롯데가 충격에 휩싸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 심리로 30일 열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0년 및 벌금 1000억원을 구형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는 징역 5년 및 벌금 125억원이 구형됐다. 검찰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딸인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셋째 부인인 서미경 씨에게는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벌 일가족에 대해 이처럼 한꺼번에 중형이 구형된 것은 드문 일이다. 신동빈 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 등 총수일가에 508억원의 부당한 급여를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씨가 운영하던 유원실업과 신영자 전 이사장에게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권을 몰아주는 등 회사에 778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신 회장은 부실 기업인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당지원을 통해 471억원의 손해를 계열사에 떠넘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소비자에게 유리한 고정금리 상품을 적극 권유하고, 만약 불공정 끼워팔기 행태가 적발될 경우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오전 은행연합회 14층 중회의실에서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금감원 부원장,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등 총 25명이 참석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금년 들어 정부 대책의 시행효과, 금융권의 관리 노력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24일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본격적인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금리변동에 취약한 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3가지 당부 사항으로 ▲고정금리 대출 상품 적극 권유 ▲대출금리 인상 자제 및 고객에 대한 설명 제공 ▲취약 차주에 대한 불공정 끼워팔기 금지 등을 언급했다. 특히, 금감원은 지난 4월 개정한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 준수 여부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유통업계 최초로 여성 전문경영인(CEO)을 배출한 홈플러스가 최근 유통가에 부는 ‘여풍(女風)’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동안 여러 유통기업들이 여성임원을 확대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CEO 자리에까지 오른 경우는 없었다. 새롭게 대표이사를 맡은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국내 대형마트 업계를 포함한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통업계에 ‘유리천장’을 깬 첫 주인공이 됐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 부문장급 임원 중 여성 비율은 약 38%에 달한다. 특히 전무급 이상 고위임원으로만 그 범위를 좁히면 무려 절반(50%)이 여성이다. 대형마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상품부문장과 기업운영의 중심인 인사부문장 모두 여성 임원이 맡고 있다. 임 신임 사장이 승진 전 담당했던 직책 역시 기업에서 핵심부서로 꼽히는 경영지원부문장이었다. 지난 13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임 사장은 최근까지 홈플러스 경영지원부문장(COO·부사장)을 맡아왔으며, 이전에는 재무부문장(CFO)를 역임한 바 있다. 김상현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홈플러스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냉철하고 꼼꼼한 경영 스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인류건강 문화를 위해 이 몸 바치고저“ 정식품 창업주인 정재원 명예회장의 평소 신념이다. 고인은 오직 인류 건강만을 염원하며, 국내 최초로 두유를 개발해 두유 산업의 거목으로 우뚝섰다. 고인은 지난 1964년 아기들의 치유식 개발을 위해 콩 연구를 본격 시작했고, 10년 뒤인 1973년 정식품을 창업했다. 소아과 의사로 재직할 당시, 모유나 우유를 소화 못 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식으로 개발한 것이 두유 '베지밀'의 시초다. 앞서 1937년 고인이 명동의 성모병원 소아과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설사와 구토 증세가 심한 갓난 아기 환자가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설사와 구토를 멈추는 약도, 주사도 소용 없었다. 이후로도 원인 모를 영양실조와 합병증으로 죽어가는 아기들이 계속 생겨났다. 당시 고인은 의사로서 아기들을 살리기 못 했다는 죄책감과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늦은 나이(44세)에 유학을 떠났다. 영국 런던 대학원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UC 메디컬 센터 등을 거치고 만 5년 간의 유학생활 끝에 아기들의 사망원인을 알아냈다.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정상적으로 소화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가 실장·국장급 인사교류를 진행했다. 두 부처간 핵심인사 교류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와 기재부는 양 부처 핵심직위인 금융위 상임위원과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에 대해 첫 교류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송준상 기재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이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도규상 금융위 정책보좌관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송준상 상임위원은 행정고시 33회로 기재부 산업경제과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도규상 경제정책국장은 행시 34회 출신이며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대변인 등을 거쳤다. 금융위 관계자는 “두 부처간 핵심 실국장급 직위에 대한 인사교류는 사상 처음 추진되는 사안”이라며 “향후 경제·재정 및 금융정책간 협력과 공조를 강화해, 새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투자, 혁신성장, 공정경제 실현,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관련 절차를 거쳐 국장급 인사교류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과장급 직위에 대한 인사교류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한국 대표로 국내 보험업계 입장을 잘 전달하겠습니다.” 새 국제보험회계기준인 IFRS17 적용을 돕는 전문가그룹에 삼성생명 소속 박정혁 수석이 뽑혔다. 새 보험회계기준 도입에 앞서 국내 보험업계를 대표해 보험산업의 전반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박정혁 삼성생명 수석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 한스 후고보스트)가 구성하는 IFRS17 전문가그룹인 TRG에 선임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문가 그룹 TRG는 ‘Transition Resource Group’의 약자로 새로운 회계기준의 적용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IASB가 운영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IASB는 금융상품 손상·수익·보험 총 3개의 TRG를 운영하고 있다. TRG는 새 보험기준의 도입 관련 실무·해석상 이슈와 회계처리 질의사항에 대한 자문을 IASB에 제공한다. 보험 TRG는 전 세계 보험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되는데, 아시아 출신은 3인으로 박정혁, Ying Wang(중국), Sai-Cheong Foong(홍콩)이다. 보험회사 소속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한국, 중국, 홍콩, 미국, 호주를 포함해 총 9명이다. 회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교보생명이 ‘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신용호 창립자는 ‘세계보험대상’을 수상하고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보험업계의 세계적인 인물이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20세기 한국경제를 빛낸 기업인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보험의 선구자, 보험의 거목’으로 불리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보험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대산은 1917년 전남 영암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 후 중국 다롄, 베이징 등지에서 사업을 펼쳤고, 이육사 등 애국지사와 교류하며 대산은 민족기업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해방 후 귀국한 대산은 한국전쟁의 상처로 피폐해진 조국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교육이 민족의 미래다’라는 신념으로 교육보험 사업을 결심했다. 치열한 연구 끝에 생명보험의 원리와 교육을 접목한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1958년 8월 7일 ‘대한교육보험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창립과 동시에 ‘진학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교육보험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독창적인 보험상품이었다. 교육보험은 곧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 됐고, 높은 교육열과 맞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한화생명의 임직원들이 중국교포 설계사 커플들을 위해 웨딩플래너로 나섰다. 한화생명은 김현철 전략기획실장을 비롯한 본사 임원 14명과 신입사원들이 63빌딩에서 진행된 2쌍의 중국교포 설계사 커플의 결혼식을 직접 도왔다고 30일 밝혔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중국에서 이주해 와 한화생명에서 영업팀장으로 성공한 중국교포들이다. 한화생명 임원들은 이들이 고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연을 전해 듣고, 웨딩플래너를 자처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임원들과 지난 7월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오전부터 플로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버진로드를 장식할 꽃다발을 직접 다듬고 만들었다. 식장을 빛낼 소품은 물론 신랑, 신부와 하객들의 기념사진을 위한 포토존도 꾸몄다. 이 날 봉사자로 참여한 박영근 사원은 “올해 7월 입사 후 첫 봉사활동으로 회사에서 성공한 중국교포 FP 두 분의 앞날을 축복하게 돼 보람 있었다”며 “특히 멀게만 느껴졌던 임원들과 함께 결혼식을 준비하며 소통의 시간을 보내 더욱 봉사의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주례를 맡은 최성환 한화생명 보험연구소 소장은 “낯선 고국 땅에 돌아와 FP로 성공한 두 분에게 축하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요즘 드라이빙 슈즈가 유행이잖아요?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운전할 때 신는 신발이 유행이라고? 일명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드라이빙 슈즈를 '운전용' 신발인 줄로만 안다. 물론 드라이빙 슈즈는 운전자가 신기에 적합하게 만든 기능성 신발로 출발했다. 폐달과 매트를 밟을 때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러버(고무)로 된 아웃솔(구두 밑창)을 사용한 신발이다. 드라이빙 슈즈는 지난 1963년 이탈리아에서 고급 수제화로 가장 먼저 탄생했다. 이 후 이탈리아 브랜드 '토즈(TODS)'와 '구찌(GUCCI)'가 여러가지 종류의 신발을 선보이면서 대중화시켰다. 최근에는 드라이빙 슈즈를 로퍼 대신 일상 생활에서 신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브랜드 사이에서 도드라지는 토종 브랜드가 있다. 부산에 본사가 있는 '스노우 바이슨(SNOW BISON)'이 그 주인공. 변유섬 대표는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빙 슈즈 전문브랜드인 '스노우 바이슨'을 론칭했다. 변 대표는 신발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부 총괄하고 있다. 스노우 바이슨은 론칭 1년 만에 국내 백화점 3사에서 팝업 스토어와 입점 등 러브콜을 받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국내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발길이 뚝 끊긴 데다, 내수 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소비 절벽이 심화된 것이 이익 감소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의 정치적 보복 수단으로 자국민의 한국여행을 제한하면서 방문객 규모가 크게 감소한 상황. 당분간 국내에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에이블씨엔씨의 실적이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0%가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06억원, 당기순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7.21%, 당기순이익은 40.9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여행으로 방문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주된 고객이었는데, 방문객 규모가 크게 줄어 실적이 저조했다”면서 “국내 경기 침체까지 겹치고, 화장품 로드숍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브랜드 화장품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제 겨우 한숨 돌렸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더 많습니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8개월 밖에 안 되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이 무려 1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것도 대중성이 높지 않은 보험업에서 이뤄낸 성과. 30대 중반의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을 뛰쳐나와, ‘디레몬(d-Lemon)’이라는 인슈어테크(InsurTech) 전문 기업을 창업한 명기준 공동대표의 이야기다. 지난주, 디레몬의 사무실이 위치한 여의도 IFC에서 명기준 대표를 만났다. 디레몬은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으로, 보험비교사이트인 ‘레몬클립’과 보험설계사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레몬브릿지’를 운영 중이다. “작년 11월 말에 처음으로 베타 서비스를 론칭했었는데, 그때도 인더뉴스와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뜻 깊은 날에 또 한 번 인더뉴스와 인터뷰를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네요.” 디레몬은 이번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총 4개사로부터 11억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 이 금액은 디레몬과 같은 인슈어테크(InsurTech)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는 최대 규모. 깐깐하기로 소문난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애석하게도 나는 뛰어난 실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억대 연봉 보험설계사는 아니다.(중략) 보험업계의 나이팅게일이 되어 당신의 보험을 간호해드리는 버킷리스트를 또 한 줄 추가하며...”(서문 발췌) 보험설계사가 책을 냈다고 하면, 대개 책의 내용이 ‘재무설계’나 ‘영업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것이겠거니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간호사 출신 보험설계사인 최서연 작가의 책은 여러모로 다르다. 최서연 작가는 지난 달 말 자신의 삶의 여정을 담은 책인 ‘행복을 퍼주는 여자’를 출간했다. 최 작가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10년 전 상경해 법의학연구소, 자동차보험회사를 거쳐 현재는 메트라이프생명 소속 ‘간호설계사’로 활동 중이다. 책 내용은 최서연 작가의 자라온 환경을 시작으로 간호사 최서연, 의료심사담당자 최서연, 보험설계사 최서연의 삶을 보여준다. 작가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최서연 작가는 책을 통해 “나는 일상이 도전인 삶을 살아가는 보험설계사로, 신이 초대한 파티에 주인이 돼 즐기고 있으며 인생의 깊이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내가 당신에게 린치핀과 같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쇼핑은 1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2025 CEO IR DAY’를 열고 ‘트랜스포메이션 2.0’ 가속화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쇼핑에서는 김상현 부회장을 비롯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박익진 롯데e커머스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CEO IR DAY는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서 김상현 부회장은 2030년 매출 20조3000억원 및 영업이익 1조3000억원 달성을 위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 전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 재무 건전성 제고 및 주주가치 향상 계획 등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신규 성장동력 확보 방안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꼽았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같은 프리미엄 복합단지를 베트남 주요 도시에 2~3개 신규 출점할 예정입니다. 롯데마트는 동남아 시장에서 샵인샵 매장인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2030년 해외사업 매출액 3조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리테일 테크 신사업 발굴·육성 전략도 밝혔습니다. AI가 업무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실현해 쇼핑/MD/운영/경영지원 분야에서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내년 제타 부산 CFC 가동으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서 차별적 우위를 확보해 외형 확대와 수익 극대화를 달성한다는 전략입니다. 백화점 주요 상권 마켓 리더십 재구축, 그로서리 전문점 전환, 이커머스 및 자회사의 수익성 중심 성장 등 사업부별 본원적 경쟁력도 강화합니다. 백화점은 주요 상권을 ‘롯데타운’으로 형성해 차별화 경쟁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쇼핑몰·아울렛은 사업부 간 오프라인 매장 컨버전스를 통해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롯데마트·슈퍼는 ‘그랑그로서리’ 모델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전문 매장 전환을 추진하고 상품 다양성, 원가 우위, 시그니처 제품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합니다. e커머스는 버티컬 커머스 경쟁력 강화, 롯데그룹 온라인 게이트웨이 역할 집중 및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2026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실행한 자산 재평가 이후 주요 재무지표의 개선 효과를 거뒀습니다. 부채비율은 129%로 61%p 낮아졌고 차입금 의존도는 38%로 11%p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최소 배당금으로 제시한 3500원을 상회하는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올 7월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 배당을 시행했습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쇼핑만의 트랜스포메이션2.0 가속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며 "롯데쇼핑을 찾아 주시는 고객뿐 아니라 주주·투자자, 파트너사에게도 신뢰받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약 4조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 처리 플랜트 공사를 따내며 글로벌 플랜트 강자의 입지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라크 총리실에서 이라크 석유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카타르 에너지 등이 공동 투자하는 해수공급시설(WIP)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공사는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하루 500만 배럴 규모의 해수 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생산된 용수는 바스라 남부 주요 유전에 주입돼 원유 증산에 활용됩니다. 총 사업비는 약 30억 달러(한화 4조원 이상) 규모로, 공사 기간은 49개월입니다. 이라크는 국가 수입의 90% 이상을 원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원유 생산량을 하루 420만 배럴에서 2030년까지 800만 배럴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의 핵심 사업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8년 바스라 하수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해 카르발라 정유공장, 발전소, 철도 등 40여 건의 주요 사업을 수행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수주는 2023년 준공된 카르발라 정유공장 이후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현대건설의 오랜 신뢰와 시공 능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는 평가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쟁과 팬데믹 속에서도 책임 있는 시공으로 신뢰를 쌓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배경”이라며 “앞으로도 정유·전력·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주될 사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미국 건설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5 인터내셔널 건설사’ 순위에서 해외 매출 9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10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국내 건설사 역대 최고 순위로, 중동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초대형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매년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입니다.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연구의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섭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논의하고 함께 지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이 주관하는 1일차 포럼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사전 초청자 200여명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논의했습니다. 기조 강연에 나선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기존 AI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 통제 회피', '악의적 사용'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설명하고 안전장치 역할을 할 새로운 모델 '과학자 AI'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과학자 AI 모델은 인간을 모방하거나 기쁘게 하려는 의도 없이 검증된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한다"라며 "안전성과 과학적 발견의 가속화 측면에서 과학자 AI 기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 회사인 지멘스 EDA의 아밋 굽타 부사장은 'AI 기반 전자 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반도체 전자 설계 자동화 도구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AI의 잠재력을 완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워크플로우에서 작동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 부사장과 강석형 포항공대(POSTECH) 교수, 문일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진행한 기술 세션에서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의 최신 AI 응용 연구 성과와 미래 전망이 논의됐습니다. 송 부사장은 "AI는 칩 설계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인 도구가 됐으며 제조 분야에서도 제조 복잡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AI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삼성 AI 연구자상' 시상에는 ▲니콜라스 파프르노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로즈 유 UC 샌디에이고 교수 ▲르렐 핀토 뉴욕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의 현장 강연도 진행됐습니다. 16일에 진행하는 2일차 포럼은 삼성전자 DX부문이 주관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를 주제로 온라인 운영됩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라며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둘째 날 기조 강연에는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연구의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AI의 자율적 계획 수립과 의사결정 분야 전문가 수바라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확산 방식 언어모델(DLM) 기술을 공개한 스타트업 인셉션의 공동창립자 겸 스탠퍼드대 교수 스테파노 에르몬 등이 나섭니다. UC 버클리 곤잘레스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트 능력 고도화 연구 사례를 발표합니다. 또 사용자와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 시간을 활용해 에이전트가 추론·학습·계획을 수행하는 '슬립타임 컴퓨트' 패러다임도 소개합니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기존 거대언어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규모 추론 모델(LRM)' 연구 결과를 공유합니다. 그는 언어 모델에서 해결돼야 할 주요 과제로 ▲정확성 보장 ▲상황 적응형 계산 ▲중간 추론 해석 제공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에 활용되던 확산 모델을 언어에 적용한 '확산 언어 모델(DLM)'을 발표합니다. 이 기술은 순차적 텍스트 생성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인 언어 모델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입니다.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리서치 연구원들이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AI 기술 ▲지식 증류를 활용한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 학습 기법과 적용 사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에 거대언어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기술 ▲실제 목소리로 더빙 음성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술 등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합니다. 또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다양한 보고서를 분석하고 자동 생성하는 '딥 다이브' 기술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거대언어모델이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자동 변환시켜 주는 '문서 AI' 기술 ▲제품에 탑재되는 생성형 AI 모델들의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온디바이스 AI 스튜디오' 등 사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과 적용 사례도 공개됩니다. 2일차 '삼성 AI 포럼 2025'는 삼성전자 개발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멕시코 제약사 실라네스와 당뇨 복합제에 대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제형 기술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실라네스는 멕시코 내 허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합니다. 양사는 2019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943년 설립된 실라네스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제약사이자 중남미 주요 제약사 중 하나입니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는 현지 기업 중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실라네스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한미약품의 복합제 기술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2023년부터 ▲아모잘탄큐(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치료제), ▲구구탐스(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협력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왔습니다. 양사 간 협력의 일환으로 실라네스 BD팀은 지난 5월 한미약품 본사와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방문해 첨단 제조 설비와 품질 관리 시스템을 확인했습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도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실라네스 본사 및 생산시설을 찾아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하며 현지 시장 환경을 파악했습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 복합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멕시코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 자동화 기술을 도입, ‘미래형 조선소’ 구축을 위한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HD현대삼호(대표 김재을)는 15일 자사 판넬공장에서 LG CNS, HD현대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및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 현신균 LG CNS 대표,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용접뿐 아니라 측정·성형·관제 등 다양한 생산 공정에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자율이동로봇(AMR)을 활용한 조선소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합니다. 이 과정에서 HD현대삼호는 제조 데이터 확보와 현장 인프라를 담당하고, LG CNS는 AI·데이터 융합 플랫폼을, HD현대로보틱스는 특화된 AI 모션 제어 기술을 개발·제공합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용접·시뮬레이션 등 제조 기술을 지원합니다. 이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 자동화 설비와 협동로봇의 한계를 넘어 복잡한 용접·조립·의장·검수 공정의 자동화를 실현하고, 작업자 안전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HD현대삼호는 2022년 자동화혁신센터 출범 이후 협동로봇, 수중선체청소로봇 도입 등 고위험 작업 대체 기술을 확대해 왔습니다. LG CNS는 초거대 언어모델을 활용한 피지컬 AI 기반 관리 시스템 구축 역량을, HD현대로보틱스는 조선 현장에 특화된 로봇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AI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는 “조선 산업 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산업용 AI 로봇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고,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는 “AI와 로봇 기술의 현장 적용을 통해 안전과 품질,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는 미래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2년 9월 처음 선보인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출시 3주년을 앞둔 지난 7월 기준 누적 판매량 7억병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새로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넘어섰으며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기록했습니다. 새로는 기존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로 출시됐습니다.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연예인 모델 대신 새로 앰베서더 ‘새로구미’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광고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통을 시도했습니다. 새로는 출시 이후 지난 달까지 총 43편의 동영상 콘텐츠를 유튜브에 공개해 총 8600만여뷰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제로 슈거 새로, 새로 맛집은 새로, 얼굴 맛집은 새로구미’ 편은 약 1100만뷰를 넘어섰습니다. 다양한 광고 시상식에서도 인정받아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포함한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에서 수상했습니다. 동시에 올해 4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스파익스 아시아 2025’에서 크리에이티브전략 부문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브랜드 체험형 팝업 스토어에 다이닝, 인근 상권과의 협업 마케팅을 결합한 ‘새로도원’을 운영했으며 약 5개월 동안 4만여명이 다녀갔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3주년을 맞은 새로에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소주 성수기라 할 수 있는 4분기에는 ‘새로구미’의 확장된 세계관이 중심이 된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새로만의 새롭고 차별화된 브랜드 체험이 가능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14일 HL그룹(회장 정몽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와 미국 관세부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협력업체에 '상생협력 수출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미 관세조처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부품업계 수출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으로 국내 자동차산업 수출공급망을 강화하고 대기업-중견·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60억원)과 HL그룹(20억원)은 총 80억원을 공동출연해 1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대상은 HL그룹이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보증료 100%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등 자금 어려움 해소를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금융혜택이 제공됩니다. 자동차부품과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HL그룹은 HL홀딩스·HL만도·HL클레무브·HL디앤아이한라 등 주요 4개 계열사를 품고 있습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미 관세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과 기업이 공동출연하는 두 번째 사례"라며 "금융이 필요한 곳에 보다 다양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국내 최고 수준의 외국환 역량을 바탕으로 수출기업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민관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