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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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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07, 2017, 09:09:54

세계보험대상 수상·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헌정..음악회·사진전 등 기념행사 개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교보생명이 ‘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신용호 창립자는 ‘세계보험대상’을 수상하고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보험업계의 세계적인 인물이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20세기 한국경제를 빛낸 기업인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보험의 선구자, 보험의 거목’으로 불리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보험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대산은 1917년 전남 영암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 후 중국 다롄, 베이징 등지에서 사업을 펼쳤고, 이육사 등 애국지사와 교류하며 대산은 민족기업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해방 후 귀국한 대산은 한국전쟁의 상처로 피폐해진 조국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교육이 민족의 미래다’라는 신념으로 교육보험 사업을 결심했다. 치열한 연구 끝에 생명보험의 원리와 교육을 접목한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1958년 8월 7일 ‘대한교육보험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창립과 동시에 ‘진학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교육보험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독창적인 보험상품이었다. 교육보험은 곧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 됐고, 높은 교육열과 맞아떨어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산의 ‘국민교육’에 대한 신념 한 가닥이 교보생명으로 구현됐다면 다른 한 가닥은 교보문고였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대산의 신념은 국내 최대의 서점 ‘교보문고’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광화문 네거리, 금싸라기 땅에 돈도 안 되는 서점을 들이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대산은 “사통발달 대한민국 제일의 목에 청소년을 위한 멍석을 깔아 주자”며 “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작가나 대학교수, 대통령이 되고 노벨상도 탄다면 얼마나 보람 있는 사업입니까”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대산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과정에서도 ‘국민교육’의 신념을 놓지 않았다. 대산농촌재단, 대산문화재단, 교보교육재단 등 3개 사회공익재단을 설립해 선진농업연구, 교육과 문학 지원사업, 장학사업 등을 펼치며 소외된 곳까지 교육과 지식의 뿌리를 내리도록 했다.

이밖에 광화문의 명물 ‘광화문글판’도 대산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27년째 한자리를 지키며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대산은 세계적으로도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 세계보험협회(IIS)로부터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보험대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1996년에는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Insurance Hall of Fame Award)’에 헌정되며 전 세계 보험인의 귀감이 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산은 개인에게 닥친 고난을 스스로 극복하고, ‘참사람 육성’이라는 남다른 교육철학을 실천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창의적 경영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교보생명은 이러한 창립자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하는 보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대산 신용호 창립자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기념음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음악회에는 그 동안 지원해온 역대 장학생과 각 공익재단의 수상자를 비롯해 학계, 문화계, 유관기관 주요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산의 발자취를 담은 기념사진전도 오는 28일까지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와 강남 교보타워 등에서 개최된다. 14일에는 ‘대산의 교육이념과 미래교육 방향’을 주제로 대산의 교육철학을 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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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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