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T map 운전습관‘ 서비스를 도입했다. 운전자가 ▲과속 ▲급가속 ▲급감속 등 운행 데이터 기반 안전운전 기준 점수를 달성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해준다. 해당 상품에 가입한 T map 고객은 연간 평균 6만원 저렴하게 운전자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고객 전체로 추산하면 총 408억원에 달한다. 교통사고 예방의 사회적 가치 창출액은 487억으로 측정됐다. SK가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토대로 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16개 주요 관계사는 작년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1일 SK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사회적 가치 측정 취지와 방식, 주요 관계자 측정 결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 지표 만들어..경영 KPI에 50% 반영 사회적 가치는 기업 경영활동 등을 통해 일자리 부족, 환경오염 등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말한다. DBL 경영은 영업이익 등 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G그룹은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구광모 회장이 참석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임원진 400여명이 참석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생전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은 멀리하고, 소탈하게 살아온 고인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 또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열렸다”고 설명했다. 추모식은 구 전 회장의 약력 소개, 추모 영상 상영, 사장단의 헌화와 묵념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 영상에는 1995년 2월 회장 취임식 장면부터 이차 전지와 올레드 TV 사업 추진, 대기업 최초 지주회사체제 전환, 새로운 기업문화 ‘LG 웨이(way)’ 선포, 마곡 사이언스 파크 공사현장 수시 방문, 의인상 제정과 화담 숲 조성 등 고인의 발자취가 담겼다. 이어진 인터뷰 영상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구 전 회장을 기리며 “이차전지 사업이 처음에 적자가 많이 났다”면서 “그의 집념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전자가 일본 통신사와 사업 협력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주 일본 통신사를 방문해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1위)와 KDDI (2위) 본사를 방문해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도쿄에 머물며 NTT도코모와 KDDI 본사를 잇따라 방문하고 주말에 귀국했다. 두 회사 경영진과 내년으로 예정된 현지 5G 시대 본격 개막을 앞두고, 5G를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NTT 도코모와 KDDI 경영진을 각각 만난 자리에서 2020년 일본 5G 시대 개막에 대비해 5G 조기 확산과 서비스 안착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NTT 도코모, KDDI와 협력을 통해 일본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저성장기에 접어든 보험산업이 미래 성장을 위해 헬스케어서비스와 인슈테크를 활용한 위험관리 서비스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보험연구원은 이와 관련한 연구와 더불어 자본규제 연착륙, 미래 판매채널 혁신전략 등을 위한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사와 정책당국에 대안을 제시하는 보험산업의 씽크탱크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보험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보험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 ▲자본규제 연착륙 및 예금보험제도 개선 ▲채널 혁신 전략과 소비자보호 등 3가지 핵심 이슈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보험산업 미래성장전략 차원에서 헬스케어서비스,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위험관리 서비스로의 업무영역 확대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한다. 보험사의 장기적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영자에 대한 성과평가와 보상체계에 대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본규제 연착륙과 예금보험제도 개선, 경쟁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을 위한 연구도 수행한다. 안 원장은 “특히 자본규제와 관련해 금융안전성 제고 목적과 제도 도입에 따른 보험사 부담 완화 방안 마련에…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한국필립모리스의 새 과학 총괄 임원 자리에 앉았다. 필립모리스는 이를 통해 보다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아이코스의 유해성이 일반 담배보다 낮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에 힘쓸 예정이다. 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정일우)는 과학 총괄 임원(상무)으로 서울 의대 출신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김대영 박사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박사의 영입을 계기로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아이코스와 전용담배 히츠의 근간을 이루는 ‘과학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과학총괄 임원 선임을 계기로 모든 부서 직원들의 혁신 제품에 대한 과학적 이해도와 지식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또 마케팅·세일즈 활동에서도 과학에 기반한 메시지 전문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전문가와 과학계 커뮤니티의 자료·연구결과 요청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이슈에 대한 객관적인 논의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김대영 과학 총괄 상무는 서울대학교 의대를 거쳐 같은 대학원에서 내과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어 울산대학교 대학원에서 내과학 박사학위를 얻었다. 서울대병원 레지던트를 거쳐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부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 회장의 백악관 방문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신 회장 면담은 국내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신 회장 백악관 방문 환영..“롯데 투자에 박수 보내” 지난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Tweeter)에 신동빈 롯데 회장과 면담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동빈 롯데 회장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한다”며 “롯데가 미국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약 3조 6000억원)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로 수 천명의 미국인을 고용했다”며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때보다 강한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과 함께 집무실의 결단의 책상(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아 신 회장과 면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게시했다. 한국 측에선 조윤제 주미대사와 롯데 관계자들, 미국 측에선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롯데에 따르면 이날 신동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롯데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주가 부양 차원에서 자사주 5000주를 매수했다. 지주 출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우리금융(회장 손태승)은 지난달 29일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추가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함에 따라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한 것”이라며 “CEO로서 M&A를 통한 비은행 부문 확대 등 업종 내 차별적인 미래성장 잠재력에 대한 강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손 회장은 지난 2월(지주 신규 상장일)과 3월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 자사주를 매입하게 됐다. 손 회장의 보유 주식은 총 5만 3127주다. 연이은 자사주 매입으로 우리금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강화해, 답보 상태에 있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또한, 손 회장은 이달 중 글로벌 자산운용사 밀집지역인 홍콩과 일본을 방문해 투자 유치에 나선다. 현지 연기금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과 면담하고 그룹의 경영전략과 실적을 설명하는 IR도 계획 중인데,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주가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야구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치맥’을 즐기며 격의없는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25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 Skybox에서 은행장과 일선 직원들이 함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은행장과 함께(With CEO)’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은행장과 함께하는 야구장 데이트’를 테마로 서울, 경기, 인천지역 영업점 우수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대훈 은행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매월 정기적으로 ‘은행장과 함께(With CEO)’를 통해 직원들과 소통해 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올해 1분기 사업추진 우수 영업점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대훈 은행장은 직원들과 치맥(치킨과 맥주)을 함께 먹으며 경기를 관람했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직원들과 같이 환호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등 격의없이 소통했다. 농협은행은 올해로 2년차를 맞는 ‘은행장과 함께(With CEO)’가 단순한 CEO 소통채널을 넘어 워라밸 조직문화 정착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레저 체험행사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대훈 은행장은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탁 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집에 PC가 있어도 PC방을 가는 것처럼 누구나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을 집에 하나쯤 가진 날이 오면 VR방도 활성화될 겁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은 2045년을 배경으로 가상현실(VR) 속에서 살아가는 인류의 모습을 그렸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VR 게임 ‘오아시스’가 삶을 대신한다. 영화 속 세상은 먼 미래라 하더라도 HMD를 쓰고 VR을 즐기는 모습은 이제 어색하지 않다. VR은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 됐다. 시장조사기관 스테티스타는 세계 VR 시장이 내년 45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유통사 등 대기업들도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19일 만난 서시오 예쉬컴퍼니 상무도 VR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그는 햇수로 4년째 VR 사업에 몸을 담고 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 “(VR과) 관련이 없다고도 할 수 없고 있다고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를 VR로 끌어들인 힘은 몰입감과 신기함이었다. “시장성도 물론 고려했지만, 무엇보다 신기했습니다. 당시 썼던 HMD기기는 화질이 지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런데도 몰입감이 있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17일 동아ST는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리딩 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해 내분비학 전문가인 김영설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영설 부사장은 의학 박사로, 경희대학교 의학대학장과 경희대병원장 등을 지냈으며, 대한당뇨병학회 회장과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대한비만학회 회장을 역임한 내분비학 전문가다. 향후 동아ST가 개발 중인 내분비 영역 신약개발에 대한 자문역할과 DPP-4 저해기전의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학술 콘텐츠 개발·지원, 심포지엄 진행 등의 역할을 맡아 신약개발 역량과 의료사업본부의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ST는 현재 당뇨병치료제 DA-1241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문의약품 판매담당인 의료사업본부를 고도의 의약정보 전달 역량을 갖춘 서비스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아ST 관계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과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내분비학 전문가인 김영설 부사장 영입으로 내분비 영역 신약개발 역량과 의료사업본부 조직의 전문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역량을 십분 발휘해, 더욱 찬란한 동원의 새 역사를 써주십시오.” 동원그룹 창업자이자, 50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김재철 회장이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자진 퇴진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그간 동원의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바탕이 되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동시에 우리 사회에 더욱 필요한 기업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16일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회사를 이끌어 온지 50년 만이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이천의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열린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활약상을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1세대 창업주다. 이렇듯 창업 세대가 명예롭게 자진 퇴진하는 사례가 그 동안 거의 없었기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창업 정신과 비전 잊지 말고 새로운 도전 극복해야” 강조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동원이 창립된 1969년은 인류가 달에 발을 디딘 해로, 선진국이 달에 도전할 때 동원은 바다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엄청난 갭이 있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5G는 전에 이동통신으로 사용된 적이 없는 초고주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5G 상용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앞서 1세대(1G)~4세대(LTE)는 단계적으로 통신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되지만, 5G는 달랐다. 기존 6GHz 이하 저주파 외에 5G는 밀리미터파(mmWave)라 불리는 초고주파를 사용해 초고속, 대량연결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통신사에서 5G 시대를 맞이해 동영상, AR, VR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실시간으로 여러 개의 동영상을 띄어놓고,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5G는 불과 10년 전만에도 용어 조차 생소했다. 하지만, 전자업계는 이때부터 5G 국제 표준화를 위한 작업을 시작됐다. 기업의 5G 기술 표준화를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공적 표준(de jure standard)’을 이뤄야 비로소 5G 주파수(ITU-R)·전자파(IEC) 표준화가 성립된다. 9일 삼성전자 뉴스룸은 산업계·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5G 주파수·전자파 국제 표준화를 이뤄낸 삼성리서치 표준리서치팀의 우정수·권혁춘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5G 국제 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한국시간) 새벽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숱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며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켰지만, 최근 갖은 악재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의 조 회장은 1949년 3월 인천에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경복고를 졸업한 뒤 미국 메사추세츠 주 쿠싱아카데미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인하대 공과대학 학사, 美 남가주대 경영대학원 석사, 인하대 경영학 박사 학위 등을 취득했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후 지난 45년 간 정비, 자재, 기획, IT, 영업 등 항공 업무에 필요한 실무 분야들을 두루 거쳤다. 1992년 대한항공 사장에 오른 데 이어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에는 한진그룹 회장직에 선임됐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국내 항공산업의 선구자” 조 회장은 회사의 존폐를 흔드는 숱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의 경쟁이 심화되자 2000년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고, 경쟁사들이 경영 위기로 움츠릴 때 선제적 투자로 맞섰다. 조 회장은 199…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보아오포럼에서 기업의 신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사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과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두 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기업의 회계 시스템을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 창출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행장 등 20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중국 양회(兩會)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개막식 공식 연사로는 리커창 총리, 반기문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이낙연 한국 총리 등 5개국 정상 외에 한국 재계 인사로 최 회장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이른바 DBL(Double Bottom Line)도 소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퇴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부실 회계로 나흘간 주식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한 바 있다.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아시아나그룹은 조만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 박삼구 회장 퇴진 결정한 결정적 이유는?...부실 회계 원인 박삼구 회장의 경영 퇴진 결정은 최근 문제가 됐던 아시아나와 금호산업의 부실 회계 논란 때문이다. 지난 22일 아시아나항공은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운용리스 항공기 정비 비용 ▲마일리지 처리 명세 ▲ 자회사 비용에 대한 재무제표 자료 미제출 ▲손상징후가 발생한 유무형 자산의 회수가능액 ▲당기 중 취득한 관계기업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의 내용이 담긴 충분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아시아나항공과 모회사인 금호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이 후 아시아나항공은 미제출 서류를 넘겼고, 지난 26일 ‘적정’ 감사보고서를 받았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부실이 드러났다. 수정한 최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부채(연결기준)는 수정 전보다 1400억원 정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오픈AI와 메모리반도체 공급과 서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참여합니다. 반도체 공급부터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AI 서비스 확산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입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들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SK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 월 90만장 웨이퍼 소요되는 오픈AI 반도체 수요 대응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이번 메모리 공급 의향서 체결은 올해 상반기 기준 D램 글로벌 매출 1위인 SK하이닉스의 AI 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SK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오픈AI의 HBM 공급 요청은 웨이퍼 기준으로 현재 전세계 HBM 생산 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픈AI의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을 적극 협력하고, 양사 간 협업 역시 지속 확장키로 했습니다. SKT, 서남권에 ‘한국형 스타게이트’…K-AI 구축 드라이브 SK텔레콤은 대규모 DC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국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DC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양사 협력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B2C·B2B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나아가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시범 운용까지 포함합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인프라와 반도체 기술, 풍부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합니다. SK 관계자는 “AI DC 협력은 SK그룹과 글로벌 1위 AI 기업인 오픈 AI가 대한민국 AI 대전환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남권 AI DC는 아시아 지역 AI DC 허브로 자리매김해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것이고 SK그룹이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함께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전역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AI 경제 동맹 발판 기대…“AI 3대 강국 디딤돌 될 것” SK그룹은 이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는 한미 간 AI 경제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와 통신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대한민국과 AI 기술의 선두 주자인 미국 간의 협력모델이 상호 보완 및 글로벌 AI 리더십 동맹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CEO는 2023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했습니다. 양측은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워크로드 폭증에 대비해 전용 반도체 개발과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하드웨어 병목 없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메모리-컴퓨팅 아키텍처 등 혁신적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논의해 왔습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기술 혁신 협력의 본격적 출발점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 중이며, 올해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여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AI 대전환 시기를 맞아 핵심 플레이어로서 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빅테크 협력과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K-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유통망 정보보호 혁신을 본격화하면서 고객 접점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우선 SKT는 통신사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를 도입했습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발생 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 원스톱으로 고객을 지원합니다. 기존 일반 고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휴대폰 분실·습득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상담을 제공했습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상담이 필요한 고객이 사고 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언제든 보안 지식을 갖춘 상담사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피싱·스미싱·해킹 등에 대한 즉각 차단과 긴급 조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안 점검·예방 서비스 안내 및 기관 신고 지원 ▲피해조사, 보상 및 사후 관리까지 피해 복구를 지원합니다. SKT는 향후 고객센터 모든 상담사를 대상으로 보안 관련 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 보안 전문 상담사로 육성하고 고객의 피해 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안 상담을 상시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찰청과 협의해 최신 보안 위협 동향, 대응 방안 등 교육을 시행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또한, SKT는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보안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 2500여개 T월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사전 예방부터 사후 지원까지 특화된 보안 상담을 제공하는 'T 안심매장'을 이달부터 운영합니다. 'T 안심매장'에서는 경찰청, 프로파일러 등 내·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진행된 보안 전문 교육을 이수한 T크루인 'T 안심지킴이'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 안심매장' 마크가 부착된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은 누구나 ▲SKT 보안 서비스 상담·가입, 휴대폰 보안 설정 지원 등 사이버 보안 사고 예방 서비스 ▲피싱·스미싱·해킹 등 사고 발생 시 피해 사실 확인 및 추가 피해 차단, 관련 기관 신고 안내 등 조치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SKT는 온라인 고객 접점에서도 보안을 강화합니다. T월드에 접속하면 통신 생활 전반의 보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T 안심브리핑'이 제공됩니다. 크게 네트워크 보안, 전화 보안, 안심상담 등 3개 영역에서 보안 관련 정보를 안내합니다. 네트워크 보안 영역에서는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 유심보호서비스, 음성스팸 및 보이스피싱번호차단, 문자 스팸 필터링 등 '고객 안심 패키지' 적용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더 강력한 보안을 원하는 고객은 국제전화수신거부, 국제전화발신금지, 번호도용문자차단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 보안 영역에서는 AI 기반 스팸·피싱 의심 번호의 전화를 자동 차단하는 AI 안심 비서 에이닷 전화를 보여줍니다. 보안 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를 소개하는 안심상담 영역에서는 '내 주변 T 안심매장 찾기', '24시간 365일 상담 가능한 보안 특화 고객센터' 등 기능 바로가기를 지원합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다중 안전망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과 오픈AI가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에서 핵심 역량을 결집,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합니다. 삼성과 오픈AI는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LOI(Letter of Intent:의향서)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LOI를 체결한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4개 사입니다. 체결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AI가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함께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삼성전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오픈AI가 메모리 솔루션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매의 대량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종합반도체 회사로, AI 학습과 추론 전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오픈AI에 차별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SDS는 이날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삼성SDS는 첨단 데이터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입니다. 삼성SDS는 이번 LOI를 통해 오픈AI 모델을 사내 업무시스템에 도입하길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구축, 운영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SDS는 또 국내 최초로 오픈AI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진보와 발전을 위해 오픈AI와 협업하고, 특히 플로팅(Floating)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플로핑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설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로, 육지에 설치할 때보다 공간 제약이 적고 열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술적 난도가 높아 몇몇 국가에서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플로팅 데이터센터,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오픈AI와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 분야에서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기술력, 글로벌 반도체업계 1위 생산능력,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미래 AI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규모 R&D 투자, 선제적 국내외 시설 투자, 국내외 우수인재 육성과 유치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도 AI 사업 기회를 확대해 한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들의 기술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챗GPT 사내 확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근육 증가와 지방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비만 혁신 신약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HM17321’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성인 건강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인데요. 기존 인크레틴(GLP-1) 계열이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타깃하는 UCN2 유사체입니다. 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GLP-1 약물이 가진 근 손실 한계를 극복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 2024)에서 HM17321의 비임상 효능을 최초로 공개한 이후,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와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 등에서 영장류 연구 및 기전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근거를 쌓아왔습니다. 특히 EASD에서는 HM17321이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사한 기전으로 정상적 근 성장을 유도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HM17321은 단독 요법뿐 아니라 기존 인크레틴 계열과의 병용 시에도 체중 감량 효능이 강화되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펩타이드 기반 제형으로 투여 편의성이 높고, 인크레틴 약물과 동시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꼽힙니다. 한미약품은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삼중작용제 HM15275(2030년 상용화 목표), 에페글레나타이드(내년 국내 허가 목표)와 함께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 ‘H.O.P (Hanmi Obesity Pipeline)’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7321은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대사 기능 개선을 동시에 구현하는 혁신적 비만 치료제”라며 “고령층 비만, 근감소증 등 미충족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대한통운이 물류산업 AI 휴머노이드 도입을 위한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합니다. AI·로보틱스 중심의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업계 내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CJ대한통운은 에이딘로보틱스와 함께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핸드 탑재형 휴머노이드 개발을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선정됐으며, 2028년까지 총 51억원 규모로 진행됩니다. 전체 예산 중 정부출연금은 41억원이며, 주관기관인 에이딘로보틱스를 비롯해 CJ대한통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합니다. 연구 목표는 인간의 손처럼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로봇핸드를 탑재한 물류 휴머노이드 개발입니다. 물류는 수많은 형태·재질·크기의 상품을 다루는 산업 특성상 고정형 자동화 설비의 효용성이 제한적인데요. 이에 사람 손 수준의 정밀한 작업 능력을 구현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안으로 꼽혀왔지만, 기존 기술은 집게형 그리퍼 구조와 낮은 센서 성능으로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에이딘로보틱스는 인간형 로봇핸드(AIDIN-Hand)를 휴머노이드에 탑재하고, CJ대한통운 물류 현장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정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성균관대학교는 데이터 검증 체계를 제공해 현장 최적화를 뒷받침합니다. CJ대한통운은 검수·포장·분류 등 다양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시뮬레이션과 실제 현장 환경 간 유사성을 검증해 실질적인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CJ대한통운은 현재 물류센터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국책과제 참여를 통해 경험과 연구개발 단계를 연결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의 로봇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안전 제어 솔루션 '세이프스페이스(SafeSpace)2.0'을 탑재한 차세대 산업용 AI 로봇 제어기 'Hi7'을 공식 출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 제어기는 고도화된 안전 시뮬레이션과 움직임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센서가 수집한 상황 정보를 AI가 분석해 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움직임과 충격을 감지해 즉각적으로 로봇의 동작을 멈추는 등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합니다. 업계 최초로 라이다(LiDAR) 센서를 연동해 사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돼 보다 정밀한 안전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것도 Hi7의 장점입니다. 특히 협동로봇의 경우 공정별 전용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통신규격을 통해 작업범위의 확대 및 외부장비와의 연동이 가능해져, 산업용 로봇과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Hi7에는 로봇의 두뇌와 신경을 하나로 엮는 'AI 모듈'이 탑재돼 있습니다. 이 모듈은 로봇이 가진 다양한 기능과 외부의 AI·비전 솔루션을 하나로 융합해 주는 핵심 장치입니다. 여기에 'Hi7'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로봇을 세팅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Hi7은 HD현대로보틱스가 산업용 AI 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원해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오뚜기는 기획·제작을 지원한 K-푸드쇼 네 번째 시리즈 ‘떡의 나라’가 10월 추석 연휴에 KBS2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고 1일 밝혔습니다. K-푸드쇼 ‘맛의 나라’ 시리즈는 ‘국물의 나라’, ‘김치의 나라’, ‘반찬의 나라’ 편을 통해 한식을 새로운 시각에서 소개해 왔습니다. 이번 ‘떡의 나라’는 한국인의 일상과 축제, 의례에서 빠질 수 없는 떡을 주제로, 그 역사와 다채로운 세계를 담았습니다. ‘떡의 나라’는 떡을 단일 주제로 한 최초의 2부작 다큐멘터리로, 1년간 전국을 돌며 촬영한 사계절의 떡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고조리서 속 옛 떡을 재현하는 한편, 팔도 전통 떡과 꿀떡 시리얼, 찹쌀떡 와플 등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이색 떡까지 총 85종을 소개합니다. 출연진으로는 만화가 허영만, 배우 류수영, 아이돌 오마이걸 미미가 함께하며, 인절미·떡국·송편·떡볶이 등 한국인의 삶 속 다양한 떡 문화를 체험하고 그 가치를 전달합니다. 총 2부작으로 제작된 이번 다큐는 ▲1부 ‘백미백미(白米百味)’ ▲2부 ‘밥 위에 떡’으로 구성됐습니다. 각각 10월 6일과 7일 저녁 6시대에 KBS2와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입니다. K푸드쇼 제작협력사인 (주)애드리치 관계자는 “떡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한국인의 삶과 희망을 함께하는 특별함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K-푸드쇼 시리즈를 통해 한국 전통 식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