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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초고주파-전자파’ 표준, 세계 최초로 제안한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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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09, 2019, 16:04:29

삼성전자, 5G 상용화 숨은 조력자 우정수·권혁춘 씨..삼성리서치 표준리서치팀서 근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수상..5G 신규 서비스·단말기·차세대 통신 연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5G는 전에 이동통신으로 사용된 적이 없는 초고주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5G 상용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앞서 1세대(1G)~4세대(LTE)는 단계적으로 통신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되지만, 5G는 달랐다. 기존 6GHz 이하 저주파 외에 5G는 밀리미터파(mmWave)라 불리는 초고주파를 사용해 초고속, 대량연결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통신사에서 5G 시대를 맞이해 동영상, AR, VR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실시간으로 여러 개의 동영상을 띄어놓고,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5G는 불과 10년 전만에도 용어 조차 생소했다. 하지만, 전자업계는 이때부터 5G 국제 표준화를 위한 작업을 시작됐다. 기업의 5G 기술 표준화를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공적 표준(de jure standard)’을 이뤄야 비로소 5G 주파수(ITU-R)·전자파(IEC) 표준화가 성립된다. 

 

9일 삼성전자 뉴스룸은 산업계·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5G 주파수·전자파 국제 표준화를 이뤄낸 삼성리서치 표준리서치팀의 우정수·권혁춘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5G 국제 표준화를 이뤄낸 공로로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5G의 기술 표준화가 자동차를 만드는 것과 같다면, 주파수·전자파 표준화는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를 선정하고 해당 교통 규칙을 만드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28GHz라는 최적의 5G용 초고주파 대역을 발굴해 국제 표준화와 상용화 작업을 병행해 왔다.

 

 

우정수 씨는 “회사와 연구원들이 업계에서 가장 앞서 28GHz 발굴과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값진 경험도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28GHz 초고주파 대역은 지난해 국제 표준화와 함께 한국, 미국 등에서 5G 상용서비스를 위한 주파수로 채택이 된 상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초고주파 관련 기술 개발 외에도 ▲ 28GHz를 위성 등 이미 다른 용도로 쓰고 있는 국가들의 견제▲ 초창기 5G 서비스에 대한 무관심 등 장애물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우정수 씨는 위기가 닥칠때마다 “오뚝이처럼 계속해서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결국 28GHz 대역 활용은 초고주파 기술이 나온 후 9년에 걸친 세 번째 도전 만에 ITU-R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이 몸담고 있는 삼성리서치 표준리서치팀은 5G보다 더 먼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5G 신규 서비스와 단말기는 물론 차세대 통신 연구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우정수 씨는 “5G 고도화 주파수 표준은 물론 차세대 통신 서비스에 대한 주파수 표준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며 “정부 정책과 관련된 새로운 주파수 대역 확보와 국제 표준화는 세계 각국이 처한 상황과 맞물려 다년간에 걸친 시일이 필요한 만큼, 미래를 내다보며 연구 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춘 씨는 “5G 서비스 본격화와 함께 지금껏 보지 못했던 차세대 통신 서비스가 복잡다단한 단말기들을 통해 출현할 전망”이라며 “이들에 대한 전자파 측정 방법에 대해 연구를 지속할 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에 대한 대응 역시 선제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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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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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윤리·준법 감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SPC, 윤리·준법 감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2025.06.19 09:34:15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의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 독립 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前) 대법관이 맡습니다. 19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 출범은 SPC그룹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습니다. SPC그룹은 2024년말부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시스템 확립을 위해 미국 법무부의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평가지침(ECCP)’ 등을 참고해 진단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2일에는 ‘SPC그룹 준법경영 선포식’을 진행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장 외에 외부위원 3명과 회사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SPC그룹 내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효율성을 확보했습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지형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으로, 2016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 2018년 김용균씨 사망 사고 관련 특별조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2018년 가족대책위원회 추천으로 조정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2020년)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서 중재 및 조정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로 재직중입니다. 외부위원으로는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 문은숙 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이 위촉됐습니다. 회사 측 내부위원은 ㈜파리크라상 경재형 대표이사가 맡습니다. 여연심 위원은 민주노총법률원 변호사, 한국환경공단 고문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 등으로 노동∙환경∙인권 분야에서 공익적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이정희 위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조정원 유통거래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가맹유통 및 경제 정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은숙 위원은 현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COPOPLCO) 의장으로, WHO 자문관과 국무총리 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지내는 등 정부, 공공기관은 물론 국제기구에서 소비자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왔습니다.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SPC그룹 내에서 기획∙영업∙정도경영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회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부위원을 담당합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16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SPC그룹의 주요 준법 이슈 점검과 함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현황을 검토했습니다. 특히 최근 SPC삼립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업장 전반의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적 원인 조사 등 후속 조치 권고안을 의결했습니다. 위원회는 회사의 자발적 조치와 변화 선언만으로는 대외적 신뢰 회복과 근본적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위원회가 선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조사단을 통해 제빵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원인 등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하도록 SPC그룹에 권고했습니다. 또 위원회 산하에 노동소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산업안전 및 노사 이슈에 대한 검토와 대책 수립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SPC 관계자는 “준법 정신을 기업의 기본 가치로 확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준법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많이 받는 기업일수록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잘갖출 필요성이 그만큼 더 크다”며 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SPC그룹이 사회적 제3자로부터 검증 받는 것은 SPC그룹과 시민사회의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SPC그룹에 준법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준법 감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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