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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보아스포럼 참석...“사회적 가치 창출위해 인센티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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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8, 2019, 17:03:59

개막식 연사 9명 중 유일한 한국 경제인..SK그룹-중국 정부, 사회적 가치 공동연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보아오포럼에서 기업의 신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사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과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두 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기업의 회계 시스템을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 창출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행장 등 20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중국 양회(兩會)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개막식 공식 연사로는 리커창 총리, 반기문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이낙연 한국 총리 등 5개국 정상 외에 한국 재계 인사로 최 회장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이른바 DBL(Double Bottom Line)도 소개했다. 그는 “올 상반기 내 작년 SK 주요 관계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DBL을 도입하면서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가 정교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SK그룹은 중국 국영기업 등을 관리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와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최 회장은 “더 많은 기업과 NGO, 시민사회 구성원이 사회적 가치 측정에 동참하면 더욱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최 회장은 인센티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창출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것. 사회적 인정이나 세제혜택과 같은 유무형 인센티브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와 인센티브 시스템에 대한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실험들이 조기에 성공을 거둔다면 혁신을 이루거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등의 모멘텀이 될 것이며 더 많은 가치 창출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7일 SK그룹이 보아오포럼 공식 세션의 하나로 주최한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역할(Social Value and the Role of Business Community)’ 세션에도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월 SK그룹 주요 4개 관계사 50명의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에 대한 5점 척도 조사했다“며 “그 결과 평균 4.18이라는 높은 점수가 나올 만큼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관투자가들은 단기적 재무 성과를 희생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날 세션에는 국자위 샤오야칭(肖亞慶) 주임을 비롯해 한스 파울 뷔르크너(Hans-Paul Buerkner)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회장,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교수, 쉬에란(薛澜) 칭화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최 회장은 29일에는 반기문 세계시민센터가 주관하는 ‘아시아 농촌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 for Rural Asia & Cities)’ 세션에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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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2024.05.03 15:59:4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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