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국내 생명보험 업계의 수익성은 당분간 악화되겠지만, 글로벌 신용도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이하 S&P) 신용평가사업부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생명보험사의 어려움은 지속되겠지만 보수적인 규제환경으로 인해 큰 폭의 신용지표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S&P는 국내 생명보험사의 신용지표 약화 추세가 향후 18~24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 근거. S&P는 국내 생명보험 부문의 미약한 성장 전망과 홍콩·싱가포르·일본 내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자본적정성은 생명보험 업계 전체가 겪고 있는 문제로 지적했다. 기준금리가 오는 2016년부터 점진적으로 인상된다는 전망을 고려할 때, 국내 생명보험사의 수익성(ROE, ROA)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대부분 보험부채의 예정이율이(생명보험의 보험료 산출에 사용되는 기대 투자 수익률) 약 4%임을 감안할 때, 역마진에 대한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며, 수요 감소와 시장포화는 이미 경쟁이 심한 생명보험사의 어려움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올해 국내 주요 모바일 IT 기업들이 지급결제와 송금 등을 중심으로 한 금융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당장은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기적인 차원에서 국내 금융업계 영향력은 상당히 커질 수 있어 보험 업계도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21일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내 IT 기업의 금융업 진출과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 주요 모바일 IT 기업인 카카오와 캠프모바일은 올해 4분기 중으로 지급결제와 송금 등을 중심으로 한 금융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은행·결제대행사·증권사 등과의 금융 업무 제휴를 통해 ▲소액 송금 ▲온라인 쇼핑·오프라인 매장 결제 ▲주식 거래와 증권정보 제공 등 IT 플랫폼인 카카오톡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금융 서비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캠프모바일은 동 사 IT 플랫폼인 밴드의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결제대행사 제휴를 통한 소액 송금 기능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원은 국내 IT 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대한 파급효과는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산분리 규정이 강해 비금융기관의 금융업 진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여행자보험은 81세 이상 고령층은 가입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81세 이상으로 연령이 높거나 15세 미만의 경우는 사망에 대한 담보가 제한돼 있어 여행보험에 가입할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여행자보험과 관련해 81세 이상 어르신과 15세 미만자들의 여행보험 가입에 대한 참고사항을 정리해 발표했다. 해외여행보험을 취급하는 13개 손해보험사 중에서 6개(한화, MG, LIG, 동부, 농협, 악사)는 81세 이상도 별도 심사 없이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다른 6개사(메리츠, 롯데, 흥국, 삼성, 현대, AIG)는 별도 심사를 통해 보험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81세 이상 어르신은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때 질병사망담보에 가입할 수 없다. 보험업법(제10조)에 따라 손보사가 취급할 수 있는 질병사망담보는 80세 이하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ACE손해보험사의 경우 연령에 따라 보험가입을 제한(질병사망담보 보험가입연령 70세 이하)하고 있다. 상해사망를 비롯해 의료비, 휴대품손해담보 등은 81세 이상도 가입할 수 있다. 15세 미만 학생들은 여행보험에 가입이 가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부터 보험사마다 제각각인 대출금리가 모범규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산정된다. 소비자가 보험사의 대출상품을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비교공시도 법제화된다. 보험회사 대출은 지난 10년간 채권 잔액이 54조9000억원(2004년 기준)에서 129조1000억원(2013년 기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보험사의 대출금리 결정기준이 모호하고 회사간 금리비교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보험회사 대출금리체계 합리화와 비교공시 개선방안'을 위한 법규개정 및 TF(태스크포스)운영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은행이나 상호금융 등 다른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대출금리 결정체계 모범규준을 만든다. 모범규준에는 기준 ·가산금리 항목과 산출방식에 대한 기준이 담긴다. 주요 가산금리는 업무원가(대출업무와 관련되는 인건비, 판매비, 관리비, 공통관리비 등), 신용원가(예상부도율과 부도시 손실률 등), 유동성원가(예비유동성 확보를 위한 기회비용 등), 자본원가(자기자본조달비용 등)으로 구성된다. 또 대출금리 산정과 운용에 대한 내부통제절차를 비롯해 금리인하요구권 같은 소비자권리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금리 비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쌍방 간의 폭행으로 부상을 입을 경우 국민건강보험의 혜택을 보지 못 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제14차 건강보험이의신청위원회에서 “서로 폭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고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아 발생한 (건강보험공단)부담금을 환수고지한 처분은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위원회는 “건강보험은 쌍방폭행 같은 고의의 범죄행위에 원인이 있는 보험사고에는 보험급여를 하지 아니한다”며 “A씨의 부담금 환수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새벽 술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B씨에게 시비를 걸며 폭행했다. 이에 대항해 B씨도 A씨를 폭행하는 등 서로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뇌진탕의 상해를 입었으며, A씨와 B씨 모두 사법기관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으로 처벌을 받았다. 건보공단은 A씨가 쌍방폭행으로 입은 부상에 대해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아 발생한 공단부담금 131만8070원을 부당이득금으로 결정, 6월에 환수고지를 했다. 이에 A씨는 부당하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국민건강보험법 제53조제1항제1호는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퇴직을 앞둔 40~50대가 사적연금 자산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형태로 분할해서 수령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퇴직연금 수령방식은 대부분 일시금인 것으로 확인돼 실 있다. 1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40~50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퇴직연금 가입자 10명 중 9명(90.8%)이, 개인연금의 경우 94.3%가 '분할로 연금을 수령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들 대부분(85.4%)은 노후생활비 충당을 위해 저축액을 분할해서 수급하는 것을 원했다. 개인연금에 가입하는 이유에도 80%가 넘는 응답자가 노후대비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퇴직 때에는 저축액이 연금형태로 분할받기 충분치 않거나 창업·자녀 부양 등의 이유로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상반기 기준으로 55세 이상 퇴직자의 97.9%가 일시금으로 수령했다.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이유는, 저축액이 연금형태로 분할받기에 충분하지 않거나 창업 또는 자녀부양 등때문이었다. 하지만, 퇴직자의 창업은 상당수가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기대여명은 점차 증가해 연금자산의 일시금 소득 없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ING생명(대표이사 사장 정문국)은 노사합의를 통해 내년부터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PC 오프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PC 오프제도’는 회사가 지정한 시간에 맞춰 모든 임직원의 PC를 자동으로 종료시키는 제도다. ING생명은 이 제도를 내년 1월부터 한 달에 두 번씩 시범 운영한 후, 7월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조만간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일과 가정 간 균형은 직원들의 업무 태도와 몰입도에 많은 영향을 준다”며 “이러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회사에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야말로 건전한 상생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ING생명은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PC 오프제도’ 외에도 집중 근무시간제, 회의 시간 줄이기 등 야근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ING생명은 임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기 개발을 위해 매월 2,3번째 수요일 6시에 정시 퇴근하는 ‘패밀리 데이’를 5년 동안 진행 중이다. 또한 문화공연 할인, 휴양소 지원, 외부 교육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하나생명(대표 김인환)은 사내 혁신 추진팀인 주니어보드가 지난 15일 ‘먼저 다가가 인사하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나생명 본사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즐거운 직장 만들기’ 기업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른 아침 출근하는 직원에게 먼저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아침밥을 챙겨먹지 못한 직원에게는 김밥을 나눠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니어보드 박맑음 대리는 “이번 행사는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실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 간 친근감이 다져지고 나아가 사내소통이 원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환 하나생명 대표는 “직원들이 기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일의 능률도 오른다”며 “앞으로도 주니어보드가 중심이 되어 즐거운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나생명 주니어보드는 12명의 다양한 부서·직급·연령의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혁신팀이다. 이를 통해 조직의 변화와 사업 혁신 부문을 연구하고 실제 업무와 연계해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나라 보험가입자 10명 중 4명이 이상이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보험사에)제공한 개인정보 보호 관리가 허술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3명 이상은 개인정보 보호수준이 상품구입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소비자 수요와 주요 보험관련 이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14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규제와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장상품 구매의향에 대해서도 실시했다. 먼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규제강화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보험가입자 중 70.5%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3%에 불과했다. 상당수의 가입자들이 개인정보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수준이 상품구입 결정에 영향이 미치는 것로 나타났다. 70%가 넘는 응답자가 '영향이 있거나 보통'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30%만이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대부분(80% 이상)은 개인 신용정보 유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화마케팅을 거부한다고 답했다. 생명보험이 82.4%, 손해보험이 82.9%에 달했다. 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이 ING생명처럼 자살보험금 미지급 문제에 연루된 다른 생명보험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자살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ING생명에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최근 보험액 지급과 관련해 지도 공문을 발송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삼성생명을 비롯해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16곳에 자살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했는지 특별검사에 착수한다. 검사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들 보험사가 미지급한 자살보험금 규모는 2179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지난 2003년부터 2010년 사이 ING생명 약관에는 고객이 자살면책 기간인 2년을 넘겨 자살할 경우 일반사망 보험금보다 2배 많은 재해사망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ING생명은 이를 어기고 일반사망 보험금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주의와 함께 과징금(4억 5000만원)을 부과받았다. ING생명의 미지급 자살보험금과 지연이자는 총 560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은 검사결과 잘못된 점이 발견된 보험사에는 제재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다만 자살보험금 문제에 연루된 생보사가 많고, 전체…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한화생명이 본사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고객중심경영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게 조직개편의 목표다. 한화생명은 본사 기구조직을 12본부 50팀에서 3부문(영업, 지원, 투자전략) 7본부 41팀으로 개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CPC전략실(Customer, Product, Channel)을 신설해 고객 관점에서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실질적인 ‘고객중심경영’을 실행하는 데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사업전략 추진 가속화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본사 조직을 영업부문, 지원부문, 투자전략부문 등 3개 부문으로 나눴다. 해당 부문의 전문역량을 보유한 인력 중심으로 임원 및 팀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영업부문은 CPC전략실, FP영업본부, 고객지원실 등이 편제돼 신상품 기획, 마케팅/채널전략, 고객서비스 등 보험영업 전반을 담당한다. 투자전략부문은 자산운용 전략 수립,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한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지원부문은 인적자원실, 경영지원실 등이 편제돼 인사, 재정, IT 등 경영지원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변화혁신을 주도할 전사 컨트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중위 소득층이 사적 연금을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저소득측에는 사적 연금을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11일 보험연구원 강호 원장은 국회의원 회관 제 2회의실에서 개최한 제6차 국회 퓨처라이프 포럼에서 ‘고령화시대, 건강 및 소득보장을 위한 공·사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급속한 고령화로 복지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 및 소득보장을 위한 바람직한 공·사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보험연구원 강호 원장은 공적 안전망 중심의 복지체계를 재검토하고 사적 안전망 역할이 강화되도록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원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는 재원확보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급여의료비는 일정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비급여의료비는 사실상 방치되고 있어 총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먼저 비급여 의료행위를 체계화하는 ‘비급여코드 표준화’를 도입하는 한편 비급여 의료비 청구를 심사평가원을 통해 이뤄지는 ‘제3자 보험금 청구제’를 통해 비급여 의료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게 강 원장의 견해다. 그는 “또한, 의료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NH농협금융지주 품안에 안겼던 우리아비바생명이 재매각된다. 농협금융지주에 매각된지 불과 2개월 만이다. NH농협금융지주(회장 임종룡)은 5일 오후 DGB금융지주(회장 박인규)와 우리아비바생명 지분 전량(98.89%)을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대구은행을 주축으로 DGB금융이 우리아비바생명에 대한 매수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제안을 검토한 결과 농협과 DGB금융, 우리아비바생명 모두에게 좋을 것으로 판단돼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늘(5일) MOU가 체결되면 이르면 9월 중순부터 6주간 우리아비바생명에 대한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내년 1월쯤이면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생명보험사 통합에 따른 부담을 덜어내고, 우투증권과 농협증권 통합에 집중할 방침이다. DGB금융은 보험사 인수를 통해 비(非)은행부문의 비중을 늘리면서 다각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부산생명이 전신인 우리아비바생명은 DGB금융 등에 업혀 영남기반의 영업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DGB금융의 경우 지방 금융그룹 중 최초로 보험업에 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남부지방 집중호우와 가을장마로 차량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침수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2013년 침수로 인한 전손차량은 350대이며, 이 중 120대(34.3%)가 수리 후 재운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보험개발원은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의 '전손침수사고조회'를 통해 전손처리 침수사고 유무를 가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 서비스는 2011년 9월 이후 침수로 자동차보험에서 보상접수된 전손침수 차량 유무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2003년부터 자동차보험 사고자료를 축적해 중고차사고이력정보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다만 보험사가 사고처리 완료 후 보험개발원에 등록될 때까지 일정시차(최대 10일)는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전손침수사고는 주로 자기차량담보에서 보상하므로 자기차량담보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은 '카히스토리'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2013년 침수로 인한 전손차량은 총 350대로 국산차는 297대(84.3%), 외산차는 53대(15.1%)다. 올해는 총 265대에 달하며, 이번 남부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사기 적발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기획조사와 제보, 보험사 인지보고 등을 통해 수사기관에서 집중 단속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014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규모가 2869억(4만714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간에 비해 11.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모든 보험 종목에서 적발금액이 확대됐지만 특히 장기 손해보험에서 20.3%나 증가한 820억원이 적발됐다. 장기손보의 양적 성장에 따라 관련 보험사기 규모도 함께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기유형별로는 사고내용조직(20.3%), 음주 무면허(12.3%), 허위 과다입원(11.2%) 유형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허위 과다입원은 70%가량 증가한 320억원이 적발돼 고액 입원 일당 보험금을 노린 '나이롱'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사기범들의 연령대는 40대(25.5%), 50대(24.9%), 30대(24.1%)순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지난 3년간 10대와 20대는 각각 25.2%와 7.7% 감소했지만, 50대와 60대는 각각 15.3%와 32.1% 증가했다. 이들의 직업은 무직·일용직(20.6%)이 가장 많았고, 이어 회사원(17.1%), 자영업(7%)등의 순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그룹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룹의 총 AUM이 약 102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자산이 752조원, 해외 자산은 272조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국내 236조원, 해외 194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원입니다. 이번 기록은 미래에셋이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8개월만에 100조원 넘게 늘어나며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성과 배경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자기자본 23조원,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만 약 1만6000명의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기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포석입니다. 글로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