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금융당국이 디지털금융·글로벌 사업화에 발맞춰 금융권 클라우드 관련 규제를 개선한다. 지난 2년간 금융권의 클라우드 활용경험과 이용기술·금융의 융합 가속화 현상 등을 고려해 이용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으로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클라우드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비중요한(限) 에서 개인신용정보·고유식별정보로 확장한다. 클라우드(Cloud)는 IT자원의 직접 구축 없이도 필요한 만큼 데이터 저장 공간을 빌려 쓰는 기술 또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권에서는 ‘정보처리 위탁업무’에 해당되는데, 서비스 제공자는 ‘전자금융보조업자’로서 제한적으로 감독을 받는다. 금융권 ‘클라우드 확대’ 개선방안으로는 ▲전자금융감독규정에만 존재하는 클라우드 제한 규정을 정비해 이용범위 추진 ▲사고 발생시 법적분쟁, 소비자보호·감독 관할,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로 국내 소재 클라우드에 한해 우선 허용한다. 다만, 개인신용정보·고유식별정보는 클라우드 활용여부와 상관없이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 등 개인정보보호 법령에 따라 보호·관리한다. 개인신용정보, 고유식별정보를 처리하는 중요정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일본 생명보험 업계의 지난해 계약 유지율(13개월차)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 초반에 머물러 있는 국내 생보업계와 10% 이상의 격차다. 이는 일본 생보업계가 인구 감소에 따른 시장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계약자 유지에 힘써 온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생보사들도 이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13일 오후 보험연구원 콘퍼런스룸에서 ‘인구 고령화와 일본 보험산업 변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구 고령화가 보험산업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인구 고령화가 우리나라보다 20년 이상 앞서 있어 일본 보험산업의 대응 경험은 우리나라 보험업계에 좋은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일본은 1994년 고령사회에 진입해 생산가능인구는 1995년부터 감소했다. 2008년부터는 총 인구수도 줄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고령사회에 진입과 동시에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총 인구수 감소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 발표를 맡은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석영 연구위원은 “일본의 경우 인구 감소에…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500억원 유상증자의 도전에 불발됐다. 업계에서는 불발의 원인으로 은산분리 규제에 가로막혀 ICT 사업자(20개에 이르는 주주)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힘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은산분리란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 한도를 의결권 있는 주식의 경우 4% 이하, 미행사 주식은 최대 10%로 규제하는 제도를 말한다. 12일 케이뱅크는 모든 주주가 참여하지 않는 한 보통주는 실권주 발생이 불가피해 전환주 300억 원만을 납입했다. 현재 증자에 참여한 곳은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3대 주주다. 또 안정적 사업운영과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한 고객혜택 강화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후속증자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 주주사간 협의를 완료했다. 또한, 규모와 시기, 방안을 빠르게 확정하는 등 후속증자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윤 케이뱅크 시니어매니저는 “최근 정부여당에서 은산분리 규제 완화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그런 만큼 금융소비자 혜택 강화와 금융ICT 융합 기반 혁신성장을 위해 보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생명보험 업계의 ‘즉시연금 미지급금’ 규모가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건이 '제2의 자살보험금' 사태로 비화될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보험금 지급을 미루게 된 원인에서부터 미지급금의 규모, 사안의 진행 수순 등 여러 면에서 '자살보험금 미지급' 건과 매우 비슷한 상황. 이에 따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감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즉시연금 미지급금 규모는 생보사 전체 기준 최소 8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으로 추산된다. 건수로는 삼성생명 5만 5000건(4300억원), 한화생명 2만 5000건(850억원), 교보생명 1만 5000건(700억원) 등 총 16만건에 이른다. 즉시연금 미지급금 논란은 주로 생보사들이 판매했던 ‘만기환급형 즉시연금’의 약관 미비로 인해 빚어졌다. 이 상품은 만기 때 납입 보험료를 전액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재원을 공제하고 연금을 지급한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을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일부 보험사 가입자들은 약관 미비를 근거로 “…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사기로 인해 자동차보험료가 부당하게 올라간 소비자들에게 지난 12년간 약 30억원의 할증보험료가 환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주인을 찾지 못 한 미환급액 규모는 3억원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12일 ‘보험사기 피해로 할증된 자동차보험료 환급현황’을 발표했다. 보험사들은 2006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년동안 자동차 보험사기로 피해를 입은 보험계약자 7072여명에게 29억 4900만원을 환급했다. 1인당 평균 환급보험료는 42만원 수준이다. 지난 5월말 기준 미환급액은 3억 3000만원이다. 작년말 6억 8000만원 대비 51%(3억 5000만원) 감소했다. 미환급액의 경우 보험계약자의 전화번호 변경이나 연락두절 등으로 되돌려주지 못 한 금액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보험사기로 할증된 보험료를 환급받지 못 한 보험계약자에게 직접 유선으로 안내했다”며 “그 결과 총 51명의 계약자에게 환급보험료와 해당 보험사의 연락처 등을 안내해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연락처가 변경된 계약자의 환급을 위해 보험개발원이 중계 역할을 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계약자 연락처…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은행권은 새 공인인증수단인 ‘뱅크사인(BankSign)’을 다음달 도입한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와 18개 은행이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뱅크사인’은 공개키(PKI; Public Key Infrastructure) 기반의 인증 기술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폰 기술 등 첨단기술의 장점을 활용한 인증서비스다. 뱅크사인이 도입되면 수수료 없이 인증서를 발급받아 계좌조회, 이체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으로 한 공동인증 서비스가 차질없이 이뤄지기 위해선 관련법규를 재검토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은행권, 블록체인 기술 기반 ‘뱅크사인’ 준비..왜?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디지털통화의 제도권 편입과 분산원장 기술인 블록체인의 공동연구를 서두르면서 은행권도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 구축을 위해 가상은행을 설정해 품질성능평가시험을 진행했다. 당초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이달 중 뱅크사인 도입을 계획했다. 하지만, 금융거래가 몰리는 월말에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일부 은행이 우려를 제기하면서 도입 시기가 내달로 연기됐다. 박창옥 은행연합회 수신제도 팀장은 “일괄적으로 하는 공동사업이기 때문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100 : 0’ 사고는 없다.” 상식처럼 통용돼 왔던 이 앞이 앞으로는 사라질 전망이다. 그간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자동차사고 과실기준’이 보다 명확해지기 때문. 내년부터 가해자 일방과실(100 : 0)을 적용하는 사고 유형이 확대되고, 교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과실비율 도표도 신설된다. 또한, 연내에 분쟁조정 서비스도 대폭 개선돼, 동일 보험사 가입자 간 사고도 손해보험협회 내 분쟁조정기구를 통해 조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50만원 미만의 소액 사고와 자기차량손해 담보 미가입 차량의 사고에 대해서도 분쟁조정이 가능해져 소비자 소송 부담이 줄어들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산정방법 및 분쟁조정 개선’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자동차보험 과실비율이란 사고발생의 원인과 손해발생에 대한 사고 당사자 간 책임 정도를 의미한다. 과실비율에 따라 보험금과 향후 보험료 할증에 영향이 있고, 차량 블랙박스가 보편화되면서 분쟁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과실비율 민원 건수는 지난 2013년 393건에서 2015년 1632건, 지난해 3159건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40만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들의 고용보험 가입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설계사들의 입장은 불분명해 보인다. 설계사를 대상으로 고용보험 가입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가 조사를 행한 단체에 따라 판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고용보험 가입에 대한 설계사들의 입장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한 뒤에 제도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정애 의원과 고용노동부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토론회’를 국회에서 개최했다. 정부는 작년 9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설계사를 비롯한 특수근로종사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추진해 왔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정부 측 이병희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안전망연구센터 소장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고용보험은 전속성 여부와 관계없이 경제적으로 종속된 노무 제공자로서 보호의 필요성이 있는 자를 모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장을 뒷받침하는 주요한 근거로 해당 고용보험 가입 대상자들의 가입 의사를 묻는 실태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이병희 소장이 제시한 2016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 설계사의 70% 이상이 가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와 있…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최근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와 검찰총장 공문까지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검찰을 사칭한 사기범은 서울중앙지검 검사임을 주장하며 피해자들에게 “대포통장 사기에 연루됐으니 자산보호를 위해 통장의 돈을 모두 인출해 전달하라” 는 등의수법으로 돈을 요구하고있다. 사기범들의 수법은 교묘했다. 가짜(https://43.240.13.14, 현재 차단됨) 홈페이지 주소를 통해 수사공문을 보여줬다. 해당 홈페이지는 서울중앙지검 홈페이지를 거의 똑같이 재현한 가짜사이트였다. 또 피해자들에게 ‘나의 사건조회’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후 사건개요와 함께 위조된 서울중앙지검 공문을 보여줬다. 공문에는 위조된 검창총장 직인도 있었다. 자세히보면 현재 검찰총장(문무일)이 아닌 김수남 전 검찰총장 직인이 날인돼 있다. 사기범은 피해자들이 해당 사이트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것에 대비했다. 가짜 홈페이지 내 다른 메뉴들을 클릭하면 실제 서울중앙지검 홈페이지의 해당 메뉴화면으로 접속이 되도록 설정해두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가짜 서울중앙지검 홈페이지는 일…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고용노동부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부당노동행위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검찰은 남녀고용차별채용비리 건을 전면 재수사하라.” 한동안 잠잠했던 윤종규 회장에 대한 KB금융노조의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9일 KB국민은행 노동조합지부는 서울 영등포구 고용노동부 남부지청 앞에서 ‘부당노동행위 진정 검찰 이첩 및 특별근로감독 촉구’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윤 회장의 과거 노조선거개입사건이 검찰조사에서 고용노동부에 이첩됐으나 1년 동안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지부 위원장은 “고용노동부 지청장의 면담을 원하면 ‘담당자가 바뀌었다’고 하거나 통화를 시도하면 ‘조사 중에 있다’ 고만 답하는 등 그동안 변명만 했다”며 “더 이상 이 같은 모습은 두고 볼 수 없다. 최종 경고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윤 회장은 특혜채용 혐의가 벗어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남녀 성차별 위한혐의와 선거개입 부당노동행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채 남아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퇴진 투쟁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선거 개…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최근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과 맞물려 자녀를 낳으면 각종 혜택을 받는 ‘출산 장려형’ 금융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자녀가구에 대해 우대금리를 주는 적금이 새로 출시되는가 하면 임신·출산 계획에 있는 고객을 위한 적금상품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나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협약을 맺은 신혼부부 전세대출상품도 기존 은행금리보다 우대혜택이 높다는 점에서 '2040부부'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 정리해 봤다. ◇ “자녀가 자산”..다둥이 가족·임신부·어린이에 혜택! KEB하나은행은 다둥이 가족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예·적금상품을 유일하게 출시했다. 이 적금의 이름은 ‘행복한 가족 적금’이다. 다자녀 혹은 3대가 함께 사는 가족에게 연 0.1%p씩 우대금리를 얹어주고 가족2명이 동시에 가입하면 연 0.2%p 금리를 더 높여준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주거래 은행의 공동구매 예·적금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며 “그런 면에서 ‘다자녀 예·적금’은 많은 돈이 모일수록 이자가 늘어나는 상품이므로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기간일 경우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얹…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차 수리비 견적 시스템이 국내 보험사에 최초로 도입된다. 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박윤식)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고차량 파손 상태 이미지를 인식한 뒤, ‘수리비 견적’을 자동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고 차량이 입고된 공업사로부터 전송받은 파손상태 이미지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인식한다. 이 후 범퍼, 휀더, 도어 등 차량 파손 부위·단계별로 정확한 수리비 견적을 산출한다. 또한, 시스템에 사고 차량의 차종, 연식, 수리방법 등의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설정해 보다 정확한 자동 견적을 작성할 수 있다. 아울러, 공업사가 요청한 수리비 청구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비교도 가능하다. 한화손보는 현장 출동 직원, 보상 담당자가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사고차량 파손 사진을 촬영해 바로 수리비 견적을 산출할 수 있는 기능을 올 하반기에 스마트보상 어플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외판 손상 건은 현장에서 즉시 고객에게 예상수리비를 알려줄 수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달 1일 ‘사고차량 이미지 인식장치, 방법 및 컴퓨터 프로그램’이란 특허를…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P2P보험으로 잘 알려진 인슈테크 스타트업 ‘두리(doore)’가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두리(대표 오명진‧진영운)는 하나금융그룹의 IT전문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대표이사 박성호)로부터 전략적 투자(금액 비공개)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두리는 보험상품을 직접 개발한 경력이 있는 보험계리사 오명진 대표와 보험전산개발 경험이 풍부한 진영운 대표 등 보험사 출신의 상품과 IT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P2P보험 서비스 ‘다다익선(http://dadais.kr)’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리는 인슈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보험시장 혁신에 나선다. 또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쉽고 빠른 상품 출시를 위해 하나금융티아이 측과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와 협업을 통해 생활금융 분야,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호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는 “핀테크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투자‧협업을 통해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상품 판매채널에 대한 영업행위 감독이 대폭 강화된다. 특히, 불완전판매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대리점(GA)이 주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9일 발표한 ‘금융감독혁신 과제’에 따르면, 대형 GA의 자율규제 기능이 보험사 수준으로 강화되도록 내부통제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된다. 또한, 소비자가 모집수수료 수준 등을 편리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GA 간 비교공시제도도 도입한다. GA를 비롯해 텔레마케팅(TM)과 홈쇼핑 등 비대면 보험 판매채널의 완전판매 확대를 위한 상품판매 기준도 높아진다. TM의 경우 상품요약자료를 판매 권유 전에 교부하고 통화품질 모니터링 점검을 강화하며, 홈쇼핑은 상품 설명 속도를 완화하는 등 광고기준도 마련한다. 금감원은 최근 일부 보험대리점이 전화로 보험상품 판매 때 보험업법상 통신판매 절차 위반한 사실을 입수,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위규사항 발견 때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업권별 ‘영업행위 윤리준칙’을 올 하반기 내에 차질 없이 제정해 적용토록 촉구할 예정이다. 윤리준칙에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나라 퇴직연금 도입 기업의 약 94%가 단일 금융회사에 의해 모든 퇴직연금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부재에 따른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 전문화된 금융기관에 서비스를 별도로 위탁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류건식 선임연구위원과 김동겸 수석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 금융회사의 퇴직연금서비스별 전문화 사례 및 시사점’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미래에셋 은퇴연구소가 국내 퇴직연금 도입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4%의 기업이 운용관리기관과 자산관리기관이 동일하다고 응답했다. 금융회사 간 서비스 경쟁 부재 등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반면, 해외(미국)의 경우 작년 기준 퇴직연금 도입기업의 52.7%가 복수의 금융기관이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별서비스(Unbundled Services) 체계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황과 대조적이다. 미국이 개별서비스 체계로 전환된 배경에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제 완화, 국제퇴직연금 회계기준 적용 등이 있다. 적립금 규제 완화로 투자 상품이 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이 ‘K스낵’ 열풍을 타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연매출 첫 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초코파이를 필두로 메가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서 고르게 활약한 덕분입니다.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오리온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다만, 오리온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가 둔화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초코파이에 편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넥스트 차이나, 포스트 초코파이’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게 오리온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오리온 최대 시장 중국, 소비 둔화 직면..‘넥스트 차이나’ 고민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6% 오른 3조1043억원을 기록해 이른바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436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습니다.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원, 5000억원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1조5856억원)을 내며 순항 중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설탕·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폭등 여파에도 오리온 실적을 떠받친 건 해외법인입니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중국 북경 현지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5개국에 18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인별 매출은 중국 1조2701억원, 한국 1조976억원, 베트남 5145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법인 매출 비중은 65%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오리온 그룹 전체 매출의 40%, 해외법인 중에서는 63%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중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오리온은 1700여개 경소상과 거래해 간접영업체계를 정착시키고 현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감자 토마토맛’, ‘꼬북칩 마라새우맛’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인 결과 2011년 이후 중국에서 10차례 이상 브랜드 파워 지수 1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최근 중국 소비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은행·맥킨지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소비 증가율(예상치)은 2.4%로 GDP 증가율(4~5%) 대비 턱없이 낮은 실정입니다. 소비 판매도 매월 등락을 반복하며 저성장 정체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오리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식품·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조정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을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 중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리온이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기존 시장 경쟁력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신, 급성장 중인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키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0년 48%에 달했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41%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은 12→16%, 러시아는 4→7%로 늘었습니다. 초코파이 ‘글로벌 1등 K스낵’이지만 신라면·불닭볶음면 절반 수준 오리온은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일명 ‘메가 브랜드’를 9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1등은 단연 초코파이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억개, 누적 매출 8조원을 넘기며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 K스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60개국에서 총 24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국내외)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기는 제품은 손에 꼽힙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가 1조2000억원 이상, 농심 신라면이 1조2000억원 이상,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약 1조원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를 초코파이가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은 5827억원으로 60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축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오리온의 메가 브랜드 2위인 오감자 연매출은 2840억원으로 초코파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2000억원 이상이 중국 매출입니다. 스윙칩(1930억원), 예감(1500억원) 등 글로벌 매출도 1000억원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오리온은 최대 시장인 중국은 고성장 채널 위주로 제품 출고를 늘리는 한편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 등에는 현지인 입맛을 반영한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외 다른 제품들도 판매량을 높여 메가 브랜드 라인업을 넓힌다는 게 오리온의 구상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꼬북칩도 ‘포스트 초코파이’의 유력 후보입니다. 초코파이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국가별 비중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46%에서 33%로 줄었고 한국 비중도 19%에서 1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 비중은 19%에서 21%로, 인도는 1%에서 3%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오리온은 모든 법인 중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매출에서 러시아 비중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28%로 두 배 가까이 커지며 중국(33%)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는 게 초코파이인데 글로벌 회사라고 얘기하려면 특정한 브랜드 하나만 가지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제품들도 함께 키워 제2의 초코파이와 같은 브랜드가 나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게 오리온의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생산시설 구축에 8300억 투자..성장 열쇠는 역시나 ‘해외’ 오리온은 늘어나는 K스낵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향후 2년 내 글로벌 생산시설 구축에만 8300억원을 투자합니다. 국내에는 4600억원을 들여 2027년 6월까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가 통합된 진천통합센터를 세웁니다. 완공 시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납니다. 베트남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 스낵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섭니다. 제3공장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0% 수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초코파이, 생감자 스낵에 이어 올해 쌀과자 시장 점유율 1위로 꿰찬다는 각오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섬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로 파이·비스킷·스낵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완공 시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도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인 모두가 오리온 초코파이를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까지 즐기는 제품으로 키워나가는 중”이라며 “꼬북칩, 알맹이젤리 등 각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맛과 식감의 제품도 선보이며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UAE원자력공사(ENEC)와 글로벌 원자력 발전 개발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CEO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의 원전과 인프라 분야 사업 수행 역량, UAE원자력공사의 원전 운영 경험이 결합돼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됩니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글로벌 시장 신규 원전 건설, 재가동, 기존 부지 M&A 등 원전 프로젝트 협력 ▲글로벌 시장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투자와 개발 협력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사업 협력 ▲원자력 서비스, 장비 업체 투자 등이 포함됐습니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토대로 전략적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전 세계 원전 생태계에서 공동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UAE원자력공사는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핵심 공급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원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4월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뉴스케일·플루어 등과 함께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FEED)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에서도 SMR 사업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원자력 사업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UAE원자력공사는 약 40조원을 투자해 아부다비 인근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조9442억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수주 일자는 지난 29일이고 계약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이번에 맺은 공급 계약액 규모는 지난해 매출 25조6000억원 대비 23.2%에 해당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에 따라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테슬라와 성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등에 따라 중국이 아닌 미국 내 기업으로 LFP 배터리 공급처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기업 중 미국 내 가장 많은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미시간주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서 생산하는 LFP가 에너지저장장치(ESS)밖에 없는 만큼, 이번 공급 물량도 LFP ESS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테슬라,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4GWh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 계약을 체결하는 등 ESS 수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경쟁과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의 공간을 ESS 매출 성장을 통해 달성해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은 해당 공급 이외에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총 계약기간을 7년까지 연장하고, 이에 해당하는 물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계약금액 및 계약기간 등의 조건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2연패에 빛나는 여홍철, 소치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석희 등 역대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꿈나무체육대회와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무더위에도 꿈을 향한 열정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후배 체육 꿈나무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교보생명은 29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제41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종목 개회식을 개최했습니다. 개회식에는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정영식 세아탁구단 감독 외에도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 허철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장진모 교보생명 전무, 김중호 교보생명 대구권역담당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 부회장은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상주시까지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그의 딸인 유예린 선수는 2017년과 2018년 꿈나무체육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이뤘으며,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꼽힙니다. 지난해 11월 국제탁구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유 부회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유빈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 국가대표로 성장했다”며 “40여년간 대회를 후원해준 교보생명에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꿈나무체육대회는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선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선수들은 목표의식이 생기고 대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꿈나무체육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한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23일부터 닷새간 빙상 경기가 열린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에는 쇼트트랙 심석희∙이소연, 피겨스케이팅 이재근∙이해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고 후배 꿈나무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주장으로 3000m 계주 우승을 이끈 심석희 선수는 지난 2008년 둔촌초등학교 5학년 재학 당시 꿈나무체육대회에서 특출난 실력을 뽐내며 최우수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내달 7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조 종목에는 체조 요정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가 방문해 유망주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역사를 쓴 여홍철 전무이사와 여서정 선수는 꿈나무체육대회에 참가해 꿈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서정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하며 체조 재미에 빠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2일 육상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반환점을 돌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서천∙아산∙상주∙김천∙제천 일원에서 육상, 유도, 빙상, 탁구, 테니스, 수영, 체조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선수 40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꿈나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습니다. 지난 12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이 5개나 쏟아졌습니다 ◇ 41년간 민간 유일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 개최…스포츠 리더 육성 장학사업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입니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5만5000명이 넘고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는 500여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개가 넘습니다. 명실상부한 ‘메달리스트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빙상의 최민정, 이상화를 비롯해 육상의 우상혁, 탁구의 유승민, 신유빈, 체조의 여서정, 양학선, 수영의 박태환, 김서영, 유도의 최민호, 송대남, 테니스의 권순우, 정현 등이 대표적입니다. 교보생명이 기초종목 후원에 41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국민교육진흥'을 창립이념으로 세계 최초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도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마음껏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교보생명은 전했습니다. 이러한 인재육성 철학은 2세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외환위기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때도 대회를 이어오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묵묵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 의장은 지난해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보생명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유망주에게는 중·고등학교 6년동안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합니다.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우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합니다. 현재에도 꿈나무 장학생들은 각 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승원 선수(용인 구성중3)는 지난 5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71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수영 종목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이현지 선수(제주 남녕고3)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한데 이어 올해 6월 열린 '2025 유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오션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한화오션 실적 걱정은 하지말고 미국시장 진출가치 등의 이슈에 주목하자"고 제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등 서프라이즈 수준을 보였고, 상선부문의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미국과 관세협상 과정에서 부각된 조선업 협력 가능성,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입찰 등 이슈들을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 "2분기 서프라이즈" 한화오션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9% 증가한 3조2941억원, 영업이익은 37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서프라이즈였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상선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2분기 상선 매출은 2조8068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9.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7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부문이) 늘어난 조업일수를 감안해도 매출 증가폭이 큰데, 고선가 LNG 운반선 건조 비중 상승 효과"라며 "특히 2022년에 수주한 LNG운반선중 1척당 2.3억~2.5억달러에 수주한 호선들이 주요 공정을 지나면서 매출에 기여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수주 시점 대비 낮은 강재가격, 원가절감 노력 등이 더해지며 상선 영업이익률은 13.4%를 기록했고, 지체상금 환입분을 제외한 경상치도 11.7%를 이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LNG선(수주 시점 당시 BEP 수준의 마진율, 현재 LNG선 매출 중 절반수준이 카타르 LNG선 물량일 것으로 추정됨)의 마진율 희석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LNG선 마진율 10% 중반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2년 수주 시점에는 카타르 LNG선의 마진율이 소폭 흑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한화오션 기준 해당물량은 환헤지 효과가 적고, 수주 당시 환율이 높아 계약가가 유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3년 후판가격 고점 이후 2024년 스틸커팅시 원가하락 효과 반영이 후판 외에도 장비와 기기 등 원자재 전반의 가격하락으로 전체적인 원가절감 효과를 낳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호실적 지속, 목표주가 상향조정"..일부 오버행 부담 우려도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과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33.3% 상향조정했습니다. 이동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낮은 환헤지 비중으로 원화강세 부담이 있으나 사업성장이 만회하고 있고, 미국 관세는 선박협력에 따른 협상으로 우호적 변수이며, 위험요인이 줄어드는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13.6% 높였습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기수주받은 상선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높음을 반영해 2025년~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 21%, 10%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올해 3분기도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단순 선가 상승으로 인한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아니라 원가절감 효과가 병행되며 예상보다 가파른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며 "2분기 LNG선 매출비중이 60%, 이중 50%가 카타르 1차물량(2.15억달러)인점을 감안하면 2022년 수주했던 LNG선의 영업이익률이 20%대임을 시시한다"며 "연간 점진적으로 LNG 비중이 증가해 올 4분기에 매출비중이 60% 후반까지 상승할 것을 고려한다면 하반기는 실적성장이 뚜렷한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7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높였습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으로 높였습니다. 그는 다만 "오버행 이슈로 수급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실적부진 우려없이 다른 이슈를 보자" 증권사들은 한화오션 2분기 실적에서 개선세가 확인됐고 이후 실적도 무난할 것이라며 다른 이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은 근원적인 생산성 개선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실적부진 우려없이 점차 구체화되는 미국시장 진출가치에 집중할 시기"라고 제시했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간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조선업이 협상Key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한화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내 자산을 일정부분 확보하고 향후 관세협상 결과 발표이후 상선, 군함사업확장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선에서 전반적인 선가 하락과 발주 감소가 확인되는 가운데 수주잔고가 조금씩 감소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중국 견제로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고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이 확정되면 FID 이후 발주가 지연되던 신조 LNG 수요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특수선 부문에서 최근 국내 미해군 찰스 드류함으로 3번째 MRO 수주에 성공했으며 북미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도 적극 참여중"이라며 "해양은 연내 5~13건 가량 신규 FPSO 프로젝트 FID가 예상되며 FLNG 수요도 다수 기대되고 있어 향후 수주 추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이하 CPSP)에 참여하기 위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지난 6월, 캐나다 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본격적인 입찰 준비에 나섰으며, 최종 결과는 2027년말에 결정될 것이다. 지금 당장 기업가치에 반영하기 어려운 재료이지만, 숏 리스트에 선정된 시점에 경우의 수를 따져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CPSP는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재래식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입니다. 12척 신조 사업비는 약 16조원이며, 사업자로 선정된 조선사가 생애주기 MRO까지 mandate 받는 점을 감안하면 총 사업비는 60조원입니다. 캐나다 현지 공급망을 의무 이용 조건, 후속 호선에 대한 현지 생산 조건 등이 부가되기 때문에 로컬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