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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선거개입·부당노동행위 철저히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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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0, 2018, 11:07:34

KB노조, 특별근로감독 촉구 결의대회 열어...“지난 1년간 고용노동부 조사, 지지부진” 비판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고용노동부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부당노동행위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검찰은 남녀고용차별채용비리 건을 전면 재수사하라.” 한동안 잠잠했던 윤종규 회장에 대한 KB금융노조의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9일 KB국민은행 노동조합지부는 서울 영등포구 고용노동부 남부지청 앞에서 ‘부당노동행위 진정 검찰 이첩 및 특별근로감독 촉구’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윤 회장의 과거 노조선거개입사건이 검찰조사에서 고용노동부에 이첩됐으나 1년 동안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지부 위원장은 “고용노동부 지청장의 면담을 원하면 ‘담당자가 바뀌었다’고 하거나 통화를 시도하면 ‘조사 중에 있다’ 고만 답하는 등 그동안 변명만 했다”며 “더 이상 이 같은 모습은 두고 볼 수 없다. 최종 경고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윤 회장은 특혜채용 혐의가 벗어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남녀 성차별 위한혐의와 선거개입 부당노동행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채 남아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퇴진 투쟁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선거 개입관련 부당 노동행위 외에도 ▲시간외수당 신청 지급관련 문제 ▲남녀고용평등법 채용 비리 의혹 ▲승진·인사 부당행위 등 관련해 추가 재조사를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에 재조사 요청했다.

 

지난해 7월 KB노조는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선거에 사측 임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언론을 통해 알렸다. 이때 노조는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측이 당시 박 후보를 탈락 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KB노조가 증거로 제시한 녹취된 파일에는 이모 전 KB데이터시스템 대표와 김모 전 KB국민은행 부산지역영업그룹 대표 등이 부점장들과의 화상회의를 갖고, 노조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남녀성차별 채용비리 사건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지난4월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한 바 있다. 남녀성차별 채용비리건은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한 남녀고용평등법 제7조 제1항 위반 혐의다.

 

금융노조는 당시 여성에 대한 차별 채용은 실무자 개인의 우발적 범죄가 아니며 조직적 차원에서 장기간 이뤄진 것이라며 처벌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부당노동행위 사건은 임원진들의 진술확인과정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포착하지 못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남녀고용채용 차별건은 검찰이 관할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권택 고용노동부 남부지청 감독관은 “당시 노조가 제출한 녹취록에서는 해당임원들의 직접적인 대화가 아닌 것들도 많아 사실 확인이 어려웠다”며 “조사가 늦게 진행된 점은 노동부 인사시즌, 담당자의 육아휴직 등 시기적으로도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탓도 있었다”고 항변했다.

 

유 감독관은 이어 “지난주까지 실무조사를 진행했고 이번 주부터 보충조사 계획에 있다”며 “앞으로는 노조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과거 노사 합의로 일단락 된 듯했던 선거 조작 개입사건에 대해서 다시 강력하게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이유는 윤 회장의 퇴진 압박을 가하기 위한 태도라고 해석했다.

 

다만, 이번 사건에도 증거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뜨뜻미지근한 조사 행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이번 부당노동사건도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고용노동부는 지금처럼 되풀이 하는 행동만 할 것”이라며 “윤 회장이 최종 책임자로서 법적·도덕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노사 간 갈등이 일단락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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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원 기자 maya4yo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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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녹색여신 성과창출 채비완료…“ESG금융 선도그룹으로”

NH농협금융 녹색여신 성과창출 채비완료…“ESG금융 선도그룹으로”

2025.11.03 10:19:15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가 녹색여신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성과창출에 나섭니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31일 서대문 본사에서 조정래 미래성장부문 부사장 주재로 '제2차 농협금융 ESG추진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지주와 각 계열사 ESG소관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여신 관리지침 대응 프로젝트' 종료 보고와 함께 ESG 활성화방안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또 글로벌 ESG 트렌드를 학습하고 농협금융 비은행 계열사 NH-Amundi자산운용 적용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금융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조정래 부사장은 "ESG금융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농협금융이 녹색여신 관리체계를 완성하며 ESG금융 추진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각 계열사가 현장에서 시스템을 활용해 ESG금융 내재화와 실질적 성과를 적극 창출해 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9월 여신을 취급하는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그룹 계열사에 '녹색여신 적합성판단시스템'을 일괄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녹색여신 심사(적합성판단)부터 사후관리, 모니터링, 내부통제 지원까지 녹색여신 취급 전과정을 포괄하는 통합업무플랫폼입니다. 계열사별 여신취급 과정에서 녹색여신 관리지침이 정의한 절차와 요건을 체계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녹색여신은 자금 사용목적이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고 금융당국 녹색여신 관리지침상 내부통제 기준을 준수해 취급되는 여신을 말합니다. 농협금융 녹색여신 적합성판단시스템은 ▲K-택소노미 기반 녹색여신 적합성판단 절차지원 ▲기업 주요품목·업종분석을 통한 녹색경제활동 자동추천 및 키워드 기반 검색 ▲녹색여신 자금사용내역 점검 등 사후관리 ▲녹색여신비율 산출 등 그룹 현황 모니터링(그린보드)을 주요기능으로 하고 있습니다. 농협금융은 K-택소노미 6대 환경목표에 부합해 취급된 친환경금융을 '녹색금융'으로 총칭하고 2030년까지 3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세웁니다. 올해 3분기 현재 친환경투자금액은 잔액기준 18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녹색여신 시스템 내재화, 녹색여신 활성화 프로모션 추진, 해외 선진 금융사 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전환금융 실행모델 마련 등 녹색·전환금융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금융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정래 부사장은 "ESG금융은 농협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농업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라며 "국내외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농협금융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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