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위세아이텍(065370)과 이투스교육은 조인트 벤처 ‘에듀에이아이(Edu-Ai)’의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지난 19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투스교육 김형중 대표, 위세아이텍 김종현 대표이사 등 두 회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인트 벤처인 ‘에듀에이아이(Edu-Ai)’는 교육 전문 기업 이투스교육과 머신러닝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이 양사의 전문 분야를 활용해 교육에 특화된 AI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다. 에듀에이아이는 교육 도메인 데이터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하고,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처리로 교육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교육 플랫폼 분야에 새로운 기술가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의 에듀테크의 발전은 언택트 시대에 교육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교육기업인 이투스교육과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는 위세아이텍과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할 것” 이라고 전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 수행 건수가 늘었습니다. 21일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 바로고에 따르면 폭염이 시작된 이번주 월요일부터 수요일(17일~19일)의 배달 수행 건수는 121만 4000여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주 같은 기간 (105만 4000여건)과 비교해 15.2% 오른 수치입니다. 특히 임시 공휴일이었던 지난 17일 배달 수행 건수는 44만 5000여건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35만 7000건) 대비 24.6% 늘었습니다. 회사는 ‘폭염’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 앞에서 직접 조리하거나 식당에서 식사하는 대신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생긴 현상으로 분석했습니다. 바로고 관계자는 “폭염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갑작스레 배달량이 증가하면서 라이더분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시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평소보다 10~20분 여유 있는 주문과 배달 주문 앱 이용 시 비대면 배달을 위한 ‘선결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라이더분들은 배달 중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대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KT&G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성과를 담은 ‘2019 KT&G REPORT’를 발간했습니다. 회사는 ESG 정보를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사회적 책임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보고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21일 KT&G에 따르면 이번 ‘2019 KT&G REPORT’에서는 주요 사업성과에 이어 ESG 3가지 영역의 활동을 ▲미래를 생각하는 환경 책임 이행 ▲포용으로 만드는 더 나은 사회 ▲글로벌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 구축으로 구성해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또 차세대 제품(NGP : Next Generation Product)과 주요 연구개발의 성과를 담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부분을 추가해 미래 성장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어 ‘코로나19 대응’ 페이지를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KT&G는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축, 건강과 보건 위협 등과 같…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금융투자는 21일 SPC삼립(005610)에 대해 2분기 부진한 실적에 이어 하반기도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 5000원에서 7만 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0.1% 오른 6190억원, 44.1% 감소한 93억원을 시현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본업(제빵)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코로나19에 기인한 B2B채널(학교, 급식 등) 수요 부진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2B 채널 비중이 높은 만큼 코로나19 기인한 부정적 영향은 하반기에도 지속되 공산이 크다”며 “다만 3분기 이익 감소폭이 전분기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가평 휴게소 트래픽이 반등했기 때문. 청주 및 충주 공장도 원가 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갈수록 마진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심 연구원은 “단기 실적 모멘텀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베이커리 부문의 믹스 개선에 따른 ASP 상승, 밀다원 등 식품 부문의 수익성 회복, 삼립GFS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21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OLED 호조로 3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만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633억원으로 2분기 5170억원 적자에서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POLED사업에서 해외 전략고객 물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폭이 대폭 줄고, 대형 OLED는 분기말로 가면서 광저우 공장이 6만장 풀가동체제가 돼 관련 적자 역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LCD패널 가격 흐름도 TV용, IT용 모두 강세가 지속돼 TV용 LCD 적자 감소폭은 예상보다 더 크고, IT용 LCD 이익은 예상보다 더 커서 턴어라운드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런 흐름이면 3분기에 TV용 LCD에서 400억원 가량 적자가 더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7개 분기만의 흑자 전환이 그냥 무시할만한 모멘텀은 아니다”라며 “비수기에 다시 적자 가능성도 있지만 그 규모는 현저히 줄어들 것이고 연간으로 보면 202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21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 2000원에서 4만 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5816억원, 541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며 “코로나19 영향 지속으로 가정용 수요가 여전히 견조해 비용 부담은 전년대비 축소됐으나 맥주와 소주 부문 모두 전분기와 비교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마케팅비 부담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성수기 도래와 업종 경쟁강도 심화 등을 감안할 경우 시장 지위 유지에 대한 비용 부담은 하반기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마케팅비 계획 대비 현재 지출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하반기 증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맥주는 플러스요인, 소주는 마이너스 요인이 존재한다. 전사 수익성은 전년대비 향상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상반기 대비 개선 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미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 IT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는 세계 3위의 반도체 구매자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최상위권 고객군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20일 가트너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반도체 구매액 기준 상위 3개사(애플, 삼성전자, 화웨이)가 차지하는 금액은 1000억달러에 육박합니다. 작년 화웨이는 201억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를 겨냥한 3차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작년 5월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미국 업체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라는 내용의 1차 제재안을 내놨습니다. 이후 2차 제재안은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에 미국 기술 사용 금지’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시스템 반도체를 이끌고 있는 대만의 TSMC는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하고, 미국에 팹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3차 제재안을 살펴보면 2차 제재안 내용에 담긴 ‘화…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래퍼 염따와 협업해 화제가 되고 있는 ‘처음처럼 플렉스’의 디지털 광고영상이 공개됐습니다. 20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번 광고영상은 ‘처음처럼 플렉스’와 모델 염따의 특징을 담아 제작됐으며, 소주 광고로는 드물게 강렬한 색감과 영상미로 채워졌습니다. 회사는 젊고 트렌디한 감성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끈데 힘입어 염따와 함께하는 광고영상까지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처음처럼 플렉스 브랜드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플렉스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처음처럼 플렉스의 마니아층이 형성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SNS를 통해 소비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참신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광고영상은 지난 14일 선보인 이후 3일 만에 조회수 약 112만회를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소셜크리에이터 플랫폼 OGQ가 온라인 외상결제 커머스인 ‘우먼스톡’을 인수했습니다. 20일 OGQ에 따르면 회사는 우먼스톡 인수와 동시에 크리에이터 마켓을 확대하기 위해 재무적 파트너로서 UTC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박근용)의 10억원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OGQ의 누적 투자액은 155억원입니다. 우먼스톡은 셀럽이 직접 검증한 뷰티, 패션, 리빙, 다이어트 등의 상품을 공동구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1988년 설립 이후, 기업인수와 VC분야에서 성공적인 투자 이력을 쌓아왔는데요. UTC 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양사간의 통합 시너지를 위한 신규 투자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OGQ는 네이버, 아프리카TV 등과 함께 OGQ마켓을 공동으로 서비스하고, 국내외 1400만여명 크리에이터의 스티커, 이미지, 동영상, 음원 등 저작권 에셋 콘텐츠를 판매하는 플랫폼입니다. OGQ는 크리에이터의 수익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5400만여개의 IP 콘텐츠를 폰케이스 등의 디지털악세사리, 리빙문구상품, 의류 등으로 상품화해 판매하는 IP 커머…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호주 연구기관·기업과 손잡고 혁신적인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합니다. 기존 천연가스를 분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암모니아에서 수소만 추출하는 기술인데요. 부생수소와 달리 친환경적인데다 생산·운송 비용 절감도 기대됩니다. 현대차는 호주 최대의 종합 연구기관인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및 세계 4위의 철광석 생산업체 포테스큐(FMG)와 혁신적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MOU 체결식은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피터 메이필드 CSIRO 환경·에너지·자원 부문 본부장, 줄리 셔틀워스 포테스큐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8일(현지시간) 진행됐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상호 국가 방문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협력사업의 핵심은 생산·저장·운송 등 수소 인프라 관련 혁신 기술을 상용화해 수소 공급 비용을 낮추는 데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수소사회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겠다는 게 현대차의 복안입니다. 수소전기차는 ‘궁극의 친환경차’라는 수식어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로나19로 인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진단시약 전문기업 엑세스바이오가 파죽지세의 흐름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한달여 만에 주가가 14배 가량 점프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상위 2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달 15일 572위에서 순식간에 순위가 껑충 뛰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300% 넘게 올랐는데, 이날까지 주가급등 사유로 인한 4번의 거래정지를 제외하고 2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엑세스바이오에게 투자위험종목 지정 후 주가급등으로 20일 하루동안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달 17일부터 오름세를 탔는데, 회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기폭제가 됐다. 아울러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다. 당시(7월 15일 기준) 1173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시총이 현재 1조 670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4% 가까이 폭락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 등을 시사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32포인트(3.66%) 떨어져 2274.22를 가리켰다. 이날 23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출발과 함께 낙폭을 키워 2270대까지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증시는 연준의 FOMC 의사록 공개 내용에 대한 실망 속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급락했다”며 “특히 추가적인 정책에 대해 과도한 유동성을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위축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하락했다”며 “오전 10시 이후 외국인 선물 순매도폭이 급격하게 확대돼 증시 추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시가총액 상위단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들이 하락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수급적으로는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일동제약이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협회가 발표하는 ‘2020 글로벌 지속 가능 기업 및 브랜드 100’에 포함됐습니다. 20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UN SDGs협회는 인류가 직면한 사회·경제·환경·기후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설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지원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지속 가능 기업 및 브랜드 100’은 UN SDGs협회가 ▲환경 ▲거버넌스 ▲혁신성 ▲SDGs 활동 등을 기준으로 전세계 기업과 브랜드를 평가해 60개 기업과 40개 브랜드를 선정하는데요. 일동제약은 구글, 인텔, 나이키, GM, 테슬라, 이케아, 맥킨지, JP모건,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등 세계적 기업과 함께 2년 연속 글로벌 지속 가능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일동제약 측은 회사와 경영진의 적극적인 SDGs 기여 의지, 인류 보건과 질병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양질의 의약품 보급, 기후 등 지구 환경 문제와 관련한 대응 및 보전 노력 등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젠큐릭스(229000)는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프로제니터MDX(Progenitor MDX)’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수주한 첫 계약으로 초도 물량은 3600만원 규모다. 회사 측은 “진단키트 수요가 가장 높은 미국에서의 첫 계약은 후속적인 매출 확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초도 물량 공급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젠큐릭스가 개발한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GenePro SARS-CoV-2 Test)’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유전자 증폭(RT-PCR) 분자진단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대부분의 기존 진단키트는 한번에 96개의 샘플을 검사하는 반면 젠큐릭스 제품은 한번에 384개의 샘플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여러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다. 젠큐릭스는 코로나19 분자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바이오니아는 레바논에 코로나19 진단키트 1만 명분을 기부한다고 20일 밝혔다. 레바논은 지난 4일 발생한 대규모 폭발 참사로 수도 베이루트가 절반 가까이 파괴되는 등 극심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대부분의 의료 시설이 과부하되어 폭발 참사의 희생자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병상도 부족한 상황이다. 레바논은 폭발 사고로 80여명이 숨지고 7000명 넘게 다쳤으며, 폭발 이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50여명 발생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베이루트 소재 레바논 공립 병원을 포함한 5개 병원에 코로나19 진단키트 ‘AccuPower SARS-CoV-2 Multiplex Real-time RT-PCR Kit’ 1만 명분을 현지 대리점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병원은 바이오니아의 핵산추출장비와 real-time PCR 장비로 구성된 자동화 분자진단장비 ExiStation™을 이용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가족을 잃은 레바논 국민들과 베이루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