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도 채용비리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공공기관 및 주요 은행들의 채용비리가 확인되면서, 제2금융권의 채용 실태도 점검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금감원은 ‘금융회사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신고 대상은 서류심사·면접결과 조작, 채용 관련 청탁 및 부당지시, 채용 전형의 불공정한 운영 등이며, 신뢰할만한 제보에 대해서는 현장점검과 더불어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 금융회사 채용문화 개선과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채용비리 제보 접수를 위한 ‘금융회사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금융회사 채용비리 신고대상은 ▲서류심사 면접결과 조작 ▲채용 관련 청탁 부당지시 ▲채용 전형의 불공정한 운영 등이다. 신고 내용은 금감원 감찰실 및 관련 검사부서에서만 조회·열람할 수 있어 신고인의 신분은 비밀이 보장된다. 신고 방법은 인터넷의 경우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우편 접수나 직접 방문 접수 또한 가능하다. 금감원은 구체적인 채용비리 증거 제출 등 신뢰할만한 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검찰이 KB국민은행에 이어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의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KEB하나은행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이른바 ‘VIP 리스트’ 지원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특정 명문 대학교 출신 지원자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타 수도권 대학 지원자를 고의로 탈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사(을지로 신사옥)에 검사 2명과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총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채용비리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 압수수색 대상은 은행장실을 비롯해 은행 서버, 인사부 사무실 등이다. 검찰은 하나은행 서버를 들여다보고 인사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인사팀 채용 업무에 경영진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미 금융감독원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하나은행 인사 관련 자료를 많이 확보한 상태이며, 검찰은 이 중 빠진 부분에 대한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선 상태다. 하나은행은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과 연관된 신입채용 지원자들을 ‘VIP 리스트’로 작성해 관리하며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이 세계적인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1위 금융브랜드로 인정 받았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지난 7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선정한 ‘Banking 500 Brands 2018’ 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8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는 매년 전세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재무실적, 브랜드 경쟁력, 고객만족도, 사회공헌활동, 성장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지수화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1위부터 500위까지의 순위를 선정해 발표한다. KB금융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약 5조 1000억원(46억 US달러)으로 평가됐다. 이는 국내에서 1위, 글로벌 전체 58위의 성과다. 한편, KB금융은 브랜드 경쟁력뿐만 아니라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분야 대표지수인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에서 최상위등급인 월드지수 편입 및 국내 은행산업 최우수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대한민국 1등…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2017년 생명·손해보험회사들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7조 83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금 적립부담 완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된 결과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작년 전체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7조 8323억원으로 보험영업 손실 축소, 투자손익 개선 등으로 전년 5조 8899억원 대비 1조 9424억원 증가했다. 생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9543억원으로 전년 2조 4207억원보다 1조 5336억원(63.4%) 늘었다. 주가·금리 상승 등에 따라 준비금 적립부담이 감소돼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됐고, 투자수익(배당·이자수익)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손보사는 3조 87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3조 4692억원 대비 4088억원(11.8%)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0%에서 80.9%로 개선돼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됐고, 금리상승 등에 따라 투자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보험영업 측면에서 보면, 작년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총 191조 2474억원으로 전년(187조 2078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 위원장이 최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불참 발표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의 눈치를 살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이사회 측은 이사회 규정 개정을 통해 회장의 사추위 참가를 제한할 방침이지만, 이사회 규정은 개정 절차가 비교적 간단해 향후 ‘개악(改惡)’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정관개정을 통한 회장의 사추위 참가 배제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노협, 대표자 박홍배)와 우리사주조합(조합장 류제강)은 7일 오후 KB국민은행 본점 6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금융그룹의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주주제안서’를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KB노협과 우리사주조합은 6개월 이상 보유 지분 0.18%에 해당하는 주주들의 위임장을 받아 주주제안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주주제안서에 담긴 안건은 총 3건으로 대표이사 회장의 사추위 참가 배제와 낙하산 인사 이사선임 배제 등의 정관개정 2건,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후보로 추천하는 안건 등이다. 회장의 사추위 참가를 배제하는 정관개정안은 사추위를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한다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충을 겪는 소상공인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창업·벤처기업들을 위한 금융·상담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오는 8일부터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는 생산적 기업을 지원하는 ‘최저임금 고충·일자리창출 지원 행복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KEB하나은행은 최저임금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과 일자리 창출 기업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전담지원팀 신설 및 전 영업점 상담데스크 운영 ▲세무·노무·회계 관련 전문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4대 보험 의무가입 부담으로 ‘최저임금제도 조기정착을 위한 정부지원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주저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4대 보험 납부금 지원’ 전용으로, 최대 2%의 대출금리를 깎아준다. 또한, 각종 은행 이용 수수료도 감면해 준다. 아울러 ‘최저임금제도 및 일자리안정자금’ 전담지원팀을 신설하고 전 영업점에 상담 안내 데스크를 운영한다. 소상공인 전문 컨설팅팀을 활용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한 지붕 세 가족도 아니고 무려 여섯 가족이다.” 내달 초 PCA생명과 공식 합병하게 될 미래에셋생명을 두고 보험업계 내에서 설왕설래 중인 말이다. 미래에셋생명이라는 ‘한 지붕’ 아래 6개 회사 출신 직원들이 모이는 셈. 일각에서는 출신 회사별 파벌 갈등이 심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대표이사 김재식)은 내달 5일 PCA생명과 합병등기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으로 공식 출범한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34조 7000억원 규모로, ING생명을 제치고 생명보험업계 5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PCA생명이 미래에셋생명에 합병되면서 미래에셋생명 내에는 총 6개의 다른 회사 출신 직원들이 함께 일하게 된다. 대전생명(1993년 중앙생명으로 개명), SK생명, 국민생명, 한덕생명, 미래에셋생명, 마지막으로 PCA생명 등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역사는 다소 복잡하다. 지난 1988년 창립된 대전생명이 1997년에 SK그룹에 인수돼 SK생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2000년에 국민생명과 한덕생명을 차례로 인수해 통합 SK생명이 출범했다. 이런 SK생명을 2005년 미래에셋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검찰이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금융감독원이 수사를 의뢰한 KB국민은행 신입행원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6일 오전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지난 5일 금감원이 제출한 5개 시중은행의 채용 비리 관련 수사 참고자료를 관할 지방검찰청에 배당했다. KB국민은행 관련 수사는 서울남부지검이 맡게 됐다. 금감원이 앞서 발표한 채용비리 사례는 총 22건이다. 이 가운데 KEB하나은행이 가장 많은 13건, KB국민은행이 3건, 대구은행 3건, 부산은행 2건, 광주은행 1건 등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윤종규 회장의 친인척(종손녀)이 비리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금감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금감원은 서류전형과 1차면접에서 성적이 최하위권이었던 윤 회장의 종손녀가 2차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고 채용된 정황을 채용비리로 보고 있다. 지난 2015년 신규 채용 당시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전형에서 전체 840명 중 813등, 1차면접에서 300명 가운데 273등에 그쳤다. 하지만, 2차면접에서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형마트가 식기 대목인 설 명절을 앞두고 주방용품 행사에 돌입했다. 명절 기간은 차례 음식 등을 준비하면서 평소보다 주방용품 수요가 20~30%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프리미엄 주방 요품을 비롯해 해외 유명 식기 모음전까지 경쟁적으로 할인한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21일까지 '주방용품 브랜드 대전'을 연다. 지난 2016년 롯데마트가 론칭한 국내 최초 주방용품 전문 특화 매장인 '룸바이홈키친'을 비롯해 유명 브랜드의 프라이팬 품목 등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명절을 맞이해 새 주방용품으로 바꾸려는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주방 분위기를 새롭게 하려고 테이블웨어나 조리도구 등 장만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특히 해외 주방용품 할인을 통해 평소 가격 때문에 구매가 망설였던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할 전망이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작년 설(1월 28일)을 포함한 1월 매출을 살펴본 결과, 식기와 수저, 양식기 등 조리도구 매출이 11% 증가했다. 같은 해 추석(10월 4일) 직전인 9월 매출의 경우 '식기'가 53%, 조리도구가 23.6% 매출이 신장했다. 주방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는 고객들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이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은행연합회는 향후 금융당국 및 은행권과의 협의를 통해 ‘채용 모범 규정’을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6일 오후, 은행회관 2층 대강당에서 4개 금융기관(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과 합동으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김태영 회장을 비롯해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 민성기 신용정보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영 회장은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금융감독원에서 채용비리 관련 발표를 하고 검찰에서 수사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 수사 결과와 별개로, 은행권 공동으로 채용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반영된 채용 모범 규정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신규 직원 채용 모범 규정이 고용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유연성 및 다양성, 자율성 등을 심각하게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필요하다면 감독당국과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채용 모범 규정 제정을 위한 TF를…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명절을 앞두고 설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체 3561곳을 점검했다. 그 결과, 유통기한 위반·위생 상태가 불량한 업체 등 195곳을 적발해 행정조치했다. 6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제수용·선물용 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업체와 고속도로 휴게소, 백화점·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에는 식품위생감시원 1735명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563명이 참여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또는 보관(22곳) ▲자가 품질검사 미실시(23곳) ▲표시기준 위반(15곳) ▲건강진단 미실시(41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6곳) ▲기타(58곳) 이다. 충남 예산군 소재 식육가공업체는 순살치킨 제품 300kg의 유통기한을 조작했다. 판매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유통기한을 38일이나 늘려 표시해 보관하다 적발돼, 해당 제품은 압류 조치했다. 전북 고창군 소재 휴게소 김밥코너는 맛살 6kg이 문제가 됐다. 유통기한이 경과한 맛살을 조리·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경북 영덕군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체는 장류 제조에 지하수를 사용하면서 최근 3년간 수질검사를 한 번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의 채용비리 논란에 대해 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9명은 “채용절차가 정당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용비리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퇴진 여부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찬성했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은 6일 오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채용비리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윤종규 회장의 자진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날 박홍배 위원장은 최근 채용비리에 관한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채용비리 사실과 은행측이 답변한 해명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조합원의 93%가 “채용절차가 정당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체 조합원 1만 2000명 중 4700여명이 응답한 결과다. 특히, 지난 2015년 공채 당시 종손녀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종규 회장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87.8%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12.2%에 불과했다.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박홍배 위원장은 “질문은 다르지만, 윤종규 연임 찬반 설문 당시 사측이 설문에 개입한 것 대해서도 약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부결된 유상증자를 단행해 경영정상화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작년 보험개발원과 안진회계법인, 법무법인 태평양 3곳에 종합컨설팅을 의뢰해 MG손보의 내부가치가 약 6000억원에 달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MG손보의 450억 유상증자안이 부결되자 노동조합이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보 지부는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앞에서 MG손보의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작년 12월 14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MG손보에 대한 증자 안건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MG손보 노동조합 측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증자거부는 재무건전성 기준인 지급여력비율 유지를 위협하는 졸속적인 결정”이라며 “700여명의 노동자들과 수십만 계약자의 믿음을 저버리는 경영방기 행위”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자베즈제2호유한회사는 MG손보의 지분을 각각 6.07%, 93.93% 보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의 유동성공급자로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 사실상 MG손보의 대주주다. MG손보 노조 관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지주의 대표이사 회장은 앞으로 사외이사와 회장 선임 과정에서 빠지게 된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5일 회의를 개최해 인선자문위원 평가 결과를 집계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군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 시작 전 윤종규 회장은 사외이사 후보추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이날부터 개최되는 사추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퇴장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 이사회는 관련 규정 정비를 통해 이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현행 KB금융지주의 사추위는 대표이사 회장과 4인 이내의 사외이사(유석렬 위원장, 최영휘, 이병남)로 구성된다. 윤종규 회장이 사추위에서 자진해 물러남에 따라 개정된 사추위는 윤 회장을 제외한 3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상시위원회와 확대위원회로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는 지배구조위원회는 기능에 따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와 계열사대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로 분리한다. 현직 회장은 회추위에서도 빠지게 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동안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해 회장이 포함된 상시위원회가 회장 후보자군 관리 기능까지 수행함에 따라 제기됐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의 주도로 KB금융, 신한금융 등 은행지주회사만 개설이 가능했던 보험복합점포 규제가 완화돼 개별 금융사도 올해부터 보험복합점포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 동양생명이 과점주주로 참여 중인 우리은행을 비롯해 다른 시중은행들도 보험사들과 제휴를 통해 보험복합점포를 개설할 수 있다. 하지만,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사도 보험복합점포 개설에 심드렁한 반응이다. 은행은 소비자 선택권 침해를, 보험사는 저조한 실적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지난해 11월 말 ‘보험복합점포 시범운영 점검결과 및 향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방카슈랑스 규제 틀은 준수(아웃바운드 영업 금지 등)하면서 소비자 피해 우려가 낮은 규제는 완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규제 완화 내용으로는 ▲보험복합점포 5개까지 개설 허용(기존 3개) ▲은행지주 자회사 → 모든 은행·증권사 확대 ▲은행-보험, 증권-보험 복합점포 허용 등이다. 현행 보험복합점포는 은행·증권·보험사가 모두 입점한 형태만 허용하고 있다. 규제 완화로 인해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 기업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도 최대 5개까지 보험복합점포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시니어 고객을 위한 'LG 이지 TV'를 개발, 국내 출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LG 이지 TV는 시니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홈 화면과 같은 소프트웨어부터 리모컨·기본 탑재한 카메라 등 하드웨어, 영상 통화·복약 알림 등 편의 기능까지 맞춤형으로 개발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주민등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이르렀습니다. LG 이지 TV는 시니어 고객들이 OTT, 게임 등 스마트 TV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홈 화면을 필요한 기능들로 단순화하고 리모컨을 이지 TV 전용으로 새롭게 설계했습니다. LG전자는 홈 화면을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앱 중심으로 단순화했습니다. 전체 메뉴가 한눈에 들어오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 하단부에 크게 배치하고 글자 크기도 기존 webOS 홈 화면 대비 키워서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이지 TV 전용 리모컨은 버튼에 큰 글씨로 설명을 함께 표기해 이해도를 높이고 백라이트를 적용해 어두워도 글자를 잘 읽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상단에 별도의 '헬프' 버튼을 추가해 TV 사용 중에 외부입력이 전환돼 화면이 나오지 않거나 실수로 앱이 실행되는 등 원치 않는 기능이 작동했을 때 헬프 버튼만 누르면 언제든지 바로 전에 보고 있던 방송으로 돌아가 시청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LG 이지 TV는 시니어 고객이 떨어져 사는 자녀들과 영상 통화로 소통하거나 원격으로 TV에 발생한 간단한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는 등 시니어 고객을 케어하는 특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LG전자는 카카오톡과 협업해 여러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버디' 기능을 이지 TV에 탑재했습니다. 고객은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가 가능합니다. 위급 상황에는 리모컨 헬프 버튼으로 가족에게 카카오톡으로 도움요청 메시지를 발송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 버디로 연결된 가족은 사진, 영상, 유튜브 링크 등을 이지 TV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원격으로 TV 제어도 가능해 부모가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자녀가 외부입력을 바꾸거나 각종 기능을 끄고 켜는 등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TV 카메라로 가족사진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셀프 사진관 브랜드 '포토이즘'과 협업해 고객이 사진을 보정하고 가까운 포토이즘 매장에서 인화하거나 택배로 사진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복약, 화초 물 주기 등 일정에 대한 알람을 주는 '생활 알리미'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TV를 시청 중일 때는 팝업을 띄우고 대기 모드에서는 팝업과 함께 소리를 통해 일정을 알려줍니다. 이지 TV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에보를 기반으로 시니어 고객의 시청각 특성에 맞춰 밝기·채도·선명도를 높이고 목소리를 또렷하게 강조하는 등 시니어 맞춤 화질·음질을 제공합니다. 두뇌건강 게임, 맞고, 오목, 노래방 등 시니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래방 기능을 사용할 때는 별도의 마이크 필요 없이 리모컨을 마이크로 활용 가능합니다. 리모컨의 AI 버튼을 누르면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AI 컨시어지',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으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AI 서치' 등 2025년형 LG AI TV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달 29일 20시 온라인브랜드샵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시작으로 LG 이지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합니다. 65형과 75형 두가지 모델을 선보이고 국내 출하가는 65형이 276만9000원, 75형이 386만9000원입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2만9000원의 할인 혜택과 배달 앱 5만원 상품권을 제공합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을 위한 LG 이지 TV, 이동식 스크린의 대표주자 스탠바이미 등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황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금융권 PF 연체율, 사업성 평가, 정리·재구조화 진행 현황, 제도개선 추진 계획 등이 논의됐습니다.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업권과 건설업계 대표자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당국은 PF 시장 전반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금융권 PF 익스포져는 18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분기보다 4조1000억원 줄어든 수치로, 신규 취급액보다 사업 완료와 정리·재구조화에 따른 감소폭이 더 컸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2분기 신규 PF 취급액은 2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5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사업성이 양호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상업용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자금 공급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6월 말 기준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4.3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보다 0.11%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부실 사업장의 정리와 정상화가 이어지면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부실우려 여신 규모는 20조8000억원으로 전체 익스포져의 11.1%를 차지했습니다. 규모와 비중 모두 전분기보다 줄어들어 건전성 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 실적은 누적 12조7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목표치였던 12조6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당국은 이를 PF 시장 안정화의 가시적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민간 전문가들은 “시장 급격한 충격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지역별로 분양성과 수익성 차이가 존재하고, 일부 사업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향후 추가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상시 정리·재구조화를 이어가고, 고위험 사업장은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내부 심사 강화 등을 주문했습니다. 연내에는 PF 건전성 제도개선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자기자본비율 반영 방식 개선, 위험가중치 정비, 업권별 대출한도 체계 재설계 등을 포함해 제도적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업계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자칫 급격한 규제 강화가 자금 공급 위축으로 이어져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시장 안정과 금융권 건전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며 “연내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PF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송치홍 교수 연구팀이 일본 공동연구진과 함께 감귤 해충 속 세균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적 없는 독특한 관형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부산대는 지난 18일 송치홍 의과대학 융합의과학과 교수팀이 일본 토요하시기술과학대, 생리학연구소, 고베대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감귤 해충 ‘귤나무이’ 속 세균 프로프텔라 내부에서 길이가 수십 마이크로미터에 달하는 관형 구조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귤나무이는 아시아와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감귤류 재배에 큰 피해를 주는 대표적 해충으로, 공생 세균인 프로프텔라는 독성 화합물을 합성해 해충의 천적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팀이 발견한 관형 구조는 프로프텔라 세포 내부에서 확인됐습니다. 정밀한 3차원 전자현미경 분석 결과, 이 구조는 리보솜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단백질 합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한 세포 뼈대를 이루고 물질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등 다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성과는 세균이 단순한 생명체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서는 발견으로, 생물 진화 연구에서 세포 구조 발달 과정을 규명하는 데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귤나무이를 겨냥한 선택적 방제 전략에도 활용 가능성이 커 농업 현장에서 감귤류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치홍 교수는 “이번 발견은 세계 최초로 세균 내에서 보고된 구조라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며 “생명과학 연구뿐 아니라 농업 실무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npj Imaging' 9월 18일자에 게재됐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모비스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승인 받았다고 24일 밝혔습니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파리기후변화협정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1년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SBTi에 가입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간 단계로, 오는 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승인 받았습니다.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공급망의 감축 방안도 동시에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향후 5년 내 달성할 온실가스 감축분은 기준점인 지난 19년 대비 46%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번 검증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 2)을 2030년까지 46% 감축한다는 중기 목표를 승인 받았습니다. 공급망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 3)는 2030년까지 원단위 기준으로 55% 감축을 목표로 합니다. SBTi 승인은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영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에 SBTi 검증 여부가 포함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SBTi 승인을 갖춘 부품사를 선호하는 추세기 때문입니다. 현대모비스는 구체적인 탄소중립 실천 전략으로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30년까지 65%, 40년까지는 100% 전환한다는 목표하에 국가별·사업장별로 별도의 타임라인을 수립해 RE100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구와 울산공장, 영남물류센터 등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 중이며 해외에서는 인도 등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사업장에 관련 설비 설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재생에너지 구매계약 체결과 인증서 구매 등 다각도로 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려 슬로바키아, 브라질, 터키사업장은 재생에너지로의 100% 전환을 이미 완료했습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협력사의 온실가스 관리 체계화를 지원하고 저탄소 원소재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공급망 범위를 해외까지 확대해 국내외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하고 이를 공시했고 이를 기반으로 배출 특성별 관리 방안도 수립해 효과적인 감축으로 이어지도록 추진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글로벌 궐련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무연담배시장 포트폴리오 확장, 주주환원을 통한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12.5% 상향조정했습니다. 강은지 연구원은 24일 "글로벌 궐련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올해 상반기 궐련사업내 글로벌사업 매출비중은 64%를 기록하며 국내사업 매출비중을 추월했다"며 "글로벌 궐련사업은 탄력적인 가격정책과 국가·지역확장, 해외공장 가동 및 현지 원재료 조달을 통한 원가개선으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담배사업부의 영업이익률 또한 안정적으로 20% 후반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KT&G는 지난 23일 CEO인베스터데이(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궐련사업을 핵심으로 한 사업구조 전환, 니코틴 파우치시장 진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궐련사업은 올해 4월 완공된 카자흐스탄공장과 내년초 완공될 인도네시아 2,3공장을 통해 해외생산 비중을 늘리며 제조원가 개선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강 연구원은 "2023년 기준 궐련담배 해외생산 비중은 18%였지만 향후 50%에 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무연담배가 궐련담배의 수요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무연담배시장 성장동력 확보 또한 중요하다"며 "KT&G는 PMI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23일 추가로 니코틴 파우치시장 진출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KT&G는 글로벌담배업체인 알트리아와 SPC(KT&G지분 51%, 알트리아 지분 49%, KT&G 최종 출자금액 1605억원)을 설립해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업체 Another Snus Factory 지분 100%를 인수하고 글로벌 니코틴 파우치시장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인수할 업체는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 LOOP의 글로벌판권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 연구원은 또 "KT&G는 23일 올해 주당 배당금을 최소 6000원(반기 1400원, 기말 4600원 예상)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인상했고 26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작년 추가 매입 및 소각규모인 1500억원 대비 1100억원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또 "향후 배당성향은 5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23일 CEO인베스터데이를 통해 업데이트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주당배당금은 2024년 5400원에서 2027년 7000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산업통상자원부는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4개 기업을 정부의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 참여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는 전국의 산업거점과 재생에너지 등 발전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에너지고속도로를 적기·지속 확충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자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사업이 반영된 이후 절차에 따라 사업 공고를 진행하였으며, 산·학·연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을 통해 사업 선정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참여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산업부는 올해 사업비를 전액 실집행 완료하고 연차별로 예산투입을 차질없이 진행해 오는 27년까지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의 개발 성과와 민간의 개발 성과를 통합하여 실증할 선로를 ’30년까지 차질없이 구축할 예정이다"며 "연내 HVDC 산업육성전략”을 수립·발표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의 구체적인 건설 및 실증 방안을 마련하고 HVDC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동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기술국산화에 이어 협력을 통해 수출산업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동아제약이 국산 생약 원료 산업 확대를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손잡았습니다. 동아제약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국내 육성 황해쑥 품종 ‘평안애’의 산업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황해쑥추출물의 안정적인 원료 생산·공급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동아제약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허가받은 황해쑥추출물은 ‘위 점막을 보호하여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인체적용시험(성인 93명, 12주)에서는 위장관 증상 평가척도(GSRS)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황해쑥 ‘평안애’는 농촌진흥청이 지난해에 등록한 품종으로, 이름에는 속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육성과 보급, 농가 매칭 지원을 맡고, 동아제약은 효능 연구와 기능성 제품 개발을 추진합니다. 생산농가는 국산 원료의 생산과 공급, 품질 관리에 참여합니다. 윤춘희 동아제약 연구소장은 “국산 원료의 안정적 수급과 기능성 소재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평안애 효능 연구를 강화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