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에 첫 옥중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26일 이 부회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제가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임직원들을 향한 첫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구속 사흘 만에 변호인을 통해 첫 입장을 내놓은 이후 두번째 옥중서신인데요. 당시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메시지는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3인인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사장이 사내 내부망에 “저희는 지금 참담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로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합니다”라며 올린 글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메시지에서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었다”면서 “너무 송구하고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수년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며…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신세계 이마트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약 1353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연고지는인천으로 유지되며, 코치진을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됩니다. 신세계그룹은 26일 SK텔레콤과 주식 및 자산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마트는 SK와이번스 보통주 지분100%(100만주)를 인수합니다. 매매 대금은 총 1352억 8000만원으로, 이 중 주식이 1000억원이고 토지 및 건물이 352억 8000만원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고 전했는데요. 회사 관계자는 "프로야구가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며 확대되는 팬과 신세계그룹의 고객을 접목하면 다양한 ‘고객 경험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 가치 플랫폼인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이하 SOVAC)가 27일 막을 올립니다. 올해 SOVAC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매월 1회 유튜브 등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열리며, 이번이 새해 첫 행사입니다. SK그룹은 27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유퀴즈 온 더 플라스틱,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를 위하여’를 주제로 한 SOVAC 1월 행사를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올해 SOVAC의 전체 주제는 ‘넥스트노멀(Next Normal) 시대 위기극복을 위한 도전: 연결에서 임팩트(Impact)로’ 입니다. 학계, 일반 기업, 사회적 기업 생태계, 일반인 등 사회 각계에서 실천에 옮기고 있는 환경 등 ESG 영역의 문제해결 노력을 소개하고 동참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1월 SOVAC은 신아영 아나운서와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환경 전문가와 기업인들을 초대해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입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온더블록’ 형식을 빌려 흥미 요소를 더합니…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SK그룹이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전면 폐지하고 전원 수시 채용으로 전환합니다. SK그룹은 전날 내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앞서 SK그룹은 2019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전 계열사가 동시에 뽑는 정기 채용에서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22년부터 100% 수시 채용을 하기로 내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SK그룹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해 왔고 내년에는 정기 채용을 아예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SK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정기 채용과 수시 채용 등을 통해 연간 8500여명 규모를 선발해왔습니다. 2019년에는 10개 관계사가 동시에 대졸 신입사원을 정기 채용했고, 작년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6개 관계사가 공채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이번 수시 채용 전환 방침에 따라 올해는 대다수의 관계사가 정기 채용을 함께 진행하는 대신 사별로 수시로 인재를 선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 방식이 변하는 것일…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SK증권은 26일 LG 이노텍(대표 정철동)에 대해 아이폰 12 시리즈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상위 모델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기판과 전장 기대감이 최고조에 올랐다”라며 “기판소재는 AiP 적용 확대와 제한적 수급 전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부품은 시장 전반의 강한 센티먼트를 반영했으며 차량용 카메라 모듈, 통신 모듈, 전기차 파워 부품 등은 그룹 내 시너지 기대 및 중장기 전기차 시장에서의 기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반기 밸류에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는 SK팜테코로 판단된다”며 “프랑스 Yposkesi 인수 이후 유전자 치료 CDMO로 평가가 더해진다면, 상장 후 기대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을 3조 8428억 원과 영업이익 3423 억 원으로 추산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2 판매 호조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양재영)가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는 73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8700원~1만 2400원입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39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을 조달하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입니다. 내달 23일~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2~3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3월 중 성장성추천특례로 상장할 예정입니다. 성장성 특례는 성장 잠재력과 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IPO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CDMO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나아가 대형제약사의 상업용 위탁생산을 위한 제조시스템 강화 및 CMO 사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설립된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충청북도 오송첨단복합의료단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JTI코리아가 2년 연속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됩습니다. 25일 JTI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세계적인 인사 평가 기관 ‘최고 고용주 협회(Top Employers Institute)’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 (Top Employer) 2021’과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직장 2021’에 동시 선정됐습니다. 최고 고용주 협회는 매년 5개 대륙 120개국, 1700여개 기업을 평가해 전세계 최고의 직장을 선정합니다. 대상에는 직원 복지 우수 기업, 기업 전반에 걸쳐 직원 역량 개발에 힘쓰는 기업, 고용 관행 최적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기업 등이 포함됩니다. 인증을 위해서는 인재 전략, 인력 계획, 인재 개발, 리더십, 직원들의 몰입도, 회사의 가치 및 윤리 등 600여개의 항목과 HR(인적관리) 모범 사례에 대한 설문 조사가 이뤄집니다. 이후 기업 인사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 분석, 조사된 정보의 유효성과 데이터 정확성을 확인하는 내·외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최종 인증을 받게 됩니다. JTI코리아는 직원들에게 뛰어난 근무 환경과 조건을 제공하고, 인재 관리와 양성에 힘…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가 1월과 2월 직원 임금의 절반을 유예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고육지책의 일환으로 1월 개별소비세 유예 신청에 이어 1월과 2월 급여를 부분적으로 지급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최악의 상황까지 도래하게 된 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면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예 사장은 "영세 협력업체의 경우 현금으로 자재 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만약 대금 미지급으로 이들 업체가 부도로 이어지면 도미노식의 부품 기반 붕괴는 물론 우리도 생산 자체가 파행을 겪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만기도래 어음 중 미결제분과 1·2월 어음만기 일부 결제 등으로 자재 대금이 반드시 지급돼야 하는 점도 자금 수지가 급격히 악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쌍용차는 지난달 기업 회생 신청 이후 일부 부품업체가 납품을 거부하며 납품 재개 조건으로 어음 대신 현금 지급을 요구해 유동성 자금이 고갈된 상태입니다. 오는 29일에는 1800억원에서 2000억원 규모의 어음 만기가 도래합니다.…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코스피가 상장사들의 실적 회복과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기대 등에 힘입어 2% 넘게 급등, 사상 처음(종가 기준)으로 3200선을 넘어섰다. IT, 자동차, 조선, 항공 등 경기 민감 관련 다수의 업종으로 매기가 두루 확산됐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36포인트(2.18%) 상승한 3208.99에 장을 마쳤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꾸준히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논란이 일던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처리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지수가 상승했다”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반도체를 비롯해 음식료 업종 등을 순매수한데 힘입어 관련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테이너 물량 확보 전쟁이 일어날 정도로 수출 경기 회복 기대 심리가 확산되자 경기 민감주들의 강세 또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66억원, 3599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665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대부부 업종이 빨간불을 밝혔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 비비큐(회장 윤홍근)가 제주맥주와 손잡고 ‘BBQ-제주맥주 콜라보’를 선보입니다. 25일 제너시스 비비큐에 따르면 양사는 송파구 문정동 제너시스BBQ 본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르면 3월 중 황금올리브 치킨에 최적화된 산뜻한 프룻 에일 맥주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향후 제품이 출시되면 제품 개발과 관리는 제주맥주가, 유통과 마케팅은 제너시스BBQ가 담당할 예정입니다. 또 양사는 콜라보 제품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저도수 프룻 에일 맥주는 산뜻한 풍미와 경쾌한 탄산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저도주 열풍에 힘입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일이며, 국내 시장에서도 홈술, 혼술 바람을 타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맥주로 점차 시장을 넓히고 있는 추세입니다. BBQ는 산뜻한 풍미와 경쾌한 탄산감을 지닌 프룻 에일 맥주가 편한 음용감으로 맥주 자체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BBQ의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핫황금올리브치킨 등 올리브유로 튀겨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화웨이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엘레베이트(Elevate)와 공동으로 지난 20일 기후변화와 친환경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아시아의 녹색 회복: 일치된 행동을 위한 기회’ 웨비나를 개최했습니다. 웨비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아시아 국가들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경제 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그린 에너지와 탄소 중립 등 녹색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더 깨끗한 대기 질과 효과적인 폐기물 관리는 경제 성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지역사회의 복원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디지털 기술은 빅데이터에서 IoT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업에 걸쳐 에너지 소비와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AI 솔루션을 통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아태지역은 2019년 기준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과 세계 GDP의 25%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태지역은 새로운 ICT 인프라에 대한 공동 대응, 지속 가능하며 포괄적인 개발에 대한 통합적 접근, 녹색 경제 모…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한항공이 해외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15개 노선에 ‘수하물 탑재 안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항공기 탑승 시점에 자신의 위탁 수하물이 항공기에 잘 실렸는지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1일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처음 도입한 데 이어 7월부터는 뉴욕, 댈러스, 밴쿠버 등 미주 출발 6개 노선에도 적용했습니다. 이번에 확대되는 노선은 유럽 4개(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파리, 비엔나), 미주 6개(라스베이거스, 보스턴, 시애틀, 애틀랜타, 워싱턴, 호놀룰루), 대양주 3개(브리즈번, 시드니, 오클랜드)와 두바이, 홍콩 등 15개 노선입니다. 서비스는 ‘수하물 일치 시스템’을 활용해 탑승 수속 시 생성되는 수하물 바코드 정보를 항공기 탑승 때 스캔 정보와 비교·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승객이 탑승하는 항공기에 수하물이 정상으로 탑재되는 순간 고객에게 안내 메시지가 전송되며, 안내 메시지는 대한항공 모바일 앱 ‘대한항공 My’의 ‘알림함’ 또는 ‘수하물 조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은 기존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특허에 대한 범위를 확장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ALT-B4 집단에 대한 권리 특허를 PCT 출원하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기존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고히 하고 히알루로니다아제의 추가적인 특허 PCT를 출원한 것이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의 추가 특허는 200여개의 다양한 히알루로니다아제 집단에 대한 실험 자료와 효소 활성에 대한 차별성 자료를 하여 권리에 대한 확장 특허이다. 앞서 알테오젠은 2018년 원천기술인 Hybrozyme의 기술을 이용하여 정맥주사용 항체 및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신규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의 재조합 단백질을 전 세계 두번째로 개발하였다. 지난 2019년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인 허셉틴에 적용한 허셉틴 SC 제형 특허를 출원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원천 기술의 특허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의 특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관련기술 특허를 등록해야만 한다”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백영재)가 우수고용협회(TEI)로부터 2년 연속 ‘우수 고용주 인증’을 받았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한국과 더불어 아시아에서의 우수 고용주로도 함께 선정됐습니다. 25일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을 준 TEI는 세계 각국의 우수한 고용주를 검증하는 글로벌 기관입니다. 이 기관이 부여하는 TEC 인증은 더 나은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데 있어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준 기업에 주어지는 국제 공인입니다. 인증 절차에서는 조직의 인사 전략, 인력 수급 계획, 인재의 채용, 직원들의 교육과 능력개발, 공정한 성과 평가, 리더십 트레이닝, 선진적인 내부 승계, 합리적인 급여와 보상을 심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 영역에 대한 전략 수립과 정책, 경영진의 기여도, 실질적 관행과 평가방법, 회사가 활용하고 있는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항목도 심사에 고려됐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심사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과 관련 증빙 문서 제출을 통해 인증 프로세스를 통과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평가 항목이 추가된 가운데, 코로나 사태와 같은 비상 상황 속에서 유연 근무제도 시행 여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증권의 출범을 앞두고 2030 토스 사용자 10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2021년 1월 진행) 47%가 이미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는 하지 않지만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답한 사용자는 42%, 투자계획이 없다는 답변은 11%를 기록했습니다. ◆ 2030 투자자, 주식투자 경력 1년 미만이 다수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처음으로 주식 투자에 뛰어든 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주식투자 중인 토스 사용자 가운데 투자기간이 1년 미만 주식초보가 전체의 70%입니다. 1년 이상 3년 미만 20%, 3년 이상 5% 순으로 5년 이상 주식투자를 경험해본 사용자는 5%에 불과했습니다. 주식 외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경험도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 외 투자경험이 없는 사용자가 전체의 49%로 절반 가량입니다. 이어 비트코인, 펀드나 ELS 등을 경험해본 투자자는 각각 28%, 23%로 집계됐습니다. 주식 투자에 활용하는 운용자금은 100만원 이하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