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 접근이 보다 쉬워집니다. 금융감독원과 각 금융협회(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을 금융소비자가 실질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한번에 접근하고 5개 주요 상품군의 수익률 등 핵심정보를 쉽게 요약해 비교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골자입니다. 우선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 메인화면과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사이트에 통일된 바로가기 아이콘을 배치했습니다. 이를 클릭하면 금융상품 비교공시 화면으로 바로 이동 가능합니다. 금융협회는 주요 금융상품 5개(예적금·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펀드·저축성보험)를 선정해 금융소비자가 상품 선택 때 꼭 알아야 할 핵심정보를 쉽게 비교하도록 요약공시 화면을 신설합니다. 또 가입희망 조건에 맞는 맞춤형 검색기능도 부가했습니다. 예적금의 경우 전월 취급 평균금리, 중도해지 적용금리 등을 비교할 수 있고 만기때 예상금액도 공시합니다. 대출은 월평균 상환액과 대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금융지주가 차기 우리은행장 추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린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됩니다. 31일 우리금융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새로운 여건 변화에 따라 후보 추천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 그룹임추위는 우리은행장 후보로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 3명을 선정했습니다. 지난 29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하려다가 논의가 길어져 재차 연기한 것입니다. 그룹 임추위가 밝힌 '새로운 여건 변화'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중징계 결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0일 DLF 사태와 관련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손태승 회장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중징계 처분이 확정되면 손 회장은 향후 3년간 금융기관에 취업할 수 없어 지주 회장 연임이 무산될 수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EB하나은행은 다음 달 3일부터 브랜드 명칭을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번 브랜드 명칭 변경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은행이 출범한지 4년 5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고객 불편을 제거함과 동시에 ‘하나’라는 그룹 브랜드의 일원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키려는 취지입니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브랜드 관련 컨설팅과 고객 자문단 패널 등을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친숙하고 불편 없이 불리고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명칭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습니다. 검토 결과, 대부분의 고객이 ‘KEB’를 통해 (구)외환은행과의 통합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케이이비’라는 발음상의 어려움과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는 다른 은행명과의 혼동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고객들이 실제로는 하나은행으로 부르는 점을 반영해 이에 대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하나금융그룹 내에서도 유일하게 브랜드명이 통일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하나’ 브랜드로 사명을 일원화해 직원들로 하여금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0일 500만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하고, 오늘부터 오는 4월 29일까지 3개월에 걸쳐 장내 매수를 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15년 170만주와 2018년 500만주에 이어 일련의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배당 매력과 함께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은섭 미래에셋생명 경영서비스부문대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고객의 신뢰로 회사의 가치 상승과 주주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미래에셋생명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주주 친화적 정책을 통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6년간 보장성보험의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 매출을 확대해왔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감독원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사태과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 대한 문책경고로 중징계를 내리면서 경영책임을 물었습니다. 이에 손 회장의 회장직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고 함 부회장도 차기 회장직에 대한 도전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30일 열린 3차 회의에서 손 회장(우리은행장 겸임)과 함 부회장(전 KEB하나은행장)에 대해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의결했습니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해선 6개월 간 일부 업무정지와 과태료 부과의 기관 제재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문책 경고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제재로 향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불가능합니다. 보통 금감원의 사전통보가 검찰 구형에 해당하고 제재심이 법원 판결에 비유되는 만큼 제재심에선 중징계가 아닌 경징계(주의적 경고)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중징계가 확정되면서 당사자들은 물론 우리금융과 하나금융도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손 회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손 회장은 금감원 제재심이 열리기…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대규모 손실을 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사태 관련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겸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 대해 각각 ‘문책 경고’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30일 금감원은 제3차 DLF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열고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하고 이같은 수위의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 대해 사전통보한 것과 같은 수준입니다. 임원이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은 물론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됩니다. 제재심은 두 금융사 임직원에 대해 정직 3개월 및 주의를 심의했습니다.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은 문책경고,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주의적경고(경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우리·하나은행에 대해서는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위반 등으로 업무 일부 정지 6개월 및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제재심 위원들은 이날 우리·하나은행 검사에 대한 대심 결과를 토대로 심의한 끝에 두 은행과 경영진의 제재 수위를 결정했습니다. 위원들은 앞서 두 차례(16일·22일) 제재심에서 금감원 조사부서와 은행 측이 의견을 제시하는 대심…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감독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금융시장에 단기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30일 금감원은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과 금융권의 피해 발생 가능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가 본격화된 지난 21일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며 위험회피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부터 29일 사이 주요 금융시장의 주가 변화를 보면 코스피는 3.4% 하락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미국의 주가도 각각 3.9%, 5.7%, 2.1%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9.1원 올랐으며, 서부텍사스원유(WTI)는 9.3%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시장의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규정하고 상시 모니터링과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시장의 단기적 변동이 우려되고, 중…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메리츠화재(000060)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8.4% 증가한 3013억원에 이른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누계 매출액은 전년보다 13.4% 늘어난 8조 469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35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래수익 핵심 지표인 장기 인보장 신계약 매출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169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장기 인보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2017년(776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별도재무제표 기준)은 11.5%이며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주당배당금과 총배당액은 각 전년보다 3.7% 오른 850원, 3.3% 증가한 948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4.6%입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전속채널, GA, 다이렉트 등 모든 영업 채널의 지속적 매출 성장에 따라 지난해 장기 인보장 시장점유율은 21.8%”라며 “동시에 이러한 매출 성장에 따른 추가상각 부담을 이겨내고 당기순익이 증가하는 등 보험 본질 이익을 극대화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한화생명(088350)은 30일 보육원 퇴소 청년 27명을 강남지역단으로 초청해 ‘함께 멀리 기부보험’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전달식에 참석한 청년들은 FP를 통해 보험상품의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자필서명을 했습니다. 대상 청년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입원·수술과 재해에 대한 보장을 받게 됩니다. 기부보험 재원은 한화생명의 종신, CI(중대질병)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마련해 줬습니다. 보험료를 자동이체하면 전체 보험료의 1%를 할인해 주는데, 고객이 동의할 경우 이 할인 받은 보험료를 재원으로 활용한 겁니다. 한화생명은 여기에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고객의 기부금만큼을 추가로 적립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은 기부보험 재원은 모두 1000만원에 이릅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3년 간 60여명의 청년들에게 보험을 전했다”며 “지난 3년간 1% 자동이체 할인 대신 기부를 선택한 고객은 90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29일(현지시간)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7월 말 이후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가 지난달 부터 인하 행진을 멈추고 동결모드로 전환했습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동결 모드는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상황이 반영된 판단이지만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강하고 경제활동은 적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며 “일자리는 최근 몇 달 간 평균적으로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가계 지출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해 왔지만,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한 상태로 남아 있다”며 “12개월 기준의 전반적 인플레이션과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오렌지라이프(079440, 사장 정문국)가 핵심채널인 FC(재정 컨설턴트) 강화하기 위해 ‘뉴세일즈 모델’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 모델은 ▲설계사 R&R 혁신 ▲영업비용 재배분 ▲디지털, 고객 ▲상품지원 강화 ▲교육 강화 등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는데요. 먼저 FC와 부지점장(SM)의 직급을 기존 2단계에서 4단계까지 확장해 개인의 영업실적과 더불어 리크루팅 실적에 따라 지속적으로 승급되는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FC의 소득 원천을 기존 ‘영업’ 중심에서 ‘리크루팅’까지 확대해 모집수당 이외에도 FC영입과 육성, 산하 관리 수수료 등을 추가해 FC의 소득안정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FC채널의 비효율적인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이를 운영비와 수수료 재원으로 전환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또 스마트오피스 도입으로 절약되는 임차비는 지점운영비로 추가 지원하게 되고 최저수수료율 상향 조정에도 쓰일 예정입니다. 디지털 기반의 FC활동관리시스템(AiTOM) 또한 업그레이드합니다. FC가 디지털 환경에서 철저하게 고객을 관리하고 영업관리자와 긴밀히 소통…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은행권도 비상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영업점 직원 마스크 착용 근무와 방역검사 등 대책 마련에 분주에 모습입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가전염병 위기 대응 단계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에 맞는 비상대응 체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와 종합상황반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중심으로 비상대응 인력운영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영업점에선 전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고, 손세정제를 비치하도록 했습니다. 직원들에게 단체활동을 자제시키고 내점 고객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우한 지역에는 현지 네트워크가 없지만 비상점검회의를 실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가동 중입니다. 우한시 인근 방문을 금지하고, 중국지역 행사 참가 자제시키는 중입니다. 또 중국 주재직원과 가족들의 감염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자산안전 문제와는 별도로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이번 바이러스의 확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긴밀히 점검하고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은 강화학습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적용된 ‘신한BNPP SHAI네오(NEO)자산배분 증권투자신탁’과 ‘신한 NEO AI 펀드랩’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6년부터 최신 디지털 혁신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도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신한금융의 16번째 자회사인 신한AI가 공식 출범했다. 특히 신한AI가 개발한 인공지능 투자자문 플랫폼인 NEO는 과거 30년 이상의 빅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금융시장을 예측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신한AI가 보유한 인공지능 투자자문 노하우를 집대성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신한 BNPP SHAI 네오(NEO) 자산배분 증권투자신탁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산배분형 공모펀드다. NEO가 제공하는 마켓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Deep Learning)과 강화학습(Reinforcement)을 통해 글로벌 선진국 주식, 채권 등에 대한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미래에셋생명의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 두 개의 약속’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보험은 기본적인 사망 보장은 물론 생활자금 지급을 통해 은퇴 이후의 생활비 마련도 선택적으로 보장한다. 아울러 미래에셋생명의 차별화된 변액보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규 ETF 등 다양한 변액보험펀드를 활용해 높은 수준의 환급률을 기대할 수 있다. ◇높은 환급률로 운용실적 상관없이 생활자금 20년 최저 보증 이 상품은 종신보험 고유의 사망 보장 뿐 아니라 은퇴 이후 최저 생활자금을 보증한다. 생활자금 보증은 가입 시 고객이 연금 지급 시점을 정하면 그때부터 20년간 생활자금을 매년 자동으로 지급하는 기능이다. 실제 생활자금은 은퇴 시점부터 매년 주보험 가입금액의 4.5%를 자동으로 감액하고 이때 발생하는 환급금을 생활자금으로 지급한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환급률로 더욱 여유 있는 생활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보험 가입금액이 1억원이고, 은퇴 시점의 적립액이 6000만원인 경우 은퇴 첫해의 사망보험금은 은퇴 전 1억원의 4.5%인 450만원을 제외한 9550만원이 된다. 대신…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취임식에서 “IBK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9일 IBK기업은행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윤종원 26대 은행장의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윤 행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혁신기구를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습니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 노동조합의 출근저지 시위로 임명 27일만에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노조는 윤 행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 출근저지를 이어오다 노동추천이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노사합의를 끌어내며 어제 이를 풀었습니다. 윤 행장은 신뢰, 실력, 사람, 시스템 등 4가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로 신뢰받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며 “시스템을 개선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기…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