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손해보험의 하나로 분류돼온 재보험이 별도의 업으로 분리됩니다. 현행 보험업법은 재보험을 업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자신의 위험을 일부분 전가하기 위해 드는 보험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보험 자본 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제도 개편에 본격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재보험과 손해보험의 계약 대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손해보험은 대부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재보험은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처럼 계약 대상이 다른 두 보험이 동일한 규제를 받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금융위가 재보험을 손해보험업과 같이 하나의 업으로 인정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금융위는 또 재보험업을 생명보험재보험, 손해보험재보험, 제3보험재보험 등 3개 종목으로 세분화하고 각 종목 허가에 필요한 최저자본금도 내릴 계획입니다. 현재는 재보험 허가를 받기 위한 자본금이 300억원이지만, 개편 이후에는 100억원으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생명·손해보험업 인가만 받아도 재보험 영업을 가능하게 했던 제도도 폐지됩니…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흥국화재(대표 권중원)가 코로나19로 졸업·입학식 등 주요 행사가 취소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퇴근길 선물’ 이벤트를 엽니다. 11일 흥국화재에 따르면 이 행사는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우선 온라인 이벤트는 퇴근길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흥국화재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 댓글로 등록하면 자동 응모됩니다.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전달할 예정이며 오는 16일까지 실시합니다. 오프라인 이벤트는 광화문 흥국화재 본사 건물 앞 해머링맨 광장에서 열립니다. 이 광장에 설치한 ‘퇴근길 선물 자판기’를 직접 체험하면 참여자 누구나 꽃바구니와 보드게임 중 하나를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SNS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마스크도 증정합니다. 이벤트 기간은 17일과 18일 이틀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입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이번 퇴근길 선물 이벤트가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색다른 이벤트로 고객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홈플러스 매장에서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홈플러스 스페셜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11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 카드는 홈플러스(대표 임일순)와 협업해 개발된 상품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뿐 아니라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도 적용된다. 개인사업자 등 대량구매 고객은 이 카드를 통해 마이 홈플러스 포인트를 7% 적립 받을 수 있다. 적립 한도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3만 포인트이며,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한 거래 건에 대해 15일에 일괄 적립해 준다. 홈플러스가 아닌 곳에서 이용할 때도 전월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0.3%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할인 한도가 없어 이용금액이 늘수록 할인 금액도 커진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 5000원, 해외겸용(비자) 1만 8000원이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DB손해보험(사장 김정남)이 공식 기업블로그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11일 DB손보에 따르면 개편을 마친 블로그는 우선 어느 기기로 접속해도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또 콘텐츠 롤링배너 하단에 인기 태그(#)를 모아 관련 카테고리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상단 배너의 ‘가족사랑을 지키는 약속’이란 문구도 눈에 띕니다. 가족사랑 전도사로서 고객 가까이에서 소통하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DB손보는 설명했습니다. 메인 하단에는 DB손보, DB손보 다이렉트, DB프로미 농구단의 공식 홈페이지·SNS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을 모아 두었습니다. 여기에 각 채널의 유튜브 대표 영상을 연결해 최신 소식을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기업블로그 개편을 소개하는 블로그 게시글에 공감을 남기고 페이스북 채널에 댓글로 캡쳐화면을 인증하면 됩니다. 참여 경품은 베스킨라빈스 싱글레귤러로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지급합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지난 10일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전라북도 무주군 소재 과수 농가 두 곳을 찾아 위로에 나섰습니다. 11일 NH농협손보에 따르면 이번 현장 방문은 무주와 남원, 장수 등 전북 동부 내륙지역에서 발생한 우박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최창수 대표는 “최근 연속된 자연재해로 농가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농가의 경영 손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11일 자동차보험 사고처리 과정에서 고객이 직접 교통비나 렌터카를 신청할 수 있는 ‘간편요청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고객에게 보내는 카카오 알림톡이나 문자 메시지에 링크를 포함해 원하는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링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합니다. 기존에는 차량이 수리되는 동안 지급되는 교통비나 렌터카를 자동차 보상직원에게 요청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고객이 직접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교통비의 경우 입금받을 계좌만 입력하면 자동계산돼 지급되며, 렌터카 신청 시에는 자동 배정된 우수업체가 직접 고객에게 연락해 배차가 이뤄집니다. 아울러 이 서비스를 통해 개인정보활용동의나 사고처리에 필요서류를 업로드할 수 있으며 사고처리 진행 과정과 결과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비대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이 사무실 또는 자택에서 자유롭게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행복상자, 응원카드를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행복상자에는 화장품 공병을 업사이클링한 DIY 줄넘기가 담겼습니다.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와 아동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공들여 제작했습니다. 이 밖에 비타민, 유산균, 홍삼음료, 손세정제 등을 더해 서울·경기 지역의 아동 100여명에게 전달했습니다. 하나은행 사회공헌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실상 봉사활동이 중단된 상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 희망의 끈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하나캐피탈(대표 윤규선)은 경기 침체로 차량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10일부터 한국GM과 마이너스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GM의 스파크 차량 구입 고객이 하나캐피탈 할부 상품을 이용할 경우 월 할부금에 -1%의 할부 이자를 적용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무이자 할부 혜택과 함께 매달 할부금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을 덜게 됩니다. 대출 기간은 12개월, 24개월, 36개월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캐피탈, 한국GM의 마이너스 할부 프로그램 신청은 GM쉐보레 대리점과 하나캐피탈 홈페이지·모바일 웹에서 가능합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이 10일부터 2주간 하반기 6-2기 모집을 진행합니다. 신한퓨처스랩은 차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간 1회로 진행하던 선발·육성 과정을 올해부터 상하반기 2회로 늘렸습니다. 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하반기부터 새롭게 적용되는‘S-멤버십’을 통해 보다 세분화된 지원을 받게 됩니다. S-멤버십은 최근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LEAD(투자), BUILD(성장·육성), CONNECT(대기업 코퍼레이션) 3가지 영역으로 나눠 운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신한퓨처스랩 선발 기업들은 대기업 파트너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새로운 사업 아이템 발굴,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받습니다. 이번 6-2기 모집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신한금융 혁신성장 플랫폼‘이노톡’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신한퓨처스랩은 금융과 기술이 융합된 상생 플랫폼으로 1기부터 6-1기까지 모두 172개사를 육성했습니다. 아울러‘원…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KB손해보험(사장 양종희)이 지난달 내놓은 암 전용상품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의 신담보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습니다. 10일 KB손보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이 상품의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조직병리진단비’에 대해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습니다. 이 담보는 갑상선과 전립선의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바늘생검’을 통해 조직병리 진단을 받았을 때, 암이 확정된 경우뿐 아니라 암이 아니더라도 연간 1회에 한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입니다. 배준성 장기상품본부장은 “이번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질병 예방 관점의 보험보장을 통해 암보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게 됐다”며“앞으로도KB손해보험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는 최신 암치료 기법인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와 ‘위·십이지장·대장의 양성종양과 폴립(용종)진단비’도 보장합니다. 또 납입면제 ‘페이백(Pay-back)’ 기능을 더해 납입면제 사유 발생 시 보장보험료 면제는 물론 이전에 납입한 보장보험료까지 환급받을…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ABL생명은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야구와 연계된 스포츠마케팅을 실시합니다. 10일 ABL생명에 따르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NC 다이노스 선수 모자 측면과 인천SK 행복드림구장 본부석 보드에 ABL생명 로고를 노출시킵니다. 은재경 ABL생명 상품·마케팅실장은 “TV 중계와 별도로 스포츠뉴스 하이라이트, 네이버·카카오 등 온라인 야구 중계, 야구팬들의 자발적 SNS 업로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ABL생명 로고 노출이 늘어 보다 많은 고객에게 회사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송기정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와 임직원은 1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의료진과 봉사자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수어로 표현, 이를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생명보험재단은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다음 참여자로 지난 2008년부터 13년간 지원하고 있는 희귀질환센터인 강남 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를 지목했습니다. 송기정 이사는 “대국민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생명보험재단 임직원들의 응원이 조금이나마 의료진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NH농협생명(대표 홍재은)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푸시 온! 럭키 온(Push On! Lucky On)’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10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푸시(Push)알림 수신동의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합니다. 매일 150명에게 비타500 모바일쿠폰을 증정하고 이벤트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25명에게 CU모바일상품권 2만원권도 드립니다. 참여 방법은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농협생명 검색 후 농협생명 모바일창구 앱을 설치한 뒤 푸시알림에 수신동의하면 됩니다. 이벤트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입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10일 모바일 생활결제플랫폼 ‘신한페이판(신한PayFan)’에서 비대면으로 종합병원 진료예약부터 병원비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신한페이판 ‘마이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와 협력해 탄생했습니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종합병원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중앙대학교병원이며 올 연말까지 10여 개 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보험사로 청구서류를 전송하는 실손보험 청구서비스와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낼 수 있는 전자처방전달 서비스 등을 올 하반기 내에 추가할 계획입니다. 유태현 디지털퍼스트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손쉽게 진료예약부터 병원비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한화손해보험이 가장의 유고 시 남은 가족의 불확실한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사망 보험금은 물론 유가족 생활비까지 지급하는 ‘참 편한 키다리 정기보험’을 선보였다. 10일 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상품은 상해사망을 기본 담보로 가장의 사망 또는 고도후유장해시 일시에 지급하는 보험금, 매월 지급하는 생활자금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또 가입자에 따라 1종은 경증유병자를 위한 간편고지형으로 2종과 3종은 일반고지형으로 구성했다. 3종의 경우 납입면제 제도도 운영한다. 고객이 상해·질병사망, 상해·질병 80%이상 후유장해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수령 기간도 매월 2년 또는 매월 5년 중 고를 수 있으며 스쿨존 사고 벌금을 보장하기 위한 운전자 비용담보까지 설정할 수 있다. 가입연령은 25세부터 90세이며 보험기간은 10·20·30년 연만기 갱신형으로 100세까지 갱신할 수 있다. 안광진 장기보험팀장은 “코로나19로 가계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장책임이 더욱 중요해지는 점을 고려한 상품”이라며 “예상치 못한 가장의 사고에 대비해 가족의 안정적 생활을 지켜줄 수 있는 보험…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