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부진으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현재 진행중인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된 케이뱅크는 2022년 상장을 준비하다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상장을 연기했었습니다. 이어 지난해에는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10월말 상장을 목표로 IPO에 재도전했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당초 기대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2025년 상장으로 물러선 바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한편 주식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조속히 IPO에 다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작년말 기준 케이뱅크 고객은 1274만명으로 지난 한해에만 320만명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1224억원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거둔 2022년 한해 실적(836억원)을 넘어서며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모두 이뤄냈습니다. 작년 3분기말 케이뱅크의 BIS총자본비율은 14.42%로 규제비율(2024년말 기준 11.5%)을 크게 웃도는 수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2024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24년 3분기의 영업이익 9조1834억원 대비 29.19% 줄었고, 매출도 직전 분기 대비 5.18% 감소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예상치를 점차 낮춰 왔습니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4분기 영업이익은 이후 12조원, 10조원, 8조원으로 점점 낮아졌고 최근에는 7조원까지 내려왔는데 이마저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악화가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약 3조원 중반대로 직전 분기(3조9000억원)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의 적자 지속, 범용 D램의 가격 하락,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부진 등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한 설명자료에서 DS부문 실적에 대해 “IT향 제품 중심의 업황 악화로 매출 및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입점 브랜드에 정산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무신사는 현재 팀무신사에서 운영 중인 무신사 스토어, 29CM에 입점된 중소 협력사를 포함한 브랜드를 위한 정산대금 1130억원을 조기 지급할 계획입니다. 현재 무신사에 입점된 브랜드는 8000개 이상입니다. 여성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전문 셀렉트숍인 29CM 입점 파트너 브랜드도 1만개 이상에 달합니다. 이번 조기 정산 결정에 따라 무신사는 평소 대비 정산 일정을 단축해 오는 1월 17일 대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임직원 급여와 원부자재 대금 결제 등으로 비용 수요가 높아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입점 브랜드 부담을 덜기 위해 정산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 브랜드들과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무신사는 중소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지원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5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삼성전자[005930]나 SK하이닉스[000660]가 마이크론의 GDDR7 제품을 사용한 것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고 답하면서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 통과에 확신을 보였습니다. 젠슨 황 CEO는 7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루 호텔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과 관련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일(8일)이 수요일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처럼 삼성이 성공할 것임을 확언했습니다. 또한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은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며 "삼성은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를 받고 있지만 테스트 통과에 대한 소식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은 작년 11월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지속적으로 테스트 통과가 임박했음을 암시해 오고 있으나 언제 삼성전자의 HBM이 품질 테스트를 통과할지는 미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LG생활건강은 인포뱅크와 함께 뷰티테크 분야에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뷰티테크 펀드 조성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고 ‘LG생활건강-인포뱅크 밸류업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습니다. 펀드 규모는 총 22억원으로 LG생활건강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인포뱅크 투자사업부인 ‘아이엑셀’이 운영을 맡습니다. 아이엑셀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기업입니다. AI, 바이오, 헬스케어, K-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혁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다음달 총운용자산(AUM) 11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인포뱅크 밸류업 벤처투자조합은 뷰티테크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 파급력과 기술 완성도가 높은 스타트업을 우선 선정해 투자할 예정입니다. LG생활건강은 이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내규 LG생활건강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뷰티테크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는 지난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한파에 대비해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긴급 상황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점검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추진됐습니다. 시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쉼터 운영과 급식 제공 실태를 확인하고 응급잠자리와 구호방 지원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시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 3곳과 쪽방상담소 2곳을 쉼터로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희망드림센터에서 매일 2회 무료 급식을 제공합니다. 또한 한파에 대비해 야간순찰을 강화하고 응급구호방과 임시주거비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장대응 전담팀은 노숙인 공동대응반과 함께 구성돼 16명의 인원이 주간과 야간으로 순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응급잠자리는 매일 오후 6시부터 오전 7시까지 운영되며, 여관 연계를 통한 응급구호방과 3개월간 임시주거비 지원도 함께 제공됩니다. 정태기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갑작스러운 한파에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따뜻한 공동체 속에 함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취약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번째 모델 G80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한 G80 블랙(Black)의 판매를 개시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G80 블랙은 ▲G90 블랙 ▲GV80 블랙 ▲GV80 쿠페 블랙에 이은 제네시스 네 번째 블랙 모델로, 내·외장 디자인에 차별화된 블랙 색상을 적용해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 세단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를 위해 유광 블랙 색상의 20인치 휠과 플로팅 휠캡을 기본 적용했으며, 트렁크 리드 중앙에 다크 그레이 색상의 제네시스(GENESIS) 레터링 엠블럼만 배치했습니다. 실내 역시 블랙 색상의 사양과 전용 내장재로 마감해 고객의 시선이 머무는 공간의 고급감을 강화했습니다. 제네시스는 G80의 연식변경 모델 '2025 G80'도 함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제네시스는 2025 G80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했으며, 실내 색상에 포레스트 블루·에크루 카멜 투톤 조합을 새롭게 운영합니다. 아울러 운전자가 원격으로 시동을 걸고 차량에 접근할 때 사이드 미러 전개와 함께 퍼들램프가 추가로 점등되도록 변경했습니다. 한편 G80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은 정부가 2025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토트넘은 런던을 연고로 1882년 창단된 축구 구단으로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의 팀 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솁스키, 루카스 베리발 등이 뛰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예 양민혁이 입단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1월 1일부터 토트넘 구단∙선수∙경기장에 대한 IP 사용권을 갖게 됩니다. 토트넘 홈 경기장에 파리바게뜨 커피를 판매하고 주요 선수들이 등장하는 미디어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외 SNS와 매장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토트넘과 선수들을 모티브로 한 빵, 케이크 등 제품과 굿즈를 출시하고 경기 티켓 증정 이벤트 등 고객 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토트넘 홋스퍼 라이언 노리스 CRO(최고수익책임자)는 "뛰어난 맛과 품질로 영국을 비롯해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토트넘 홋스퍼와 파트너십으로 영국을 포함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개발업체 육송㈜(대표 박세훈)은 전기차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10~15분) 내 배터리 열폭주를 차단하는 기술을 자체 실연 테스트로 검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실험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핵심 원인인 열폭주와 화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육송은 두 차례에 걸쳐 AI 연동 화재감지 기반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를 설치한 상태에서 실증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실험 과정에서 배터리팩 내부의 열폭주를 유도하기 위해 30개의 모듈에 열전대를 설치해 온도 상승 패턴을 측정했습니다. 히팅 필름을 활용해 열폭주를 유도한 후, 광학 및 열화상 카메라로 화재 성상을 기록하며 시스템의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육송의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는 AI 융복합 화재감지기가 작동해 1분 이내 화재를 감지하고 차량 하부에 집중적으로 물을 분사해 화재 확산을 차단합니다. 시스템은 분당 240L의 물을 3.5kgf/cm² 이상의 압력으로 방출하며, 배터리 열폭주 억제와 연기 확산 방지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박세훈 대표는 “전기차 화재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해법으로, 감지기술과 직수장치, 특수재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는 KT 대학생 IT 서포터즈(KIT)가 인천시 옹진군 영흥중학교에서 2025년 첫 번째 ‘찾아가는 AI(인공지능) 교육’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KIT 봉사단원들은 영흥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AI 코딩 플랫폼과 코딩 로봇으로 실습교육을 함께 하고, 올바른 AI 활용과 디지털 윤리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습니다. 또 고등학교 진학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고 수험생 경험을 공유하는 등 멘토링 시간도 가졌습니다. KIT는 KT 임직원과 전문가의 코칭을 받으며 직접 AI 코딩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교육자 역할과 멘토 경험을 앞서 할 수 있는 성장주도형 대학생 IT 봉사단입니다 KT는 지난해 KIT 봉사단원들과 함께 인천 옹진군 백령중학교와 전북 익산시 성당중학교에 이어 올해는 영흥중학교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AI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주역들이 KIT 대학생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AI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함께 성장을 위한 동기 부여의 기회가 되기 바란다”며 “KT는 다양한 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기 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에어캐나다는 캐나다로 이주를 준비하는 유학생, 이민자, 주재원을 대상으로 신규 이주자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프로그램에는 항공권, 숙박, 결제 혜택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네이버페이와 호텔스닷컴과의 제휴를 통해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은 3개월 내 캐나다와 미국에서 3만 원 이상 결제 시 3만 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3% 포인트 적립과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적용됩니다. 호텔스닷컴에서는 쿠폰 코드를 사용해 숙박 예약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쿠폰은 내달 28일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에어캐나다는 이달 20일까지 이코노미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1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할인 코드는 에어캐나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제공되며, 여행 기간은 2025년 11월 30일까지입니다. 장은석 에어캐나다 한국 지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캐나다 정착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1963년에 설립된 에어캐나다는 캐나다 최대 국적 항공사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조선대학교 수도권 총동문회는 지난 7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2025년 조선대학교 수도권 총동문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제25대 조선대학교 수도권 총동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총회 및 이·취임식은 제24대 김광두 회장의 이임사와 감사패 전달식에 이어 제25대 회장 취임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 정효성 총동문회장, 고문과 명예회장으로 구성된 수도권 동문회 운영위원 등 2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윤홍근 회장은 1981년 조선대학교 경상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2001년 국제통상학과 석사, 2005년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미국 현지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PAA) '에스터(Aster)'를 공개했습니다. SKT는 CES 2025를 통해 에스터를 시연해 보이고 구체적 서비스 실체를 소개하는 등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SKT는 앞서 지난해 11월에 한국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에스터 개발을 최초로 알린 바 있습니다. 에스터는 일상을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로 'Life Management(일상 관리)'라는 핵심 가치를 지향하며 계획에서 실행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합니다. 이를 위해 에스터는 크게 ▲계획 ▲실행 ▲상기 ▲조언 등 네 가지 기능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우선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줍니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 할까'라고 물으면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제안을 통해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적절한 계획을 세워주는 식입니다. 이용자가 공연 관람을 원할 경우, 적합한 공연을 추천하고 공연 장소 주변의 식당과 교통편까지 소개해 이용자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가 지난해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고객센터 상담 시간을 1년 새 1300만 분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모바일 및 홈 상품 이용 고객들이 콜센터로 전화를 건 수치가 약 1800만여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70만 건 감소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고객들이 고객센터와 상담하는 시간도 1인당 평균 약 21초 줄어들며, 고객 문의시간 또한 2023년에 비해 약 1364만 분 감소했습니다. 고객 경험 여정 단계에 따라 발생하는 불편 사항의 발굴 체계를 고도화하고, 고객센터에 전화하지 않아도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와 담당자와의 직접 소통 등을 강화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불편 사항 발굴 및 개선 체계를 고도화하고 전사 통합 고객 상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고객 가치 창출을 핵심 과제로 삼아 힘써왔습니다. 이를 통해 개별 고객들의 세분화된 경험이 담긴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집중해 고객 경험 여정별로 문의가 많은 질문들을 꼽았습니다. 이에 근거해 고객들이 고객센터에 전화해 장시간 대기하는 대신 쉽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받았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 초청은 한∙미 경제 협력 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추천해 이뤄졌습니다. 허영인 회장은 이달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하고, 이후 한국 경제에 관심이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만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허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현재 약 2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6000만달러(약 2326억원) 투자 규모의 현지 제빵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계열사 SPC삼립은 호빵∙크림빵∙약과 등 K-푸드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SPC그룹은 배스킨라빈스∙던킨∙쉐이크쉑 등 미국의 유명 외식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하고 안착시켰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아 SPC그룹은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한편 SPC그룹은 2023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재로 뉴욕시와 ‘경제적 약자 및 소외계층 지원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