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설계사 등록을 마친 후 1년 안에 이직하거나 보험 영업을 그만두는 비중이 손해보험사보다 생명보험사에서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험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설계사 정착률 현황과 보험회사의 과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기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록설계사의 13월차 정착률은 각각 35.4%, 48.7%였습니다. 13월차 정착률은 보험사와 위촉 계약을 맺은 신규등록 설계사 중 1년 넘게 보험 판매 활동에 종사한 비율을 의미합니다. 연구원은 생보 소속 설계사들이 오래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우선 매년 쪼그라드는 생보 시장 규모가 작용했습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생명보험업은 매년 역성장하며 부진한 데 비해 손해보험업은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해 설계사들이 더 많은 기회가 있는 시장에 몸담으려는 성향이 반영됐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생보시장은 2016년 -0.4%, 2017년 -3.9%, 2018년 -5.1%, 2019년 -1.4% 등 꾸준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손보는 같은 기간 2…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B금융그룹은 국내 자영업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네번째를 11일 발간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치킨집, 노래방, 커피전문점에 이어 피트니스 센터의 현황과 시장여건을 짚어봤습니다. 보고서에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함께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서비스 분석 결과가 담겼습니다. 내용은 ▲피트니스 센터의 현황과 특성 ▲피트니스의 새로운 트렌드 ▲피트니스 센터의 진단과 향후 방향성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체육 현황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올해 7월 기준 전국에서 영업중인 피트니스 센터는 약 9900개입니다. 전체의 49.6%가 서울, 경기도에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에만 1109개가 새로 창업하는 등 피트니스 센터 수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피트니스 산업의 주된 성장 요인으로 운동의 새로운 트렌트를 지목했습니다. 운동 관련 인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점, 크로스핏·필라테스 등 새로운 운동 종목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 등을…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B국민은행이 일부 직원들의 노조 조합비를 이중으로 걷어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기존 노조에서 나와 새로 생긴 노조에 가입한 직원 80여명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통상 조합비는 급여에서 일괄공제되는데, 신설 노조는 물론 이전에 몸 담고 있었던 노조에도 일정한 비용이 지급됐다는 겁니다. 이에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후발 노조에 대한 차별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조직에 두 개 이상의 노동조합 결성을 허용하는 ‘복수노조법’이 시행된지 벌써 9년째 입니다. 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동조합(50+금융노동조합 연대회의)은 지난달 23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부당노동행위 및 임금체불’과 관련해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현재 노동부는 이에 대해 조사관을 배정한 상태입니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후발 노조입니다. 이 진정서에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2달간 새 노조에 가입된 약 80여명의 조합원이 조합비를 이중으로 냈고, 이것이 새 노조와 함께 기존 노조에도 지급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진정서를 넣
지난 2017년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시중은행의 채용비리 사건의 후속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 점수 조작이 사실로 확인돼 대법원 유죄 판결까지 받았지만 은행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8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분석한 은행권 채용비리 관련 재판기록에 따르면 시중 4개 은행에서 유죄에 인용된 부정채용자 61명 중 41명이 그대로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행들은 채용비리로 인한 피해자 구제 등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국회에서 제기된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시중 11개 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 7개 은행에서 채용점수 조작 등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이 이뤄진 것을 확인됐습니다. 2020년 9월 말 기준 우리은행을 포함한 4개 시중은행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상황이고 신한, 국민, 하나은행은 각각 하급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대법원의 유죄판결이 확정된 은행들의 부정 채용자 근무현황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29명이 유죄취지에 인용됐고 이 중 19명이 현재 근무 중입니다. 대구은행은 24명 중…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생명보험 상품이 PC나 모바일로 가입하는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유난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 상품에 비해 내용이 어려운데다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제도적 환경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을 통해 25개 생명보험사로 유입된 첫회보험료는 92억 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감소했습니다. 전체 첫회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34%에서 0.21%로 줄었습니다. 손해보험 쪽은 다릅니다. 올 상반기 CM채널에서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2조 6338억원, 지난해 상반기(2조 733억원)보다 27%가량 증가했습니다. 점유율도 4.61%에서 5.50%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같은 보험업종에서도 상반된 모습이 나오는 건 다루는 상품의 차이에서 비롯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CM 채널은 고객 혼자서 가입을 끝마쳐야 하는데 생보상품은 약관이 복잡하고 특약이 많아 쉽지 않다는 겁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CM채널로 고객을 유치하려면 고객 스스로 설계할 수 있을 만큼 상품 내용이 단…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푸본현대생명(사장 이재원)이 KB국민은행에 제공하는 퇴직연금 상품 수를 늘립니다. 8일 푸본현대생명에 따르면 이를 위해 KB국민은행과 ‘퇴직연금 상품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존에 제공해오던 확정급여(DB)형 외에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상품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의 지속으로 개인이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는 DC형과 IRP 수익률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KB국민은행의 고객관리 노하우와 푸본현대생명의 상품경쟁력을 토대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은 전국 주요 도시에 구축 중인 혁신성장 플랫폼 브랜드를 통합합니다. 국내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 중인 전국 단위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사업의 새로운 브랜드 ‘S² Bridge’를 8일 론칭했습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S² Bridge는 신한금융과 스타트업(Shinhan X Start-up)의 협업이라는 의미로 공모, 설문조사,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선정됐습니다. 향후 ‘인천 스타트업파크’, ‘대전 D-Bridge’ 등 스타트업 플랫폼 명칭은 새롭게 선정된 브랜드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지난 5월 비전선포식 후 올해 말 오픈을 앞둔 ‘S² Bridge : 인천’은 1기 멤버십으로 참여할 80개 기업을 선발 중입니다. 4차 산업 관련 혁신기술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발굴, 보육,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1기 멤버십으로 선발된 기업에게는 사무공간·복지시설 무상임대, IR 컨설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입니다. 그 외 기업들에게도 커뮤니티 멤버십을 부여해…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국내 시중은행에 첫 여성 행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은 7일 차기은행장 후보로 유명순 은행장 직무대행을 단독 추천했습니다. 씨티은행은 이날 개최된 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유명선 기업금융그룹장 및 직무대행을 추천했습니다. 차기은행장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연임이 유력했던 박진회 행장이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씨티그룹이 운영하는 CEO승계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유명순 기업금융그룹장이 직무대행으로 선임됐습니다. 유 직무대행은 기업금융에 능통한 전문가입니다. 이에 따라 최종 선임시 씨티은행은 자산관리 역량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기업심사부 부장, 다국적기업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습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숏리스트에서 다른 후보들도 같이 거론됐지만 당초 업계에서는 유명순 직무대행이 최종후보가 될 가능성 크다고 전망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취약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과 함께 우리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 유지와 리스크관리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지속하겠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4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향후에도 가계·신용대출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손 부위원장은 지난 9월 5개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보다 줄었는데, 특히 신용대출은 은행들의 자체적인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전월 대비 신용대출 증가폭은 8월, 9월 각각 4조원, 2조 1000억원입니다. 금융당국은 금융기관들이 차주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심사해 대출하고 있는지와 처분‧전입 조건부 대출 등 실수요 조건부 대출의 약정 이행상황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가계대출 불안요인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관리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 집행 사항도 점검했습니다.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지원할 방침입…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6일 신한은행 대회의실에서 코로나 19 위기 극복과 Post 코로나 시대 미래 준비를 위한 ‘2020년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한금융의 조직 구성, 지주 가치 회복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이날 워크숍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이사진은 대면, 해외 이사진은 비대면으로 참석하는 디지로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워크숍에는 은행·카드·생명·오렌지 등 그룹 CEO 육성후보군 전원과 이사들이 참석했습니다. ◆ 新디지털 플랫폼 전략..‘룬샷(LOONSHOTS) 조직’ 운영 핵심전략 아젠다 토론 시간에는 ‘디지털 플랫폼 혁신 전략’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혁신 전략은 그룹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로, 박철 이사회 의장이 직접 주제로 선정할 만큼 이사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분야였습니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플랫폼 혁신 전략을 위해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직속으로 ‘룬샷 조직’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룬샷 조직은 본부장급 추진단장과 실무자를 포함해 총 30명으로 구성되고, 실행력 강화를 위해 워크숍 다음날…
하나은행은 인공지능 경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자비스앤빌런즈와 업무 제휴를 통해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몇 차례의 클릭만으로도 계좌와 급여정보를 손쉽게 등록할 수 있어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 줄 전망입니다. 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 오픈API를 기반으로 자비스에서 제공되는 간편 급여이체는 계좌와 금액을 수기로 입력하고 확인해야 하는 급여이체 업무의 불편함을 줄인 서비스입니다. 자비스는 회계정보 확인부터 파트너 세무사를 통한 세무신고 대행까지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6일 하나은행과 업무 제휴를 맺었습니다. 자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종업원 급여 관리뿐만 아니라 이체 업무까지 손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신생 창업기업들이 금융서비스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겪는 불편사항을 사용자의 관점에서 개선해 맞춤형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오픈API 방식으로 개발된 간편 급여이체 서비스를 자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API 활용 기업디지털 인프라…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이 고객과 나눈 상담 내용이나 서비스 등을 데이터로 바꿔 저장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7일 DB손보에 따르면 이 시스템(DB C-System)은 사고 이미지나 동영상 등을 보상담당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고객의 과거 상담 이력이나 보상 경력 등도 이 시스템을 통해 즉시 받아볼 수 있어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리드타임을 줄여줄 것으로 DB손보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DB손보 관계자는 “시스템 도입을 통해 비대면 형태로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우리은행은 작년 7월 베트남 현지 수탁은행 인가를 받은 이후 9300억원 규모의 베트남 투자자산을 보관·관리하는 글로벌 수탁업무를 개시했습니다. 이번 수탁업무 개시로 주요 투자자는 우리은행에서 안정적인 글로벌 수탁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업무개시는 지난 7년간 국민연금 주식수탁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업무 노하우와 고도화된 시스템이 결정적인 토대가 됐습니다. 우리은행은 국민연금 입찰에서 3회 연속 1위를 차지해 향후 최장 5년간 주식수탁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베트남우리은행은 자산수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산시스템, 인력, 내부통제 조직을 갖춰 기존 외국계은행에서 보관 중이던 펀드 투자자산을 수탁하게 됩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은행 중 최대규모의 글로벌 수탁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에서 쌓은 폭넓은 수탁 업무경험과 운영 노하우로 현지에서 안정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베트남 글로벌 수탁업무 개시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익모델을 구축해 우리은행이 진출한 다른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습…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느 때보다 다양한 금융권 이슈가 국감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금융정책과 감독, 산업 전반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정무위의 주요 쟁점은 사모펀드·한국판 뉴딜펀드·채용비리·내부통제 등으로 좁혀졌습니다. 실제 지난 8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2020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 사모펀드 감독과 금융회사 내부통제가 포함됐습니다. 최근 정부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한국판 뉴딜펀드와 관련해서도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정무위 국감의 주요 쟁점을 짚어봅니다. ◆ 국감 뜨거운 감자 ‘사모펀드’..옵티머스 논의 집중될 것 먼저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관련 문제가 국감 도마에 오를 예정입니다. 13일 예정인 금융감독원 국감에는 불완전판매와 펀드사기 관련 증인으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채택됐습니다. 당초 증인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됐던 금융권 수장들은 리스트에서 빠졌습니다. 이에 실효성 측면에서 반쪽짜리 국…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류 시행령’ 개정안이 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주도한 회계개혁 핵심제도가 올해 첫 시행되는 만큼 시장 관계자들과 소통해 재무기준 감사인 직권지정 사유 삭제 등이 내용에 담겼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회계개혁 간담회’를 열어 직권지정제도 정비 등을 통해 회계개혁 시장안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그 후속조치로 직권지정 사유 삭제 뿐 아니라 표준감사시간심의위원회 의결 정족수 마련 등의 내용이 반영됐습니다. 먼저 재무기준 감사인 직권지정 사유가 삭제됐습니다. 감사인 지정이란 지정사유가 발생한 회사에 대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사 지정한 회계법인을 감사인으로 선임하고 변경하도록 요구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18년 11월 외부감사법이 개정되면서 재무상태가 악화된 회사에 대한 감사인 직권지정제도가 도입됐으나 법률상 지정사유에 해당하는 회사와 기존 시행령상 지정사유에 해당하는 회사가 상당 부분 중복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시행령상 재무기준 감사인 직권지정 사유를 삭제해 기업부담을 일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시간당 290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이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내에서 노·사의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지만,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이후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제9차와 제10차 수정안을 토대로 협의를 이어갔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결정은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이 반발했음에도 공익위원의 중재와 사용자·근로자 위원 간 협의를 통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합의로 타결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사용자위원 류기정, 근로자위원 류기섭, 공익위원 권순원 등이 회의장 내에서 인사를 나누며 합의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으로 영향률은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영향률은 13.1%에 이릅니다. 2017년에는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에는 7530원으로 16.4%라는 대폭 인상이 이뤄진 이후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2021~2022년에는 인상폭이 다소 줄었지만,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으로 다시 인상 폭이 확대됐습니다.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9860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1만30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방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청년 고용과 농가 소득이 함께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팡은 전북 임실·전남 영암과 경북 영덕·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함께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 80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58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약 20억 원(전체 7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이재형(32) 대표는 “30년간 대게집을 운영한 어머니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2015년 제조업체를 차렸지만, 브랜드 없는 중소기업 한계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으로부터 100번 이상 납품을 거절당했다”며 “쿠팡에서 빠른 성장세로 400평 규모의 추가 공장을 증축 중이고, 직원 수(전체 20여명)도 최근 2년간 20%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덕군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 평균연령은 36살입니다. 지방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는 설명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는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입니다. 20~30대가 주축인 직원 수는 40여명으로 쿠팡 입점 전 대비 50% 가량 늘었고 국내 최대 규모 냉동채소 공장(5000여평) 올해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회사 김학영 대표(60)는 “쿠팡 입점 전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수십억 부채를 진 적이 있었다”며 “쿠팡 입점 이후 빚을 거의 다 갚았고, 미국·싱가포르 수출 기회도 얻어 최근 10만 달러 수출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쿠팡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인구감소지역 특성상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전국 판로 확대는 지역 농가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차 제조업체인 ‘허브앤티’의 쿠팡 매출은 2022년 8억 원에서 지난해 3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 농가에서 사들이는 늙은 호박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톤에서 지난해 76톤, 올해엔 100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손을 잡은 농가 수도 200여곳으로 늘면서 함양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허정우(40) 대표는 “과거 수도권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했지만, 쿠팡에서 고속성장으로 함양군에 6000여평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5~6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해 디지털 전문 커머스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함양군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 가량을 냈고,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습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50%)으로 유지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결배경을 밝혔습니다. 국내경제에 대해선 "앞으로 소비가 경제심리 개선, 추경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등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대미 무역협상 전개상황, 내수개선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각각 1.9%)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향후 물가경로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을 지목했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된 만큼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대내외 정책여건 변화와 물가흐름·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