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기아에 직접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들 중 중소·중견기업에 해당되는 237개 협력사의 2023년 매출액이 90조2970억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90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매출액 분석은 현대차·기아의 국내 1차 협력사 중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현대차·기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10% 미만인 업체, 부품 비전문업체(원부자재, 화학, 설비 등) 등을 제외한 237개 중소·중견 부품업체들의 2023년 경영실적(개별 재무제표 기준)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2001년 21조1837억원 대비 326% 증가한 액수입니다. 이들 협력사들의 매출액은 2023년 기준 현대차 매출액 78조338억원(이하 개별재무제표 기준)보다 12조원 이상 많은 규모이며,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액 136조5537억원의 66% 수준에 달했습니다. 생산 품목별 직·간접 경제 파급효과를 추정할 수 있는 한국은행 산업연관표(2022년 연장표)를 활용해 분석 대상 부품 협력사 매출액(90조2,970억원) 기준 국가경제 파급효과를 추계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약 237조8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55조6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취업유발효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45년간 축적된 잇몸 건강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구취 케어 치약 ‘윈플렉스 민트’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윈플렉스 민트’는 유칼립투스 오일, 페퍼민트 오일, 스피아민트향 등 10가지 쿨링 성분을 함유해 강력한 구취 제거 효과를 보입니다. 인체적용 시험에서 96.4%의 구취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잇몸 질환 예방 성분인 비타민 B6(피리독신염산염)과 동국제약의 독자 성분인 ‘에티즘(ETIZM)’을 포함하고 있어, 구취 제거는 물론 치태 제거, 치은염∙치주염 등 잇몸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에티즘은 옥수수 씨눈에서 특수 추출 과정을 거쳐 얻어진 정량 추출물로, 동국제약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됐다”며 “입 냄새가 고민이거나 양치 후 텁텁한 뒷맛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며, 밀착 대화가 많은 직업군에게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구취 고민이 많은 분들을 위해 입증된 효과를 갖춘 프리미엄 치약을 선보이게 됐다”며 “윈플렉스 민트를 통해 구취 개선은 물론 잇몸 질환까지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동국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21일 비대면 실명확인에서 고객이 선택한 신분증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신분증 안심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i-ONE뱅크(개인)에서 실물 주민등록증·실물 운전면허증·모바일신분증 등록 후 사용을 온/오프 기능으로 설정할 수 있는 보안서비스입니다. 타인이 분실 신분증을 이용해 i-ONE뱅크에서 명의도용을 시도하는 경우 실명확인을 차단할 수 있어서 본인도 모르게 비대면으로 계좌가 개설되는 위험을 해소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명의도용 유형의 비대면 금융사고를 매년 70% 이상 감축하는 등 국내 금융권 중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융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혁신적인 보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신분증 안심서비스 외에도 위치안심, 시간안심, 계좌안심, 오픈뱅킹안심 등 차별화된 보안서비스로 고객의 안전한 디지털뱅킹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S효성첨단소재(대표이사 임진달)는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습니다. SBTi는 세계자원연구소(WRI),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연기금(WWF) 등 주요 국제기구가 설립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C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했는지 검증합니다. 이번 승인에 따라 HS효성첨단소재는 오는 2030년까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Scope 1) 및 외부 구매 전력 사용으로 인한 간접 배출량(Scope 2)을 2021년 대비 42% 감축하며, ▲공급망 내 주요 간접 배출량(Scope 3) 중 구매 상품 및 서비스(Category 1)와 연료 및 에너지 관련 활동(Category 3)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25% 감축할 계획입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위해 사업장 내 온실가스 및 에너지 감축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및 전력구매계약(PPA)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이행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SKT는 설 연휴 전날인 24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 인력을 포함, 일평균 약 1500명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합니다. 특히, 이번 설 연휴가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예년보다 길어진 점을 고려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SKT는 설명했습니다. SKT는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 C&C 등 관계사 인력과 협력해 상황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으로 연휴 동안 총 1만여 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됩니다. SKT는 이번 설 연휴를 위해 전국 주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특히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의 이동통신 품질은 물론 에이닷 등의 서비스 관리에도 집중할 예정입니다. SKT는 설 당일인 29일에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5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이차전지 검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452200]는 ‘배터리 재사용 수명 진단 방법’으로 유럽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특허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 수명 진단 시에 잔존 수명(SOH:Stae Of Health)뿐만 아니라 파워 수명(SOP:State of Power)을 함께 고려해 재사용 수명을 산정하는 방법입니다. 민테크에 따르면 이번 특허 기술은 먼저 개방회로전압(OCV:Open Circuit Voltage)의 변화에 따른 충전상태를 계산, 이를 이용해 배터리의 잔존 수명을 추정합니다. 이어 배터리의 출력을 고려한 파워 수명를 계산한 후, 잔존 수명과 파워 수명을 이용해 최종적으로 재사용 수명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EIS(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 기술이 활용됩니다. 회사 관계자는 “민테크의 특허 등록 이전에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방법에 대한 연구나 특허가 전무한 상황이었다”며 “이 특허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여부에 대한 판단과 더불어 재사용 시 그 가능 정도를 산정하는 수명 진단 방법에 있어 EIS를 활용한 세계 최초일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민테크는 이번 특허를 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미국 제 47대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출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고 선언한 뒤 "나는 매우 단순히, 미국을 최우선시할 것"이라며 4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먼저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 트럼프판 신고립주의를 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상에 없었던 가장 강력한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성공을 우리가 승리한 전투뿐 아니라 우리가 끝낸 전쟁,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가 시작하지 않은 전쟁에 의해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하고 파나마운하 운영권을 되찾아오겠다면서 "트럼프 정부에서는 단 하루도 우리가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의 주권을 되찾을 것이며 안전을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인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그린 뉴딜'의 종료를 선언하며 전기차 우대정책 등을 포함한 친환경 산업정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2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Bett 2025'에서 2025년형 AI 전자칠판 신모델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Bett(British Educational Training and Technology)는 약 130개국의 600개사, 3만명 이상의 교육 관계자가 참여하는 교육 기술 전시회입니다. '2025년형 AI 전자칠판(모델명: WAFX-P)'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65형, 75형, 86형 3종으로 구성됐고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15'가 탑재됐습니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는 수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해주는 교육용 솔루션 '삼성 AI 어시스턴트'가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삼성 AI 어시스턴트'는 ▲화면 속 이미지나 텍스트에 원을 그리면 정보와 콘텐츠를 찾아 알려주는 '서클 투 서치' ▲수업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AI 요약' ▲음성을 분석해 텍스트로 실시간 변환해 주는 '자동 전사'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합니다. 또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기기와 앱에 대한 호환성 인증인 EDLA(Enterpris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사장이 지난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대전 R&D 센터를 방문해 올해 첫 현장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대전 R&D 센터는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운영이나 복구 등의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네트워크의 품질을 검증하고 실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종합 훈련 센터입니다. 이날 홍 사장의 현장 경영 키워드는 '기본'이었습니다. 그는 "확실한 성공을 지속할 수 있는 '성공 방정식' 확립을 위해서는 고객 신뢰와 직결된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사장은 "기본이 확립돼야만이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장 극한의 환경을 가정해 네트워크 품질 검증과 실험을 반복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탄탄한 기본기 위에 고객 분석, 데이터·지표 기반의 실행 전략, 협력 체계 구축과 같은 역량을 더해 간다면 통신뿐만 아니라 새롭게 펼쳐지는 경쟁 영역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하며 1등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전'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와 택배 인프라를 연계한 ‘융합형 이커머스-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매일오네(O-NE)’를 이용하는 오픈마켓 셀러를 적극 지원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풀필먼트는 물류기업이 이커머스 셀러의 상품 입고부터 보관, 피킹, 재고관리, 출고 등의 과정을 관장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물류를 전문기업에 맡김으로써 핵심 비즈니스인 판매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며 주문 마감시간 연장, 도착보장 등의 서비스 이용을 통한 판매 확대 효과가 장점으로 꼽힙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2개 센터, 35만1814㎡(10만6424평) 규모의 풀필먼트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제규격 축구장 55게에 해당하는 것으로, 상품의 특성과 보관 조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 풀필먼트인 ‘용인 B2C2 스마트센터’는 CJ대한통운이 운영하는 풀필먼트센터 중 가장 큰 2만1000평 규모로 조성돼 있습니다. AGV(고정노선 운송로봇), AMR(자율주행 운송로봇), 3D소터 등 200대 이상의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상온부터 냉장, 냉동까지 온도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최대 택배 터미널인 곤지암 메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6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3년보다 13.5% 감소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 역시 3529억원을 기록해 2023년 6302억원에 비해 44% 급락했습니다. 영업이익에서 영업외 비용을 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도 4889억원으로 36.6%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14조6252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보다 1.8% 증가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자회사인 LG헬로비전[037560]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등으로 인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이익 감소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손상차손은 자산의 현재 가치가 장부가액보다 낮아졌을 때 이를 회계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에 대해 LG헬로비전은 "유료방송 시장의 어려움이 영업권과 유무형자산 등 평가에 반영돼 약 1300억원의 손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CJ헬로를 인수하고 사명을 LG헬로비전으로 변경했습니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 방송 산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 대규모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경제, 복지, 관광, 안전, 의료 등 7개 분야 79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소비 진작과 물가 안정을 위해 동백전 캐시백 적립 한도를 이달부터 월 50만 원으로 확대하고 비율도 7%까지 상향합니다.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금융자금 1조1830억 원을 조기 공급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할인 판매와 환급 행사를 진행합니다. 복지 분야에서는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관광 분야에서는 다양한 문화·전시 행사가 준비됐습니다. 시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24시간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운영하고, 다중이용시설 517곳과 대규모 행사장 12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합니다. 박형준 시장은 "긴 연휴 동안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사회에 온기를 더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번 종합대책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설 명절 대책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명절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21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10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지난 2024년 50주 차 142명에서 올해 2주 차 372명으로 약 2.6배 증가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감염 경로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 환자와의 직접 접촉, 또는 환자의 구토물과 분변으로 오염된 환경과의 접촉 등으로 다양합니다. 가정 내에서는 화장실과 생활공간을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이나 등교를 자제해야 하며, 환자가 사용한 물품과 접촉한 표면은 반드시 소독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을 반드시 익혀 먹으며, 물은 끓여 마셔야 합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설 연휴 동안 가족과 지인 간의 교류와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안전한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식물생명과학과 조래현 교수 연구팀이 벼의 개화 시기를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광합성 산물인 자당(sucrose)이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개화를 유도하는 신호물질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규명됐습니다. 연구팀은 자당이 벼의 개화를 억제하는 단백질(Ghd7)을 분해해 개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Ghd7은 벼의 종자 수확량과 키를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로, 안정성을 낮추면 개화가 촉진됩니다. 연구진은 자당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 IPI1 단백질이 Ghd7의 유비퀴틴화를 변화시켜 분해를 유도한다는 분자적 메커니즘을 규명했습니다. 조래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당이 단순히 에너지원 역할을 넘어 신호물질로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자당의 신호전달 분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연구가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벼 개화 시기는 이삭 형성, 알곡 수, 품질 등 농업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연구는 자당 신호에 의한 개화 조절 메커니즘을 밝혀냄으로써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기반이 될 것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21일 HD현대미포에 대해 미국 전략상선단 관련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D현대미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2876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547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으로부터 신조 수주가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방부는 CSSC 등을 블랙리스트에 등재, 미국 무역부의 조사에서 중국 조선산업의 불공정 경쟁을 확인해 무역법 301조의 후속 조치가 예정돼 있다"며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협업 기조는 바이든에서 트럼프 정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10년 내에 전략상선단 250척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이와 관련해 호위함 등의 전투함 신조보다 전략상선단의 지원선이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MSC와 MARAD가 운영 또는 예비 운영 중인 지원선의 선종은 RoRo, MR이 대다수"라며 "HD현대미포는 MR과 RoRo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어 미국 수주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