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 내가 기운 빠지면 우리 딸이 책임지고 고객님을 관리할 거에요.” 한화생명 노원지점에는 특별한 두 명의 보험 설계사들이 있다. 신애숙(59세) 매니저와 차수현(32세) FP(Financial Planner, 재무설계사)가 주인공들이다. 엄마 신애숙 FP는 남편이 갑작스런 간경화로 사망하면서 2000년 세 아이를 위해 FP길로 입문했다. 보증을 잘못서 빚이 있었고, 사망보험금으로 받은 돈은 고작 500만원이었다. 신애숙 매니저는 독종같이 일에만 매달렸다. 허리가 아프거나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때도 매일 출근해서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처리하고 다시 입원을 반복했다. 주말에도 쉰 적이 없을 정도로 오로지 일만 해왔다. 그러다보니 신 매니저는 매월 7건이상의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연간 수입보험료만 약 15억원, 한화생명 2만3000여 FP 중 상위 3%에 해당하는 ACE Club 회원을 2008년에 달성했고, 2010년 이후에는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 연도상에서도 2010년 이후 연속 5회 수상하고 있다. 신애숙 매니저는 남편이 남겨놓은 빚도 모두 갚았고, 세 자녀들의 대학교육까지 마쳤다. 요즘 욕심이 하나 더 생겼다. 그동안 함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메리츠금융그룹은 29일 2015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메리츠화재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와 강영구 현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내정했다. 메리츠화재는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외부의 우수한 인재 여입과 내부 발탁 승진을 동시에 추진했다"고 말했다. 김용범 내정자는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이미 리더십을 검증받은 인물이다.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를 맡아 변화와 혁신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김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한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1989년 대한생명 증권부 투자분석팀을 시작으로 삼성화재 증권부에 이어 삼성투신운용 채원운용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1년 메리츠종금증권 부사장 자리에 이어 2012년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해 왔다. 강영구 내정자는 윤리경영실장을 맡는다. 강 내정자는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과거 보험개발원은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롯데손해보험 사외이사직을 겸하고 있다. 그는 1956년생으로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거친 후 미국 밴더빌트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수료했다.…
인더뉴스는 지난 19일 ‘면접 콘서트’라는 방식으로, 실무 면접 전형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형식의 면접은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압니다.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 면접 현장에서 지원자들에게 ‘기자’라는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지원자들이 기자로서 가지고 있는 자질을 자연스럽게 파악하는 한편 지원자들에게도 회사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최종 합격자 강자영 씨가 평가현장에서 작성한 기사를 내보냅니다. 일부 필요한 부분을 손 본 것 외에 기사(제목 포함)는 최대한 원문을 살렸습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강자영 최종 합격자] 12월 19일. ‘보험전문 사람전문’ 인터넷매체 인더뉴스의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하나생명 본사 3층 대교육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다른 언론사의 실무면접 전형과 같다. 특이한 점은 기존 실무면접의 딱딱한 방식과는 달리 ‘지원자 중심’ 형태로 진행됐다는 것. 행사장소로 삼삼오오 모여든 지원자들은 긴장한 듯 옷매무새를 다듬었고, 14명 지원자들의 입장으로 ‘제1회 인더뉴스(iN THE NEWS) 면접 콘서트’가 시작됐다. “지원자들의 실제 모습을 보고 싶으니 가급적이면 긴장감을 풀어 주기를 바란다”는 문정태 대표의 인사말을 시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소재한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관내 저소득 독거 어르신 40가구에 겨울 난방용품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따뜻한 겨울, 행복한 나눔’의 일환으로 박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7명과 한화손보 소비자평가단 14명이 함께 참여했다. 독거 어르신 집을 방문, 난방용품과 소비자평가단이 직접 작성한 송년 메시지 카드를 함께 전달했다. 또 창문에 단열 에어캡을 설치했다. 행사를 마친 소비자평가단 고수연씨는 “날씨가 너무 추워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준 한화손해보험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 소비자평가단은 ‘고객가치창조 자문위원(한화 CVC ; Customer Value Creator)’이라는 이름으로 2013년 10월 제 1기가 출범한 이후 현재 제 3기가 활동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회사 경영활동에 관한 객관적 평가와 생산적인 제안활동을 통해 회사 이미지 향상과 서비스 개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문정숙 금융소비자연맹 신임 회장이 "보험의 약관이 복잡하고 케이스도 다양해 금융사 중에선 보험사와 소비자의 정보비대칭 격차가 제일 크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정숙 제 5대 금소연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문 신임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금융은 소비자가 공부없이 이해하기 어려워 정보의 비대칭 문제가 있다"며 "특히 보험의 경우 용어가 어려워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선 보험사의 진심 어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보험사도 소비자가 보험을 어려워 하는 것을 알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어려운 점이 많아 진정성을 가지고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비자보호를 위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 문 회장은 균형있는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각 금융협회, 감독기관, 금융사들이 금융교육을 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국가적으로 금융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회장은 소비자 측면과 정부측면에서 입장을 균형있게 이해하고 정부산하 금융기관과의 가교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SGI서울보증(사장 김옥찬)은 10일 오전 10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김상택, 강병세 전무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보증은 노재균 전무대우를 지난 11월에 새로 선임했다. 김상택 전무이사는 1962년생으로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서울보증에 입사했다. 보구상지원부장을 비롯해 기업채권부장, 중장기발전전략TF팀장, 강서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기획부문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기획과 총무파트를 포함해 심사부문의 경영지원을 총괄하게 됐다. 강병세 전무이사는 1961년생으로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서울보증에 입사했다. 인사부장, 신용평가부장, 경인지역본부장, 심사부문장 등을 거쳐 총무부문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강 전무는 마케팅과 상품 및 국제부문의 영업지원을 총괄하게 됐다. 한편, SGI서울보증은 지난 11월 25일 이사회에서 노재균 전무대우를 새로 선임했다. 노재균 전무는 1959년생으로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보증에 입사해 포항지점장을 시작으로 광화문지점장, 영남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IT부문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노 전무는 IT와 재무를 포함한 구상부문의 운영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수창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이 민간 보험사 CEO출신 협회장의 우려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먼저 찾아가는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생명보험협회장 취임식이 있는 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협회장으로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면서 "(보험업계가) 힘들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어떻게 잘 할까 고민하고 있다"며 협회장 취임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 회장은 대형 보험사 CEO출신에 대한 업계 일각에서의 우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보험사 CEO들을 많이 만나봤다"며 "보험사의 규모로 구분을 짓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이나 관으로 나눠 생각하지 않고, 같은 고민은 함께 의논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가장 우선시 해야할 일은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라고 했다. 그는 "협회의 회원사가 만족해야, 회원사가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신은 그런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과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각각에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생명보험협회가 10년 만에 민간출신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이번에 취임한 이수창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생보업계가 당면한 저금리·저성장의 어려운 환경을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생명보험협회는 9일 오전 신임 이수창 새보협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수창 회장은 취임사에서 "고령화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업권간 경쟁은 심화되는 반면 정책 패러다임은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생보업계도 이에 발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특히, 저출산·고령화시대의 생명보험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100세 시대에서 노후의 안정적 소득과 의료비용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선 생명보험 상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세제혜택과 같은 제도적 지원과 소비자 관점에서 디자인된 다양한 상품개발로 국가의 힘만으로 부족한 연금과 의료복지 수요의 빈틈을 생명보험이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금융당국의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무건전성 감독제도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2018년에 전면 도입된다"며 "보험 역사상 가장 큰 도전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지금이 제도 변경에 대응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새로운 생명보험협회장이 선임됐다. 새 회장은 이수창(사진)전 삼성생명 사장으로, 민간 기업 출신이 생보협회 회장이 되는 것은 10년 만의 일이다. 4일 생명보험협회는 오전 10시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의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생명보험업계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사원총회를 개최하고, 제 33대 회장으로 이수창 前 삼성생명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9일부터 2017년 12월 8일까지다. 이번 회장선임은 무투표로 결정됐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업계에 힘을 실어드리는 의미에서 단결된 의지 즉 만장일치로 회장선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시총회에는 총 23개 회원사 가운데 22개사가 참석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 부회장을 비롯해 정문국 ING생명 사장,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 이성태 알리안츠생명 사장 등 총 22명이 참석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 부회장은 "생보업계에 당면한 과제가 많다보니, 업계를 위해서 힘써달라는 의미에서 만장일치로 회장님으로 추대하게 됐다"며 "업계를 잘 아는 분이니, 어려운 상황을 잘 해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생보협회 회장후보추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150cm, 40kg밖에 불과한 작은 체구지만 단호하고 정확한 말투. 조선족이라는 편견을 물리치고 한화생명 FP중 상위 3%의 우수한 실적을 꾸준히 내고 있는 설계사가 있다. “고객의 전화라면 밤 12시라도 받고, 고객이 찾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한화생명 중국 현지법인 ‘중한인수’를 방문해 5개 지역단의 500여명 FP에게 유창한 중국어로 영업노하우를 전수하고 온 영등포지역단 양남지점 박선녀 매니저(만 51세, 여)가 주인공이다. 박 매니저의 경력은 조금 독특하다. 중국 흑룡강성에서 태어나 96년 한국에 온 이른바조선족 출신이다. 부모님이 남긴 빚을 갚기 위해 남편과 두 아이를 중국에 남겨두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동안 식당일에서부터 중국어 방문교사 등의 하며 10여년간 산전수전을 겪었다. 박 매니저의 인생은 지인을 따라 FP로 입문한 2010년부터 달라졌다. 특유의 열정 하나로 FP를 시작한 첫 해 신인상을 수상했고, 한화생명 2만3000여명 FP 중 상위 3%에 해당하는 ACE Club을 지금까지 한 해도 놓치지 않고 달성한 에이스 중 에이스다. 가족과 친척 한 명 없는 한국에서도 평균 주 1건 이상의 신계약을 지속적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이하 ‘금소연’)은 제5대 회장에 문정숙 (文貞淑, 59세)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초대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지낸 문 신임회장은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 소비자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 평생을 대학에서 소비자권익 증진과 후학 양성에 헌신해 왔다. 특히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재직 시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련된 기본 틀을 만들고 금융시장의 관행과 제도를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는 일에 앞장섰다. 금융교육 표준안을 만들어 생애주기에 따른 금융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금융소비자를 위한 효율적인 분쟁조정을 노력해왔다. 금융소비자연맹과는 금융소비자의 권익증대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공로를 인정 받아 2011년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한편, 금소연은 12월 1일자로 사무처장에 이기욱 이사, 재해사고보상지원센터장에 민병진 서울센터장, 경북지부장에 장재형을 신규보임 발령했다. 금소연은 오는 12일 저녁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제13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와 더불어 ' 제5대 금융소비자연맹 신임 회장 취임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금융당국의 독립보험대리점(GA)을 관리·감독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당국의 관리 밖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GA의 규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학계·업계·당국 등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보험연구원과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판매채널제도 개선'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자리는 첫번째 공청회였던만큼 열띤 의견을 주고 받았지만, 당국의 의견은 듣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우선 공청회에서는 보험의 판매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설계사들의 이동이 잦아지고, 그로 인한 승환계약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GA의 규모가 커지고, 보험사 전속설계사들이 GA로 옮기면서 승환계약이 일어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승환계약은 부당승환계약을 초래하고, 이는 소비자의 피해(불완전판매 등)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를 짚었다. 업계와 학회, 당국은 모두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일단, 학회에서 불완전판매가 발생 했을 때 GA가 1차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 보험사가 지는 책임을 GA가 직접 손해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 규모 이상…
[인더뉴스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고객을 만나러 가는 길. 주위를 돌아봤다. 가로수는 어느새 노랗고 빨간 색 옷으로 갈아입었나 싶었는데 낙엽이 지고 있었다. 11월 하순. 얼마 전까지 외근을 다니면 땀범벅이었는데 코드를 꺼내 입어야 할 만큼 싸늘해진 계절이 됐다.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즌이 왔다. 이맘때엔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는 영업과 그렇지 못해 여기 저기 숫자를 만들기 급급한 영업으로 나뉜다. 한 해의 수확이 거의 결정이 나는 계절인 것이다. 최근 tvN에서 ‘미생’이란 드라마가 이슈가 되고 있다. 웹툰으로 먼저 봤는데 영업사원으로 너무나 공감이 갔다. 몇 회째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오 과장과 고객이 고교동창이지만 결국 영업에 실패하는 내용이 있다. 항상 성공할 수 없는 게 또한 영업이다. 고객과 관계가 아무리 좋더라도 제품이 아무리 좋더라도 제 때를 만나지 못하면 결국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영업이라고 하면 고객을 상대로만 한다고 생각들을 하지만 사실 내부영업이 영업 성공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매우 크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이 강한 제품일수록 회사 내부의 조직적인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나에게 조언을 구해온 후배가 하나 있다. 그는,…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지난 4일 교보생명(신창재 회장)은 “진정한 연금보험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거창한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상품 ‘미리보는 내 연금 교보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파격적으로 보였습니다. 통상 변액보험은 보험금을 얼마나 받을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게 특징인데, 교보생명의 신상품은 만기(25년)를 유지하면 납입기간(20년) 5%, 거치기간(5년) 4%를 적용해 150만원을 평생 최저연금액으로 보장한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기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주로, <교보생명, ‘미리 보는 내 연금 교보변액연금보험’ 출시>류가 대부분. <최소 年 4~5% 수익 보장.. 변액연금보험 나왔다>, <연 5% 보장까지..변했군, 변액보험>, <교보생명, 최저 이자 보장 변액보험 출시..年 5% 이자에+α까지> 등의 기사도 보였습니다. ‘과연 그럴까?’ 궁금해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교보생명이 최저 월 150만원을 보증한다고 자랑한 상품은 채권비율 70% 이상인 ‘1종 상품’에 한정된 것이었습니다. ‘2.5%/2%’의 이율이 적용되는 2종(채권비율 50%) 상품의 최저 보증 연금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김연배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영업현장을 찾아 영업관리자, FP들을 직접 만났다. 김연배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6일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경인지역본부를 찾은 김 부회장은 영업관리자 20명, FP 50명으로부터 현장영업의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즉석 토론도 진행했다. 김 부회장은 오는 18일까지 강남, 중부, 부산, 대구, 호남, 강북 지역본부 등 전국 7개 지역본부를 모두 방문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을 인수할 당시부터 현장 영업력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이에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 10월 한달 동안 본사 41개 팀에서 하루 2~3개 팀씩 업무보고를 받았다. 한달 간의 내부업무 보고를 마친 후 이달에는 보험영업현장을 찾은 것이다. 김연배 부회장은 “한화생명이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수한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등공신은 FP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과 희생이 바탕이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최접점에 있는 영업현장 의견을 반영한 고객과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밀양=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이 먹는 브랜드로 이제 궤도에 올랐을 뿐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런 유명 메이저 브랜드처럼 전 세계인이 불닭볶음면을 사랑하고 애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다." 삼양식품[003230]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밀양 2공장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과 유럽을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불닭의 날개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국내 핵심 인프라 완성을 발판 삼아 불닭 브랜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IP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11일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표적인 K-라면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70%가 불닭볶음면에서 나옵니다. 글로벌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 특성상 그동안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2공장은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밀양 1공장과 함께 향후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공장이 완공되기 전인 내년 말까지 수출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고 불닭의 기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2공장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불닭 수출물량 35% 확대 밀양 2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8㎡(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 게 핵심입니다.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10일 2공장에서 만난 김일출 밀양 2공장 TF 총괄 제조혁신본부장은 "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을 갖춘 것"이라며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두 공장 간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했습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할랄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 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 관리합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물류 전 공정에 삼양식품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점도 1공장과 다른 부분입니다.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합니다. 2공장은 총 6개의 생산라인(봉지면 3·용기면3)에서 연간 8억4000만식(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 밀양 1·2 공장에서만 연간 약 15억8000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도 기존 20억8000만개(원주·익산·밀양1공장)에서 내년부터 약 28억개로 34.6% 확대될 전망입니다. 밀양 2공장을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면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출 물량 운송 경로가 원주→부산에서 밀양→부산으로 변경되면 수출 내륙운송료가 약 6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컨테이너(C/T)당 67만원 절약이 가능, 연간 1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확대합니다. 1·2공장 포함 총 1.2MW 태양광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존 194톤에서 640톤까지 확대했습니다. 불닭 1봉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0.3kg까지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해 향후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기술을 수평 전개할 계획입니다. '1공장 중국, 2공장 미주·유럽' 이원화 전략 강화 고공행진하는 불닭볶음면 덕분에 삼양식품도 매년, 매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280억원으로 2020년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비중은 77%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국가 중에서도 미주와 유럽의 불닭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불닭 수출 비중은 중국 28%, 미주 27%, 동남아 22%, 유럽 19%, 기타 4% 순입니다. 미국 비중이 1년 사이 8%가량 증가한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불닭의 인기를 이끄는 건 단연 '까르보불닭볶음면'입니다. 유명 래퍼 카디비 등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영상이 이어졌고 '까르보불닭소녀' 영상은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알파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2017년에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이 제품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과 유럽 봉지면 매출은 까르보불닭이 대부분"이라며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와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2공장은 거의 오리지널 불닭과 까르보불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미주와 유럽 시장 성장세를 토대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외사업(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 "불닭, 문화의 아이콘 만들 것" 삼양식품은 이번 밀양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코카콜라가 하나의 음료 상품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매운 라면 카테고리가 아닌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뿐 아니라 불닭 소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 내 불닭 부스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현장에는 4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콘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1일 "일관된 가계부채 관리기조 아래 시장과열이 발생하면 준비된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금리인하 기조, 주택시장 호조 등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엄중한 경각심과 일관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관계자가 참석해 5월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2월부터 주택거래량 증가영향으로 5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확대됐다며 주택거래량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면밀한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5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6조원으로 전달(5조3000억원) 대비 확대됐습니다. 이중 주담대가 5조6000억원으로 전달(4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주담대는 은행권(3조7000억원→4조2000억원)과 2금융권(1조1000억원→1조5000억원) 모두 전달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수도권 중심으로 금융회사의 주담대 취급실태에 대해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은행들의 주담대 취급과정에서 대출규제 우회사례가 있는지 집중점검에 나섭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지 않도록 밀착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은행권에 대해선 개별은행별로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높은 은행에는 관리방안 협의 등 구체적 조처를 취할 예정입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된 2금융권도 업권별 협회 중심으로 대출관행과 대출추이를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달중으로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로 하향조정하고, 오는 7월1일부터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시행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기조도 강화합니다. 다만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면서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금융회사들은 연초 대비 가계대출 행태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고 특정 시기·지역에 자금이 쏠리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월별·분기별 관리계획을 보다 엄격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C지놈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조기암 진단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는 올해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으며 수요예측에서 해외 우량 기관들의 참여로 5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 2조5415억원, 경쟁률 484.1대 1을 기록하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임상 유전체분석 전문기업으로 건강검진, 산전·신생아, 암, 유전희귀질환 등 300여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그룹사 지씨셀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1Day 검체 운송 시스템을 통해 전국 900개 이상 병·의원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은 다중암 조기진단 ‘아이캔서치’와 국내 1위 산전검사 ‘G-NIPT’입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진단 R&D,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반 액체생검 기술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으며 GC림포텍과 협업해 일본 시장에 아이캔서치를 출시했습니다. 2023년에는 미국 Genece Health에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을 수출하며 기술이전을 성사시켰으며 현재는 미국 내 폐암 조기진단 제품의 현지 임상 및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 해당 기술은 최근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에 논문이 게재되는 등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당사가 상장을 하기까지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성과로 그 가능성을 증명해 글로벌 조기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 '대형마트 휴무일'의 변경 여부가 향후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 민생정책 조율 능력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하반기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과 맞물려 언론과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과 9월,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송재봉 의원(청주 청원)과 오세희 의원(비례대표)은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두 의원의 개정안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도록 개정 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은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의 의무휴업일을 매월 2회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도록 하되, 예외적으로 이해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경우 공휴일이 아닌 날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평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중소 유통업체 및 재래시장 상인및 대형마트 내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 의원과 오 의원의 개정안은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한정해 제도의 본래 취지를 강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오 의원의 개정안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을 지자체장의 판단과 무관하게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명시해 송 의원의 안보다 더 강력한 규제로 평가됩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개정안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통해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모두 제시하며 최종 의견을 밝혔습니다. 우선 보고서는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평일 휴업 전환으로 인한 중소 유통업계와의 갈등 해소, 공휴일 근로자의 건강권 보장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지자체장의 재량권이 축소될 경우 지역별 유통환경에 따른 유연한 운영이 어려워지고 현재 77개 기초자치단체가 평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업계 간 협의로 이뤄진 기존 평일 휴업 취지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대형마트들이 현재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40시간제를 준수하고 있으므로 건강권 침해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유통환경이 크게 변화한 지금, 의무휴업일 규제는 더 이상 효과적인 수단이 아니다"며 "개정안이 시행되면 소비자 후생 저하, 대형마트 쇠퇴, 지역 상권 침체, 소상공인 매출 감소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토보고서를 작성한 박희석 국회 수석전문위원은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제도는 2012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입된 만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중소유통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적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처럼 부정적 의견도 제기됐지만,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여당이 법안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정안의 국회 통과 확률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개최한 제4기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의제'의 우선 순위 중 하나로 '공휴일 의무휴업' 제안을 채택했습니다. 해당 정책은 한국중소상공자영업총연합회와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이 공동 제안한 것으로, 골목상권 보호와 노동자 건강권 보장을 위해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제한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민생연석회의는 "일부 지자체가 평일로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면서 상권 보호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며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를 통해 제도 본연의 목적을 되살리고,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도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유통재벌 이익만을 위한 조치이며, 법 개정을 통해 이를 무력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이 실제로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긴 합니다. 해당 법안의 당론 추진 여부 자체가 공식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장인과 육아를 하는 부모를 주축으로 하는 여론의 반대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용기 의원(화성 정)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논의에 반대한다"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이분법적 구도에 기반한 정책을 강화하는 것은 온라인 유통이 급격하게 성장한 현재 유통시장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설익은 접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의원은 "무엇보다 소비자 입장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많은 신도시와 일부 도심 지역에는 전통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데, 이런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형마트는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 그 자체인 상황에서 공휴일에 문을 닫으면 시민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더 비싼 편의점, 온라인 구매로 떠밀리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도 같은 날 소설미디어를 통해 "마트는 기업이 이익을 내는 사업장이기도 하지만, 많은 주민들에게는 생활 필수 공간"이라며 "맞벌이 육아 가정이나 1인 가구는 평일에 마트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들이 감수해야 할 불편이 제도의 실효성에 비해 과도한 것인지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치형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유통산업에 대한 정부개입과 소비자 행동’ 관련 논문에서도 “의무휴업일은 소비자의 쇼핑 요일 및 매장 선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지만, 대형마트와 SSM에서 줄어든 매출의 약 41%는 중소형 슈퍼마켓으로 이전된 반면, 전통시장으로 이전된 비율은 1% 미만에 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대형마트 고위 관계자는 "공휴일 의무휴업을 하는 경우와 평일 의무휴업을 하는 경우, 매출의 격차가 엄연히 존재한다"며 "대형마트가 지역 내 고용창출 및 유지효과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대형마트를 위한 정책이 나와도 모자란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생존에 압박이 되는 개정안이 거론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집권 여당이자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 국회 통과는 수월한 상황이고 대통령이 딱히 거부할 명분이 없습니다. 하지만 개정안을 반대하는 의견 역시 명분과 근거가 확실합니다.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유통기업 입장에서는 기업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이처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고정하는 법안은 소비자 편익, 근로자 건강권, 지역 상권 보호, 기업 규제 합리화라는 네 가지 가치를 놓고 이해관계자들 간의 입장 차가 뚜렷하게 갈리는 사안입니다. 결국 이 개정안을 둘러싼 논의와 시행 여부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민생 중심' 국정 기조의 현실성과 실행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정책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변화의 속도가 가파른 유통 생태계 속에서 '공휴일 의무휴업'이란 뜨거운 감자를 놓고 소비자, 근로자, 소상공인, 기업 간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해낼지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