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아태·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첨단 식품생산기지를 베트남에 구축합니다.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베트남 롱안성 껀죽현에서 키즈나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키즈나 공장은 총 3만4800㎡(1만500평) 규모, 층 2개동으로 건설됐습니다. 현재 300억원이 투입됐으며 2025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생산→글로벌 수출’ 모델이 적용된 첫 해외 제조 기지입니다. 그 동안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국내 생산→해외 수출’, ‘해외 현지 생산 및 현지 판매’가 주를 이뤘습니다. 키즈나 공장은 베트남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일본·동남아시아·유럽연합(EU)·호주 등에 수출을 활발하게 추진합니다. CJ제일제당은 키즈나 공장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물량을 2025년까지 올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입니다. 키즈나 공장은 6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중 만두·가공밥·김치·K-소스 등 4대 품목을 생산하게 됩니다. 동남아시아·호주·EU 등지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원재료를 손쉽게 수급할 수 있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관세 혜택을 활용해 수출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키즈나 공장은 처음 설계할 때부터 할랄 전용 생산동을 갖춥니다. 가공밥·김치·K-소스 등 품목에서 인도네시아의 무이(MUI)와 말레이시아 자킴(JAKIM) 인증을 통과해 할랄 시장 공략의 중추 역할을 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첨단 생산기지로의 면모도 강조했습니다. CJ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스프링롤 성형 자동화 설비를 처음 도입한 글로벌 생산 생산기지로 지속적인 설비 개발을 통해 자동화율을 올해 70%에서 2024년 100%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올 한 해는 ‘Global to Global 확대’, 신사업 육성 등 베트남 식품 사업 확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키즈나 공장은 국제식품안전인증 및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CJ제일제당의 핵심 글로벌 수출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오는 3월, 현대중공업그룹 오너 경영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의 그룹 지배력이 정점을 찍게 됩니다.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이사회에 직접 참여해 그룹 경영을 지휘하게 됩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3월28일 정기주총을 열고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아들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합니다. 정기선 사장은 그동안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해왔지만 이사회 멤버는 아닙니다. 주총을 거쳐 현대중공업지주 사내이사는 권오갑 회장-가삼현 부회장 2명에서 권오갑-정기선 체제로 바뀝니다. 이에 앞서 3월22일에는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정기주총을 열고 정기선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과 가삼현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권오갑-가삼현 사내이사 체제에서 가삼현-정기선 체제로 바뀝니다. 3월 주총이 지나면 정기선 사장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인 지주회사와 그룹 핵심사업인 조선부문 지주회사 모두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는 셈입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이사회는 정기선 사내이사 추천에 대해 "후보자는 2018년부터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계열사별 사업전략 및 성장기반을 마련했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로서 사업 안정화 및 성장기반 마련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특히 최근에는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경영 가속화, 사업시너지 창출 등 그룹의 미래전략 수립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에 맞춰 사명을 HD현대로 바꾸는 안건도 상정합니다. 업계에서는 정기선 사장의 그룹 지배력이 정점을 찍는 상황에 맞춰 사명을 변경해 그룹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사명을 변경하면 그룹이 출발할때 사용했던 '중공업'은 선박계열사인 현대중공업(주)에서만 사용하게 됩니다. 정기선 사장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 경력은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 입니다. 정 사장은 지난해 12월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를 이기동 대표이사에게 넘겼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과 한국조선해양 사장, 현대중공업(주) 선박해양영업 담당 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사장 등 미등기임원 타이틀만 갖고 있었습니다. 정기선 사장은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5.2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정몽준 이사장이 26.6%로 최대주주입니다. 현대중공업지주를 통해 핵심계열사들을 지배하는 구조입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최근 아산사회복지재단, KCC 등이 보유해온 한국조선해양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30.95%에서 35.05%로 높여 그룹지배력을 강화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전국 아파트 가격이 2년 5개월 만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3주(2월 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주보다 0.01%가 둔화된 -0.01%의 하락률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률로 접어든 것은 지난 2019년 9월 2주 이후 2년 5개월 만 입니다. 서울은 지난 주 하락폭인 -0.02%를 유지했으며 인천과 경기도는 하락폭이 전주 대비 0.01% 확대된 -0.02%, -0.03%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은 5주 째, 인천과 경기도는 4주 연속 아파트값 하락세입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지난 주 67개에서 66개로 감소했으며, 보합 지역은 15개에서 17개로 증가했습니다. 하락 지역은 94개에서 93개로 소폭 줄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중랑구, 성동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에서 모두 아파트 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하락률이 심화된 곳은 성북구로 지난 주 보다 0.01% 둔화된 -0.09%의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종로구와 서대문구도 -0.08%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각각 5주,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주 첫 하락세로 접어든 용산구와 강남구(이하 -0.01%)는 2주 연속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중대형 크기의 아파트는 상승했으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값이 내려가며 보합에 가까운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시흥과 하남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흥의 경우 매수세 감소 현상이 나타나며 지난 주 보다 0.10% 둔화된 -0.15%의 하락률로 조사됐습니다. 하남(-0.06%→-0.12%) 또한 관망세 등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아파트 값 하락률이 심화됐습니다. 지방은 세종(-0.24%), 대구(-0.13%), 대전(-0.05%), 울산(-0.01%)이 지난 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전남(-0.02%)이 지난 주 보합세에서 하락률 대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31주 연속 가격이 내려간 가운데 지난 주 보다 둔화폭이 0.11% 심화됐으며, 대구는 매매값이 전주 대비 0.04% 둔화되며 15주 연속 아파트 값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시장불확실성,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대체로 가격 조정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지난주 하락폭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 역 추가 도입을 추진합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C 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을 실시협약안에 반영했습니다. 국토부는 "해당 4개 역의 경우 지자체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제안된 역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적격성이 확보돼 협약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GTX-C 노선은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으로 경기 양주 덕정과 수원 간 74.8km를 잇는 광역급행철도입니다.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올해 상반기 안에 실시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이번에 4개 역이 협약안에 반영됨에 따라 정차역은 기존 계획인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나게 될 전망입니다. 협약안에 반영된 4개 역 가운데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쿼드러플 역세권’이자 서울 중심지의 관문 지역입니다. GTX-C 노선이 들어서면 ‘퀸투플 역세권’으로 경기권 주민들의 원활한 서울권 이동의 허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덕원, 의왕, 상록수 3개 역은 경기남부권에서도 아파트 단지가 즐비한 곳으로 개통 시 해당 지역 거주자들의 서울 등지로의 이동 편의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부는 노선 역이 들어서는 지역 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오는 3월 중 창동역 등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82.7Km 구간을 잇는 GTX-B 노선은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재정-민자구간 기본계획을 고시한다는 목표입니다. 재정구간인 용산~상봉 19.9Km 구간은 지난 1월 설계 적정성 검토가 완료됐으며, 총사업비가 확정되면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자구간인 송도~용산 39.9km와 상봉~마석 22.9km 구간은은 KDI에서 RFP(안) 검토를 진행 중이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이하 민투심)를 통해 확정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파주 운정~화성 동탄을 82.1Km를 잇는 GTX-A는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차량 제작, 임시차량기지 건설, 신호 시스템 설치 등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안재혁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올해는 GTX-A에 이어 후속사업들의 조기 착공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GTX가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과 포스코, GS에너지 등 국내 6개 기업이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청정에너지 사업 추진에 공동 협력키로 약속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과 수소·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 공동 추진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수소와 암모니아는 무탄소에너지원으로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아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발전 연료로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날 협약에 따르면, 6개 기업은 동해권역에 청정에너지 저장·공급 시설인 ‘허브터미널’ 구축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할 계획입니다. 허브터미널은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국내로 도입해 발전소나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도입∙저장하는 인프라 및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서도 사업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비전 및 목표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업개발실 부사장을 비롯해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미래소재팀 부사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하나카드·하나캐피탈·하나생명·하나저축은행 등 4개 주요 관계사의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추천했습니다. 24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임추위는 권길주 하나카드 현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임추위는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이 다양한 업무 경험과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1년간 임기가 연장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하나금융그룹 임추위는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에 박승오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하나생명 사장 후보로는 이승열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에 정민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각각 추천했습니다. 세 후보는 다음 달 각사 이사회·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각각 2년의 임기를 부여받을 예정입니다. 차기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로 추천된 박승오 후보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중앙영업본부 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박 후보의 다양한 여신 경력이 하나캐피탈에서 그룹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승열 차기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및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이 후보는 ▲하나금융지주 그룹 재무총괄 부사장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겸 사회가치본부 부행장 등을 거치며 재무와 경영전략 분야를 담당했습니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 후보는 그룹 CFO를 역임한 만큼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업 전반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통해 하나생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식 차기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부행장을 역임했습니다. 다양한 경험으로 구축한 노하우와 영업력으로 하나저축은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요 관계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 추천을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금융 산업의 급변 속에서 이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비은행 부문 강화를 선도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다음 주 중 다른 관계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 추천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 오는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여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제1야당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특히 두 후보는 모두 조성된 지 30년에 접어드는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력 후보들이 정비사업 활성화를 약속함에 따라 1기 신도시를 비롯해 타 지역 노후 단지 및 주택가 또한 재건축, 재개발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리모델링 또한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우선, 리모델링과 관련해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이재명 후보입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 1월 서울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정비사업 관련 공약 발표를 진행하며 재건축 및 리모델링 사업 조건 완화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이 후보는 용적률 500%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지역 신설 및 공공재개발 시 인센티브 부여 등의 재개발, 재건축 관련 공약과 함께, 수직증축 조건 완화 등의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를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세대 수 증가 및 수직증축을 지원하고 안전성 검토 기준, 안전 진단, 인허가 절차 등을 정비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24일 경기도 공약 발표와 2월 20일 1기 신도시인 안양 중앙공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는 ‘노후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1기 신도시의 노후 아파트 정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후보는 수직증축 리모델링 및 안전성 검토기준 완화를 지원한다는 부분을 다시금 강조하고 리모델링을 한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가구 분리가 가능토록 허용하는 등 사업성 향상 및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후보는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하고 세대수 증가와 수직증축으로 사업성을 높일 것”이라며 “중대형 아파트의 세대 구분 리모델링을 확대하는 등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부터 리모델링 사업의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7월 이학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시작으로, 지난 1월 6일에는 김병욱 의원이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습니다. 尹, 세부적 접근보다는 큰 틀에서 규제 완화 필요성 강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노후 주택 및 아파트에 대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 후보와 차이를 보이는 점은 이 후보가 리모델링 활성화 지원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내놓은 것과 달리 윤 후보는 세부적인 접근보다는 정비사업 전체, 즉 거시적인 틀에 무게를 두고 전체적인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윤 후보는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을 지원해 해당 신도시에 10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용적률을 300%로 상향하고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행정 절차 간소화 및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용적률의 경우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서울 내 준공한지 30년 이상 된 공동주택일 경우 정밀안전 진단을 면제하고, 재건축 시 초과된 개발이익 부분을 10~50% 환수하는 제도인 ‘초과이익환수제’를 완화하겠다는 카드를 내밀며 구축 아파트 유주택자의 표심을 잡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윤 후보는 주택이 정비사업에 들어갈 시 기존에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들을 위한 공약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자금 부담 능력이 부족한 고령 가구에게 재정비 기간 중 이주할 주택을 제공하고 세입자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일반분양분 우선 청약권과 임대주택 입주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리모델링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신도시 특별법을 통해 재건축, 리모델링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리모델링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후보들이 내놓은 정비사업 관련 공약이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에도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기에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리모델링 관련 특별법 또한 원활히 통과될 경우 사업 추진에 있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결국 리모델링이든 재건축이든 주택정비에 대한 완화 공약은 주택 물량 확보, 환경 개선 등 원활한 주택 공급순환 측면에서의 활성화라는 공통 분모에서 파생된 부분이라고 본다”며 “여당과 야당의 유력 후보 모두 정비사업 활성화 카드를 들고 나온 만큼 차기 정부에서는 재건축, 리모델링이 파급 단계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좀 더 유연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재건축 및 리모델링 등 공동주택 정비사업 활성화 및 규제 완화 공약이 추진될 시 향후 주택 가격에 불안정한 요인을 야기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23일 ‘대선 후보 주거·부동산 공약 평가 발표’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정비사업 활성화 공약 등은 주택투기와 가격 앙등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윤석열 후보의 공약은 주택 소유자 세부담 완화와 주택공급 규제완화에 치우쳐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고 주택 가격을 불안정하게 할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모델링 돋보기①] 재건축 ‘대안’넘어 정비사업 ‘대세’ 굳힐까 [리모델링 돋보기②] 활성화 화두는 ‘수직증축 완화’와 ‘내력벽 철거’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청년층 지원을 중심으로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들이 금융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 공약의 현실성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보편적 ‘청년기본소득’ VS 선별적 ‘청년도약보장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보편적 복지를 강조하며 ‘기본 시리즈’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가 지난해 7월 밝힌 ‘청년기본소득’은 오는 2027년까지 만 19~29세의 모든 청년들에게 연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입니다. 여기에 이 후보의 ‘전 국민 기본소득’ 100만원을 더하면 청년들은 각각 연 200만원의 수입을 얻게 됩니다. 이에 반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청년도약보장금’은 선별적 복지 관점의 지원입니다. 저소득 취약청년들에게 매월 50만원을 8개월간 지급한다는 내용이 공약의 골자입니다. 1000만원 ’기본대출’ VS 1억 모으기 ‘청년도약계좌’ 청년층을 위한 은행상품 공약에도 두 후보의 차이는 두드러졌습니다. 이 후보가 저금리 대출상품을 공약에 넣은 반면, 윤 후보는 장기적 자산 형성을 중시하는 모양새입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2일 2030세대를 대상으로 ‘청년기본대출’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1000만원 이내의 돈을 연 3%대 금리로 언제든 빌리고 갚을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형식의 대출입니다. 이 후보는 해당 공약에 대해 “청년들이 고리 대부업체와 불법 사채시장에 내몰려 신용불량자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하고 청년의 자기계발 기회를 확보하려는 정책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는 즉각적인 대출보다 저축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윤 후보가 지난 22일 밝힌 ‘청년도약계좌’ 공약은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19~34세 청년이 매달 70만원 한도 안에서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10만~40만 원씩을 보태 10년 만기로 1억원을 만들어주는 청년도약계좌를 도입하는 내용입니다. 가상자산 관리·소상공인 지원은 한목소리 청년 금융지원 정책으로 시각차를 드러낸 것과 달리, 두 후보는 가상자산 관리에 대해 비슷한 공약을 준비했습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가상자산 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ICO는 특정 사업자가 새로운 코인을 만들기 위해 불특정 다수 투자자들에게 개발 자금을 모집하고 코인을 나눠주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금지돼 있습니다. 다만 양 후보의 가산자산 공개 방법은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이 후보가 즉각적인 ICO 허용을 공약한 데 반해, 윤 후보는 다단계 사기 등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거래소 발행(IEO)’부터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를 국가가 보상하자는 의견도 일치했습니다. 이 후보는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조정과 신용등급 회복을 위해 ‘신용 대사면’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손실보상금 50조원을 마련해 코로나19 방역 규제 강도와 피해 규모에 따라 가계당 최대 50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300조·윤석열 266조..예산 확보책은 모호 문제는 공약 실현에 필요한 예산입니다. 양당 선대위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제출한 질의서 답변지에 따르면, 국정공약 이행을 위해 ▲이재명 후보 측은 300조원 이상 ▲윤석열 후보 측은 266조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올해 세출예산 604조40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이 후보 측은 공약 세부내용 미확정을 이유로 아직 공약별 소요 예산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윤 후보 측은 코로나 손실보상금 등에 50조원, 청년도약계좌를 포함한 청년정책에 7조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알렸습니다. 수백조원 예산을 마련할 재원 확충 방안은 두루뭉술합니다. 이 후보 측은 국비·지방비·민간투자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며, 윤 후보 측은 재량지출 구조조정과 더불어 경기회복으로 늘어날 세금을 재원으로 쓴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공약의 현실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세부적인 비용과 구체적 재원조달방안이 없어 공약 이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이광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윤석열 후보의 266조·이재명 후보의 300조는 국정공약만 따진 예산일 뿐 지방 공약 예산까지 합치면 재원이 얼마나 더 들지 모른다”며 “윤 후보의 ‘중원 신산업벨트’ 지방 공약만 해도 230조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각 후보의 재원 확충 방안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경제 회복으로 세수가 는다 해도 두 후보가 발표한 감세 공약 때문에 세수 증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재정 없는 정책은 허구이며 부담은 없고 혜택만 있는 정책은 없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현대건설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응해 이사회를 일부 재편합니다. 현대건설은 오는 3월24일 정기주총에 안전·보건최고책임자인 황준하 전무를 사내이사로 추천합니다. 황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월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공사현장 사망사고 등이 발생하면 경영책임자와 관련자들의 형사처벌도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공사현장이 많은 건설사들이 특히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산업재해 청문회를 열고 사망사고가 많았던 포스코건설, GS건설, 현대건설 경영자를 불러 대책마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상황에 대응해 지난해 안전·보건을 강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외부컨설팅까지 받았습니다. 또한 안전관리실을 본부로 승격하고 황준하 전무를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로 임명했습니다. 나아가 이번 주총에서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안전·보건최고책임자를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현대건설 이사회는 "황준하 후보자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으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안전보건최고책임자로서 향후 현대건설 안전관리 부분에서 중장기적 전략을 제시해 안전역량을 강화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구매, 외주, 전략기획 등 건설 전문가로서 구매, 외주 부문 프로세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현대건설뿐 아니라 협력사 포함 현장 전 구성원에 대한 안전이행력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1명이 교체됩니다.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기 사외이사(세무법인 티엔피 대표이사)를 대신해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를 추천했습니다. 정 교수는 포스코 사외이사 임기를 마치고 현대건설 사외이사를 맡을 예정입니다. 회계와 재무전문가로 감사위원도 겸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농심(대표 박준)은 스낵 출고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오는 3월 1일부터 적용되며, 농심이 스낵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3년 4개월 만입니다. 가격이 인상되는 스낵은 22개 브랜드입니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꿀꽈배기·포스틱·양파깡 등이 6.3%, 새우깡 7.2%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소매점에서 13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새우깡(90g)의 가격은 100원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실제 판매 가격은 유통점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3년여 동안 팜유와 소맥분의 국제시세가 각각 176%, 52% 오르는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를 비롯한 제반 경영비용이 상승했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50%)으로 유지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결배경을 밝혔습니다. 국내경제에 대해선 "앞으로 소비가 경제심리 개선, 추경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등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대미 무역협상 전개상황, 내수개선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각각 1.9%)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향후 물가경로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을 지목했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된 만큼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대내외 정책여건 변화와 물가흐름·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S전선과 LS ELECTRIC(일렉트릭)은 10일 한국전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 적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10 크기 소형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시스템입니다.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건설비용 절감은 물론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한전은 초전도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과 관련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의 설계와 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및 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게됩니다. 초전도시스템은 23kV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 대용량 전력 송전이 가능해 도심내 신규 변전소 건설없이도 전력공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해 운영 안정성을 높입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친환경 전력공급 신뢰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망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회사는 초전도 전력망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말까지 약 4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2억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갤럭시 AI는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갤럭시 AI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4를 통해 AI폰 상용화에 앞장섰으며 앱과 터치 중심의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로 전환시켰습니다. 특히, 노사장은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7세대 폴더블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대화면을 통해 더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AI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설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카메라가 촬영 도구를 넘어 사용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이해하며 실시간으로 반응함으로써 사용자와 기기 간에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노 사장은 "AI가 우리들의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올수록 이를 담아내는 스마트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라며 "이것이 하드웨어에 AI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디지털 헬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노 사장은 "건강 관리는 더 이상 병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젤스(Xealth)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생체 데이터와 병원 의료기록 간의 정보 단절을 해소해 병원 밖에서도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노 사장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기기 간의 유기적 연결성, 개인화된 AI 경험과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라며 "앞으로의 10년 그 이후까지도 AI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모두를 위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