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11번가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효율적인 마케팅과 전략적인 노력의 성과”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 출신인 이상호 사장의 영향으로 IT기반 쇼핑 편리성을 개선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1번가 주식회사(사장 이상호)가 손익개선을 통해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의 분기 보고서를 통해 7일 공개된 11번가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6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손익은 분기 실적 기준으로 지난 2018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223억원 개선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20억원이 늘었다. 11번가는 2018년 매출액 6744억원, 영업손실 678억원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번가는 작년 9월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뒤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과 전략적인 노력 끝에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1번가는 ‘커머스 포털’을 목표로 상품검색·주문·결제·할인·배송 등 전 과정을 제공하는 원스탑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11번가는 소셜로그인 서비스와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된 동영상 상품 리뷰를 강화하고 메신저 형태의 알림서비스 ‘11톡’을 제공하고 있다. IT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둔 것이다. 이번 IT기술 기반 변화는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었던 이상호 11번가 사장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사장은 11번가 사장 겸 커머스사업부장을 지난해 12월부터 맡고 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는 “평소에도 이 사장이 앱 편리성·속도 등을 강조한다”며 “MD와 함께 개발자들이 사업의 중심축을 이뤄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11번가는 매달 11일 ‘월간 십일절’을 열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브랜드 협업으로 경쟁력있는 특가 제품들을 공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접하기 힘든 상품을 단독 기획하는 ‘딜팀’을 꾸리는 등 IT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2019년을 11번가의 새 출발 원년으로 삼고 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 한해 연간실적이 흑자 달성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KFC, 징거버거 1+1 행사= 오리지널 치킨 브랜드 KFC가 오는 13일까지 징거버거 증정 프로모션을 연다. KFC의 ‘핫치즈징거버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징거버거’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다. 핫치즈징거버거는 특제 치폴레 소스·채소·토마토·치킨 통가슴살 필렛을 조합해 부드러우면서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버거다. 동시에 KFC는 핫크리스피 치킨 3조각과 블랙라벨 치킨 3조각, 총 6조각을 9천 900원에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버거킹, 몬스터 시리즈 1100만개 돌파=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의 ‘몬스터 시리즈’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100만 개를 넘었다. 버거킹 코리아의 자체 개발 메뉴 중 가장 우수한 판매 기록이다. 몬스터 시리즈는 소고기 패티·크리스피 치킨패티·베이컨 등 세 고기 맛과 매콤한 디아블로 소스와 어우러진 프리미엄 버거다. 버거킹은 몬스터 시리즈 1100만 개 판매 돌파를 기념해 19일까지 몬스터와퍼·몬스터X 단품 구매 시 무료로 세트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프로모션을 연다. 도미노피자, 가정의 달 기념 상품권 할인= 도미노피자가 가정의 달을 맞아 ‘상품권 할인 프로모션’을 오는 15일까지 연다. 지류 상품권과 모바일 상품권 ‘도미노콘’을 할인하는 행사다. 모바일 상품권 ‘도미노콘’은 20%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지류 상품권은 5장 이상 구매 시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BHC, 한달동안 요기요 2000원 할인=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5월 한달 동안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2000원 할인 이벤트를 연다.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터치 주문’한 모든 고객에게 적용된다. 매주 화요일엔 2000원을 추가 할인받아 총 4000원을 할인받는다. 할인을 받기 위해선 요기요 회원 로그인을 한 뒤 bhc치킨 메뉴를 선택해 결제 화면에서 ‘요기서 1초결제’나 ‘요기서결제’를 누른 후 쿠폰란에 ‘BHC5월’을 입력하면 된다. 단 현금결제 시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최건호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 휴면예금·보험금(이하 휴면예금)은 은행과 보험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예금과 보험금 중 일정기간 주인(원권리자)이 찾아가지 않아 권리의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의미한다. 법률적으로는 이를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말한다. 현재 원권리자가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도록 하고 있다. 이전에는 금융회사들이 휴면예금을 이익(잡이익)으로 처리해 왔다. 또한, 휴면예금은 예금의 청구권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이기 때문에 예금을 인출하려는 원권리자가 있는 경우 금융회사가 이를 반환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부족했다. 하지만,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이후에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이후에도 무기한으로 반환을 보장받게 된다. 현재 서민금융진흥원은 홈페이지 내 ‘휴면예금찾아줌’ 사이트를 통해 휴면예금을 확인하고, 돌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50만원 이하의 금액(본인명의)에 대해서는 온라인 신청으로 청구가 가능하다. 온라인 외에도 서민금융진흥원이나 전국에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도 휴면예금 조회와 지급신청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휴면예금 조회, 신청 및 지급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과 장애인을 위해 전국의 주민센터에서도 서비스를 대행할 예정이다. 한편, 휴면예금은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서민금융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는 출연받은 휴면예금의 보전, 원권리자 지급의 소극적 역할에 더해 이를 정책서민금융 재원으로 활용하는 적극적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휴면예금을 재원으로 ▲전통시장 내 영세상인을 위한 신용대출 ▲저소득층 아동 및 가장을 위한 소액보험 ▲창업기업·사회적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민간사업수행기관에 대한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전체 금융권의 휴면금융자산은 총 1조 2657억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멸시효가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만기 후 3년이 경과했거나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미청구금융자산도 10조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휴면금융자산과 미청구금융자산도 원권리자 찾아주기 대책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지만, 아직까지 미청구금융자산은 정의나 규모가 체계적으로 조사되거나 관리되고 있지 않다. 앞으로 미청구금융자산도 원권리자가 쉽게 확인·환급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를 정책서민금융 재원으로 해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생활을 지원할 수 있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이 한부모가족의 주거 안정을 위한 맞춤형 전제자금대출을 선보인다.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한국주택금융공사 WISE타워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이정환)와 ‘한부모가족 주택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기관은 미혼모·조손가족·부자가족·모자가족 등 한부모가족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고 KEB하나은행에서 대출을 지원하는 맞춤형 전세자금대출을 출시하기로 했다. 해당 대출 상품은 ‘한부모가족의 날’인 오는 10일에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하는 전세자금대출은 소득수준과 신용등급이 낮아 전세자금대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족들을 위해 대출심사 때 평가요건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출한도도 기존 전세자금대출보다 10% 상향한 ‘임차보증금의 90%’로 확대해, 주택비용 조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한부모가족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대출금리를 최대 0.25%까지 우대하고 보증료 0.1%를 인하한다. 지성규 행장은 “그동안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손잡고 포용적 금융지원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란 하나금융그룹의 철학을 다시 한번 함께 실천하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이디야커피가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만든 텀블러 등 MD상품과 음료를 공개했다. 지난 3월 인기 캐릭터 ‘어피치’를 모티프로 음료 두 종을 출시한 이디야는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에서 착안한 얻은 음료와 캐릭터 상품들을 이번에 선보였다. 이디야커피(대표 문창기)가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신제품 음료를 7일 출시한다. 출시 상품은 라이언 망고후르츠 플랫치노·어피치 애플허니 플랫치노 2종과 텀블러 등 MD 제품 9종이다. ‘라이언 망고후르츠’는 열대 과일 망고와 패션후르츠를 블렌딩해 망고의 달콤함과 패션후르츠의 새콤한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음료다. ‘어피치 애플허니’는 피치애플(사과와 복숭아의 교배종)을 모티브로 사과맛과 복숭아 풍미를 했다. 두 음료의 가격은 모두 3900원이다. 이디야커피의 플랫치노 음료는 지난해 전국 매장에서 1000만잔 이상 판매된 이디야의 대표 상품이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여름 시즌엔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더욱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같은 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MD제품 9종을 함께 출시한다. 여름 바캉스를 컨셉트로 알로하 테마 캐릭터로 디자인한 제품들이다. 가격대는 1100원에서 1만 2900원까지 다양하다. 출시되는 MD 제품은 어피치 알로하 드링크 유리병·라이언 알로하 주스컵·라이언 알로하 아이스 텀블러·알로하 텀블러 2종(라이언·어피치)·알로하 워터보틀 2종(라이언·어피치)·알로하 스트로우 2종(라이언·어피치) 등이다. 신제품 출시를 맞아 이디야커피는 카카오프렌즈 콜라보 MD 증정 이벤트를 연다. 7일부터 6월 5일까지 신제품 플랫치노 2종 3잔을 포함해 음료 8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알로하 워터보틀’을 증정한다. 구매 음료 현황은 이디야 멤버십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카카오프렌즈와 연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료·MD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어피치 블러썸 라떼’, ‘어피치 블러썸 티’ 2종을 출시해 2주 만에 15만잔 판매를 기록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고객들이 새로운 음료와 함께 다양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MD 제품도 고를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연말까지 시즌별로 이디야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롯데마트가 기존 와인 매장들을 와인 토탈샵으로 운영하기 위해 소비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와인 시음회를 연다. 와인 100여종을 시음해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월드타워점과 서울역점에서 선착순으로 각각 500명씩 참가할 수 있다. 롯데마트가 월드타워점과 서울역점에서 와인 엑스포인 ‘LOTTEMART WINE EXPO, 1st EDITION’를 11일 연다. 유통사 바이어·소믈리에 등 관계자들을 주로 초청한 기존 시음회와 달리 고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엔 국내 대표 와인 수입사인 금양인터내셔날·아영 FBC·나라셀라·하이트진로·롯데주류·레뱅드매일 등 6개사가 참여해 시음 와인 총 100여종을 제공한다. 참여 인원은 선착순 1000명이고 참가 신청은 롯데마트 모바일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고객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와인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토탈샵으로 기존 마트 내 와인 매장을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와인 애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엑스포를 열고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할 예정이다. 엑스포는 단발성이 아닌 정기 행사로 열 계획이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와인은 식생활과 쉽게 접목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라며 “와인 엑스포 외에도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소비자들이 와인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현대그린푸드가 호텔 내 레스토랑 등 F&B 서비스를위탁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갈수록 객실 이용률이 줄면서 부대 시설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해 컨세션 서비스를 고려하는 호텔이 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컨세션(Concession) 사업은 호텔·쇼핑몰·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조성한 식음료 공간을 식품전문업체가 위탁해 운영하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국 호텔 수는 지난 2011년 700여 개에서 2018년 말 1886개로 늘었다. 반면 호텔 객실 이용률은 65.2%(2011년)에서 60.7%(2017년)로 낮아졌다. 이에 “F&B 부문을 전문업체에 맡기려는 호텔들이 늘고 있다”는 게 현대그린푸드의 분석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프리미엄 식자재 소싱 역량과 케이터링 서비스 노하우를 더해 새 비즈니스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현대그린푸드는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라마다앙코르 정선호텔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비바체(Vivace)’를 대신 이끌기로 했다. 라마다앙코르 정선호텔은 세계 최대 호텔 체인 중 하나인 윈덤그룹에서 운영하는 4성급 호텔이다. 467개 객실과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뷔페 레스토랑 비바체는 호텔 2층에 560㎡(약 170평) 규모로 들어선다. 또 현대그린푸드는 라마다앙코르 대전호텔에서 6월부터 뷔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마다앙코르 정선·대전호텔 레스토랑을 포함해 현대그린푸드는 총 5개 특급호텔에 컨세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자체 호텔 레스토랑 브랜드인 ‘에이치가든(h`_garden)’을 통해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5성급)과 대구 그랜드 호텔(4성급)의 메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의 4성급 호텔 블룸비스타에선 호텔 스카이 라운지·레스토랑 등을 대신 이끌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특급호텔의 F&B(식음료) 서비스는 호텔의 품격과 직결돼 위탁 운영 자체가 드문 데다, 엄격한 위생 관리·맛·서비스 등을 모두 갖춰야 한다”며 “국내에서 쉐라톤 등 5성급 호텔에 컨세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현대그린푸드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그린푸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 공급과 현대백화점 식품관 운영 등을 통해 케이터링 서비스 역량과 고급 식재 발굴 능력을 갖췄다. 현재 현대그린푸드는 복수의 호텔과 컨세션 서비스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인 대구 그랜드호텔 레스토랑은 이용자가 줄어 과거에 문을 닫은 적이 있다. 하지만 2017년 12월 현대그린푸드가 운영을 한 뒤 3개월 만에 흑자 구조로 전환한 바 있다. 이종필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장(상무)은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은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고 장기간 서비스 품질 검증을 거쳐야 하는 특화 사업군”이라며 “F&B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호텔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유관순 열사가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독립운동가로 꼽혔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 중 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묻는 설문에 응답한 4344명 가운데 1168명(26.8%)이 유관순 열사를 선택했다. 안중근 의사와 김구 선생이 각각 821명(18.8%), 693명(15.9%)으로 뒤를 이었고 윤봉길 의사와 안창호 선생도 각각 329명(7.5%), 215명(4.9%)의 지지를 얻었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은 ‘어린 나이에도 독립운동에 참여한 점’과 ‘자신의 신념대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자세’ 등의 이유로 유관순 열사를 존경한다고 답했다. 이어 재조명이 필요한 인물로는 전체 응답자(4005명)의 7.6%(306명)가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는 남자현 열사를 꼽았고 6.0%(241명)는 전 재산을 처분한 뒤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펼친 이회영 선생을 선택했다. 의열단을 조직한 약산 김원봉이 5.9%(240명)로 뒤를 이었다. 대산문화재단이 교보생명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 100주년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의 뿌리를 찾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주제로 오는 7월 25일부터 7박 8일간 항일독립운동이 펼쳐진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펼쳐진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대한항공은 조종사 노동조합과 2017년 및 2018년 임단협을 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종사들은 인상된 기본급 및 비행수당을 소급해 지급 받게 됐다. 또 격려금 명목의 상여 50%를 비롯해 운항승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앞서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지난달 24일 2017년 및 2018년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이어진 노조의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는 조합원 1098명 가운데 477명(76.4%)이 찬성표를 던져 최종 가결됐다. 이번 임단협 타결에 따라 대한항공은 운항승무원들에게 기본급 및 비행수당을 2017년 3.0%, 2018년 3.5% 인상해 소급 지급한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정착 및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출범에 따른 격려금 명목의 상여 50%도 함께 지급한다. 단체협약에 따라 운항승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지휘기장 직무 수행 시 비행수당 5%를 추가지급하는 한편, 5시간 이상 퀵턴(목적지에서 체류하지 않고 바로 돌아오는 비행) 비행 시 체류비를 25% 추가한다. 화물기는 해외에 2회 이상 체류 시 2회째 체류지부터 체류비를 기존 70달러(8만 1000원)에서 100달러(11만 6000원)로 늘린다. 현행 연 1회 지원하는 가족여행 기회도 미혼 운항승무원 본인까지 확대한다. 가족여행을 가지 않아도 숙박비 및 경비 지원분이 다음해로 이월된다. 이 밖에 비정상 운항 상황 시 안전운항 확보와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는 한편, 지휘기장이 최종 운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전적인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2019년 임금협상 또한 대화를 통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과 안전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퍼스트 클래스는 저렴한 ’비즈니스 스위트‘로 대체되고, 인천~델리 등 비수익 노선 3개가 7월부터 운휴에 들어간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1일부터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하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비즈니스 스위트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기존 퍼스트 스위트 좌석과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스위트는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균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가격대로 A380의 퍼스트 좌석을 이용할 수 있어 승객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내식, 기용품, 무료 위탁수하물 서비스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게 제공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선 운휴 계획도 일부 조정됐다. 이에 따라 인천~하바로프스크, 인천~사할린에 이어 인천~델리 노선도 7월 8일부터 운항을 멈춘다. 당초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 노선의 운휴는 9월부터였지만, 델리 노선이 추가되면서 운휴 계획도 앞당겨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개선을 꾀하는 동시에 안전운항을 위한 투자를 늘린다. 항공기 기단 재정비, 20년 이상된 경년 항공기 집중 관리, 정비 부품 투자 확대 등이 핵심 내용이다. 먼저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NEO 15대 등 34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경년 항공기를 19대에서 2023년 10대(여객기 2대, 화물기 8대)로 대폭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년 항공기 비중을 13%까지 낮추고, 정비 시간 및 인력도 더욱 늘리기로 했다. 당장 올해에는각종 항공기 부품 확보를 위해 68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예비 엔진을 10대 추가해 총 44대 확보하고, 엔진 부품 및 신기종 예비 부품도 추가로 들여온다. 해외지점의 부품 지원도확대해 각종 결함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