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SK에너지는 친환경 미래 주유소의 디자인을 외부에서 공모받는다고 9일 밝혔다. SK에너지는 미래 주유소의 방향을 고객친화 및 친환경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산업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주유소를 새롭게 혁신하기 위해 다음달 16일까지 ‘건축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대학교 교수진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회가 수상작을 선정하며 총 상금은 2000만원, 대상은 1000만원이다. 수상작은 SK주유소 디자인에 적용될 예정이다. 건축, 설계, 디자인 등에 관심 있는 대학·대학원생 또는 인테리어 설계 분야 건축사무소라면 이번 공모전에 응모할 수 있다. 평촌신도시, 신길동, 장안킹 주유소 등 SK에너지가 제시한 주유소 중 한 곳을 새롭게 설계해 기획서와 개념도를 제출하면 된다. 앞서 SK에너지는 고객 편의, 기술, 친환경, 주변과의 조화를 키워드로 주유소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객 친화적인 공간, 주유소를 활용한 사업기회 발굴, 기술 기반 서비스 개선, 신에너지와 재활용 등을 미래 주유소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이윤희 SK에너지 리테일사업부장은 “주유소가 공유인프라로 진화한 홈픽과 큐부 서비스를 통해 주유소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이번 공모전은 디자인과 기술이 결합한 미래 주유소상을 제시해 고객 및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인천지점 개점 120주년을 맞아 인천 지역사회에 감사의 의미로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었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 8일 인천지점에서 ‘인천지점 개점 12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박남춘 인천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이용권 카톨릭아동청소년재단 이사장(신부), 김영제 ㈜NKG 대표이사 등 인천지역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우리은행 120년 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인천지점은 1899년 1월 설립된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大韓天一銀行)’의 첫 번째 영업점으로, 같은 해 5월 10일 인천 중구 신포동에 개점했다. 국내 금융기관 최초의 영업점인 인천지점은 지역상인의 활동을 지원하며 인천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20년 인천지점의 새로운 출발과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핸드프린팅 행사와, 지역사회에 대한 감사와 공헌의 의미로 ‘인천지역 청소년 자립지원 후원금’을 전달하는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손태승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지점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지역 주민에게 감사하다”며 “우리은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 저녁 7시부터 인천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서 ‘We Believe 동행콘서트’가 진행됐다. 2000여명의 관객이 찾은 가운데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 홍진영, 이승환 밴드의 공연과 경품이벤트로 콘서트의 즐거움을 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은행과 인천지점의 120년 역사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우리금융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카카오가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는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올해1분기연결매출7063억 원, 영업이익277억 원을기록했다고9일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서 5%(QoQ), 지난해 1분기에서는 27%(YoY) 늘었다. 1분기영업이익은 기록한 지난해 4분기(42억 원)에서 544%, 지난해 1분기(104억 원)에서는 166% 증가한27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4%다. 카카오는카카오톡에 주력하는 사업 전략을 반영해 올해 1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변경했다. 기존 광고·콘텐츠·기타로 구분하던 부문별 매출을 플랫폼·콘텐츠로 나눴다. 플랫폼 부문 매출에는 톡 비즈(플러스친구·카카오톡선물하기·이모티콘등), 포털비즈, 신사업(모빌리티, 페이등) 실적이포함된다. 콘텐츠부문에는 게임, 뮤직, 유료콘텐츠(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픽코마), IP비즈니스매출이반영된다.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은 각각 35%(YoY), 22%(YOY)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우선 플랫폼 부문 매출은 3131억 원으로 톡비즈와 신사업 매출이 확대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톡비즈는 카카오톡 광고인벤토리확대와메시지광고성장, 선물하기등커머스사업매출증대로 매출이 43%(YoY) 증가해 1269억을기록했다. 신사업은모빌리티,페이등 수익화확대와신규공동체 연결편입효과로 32%(QoQ), 172%(YoY) 증가한 매출 598억 원을기록했다. 플랫폼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포털비즈 부문 매출은 소폭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 증가한1264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56%를 담당하는 콘텐츠부문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서 6%, 지난해 1분기에서 22% 증가한3932억 원이다. 뮤직콘텐츠매출은멜론 신규가입자가 늘어나 지난해 1분기보다 9% 성장한1372억 원을기록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등 유료콘텐츠매출은카카오페이지와픽코마플랫폼성장에 따라 전분기보다 18%, 지난해 1분기보다 71% 성장한746억 원으로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에서 게임 매출은 11% 감소했으나 뮤직은 9% 성장했다. IP비즈니스·기타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서 84% 증가한873억 원이다. 카카오는 카카오M 영상제작·신규자회사편입등신규매출원확대, 카카오IX의판매호조가매출성장을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수익 창출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2일 채팅목록탭에서 추천 상품을 노출하는‘카카오톡 비즈보드’를 공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베타테스트를 거쳐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AI분석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해 새로운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부문에서는게임, 콘텐츠, IP 비즈니스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확장에총력을기울인다. 우선 게임 ‘도라에몽’ 개발로 세계 시장을겨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올해 하반기 신작출시와 서비스개편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 매출 177%(YoY) 성장을달성했다. 카카오는 “콘텐츠의양적확장과 웹소설카테고리추가를통해 서비스를성장시켜나갈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NH농협은행이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어버이날 행사에 참여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했다. 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지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어버이날 효사랑 큰잔치’에 참석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에 동참했다고 9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주최하는 ‘어버이날 효사랑 큰잔치’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식사,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생신 어르신 케이크 컷팅식과 후원품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기업관계자, 자원봉사자 15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는 어르신들께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행복사진관’ 부스를 열어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여러 소품으로 즉석사진을 찍어 어르신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사회공헌활동으로 ‘말벗서비스’를 2008년부터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고객행복센터의 상담사가 매주 농촌 어르신 포함 독거 어르신들께 전화로 안부를 묻고 불편사항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남영수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은 “올해부터 말벗서비스 대상 어르신을 1500명으로 확대하고, 말벗서비스 횟수를 주 2~3회로 늘렸다”며 “독거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현대해상은 지난 7일부터 이틀 간 오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뮤지컬 ‘무지개마을 안전 대모험’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취학 아동과 보호자 약 1200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교통사고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교통안전 지식을 뮤지컬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뮤지컬의 주제곡인 교통안전송 ‘최고의 안전대장’은 사전에 배포해 뮤지컬을 보는 동안 어린이들이 쉽게 노래와 안무를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지시등 체험, 교통 표지판 놀이 등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민지 오산 산새소리어린이집 원장은 “뮤지컬 속 노래와 율동을 따라 하며 신나게 교통안전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어린이 뮤지컬이 서울 지역에 편중돼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운데,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 편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에도 의정부 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뮤지컬을 개최해 1200여명이 관람했다. 현대해상은 앞으로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 콜센터가 외부 기관으로부터 16년 연속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19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조사에서 16년 연속 우수 콜센터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콜센터 좌석 수가 30개 이상인 275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서비스 품질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신한은행은 ▲초(超)맞춤형 상담서비스 ▲디지털 新서비스 확대 ▲’가상 상담원’ 도입 ▲따뜻한 금융 실천 등 탁월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고객들이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에도 우수 콜센터에 선정됐다. 신한은행 고객상담센터의 ‘초맞춤형 상담서비스’는 빅데이터 기반 통합 상담플랫폼을 통해 운영된다. 여기서 분석된 고객들의 거래 패턴들을 바탕으로 고객이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을 사전에 인지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 최적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상담사 연결 과정에서 고객의 대기시간을 최소화 해주는 ‘지능형 컨택서비스’, 모바일뱅킹 로그인 고객이 고객상담센터 전화 문의 버튼을 눌러 상담을 연결하는 경우 추가 인증을 생략하는 ‘Free pass 서비스’등 디지털 新서비스도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가상 상담원’을 도입해 고객상담센터의 연체안내, 대출상품 스마일콜 등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수신상품 만기 안내, 해외송금 내도(완료) 통지 등을 포함한 단순 통지성 업무에 대해서 ‘가상 상담원’ 업무 수행 비중을 9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청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보이는 ARS’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전화올림 서비스’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10개국어 상담 서비스’ 등도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고객 소통의 최접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발상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상담 서비스를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인천지역에서 근무하는 자활센터 상담종사자들을 직접 찾아가 서민금융 교육을 진행했다. 진흥원(원장 이계문)은 지난 8일 인천 제물포 스마트타운에서 인천광역자활센터·인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금융복지상담 지킴이 양성 과정’ 교육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진흥원과 중앙자활센터가 지난달 맺은 ‘서민·취약계층 자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진흥원은 인천지역 자활센터 종사자 40여명에게 3회(8일·15일·21일)에 걸쳐 총 12시간의 교육을 제공한다. 진흥원은 이번 교육에 지난달 신규 개설한 서민금융 상담종사자 교육 콘텐츠를 활용했다. 또한,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생활과 서민금융제도 심층 상담에 필수적인 서민금융·재무·채무조정 등 6개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나섰다. 이계문 원장은 “서민‧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서민의 생활 접점에 있는 상담종사자의 상담역량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전국 지자체 복지공무원을 비롯해 자활센터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등에게 서민금융상담 교육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흥원이 추진 중인 수요자 중심의 지역밀착형 서민금융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상담사 교육이 중요하다”며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일선의 상담사를 주축으로 유관기관 및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흥원의 ‘서민금융 상담종사자 교육’은 진흥원 금융교육포털에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이밖에 진흥원은 학업과 생업에 바쁜 청년·대학생과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 포털을 통해 금융 교육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외식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8일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74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 성장은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부문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외식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6100억 원을 기록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으로 관련 원재료 등을 공급하는 유통경로와 자회사인 프레시원 경로 매출이 각각 18%, 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신규 수주를 달성한 단체급식 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산업체, 병원 경로에서 다수의 거래처를 확보한 데 이어, 컨세션(Concession)경로에서도 확장세를 이어가 작년 대비 약 22% 증가한 1,0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외식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신규 거래처 발굴과 마진 개선전략 등을 통해 두 자릿 수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경로별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독점 및 특화상품 개발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신한생명은 릴레이 참여식 환경운동 캠페인인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플라스틱 제품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주관해 시작된 친환경 운동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블로그 등의 SNS에 게재한 뒤 다음 동참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의 지목으로 참여하게 됐다. 다음 참여자로는 강호 보험개발원장과 이윤배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을 지목했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개인용 머그컵을 들고 캠페인에 참여한 사진에 해시태그(#)를 달아 페이스북, 블로그 등의 SNS에 게재했다. 또한 캠페인 취지를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리고 회의와 업무 일과 중에 머그컵을 사용하도록 독려했다. 한편 성 사장은 친환경 경영 실천에도 앞장 서 올해를 친환경 경영의 원년(元年)으로 선포하고 환경경영 비전과 방침을 담은 환경경영체계를 수립했다. 그 일환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점심시간 소등, 전자청약과 청약서·안내장 모바일 발송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전 직원 대상으로 환경경영의 이해와 인식 제고를 위한 동영상 교육이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배달의민족이 외식업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에게 오키나와 가족여행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항공·숙박·전 일정 식비·이동비 등 모든 여행 경비는 배달의민족이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은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업 중소상인 자영업자 가족들에게 ‘오키나와 가족여행’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바쁜 가게 일로 부담을 느껴 휴가를 떠날 수 없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것이다. 배달의민족이 최근 외식업 자영업자 12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43.7%가 휴가를 주저하는 이유로 ‘장사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이 33.2%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자 10명 중 8명은 여행 기회가 생긴다면 가게 문을 닫고 가족과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업주들이 부담 없이 가족여행을 떠날 수 있는 패키지를 준비했다. 여행지는 일본 ‘오키나와’로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일정이다. 가족이 함께 오키나와의 고급 리조트에서 묵으며 수영·마사지·미식을 즐길 수 있게 계획했다. 오키나와의 대표 명소를 둘러보는 코스도 마련했다. 이번 패키지는 설문조사에서 자영업자들이 선호하는 여행 조건들을 반영했다. 항공·숙박·전 일정 식비·이동비 등 모든 여행 경비는 배달의민족이 부담한다. ‘오키나와 가족여행’ 이벤트는 배달의민족 ‘사장님사이트’에 가입한 외식업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사장님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 들어가 가족 여행이 필요한 이유를 적고 여행에 동반할 가족 사진을 올리면 된다. 선정하는 가족은 총 10가구다. 한 가족 당 최대 여행 인원은 4명이다. 신청 기간은 5월 8일부터 29일까지이고 당첨자 발표는 6월 13일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바쁜 가게 일 때문에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미루고 있는 업주들이 많다”며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행복을 가까이 두고 일할 수 있도록 배달의민족은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의 ‘으랏차차 프로젝트’는 음식점 업주들에게 활력을 주고자 기획된 비정기적 자영업자 혜택 지원 활동이다. 지난 5월에는 365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업주 365명에게 ‘보약 세트’를 선물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