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전자[066570]가 ADAS, 자율주행,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오토센스(AutoSens)’로부터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공동 개발한 ADAS 전방카메라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 ‘오토센스 온라인 2021(Auto Sens ONLINE 2021)’에서 하드웨어 개발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한 오토센스 컨퍼런스는 매년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업체를 선정해 수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메르세데스-벤츠와 ‘더 뉴 C클래스’에 장착할 ADAS 전방카메라를 공동 개발했습니다. ADAS 전방카메라는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며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주요 부품입니다. 벤츠의 ‘더 뉴 C클래스’에 장착하는 ADAS 전방카메라는 LG전자 VS사업본부가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동긴급제동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경고 ▲정속주행보조 ▲지능형 전조등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박영경 LG전자 VS사업본부 소속 책임연구원은 “LG전자가 그동안 쌓아 온 이동통신, 커넥티비티,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가 들어 있다”며 “양사가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 피드백을 즉각 반영하는 애자일(agile) 프로세스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해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향후 전장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고객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장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 Electronics and Mercedes-Benz recognized the excellence of the ADAS front camera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페이[377300]는 신한금융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사랑상품권의 판매·결제·정산을 담당하는 운영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25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특별시의 새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사업자로 카카오페이와 신한금융이 조직한 ‘신한컨소시엄’이 낙찰됐습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카카오페이 ▲신한카드 ▲신한은행 ▲티머니 등 네 곳이 참여했습니다. 4개사는 공동이행방식으로 내년 1월부터 2년 간 서울사랑상품권 사업을 수행하며 40만 개 가맹점과 183만 명의 사용자를 관리하게 된다고 카카오페이는 전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가맹점 결제 환경을 구축하고 정책홍보 알림톡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해외 관광객 유치와 홍보를 위해 알리페이 글로벌 결제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서울사랑상품권이 시민들의 생활경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데에 카카오페이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비자 편의와 가맹점 매출 증가 모두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00먼데이, 00컨슈머, 00코미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질문이 너무 쉽지만, 정답은 ‘블랙’(black)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월요일·소비자·유머를 뜻하는 단어 앞에 블랙을 대입하면 각각 ‘주가 대폭락 사건’, ‘악성 민원 소비자’, ‘통렬한 풍자극’를 의미하게 됩니다. 이처럼 블랙은 유독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사용됐습니다. 무엇보다도 검은색은 ‘식욕 저하’를 이유로 음식과 조화를 이루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식품업계에 블랙을 앞세운 식품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징어먹물을 활용해 검은색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제품명에 블랙이라는 단어를 넣어 팔기도 합니다. 수많은 색상 중에서 왜 하필 블랙일까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길래 지금 이 시점에 음식과 블랙이 자주 어울리려 하는 걸까요? 이색 체험·신선한 자극에 흥미 느끼는 MZ세대 겨냥 최근 제품명에 블랙을 넣는 이른바 ‘블랙 네이밍’이 눈에 띕니다. 농심은 지난달 ‘새우깡 블랙’을 출시했습니다. 이탈리아산 블랙 트러플을 사용하고 검은색·금색 디자인으로 포장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농심에 따르면 출시 2주 만에 220만봉 이상 팔리는 등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서 농심은 2011년에 ‘신라면 블랙’도 선보였습니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블랙오징어버거’를 한정판 출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가을을 앞두고 대표 시즌 메뉴인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판매를 시작했고, 오리온은 ‘고정관념을 깬 풍선껌’이라는 콘셉트로 까만색의 ‘와우 블랙레몬’을 공개했습니다. 이외에도 배떡의 ‘블랙로제떡볶이’, 쉐이크쉑의 ‘블랙 트러플 시리즈’, 푸라닭의 ‘블랙알리오’, 달토끼의 떡볶이 흡입구역의 ‘핫블랙 투움바 떡볶이’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지난해 3월과 11월에는 각각 롯데푸드와 해태제과가 ‘돼지바 블랙’과 ‘맛동산 블랙’을 내놓았습니다. 아예 검은색으로 물들인 음식도 있습니다. BBQ의 까먹(물)치킨이 대표적입니다. 까먹(물)치킨은 BBQ가 가을을 맞아 출시한 3종 신제품 중 하나로, 까만 오징어 먹물로 튀김옷을 만들고 엉치살 조각을 튀겨냈습니다. 지난 9월 제주맥주와 협업을 계기로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현무암에 착안해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BBQ 측에 따르면 까먹(물)치킨의 판매량은 신제품 중 가장 낮습니다. 하지만 11월 4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의 관련 게시글 수는 세 메뉴 중에서 제일 많았습니다. BBQ 관계자는 “색다른 메뉴로 MZ세대의 도전정신을 자극해 젊은 소비자층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검은색 음식 열풍’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더이상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만 좇는 게 아닌 식품의 ‘고급화 전략’과 함께 이색적인 것에 흥미를 느끼는 ‘MZ세대 공략’이 목표입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MZ세대는 생활 및 여가·소비 등에 있어 ‘재미’를 우선시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겪어보지 못한 일을 ‘신선한 경험’으로 여긴다는 분석입니다. 30~40년 전 제품이나 유행에 열광하는 뉴트로 열풍이 한 예입니다. ‘한정판’에 소유욕를 느끼고 SNS를 활용한 소통 및 인증 문화에 익숙한 MZ세대의 전반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일리 있는 말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그러한 이색 체험 공유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나타내거나 차별화를 강조하려고 할 때 블랙이라는 컬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제품에서 블랙은 프리미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며 “신라면 블랙이 사골 국물을 활용해 차별화된 맛을 표방한 것처럼 새우깡 블랙 같은 경우도 블랙 트러플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려고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절제미와 깊은 맛 주는 ‘카리스마’..과도기와 연관 짓기도 색깔이 주는 인상은 머릿속에 분명히 각인됩니다. 또 음식과 색깔은 강력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떡볶이를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빨간색이 떠오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새빨간 떡볶이를 보기만 해도 그 맛이 자극적이고 달고 톡 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식품업계에서 오징어 먹물을 제외하고 음식이나 요리에 검은색을 대중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검은색으로 된 음식은 부패하거나 상한 느낌을 주고 결국 ‘식욕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땅기지’ 않으니까 안 먹고, 먹지 않으니 굳이 만들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보통 진하고 어두운 계열은 주로 쓴맛의 느낌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회색·파랑·보라처럼 어둡고 짙은 색깔로 음식을 만들거나 그릇으로 사용할 경우 소비자에게 ‘절제’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식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검은색이 이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쓴맛과 동시에 ‘깊은 맛’을 강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1호 컬러리스트인 김민경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대표는 “모든 색깔 중 가장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게 블랙”이라며 “보라·파랑은 부패하거나 상한 느낌을 주지만 블랙은 쓴맛에 더해 가장 깊은 맛의 느낌도 주기 때문에 약간의 자극으로 느낌을 강하게 주려고 할 때 블랙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 상황과 블랙의 유행을 연관 짓기도 합니다. 불경기처럼 사회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는 사람들이 화려함보다는 차분함을, 밝은색보다는 검은색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분석입니다. 김민경 대표는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흐름 자체가 과도기”라며 “이런 시기에는 색깔에 대한 선호가 돌기 시작하는데 블랙이라는 컬러가 패션 등 사회 전반에 잠재적으로 조금씩 파고들었고 이제는 식품으로까지 옮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인가․등록 취소, 과태료 부과, 임직원 제재 조치를 의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투자자 보호 및 펀드 관리․운용의 공백 방지 등을 위해 지난해 6월 30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조치명령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영업과 임원 직무는 정지되고 관리인이 선임됐습니다. 조치명령은 당초 6개월 간 유효했으나 2차례 연장되면서 다음달 29일까지 유효기한이 늘었습니다. 조치명령 기간 동안 판매사들은 공동출자를 통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를 이관받을 신규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금융위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금융투자업 인가 등록을 취소하고 위법행위에 대해 1억 14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알렸습니다. 또한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원에 대해 위법사유에 따라 해임요구 및 직무정지 등의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또 현재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전체 펀드는 옵티머스펀드 판매사들이 공동 설립한 리커버리자산운용으로 인계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불법적인 펀드 운용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총 514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야기해 수 천명의 투자자가 피해가 입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투자업 인가·등록 취소에 따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청산절차를 진행할 청산인으로 예금보험공사가 선임됐다”며 “리커버리자산운용으로 인계된 펀드에 대해서도 면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3분기 식품업계 실적이 모두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기업은 없었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과 전략은 제각각이었습니다.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주력으로 삼은 기업들은 대체로 환호나 미소를 지은 반면, 원재료값 및 운임비 상승으로 라면업계는 웃지 못했습니다. 똑같이 술을 파는 기업이라도 주력 시장 및 주류 트렌드에 따라 실적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달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연말, 소비심리 회복이 맞물리는 4분기에는 대체로 식품업체들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로 집에 ‘콕’·HMR은 ‘쑥’..코로나 수혜 기업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동원F&B, 풀무원은 3분기에 선방했습니다. HMR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이들의 공통점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기피 현상으로 집에 머무는 ‘집콕’ 시간이 늘어났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HMR 수요가 증가한 결과입니다.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6조8541억 원, 영업이익은 7.7% 오른 433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CJ대한통운 실적 제외 시 매출은 같은 기간 12.7% 증가해 분기 매출에서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식품·바이오 사업 부문 해외 호실적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식품 부문은 국내에서 온라인·편의점 등 성장 경로 중심으로 햇반 등 HMR 판매가 지속됐습니다. 해외의 경우 미국·중국·일본 등에서 외식 수요 회복에 따른 B2B(기업 간 거래) 매출 호조, 비비고 만두 등 K-Food 입지 강화로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동원F&B는 올 3분기 매출액 9651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4%, 1.87% 올랐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5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반 식품 부문은 HMR 제품 및 추석 선물세트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조미유통 부문에서는 판매량 증가에 따른 삼조쎌텍 가동률 상승과 유통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금천의 외형 성장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분석입니다. 풀무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6615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1% 오른 1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6% 감소한 8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여름철 생면 신제품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게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7월 풀무원은 여름면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해 7월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충북 음성에 최첨단 HMR 생면공장 준공 및 최신식 설비를 갖췄고 제품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등 HMR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습니다. 농심 찡그릴 때 오뚜기·삼양 울었다..엇갈린 라면업계 실적 라면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했습니다. 곡물가격 상승 등 원자재비·물류비 부담으로 지난 여름 라면 가격을 일제히 올렸지만 3분기에는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TOP 3(농심·오뚜기·삼양식품) 중에서는 그나마 농심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했습니다. 농심의 3분기 매출액은 67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1억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0.7% 감소했습니다. 농심이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해외 시장 매출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농심의 3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했습니다. 미국·중국·호주 시장 유통망 확대와 일본의 봉지면 매출 향상, 베트남의 짜파구리 신규 출시 등이 해외 법인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3분기까지는 기존에 있던 재고 판매 등으로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며 “4분기에 마케팅 등 판촉 활동을 꾸준히 하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3분기 농심이 얼굴을 찡그렸다면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울었습니다. 국내 라면 총수요가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역기저효과가 컸습니다. 지난 7~8월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나란히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3분기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오뚜기는 3분기 매출 70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1% 줄어든 53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매출액 1617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2%, 35.2% 줄었습니다. 특히 라면 매출 비중이 약 90%인 삼양식품은 원재료값 상승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해외 공장으로 일부 제품이 현지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한 농심·오뚜기와 달리 삼양식품은 해외 공장이 없습니다. 수출 비중도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이라 해상 운임비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했습니다. 다만 4분기에 판가 인상 효과가 구체화될 경우 뚜렷하게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아울러 내년 주요 곡물 가격이 안정화되면 원가 비용 절감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분석입니다. 롯데칠성, 영업이익 상승률 ‘최고’..기지개 켜는 하이트진로 주류업계의 3분기 실적은 분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유흥 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하이트진로는 지난 7~8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탓에 실적이 크게 위축된 반면, 롯데칠성음료는 가정 채널 중심 성장 및 수제맥주·와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식품업계 중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988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3% 오른 85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음료와 주류 부문은 영업이익이 각각 24.8%, 1080% 증가하는 등 통합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음료 부문은 지난 2월 출시한 제로사이다·펩시제로 등 제로 탄산음료의 시장 반응이 긍정적으로, 단기 악화된 업소시장에 대한 대응이 적절했다는 평가입니다. 주류 부문에서는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 리뉴얼, 와인 인기에 따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으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한 점도 3분기 호실적에 한몫했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 곰표 밀맥주 등 수제맥주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4분기에도 가정 시장 맞춤 전략과 OEM 사업 확대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목표입니다. 유흥 시장 비중이 큰 하이트진로는 지속된 거리두기 강화 정책에 직격탄을 맞은 기업입니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은 5574억 원, 영업이익은 4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30.3% 감소했습니다. 인원 및 시간 제한으로 식당 등에서 맥주나 소주를 마실 수 없다보니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맥주와 소주의 영업이익은 96억 원, 25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5%, 42.4%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맥주 테라의 꾸준한 인기와 소주 1위 지위는 유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재 주류 업황 최악의 국면은 지나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는 4분기에 연말 모임이 늘면서 유흥 수요가 회복되면 하이트진로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업황 회복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방역업체 세스코와 함께 외식업소 1000곳에 샬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조금씩 판촉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4분기에 위드 코로나로 시장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면서 마케팅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개발 역량 강화와 자원의 집중·효율화를 위해 조직 체계 개편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사장급을 책임자로 임명하고 사업조직을 확대합니다. 먼저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인 박정국 사장이 신설되는 수소연료전지담당을 맡아 개발과 사업을 직접 이끕니다. 연료전지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연구소 내의 자원을 집중하고 지원을 체계화할 계획입니다. 기존 연료전지사업부는 개발과 사업 조직으로 분리·확대됩니다.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개발체계 고도화, 원가절감 및 성능 확보에 주력합니다. 수소연료전지사업부는 사업전략·운영을 포함해 혁신적 생산 기술 개발, 품질 확보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이다. 개발센터는 김세훈 부사장이, 사업부는 임태원 전무가 맡습니다. 특히 임 전무는 재료 및 연료전지 분야 기술전문가로 폭넓은 국내외 학계·산업계 네트워크가 강점이며,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포함해 현대차그룹의 수소 및 에너지 사업을 견인한 전문성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측은 “조직 확대 개편은 연구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적 문제 등 과제들을 극복하고 연구 개발 일정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함”이라며 “조직 개편 이후 연료전지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 강화 및 신공법 적용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Hyundai Motor Company reorganizes hydrogen fuel cell... Improve development perfection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원F&B(대표 김재옥)는 다음달 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참치캔 제품 22종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인상입니다. 주요 품목인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580원에서 2800원으로 8.5%,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은 9980원에서 1만480원으로 5.0% 판매가가 인상됩니다. 지난 8월 출시된 ‘동원 MSC참치’와 10월 출시된 ‘동원참치 큐브’ 브랜드 제품군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됩니다. 인상가가 적용되는 경로는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슈퍼마켓·온라인 등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참치캔의 주요 부재료인 식용유지는 지난 10년간의 가격 흐름 중에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카놀라유와 대두유의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각각 151%, 147% 상승했고 통조림 캔의 원재료인 철광석과 알루미늄 역시 전년 대비 64%, 81% 각각 올랐습니다. 참치캔 원료인 가다랑어의 국제 어가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기준 톤당 1600달러로 2년 만에 약 50% 급등했다는 설명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 어획량 저조로 인해 가다랑어 국제 어가는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 증가로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며 “그동안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으로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소주나 맥주 대신 와인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와인 수입액은 3억 7045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96.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이미 맥주 수입 규모를 넘은 데 이어 올해는 그 차이가 2.5배로 벌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주류에 대한 수요가 다채로워진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에 유통업계는 와인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다양한 와인을 선보입니다. 18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에 따르면 미국 나파 밸리 스택스 랩 지역에서 생산된 ‘실버라도 빈야드’ 와인 6종을 출시합니다. 실버라도 빈야드는 지난 1981년 월트 디즈니의 딸 '다이안 디즈니'와 배우자가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실버라도 빈야드 솔로 까베르네 소비뇽’은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자두와 블랙 체리, 나무와 바닐라향을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는 와인입니다. 실버라도는 바위가 많은 나파 밸리 스택스 립 지역의 토양에 적합한 ‘디즈니 실버라도 클론’을 만들어냈습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실버라도 샤르도네’는 나파 밸리 로스 카네로스 AVA 지역의 샤로도네 품종으로 만든 14.3%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산 파울로 베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받은 산도감과 당도의 밸런스를 맞춰 진한 과일향이 특징입니다. 현재 실버라도 빈야드는 욘트빌 등 유명 AVA(공인 원산지 명칭)로 인정받은 지역에 6개 포도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버라도 빈야드 와인 6종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목동점·판교점·천호점) 및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와인샵을 통해 판매될 예정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윌리엄 페브르 샤블리 리미티드 에디션 2019’를 단독 상품으로 선보입니다. 윌리엄 페브르는 샤블리(부르고뉴 AOC 화이트와인)만 전문으로 생산하는 샤블리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이번에 출시한 샤블리 리미티드 에디션은 스시·생선회 등 해산물과 마리아주(음식과 와인의 궁합)가 좋은 SEA 에디션으로, 바다의 우유로 불리우는 '굴'을 레이블에 담은 와인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윌리엄 페브르 샤블리 리미티드 에디션 2019'를 11개 매장(본점·잠실점·강남점·청량리점·중동점·인천터미널점·부산본점·광복점·광주점·대전점·동탄점)에서 35%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는 이달 초 2021년산 햇와인 ‘보졸레 누보’를 내놨습니다. 프랑스 보졸레 지역을 대표하는 품종인 ‘가메’로 만든 레드와인 5종으로 ▲조르쥐 뒤뵈프 보졸레 누보 1종 ▲조르쥐 뒤뵈프 보졸레 빌라쥬 누보 3종 ▲조셉 드루앙 보졸레 누보 1종 구성입니다.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생산되는 햇와인으로 매년 9월 초에 수확한 햇포도를 4~6주간 숙성해 11월 세 번째 목요일에 출시합니다. 보졸레 누보 5종은 전국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와인부문 관계자는 “2021년 보졸레 누보는 4월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여느 때보다 집중도가 뛰어나다”며 “일반적인 레드 와인과 달리 차갑게 마실 때 최고의 맛을 내며 어떠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네이버가 변호사 출신의 40대 초반 CEO와 CFO를 통해 쇄신에 나섭니다. 네이버는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차기 CEO 내정자로, 사업개발과 투자 및 M&A를 맡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를 차기 CFO 내정자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차기 CEO는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이 이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남선 차기 CFO는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주도하면서 이사회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최수연 CEO 내정자는 1981년생으로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 커뮤니케이션팀으로 입사해 4년간 근무한 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19년 네이버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김남선 CFO 내정자는 1978년생으로 서울대 공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 한 후 미국에서 변호사로 2년 간 활동했습니다. 이후 금융전문가로 변신해 글로벌 투자 회사인 리처드와 모건스탠리, 맥쿼리에 재직하며 M&A업무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네이버에는 지난해 8월 합류했습니다. 네이버 이사회와 경영진은 두 내정자가 다양한 필드에서의 경험과 새로운 영역을 넘나드는 도전적인 이력 등을 높이 평가해 차기 네이버의 사령탑으로 결정했습니다. 차기 CEO와 CFO의 임기는 내년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된 이후부터 시작합니다. 네이버는 차기 CEO와 CFO 내정을 마무리하며 경영쇄신을 위한 다음 단계로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두 내정자는 ‘NAVER Transition TF’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 본격화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한성숙 대표와 기존 경영진은 두 내정자를 비롯한 새로운 리더들이 더 큰 네이버로서의 성장 발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도울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신금융협회에서 지난 8월 취임 후 처음으로 여신전문회사 CEO·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여전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여신전문금융업의 발전을 위해 ▲종합 페이먼트(Payment) 사업 지원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 지원 ▲합리적 규제 개선 등 금융당국의 세 가지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시 도입되는 지급지시전달업(Mypayment)을 카드사에게 허용하겠다”며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 지원을 위해 마이페이먼트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금융수요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고 위원장은 “신기술사업금융사의 창업 신기술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며 “캐피탈사가 4차산업, 환경 분야 산업발전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용 부동산 리스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데 필요한 제도적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신업계 관계자들은 고 위원장에게 여신전문금융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카드사는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여전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화와 고객데이터 기반의 사업확대 등을 통한 수익 모델 다각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비카드 여신전문사는 획일적인 영업전략보다 특화한 산업에 집중함으로써 개별 회사의 영업전략을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여신금융협회 김주현 회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여전업권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금융당국의 금융산업 발전방안 마련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전업계 관계자들은 고 위원장에게 ▲빅테크와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 ▲겸영·부수업무 범위 확대 ▲신사업 투자 확대 등을 위한 지원 등을 건의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고민하겠다”며 “향후에도 항상 업권과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마련・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해 구정한 금융연구원 박사,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취원석 비씨카드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