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LG전자(대표 권봉석)가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송승봉)와 손잡고 로봇 연동·스마트빌딩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로봇·사이니지(공공장소·상업공간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스마트 홈·빌딩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로봇 물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공동사업기회 발굴 ▲올레드 사이니지 적용 프리미엄 엘리베이터 구축 협업 ▲스마트 홈·빌딩 내 차별화 서비스 추진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로봇 분야에서는 로봇-엘리베이터 연동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택배나 음식을 배달하는 등의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아파트 단지 ▲오피스 빌딩 ▲병원 등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또 엘리베이터 내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이니지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합니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당사가 개발 중인 엘리베이터 Open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와 언택트 기술, LG전자의 자율주행 로봇·사이니지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빌딩 솔루션의 융합은 아파트, 호텔, 빌딩 등에서 시너지를 이뤄낼 것”이라며 “양사는 앞으로 ‘버티컬 e-모빌리티(Vertical e-Mobility)’라는 새로운 시장을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권순황 LG전자 BS사업본부장 사장은 “로봇, 사이니지, 홈·빌딩 솔루션 등 사업 영역에서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의 가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NH농협은행이 신규 부동산담보대출을 11월까지 대거 중단합니다. 이번 결정은 금융당국이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강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세를 낮추기 위한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규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을 막기로 확정했습니다. 향후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해 ▲전세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단체승인대출 등은 불가능합니다. 기존 대출 증액과 재약정도 한시적으로 중단합니다. 다만, 23일 전까지 접수한 주택담보대출에 한해서는 심사가 진행됩니다. 긴급 생계 자금을 비롯해 ▲중도금 ▲이주비 ▲잔금 등 집단대출, 양도상품 등은 대출이 가능합니다. 신용대출도 기존과 동일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이유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올해 NH농협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은 5.8%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당국의 압박에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시중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율은 농협은행의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KB국민은행은 1.5%, 우리은행 2.1%, 하나은행 3.4%로 집계됐습니다. 금융당국도 연일 가계대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가계부채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시사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기존 대책에 이어 추가대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8일 가계부채와 관련 금융당국 논의에서 고 후보자는 “가계부채 관리는 지금 이 시기에 금융위원장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하며 이를 최우선 역점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근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택관련 대출 동향에 대해서도 그 원인 등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DL그룹이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친환경 차량을 도입합니다. DL그룹은 본사와 전국 현장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법인 차량을 기존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전기 차량으로 교체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올해부터 DL그룹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법인 차량을 운용하기 시작했는데요. 회사는 오는 2024년까지 현재 운용 중인 500여대 내연기관 차량을 모두 친환경 차량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우선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충전 인프라가 확보되는 속도에 맞춰 법인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비 31.2%를 절감 수 있습니다. DL그룹은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이 완료되면 연간 424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나무 5만3300그루가 흡수하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아울러 DL그룹은 올해 지주사 전환 및 회사 분할과 함께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건설, 석유화학, 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 별로 특화된 친환경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특히 탄소포집, 친환경 소재 개발, 신재생 발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DL그룹 관계자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ESG 경영에 발맞춰 친환경 차량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원디어푸드(대표 강용수)가 운영하는 식품 전문 온라인몰 동원몰이 간편 결제 시스템 을 마련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동원디어푸드는 자체 간편 결제 시스템 ‘동원페이’를 구축해 구매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고객은 동원페이에 신용카드나 결제 연동계좌를 등록하면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결제할 때마다 카드 번호를 입력하거나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집니다. 지난해 6월 론칭한 ‘밴드플러스’도 개편했습니다. 밴드플러스는 연회비 3만원을 내고 가입한 회원에게 1년간 전용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데요. 개편을 통해 매월 ▲동원 제품 최대 15% 할인 ▲동원그룹 계열사 브랜드 ‘더반찬&’, ‘미트큐’ 제품 50% 할인쿠폰 제공 등 멤버십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 제품 25% 할인 쿠폰도 증정합니다. 또 밴드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동원의 신제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신제품 체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매월 동원샘물 교환권, 무료배송 쿠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원디어푸드는 동원그룹이 운영하는 다양한 식품 브랜드를 각각의 전문관으로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 신선육 전문 브랜드 미트큐, ‘동원산업’ 수산물 등 식품 카테고리별로 운영 상품을 확대했습니다. 추후 배송 예정일 안내 및 정기구독 서비스 등을 추가로 선보입니다. 개편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동원몰 자체 브랜드 ‘유유무무’와 ‘애슐리’, ‘빕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의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을 50% 할인 판매하는 ‘초특가 할인전’을 운영합니다. 추첨을 통해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등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운의 래플’ 이벤트도 있습니다. 동원디어푸드 관계자는 “밴드플러스 회원제 등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것”이라며 “더반찬&, 금천미트 등 동원그룹 내 다양한 사업 영역과 활발히 연계해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 봄 대국민 사과를 통해 사실상 ‘오너일기 퇴진’을 공식화했던 남양유업의 경영 쇄신 노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불가리스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힌 홍원식 남양유업이 여전히 회장실로 출근하고 있고 두 아들은 해임된 지 한 달 만에 복직하거나 임원으로 승진했기 때문입니다. 19일 남양유업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홍원식 회장은 현재에도 회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근 여부 또한 ‘상근’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8억8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광고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고 식품당국으로부터 고발되는 등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홍원식 회장은 당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사퇴 약속’을 아직까지 지키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홍 회장의 두 아들도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장남 홍진석 상무는 회삿돈 유용 의혹을 받아 지난 4월 보직 해임됐는데요. 매각 발표 하루 전인 지난 5월 26일 전략기획 담당 상무로 복직했습니다. 또 차남인 홍범식 외식사업본부장은 같은 날 미등기 임원(상무보)로 승진하기까지 했습니다. 남양유업 측은 “자사 임원 현황은 현재 진행 중인 매각 계약 종결 이후 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한앤컴퍼니와의 매각 절차 역시 주주총회 일정을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말 뿐인 경영 쇄신이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LG화학이 석유화학 분야 친환경 소재 육성을 위해 대규모 국내 투자에 나섭니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2028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대산공장에 생분해성 PBAT 및 태양광 필름용 POE 등 총 10개의 공장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LG화학은 올해 PBAT 및 POE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대산사업장을 2028년까지 바이오 기반 원료 생산부터 친환경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온실가스 저감 등 ESG 기반 사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연내 착공되는 PBAT 공장은 연산 5만톤, POE 공장은 연산 10만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두 공장 모두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합니다. 이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는 연간 약 4700억원 이상으로 기대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PBAT와 POE는 ESG 트렌드에 따른 썩는 플라스틱 수요 증가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3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PBAT는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성수지로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POE는 절연성과 수분 차단성이 높고 발전 효율이 우수해 태양광 패널 보호 및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필름용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POE의 경우, LG화학은 현재 대산에 연산 28만톤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10만톤 증설이 완료되면 POE 생산능력은 총 38만톤으로 확대됩니다. 이는 생산능력 기준 세계 2위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LG화학은 계획된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충남도 및 서산시와 투자협약(MOU)도 체결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기존의 대산공장 부지 외 약 79만㎡(24만평)의 신규 부지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신규 공장 설립 및 관련된 친환경 소재·공정 분야 투자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로 약 40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지속가능 성장 전략의 일환이자 친환경 소재 비즈니스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충남도 및 서산시와 오랜 동반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은 물론 협력 수준을 한단계 더 높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모바일 여권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해 글로벌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모바일 외국인 신분인증 플랫폼 기업인 로드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Hdac) 테크놀로지는 모바일여권 신분인증 DID(탈중앙화 신원증명) 플랫폼의 파이프라인인 ‘트레블 코인’ 활성화를 위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MOU는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모바일여권 DID 플랫폼을 개발, 글로벌 여행객들(연 14억명 추산)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여행객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서 ‘즉시 세금환급(TAX REFUND)’ 비용을 트레블 코인으로 발급받아 세계 각국에서 자유롭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트레블 코인은 자산 형성 기능도 비즈니스 모델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MOU를 통해 기술 및 영업/마케팅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로드시스템은 모바일 여권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외국인에 대한 신분 인증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사업영역으로는 ‘즉시 세금환급(TAX REFUND)’ 서비스를 꼽을 수 있는데요. 로드시스템의 핵심 서비스에 에이치닥(Hdac)의 코인을 접목한 트레블 코인 사업을 공동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내·외국인 여행객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여권 신분 인증 DID플랫폼을 통해 신분 인증을 받은 후 ‘즉시 세금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된 세금은 로드시스템의 관계사를 통해 제품 할인을 받거나, 에이치닥의 트레블 코인으로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트레블코인은 해외의 여러 관광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기본. 코인의 상승 가치에 따라 부가적으로 자산 가치의 상승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로드시스템의 설명입니다. 로드시스템과 MOU를 맺은 에이치닥테크놀로지(www.hdactech.com)는 HN(옛 현대BS&C) 정대선 사장이 2017년 10월 설립한 기업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기업입니다. 에이치닥 (Hdac)은 (주)에이치엔 그룹 내 핵심계열사로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DBMS 등 최신 ICT 솔루션 제공 및 시스템 구축, 운영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HN그룹은 2008년 현대家 3세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IT 및 융합 기술 그룹으로, 올해 1월 현대 BS&C에서 HN으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쿠팡이 ‘최저가’ 정책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납품업체에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리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습니다. 자사의 ‘최저가 보장’ 정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마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납품업체에 경쟁 온라인몰에서의 판매가격 인상과 광고 강매, 판매장려금 수취 등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9일 공정위는 이러한 쿠팡(대표 강한승)의 ‘갑질’이 공정거래법 및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3억원을 부과했습니다. 쿠팡은 공정위 제재에 유감을 표명하며 행정소송을 통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공정위가 ‘쿠팡이 우월적 지위에 있다’고 적시한 부분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 공정위, 판매가 인상 등 납품업체에 갑질한 쿠팡에 과징금 33억원 부과 공정위가 판단한 쿠팡의 불공정 행위는 ▲경쟁온라인몰의 판매가격 인상 요구 ▲마진손실 보전을 위한 광고 요구 ▲판촉비 전액 납품업체에 전가 ▲연간거래 기본계약에 약정 없는 판매장려금 수취 등 4가지입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팡은 2017년부터 2020년 9월까지 자신의 경쟁 온라인몰에서 일시적 할인판매 등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하면 총 101개 납품업자에게 경쟁 온라인몰의 판매가격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쿠팡은 2016년부터 운영해온 최저가 매칭 가격정책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최저가 정책은 이마트, 11번가 등 경쟁사가 판매가격을 낮추면 곧바로 자신의 판매가격도 최저가에 맟춰 판매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쿠팡은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마진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사의 판매가격이 경쟁사 판매가격보다 높게 책정되지 않도록 총 360개 상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습니다. 공정위는 “쿠팡의 행위는 납품업자와 경쟁 온라인몰과의 거래내용을 제한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해 납품업자의 의사결정 자유를 침해하는 등 경영활동에 부당하게 관여한 경영간섭행위”라며 “쿠팡과 경쟁사 간의 가격경쟁이 저해되고 판매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후생이 저해되는 등 부정적 효과도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팡은 마진 손실을 보전받기 위해 납품업체에 광고를 요구했습니다. 2017년 3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총 128개 납품업자에게 총 397개 상품에 대해 총 213건의 광고를 구매하도록 한 것입니다. 대규모유통업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납품업자 등의 의사에 반해 상품에 관한 광고를 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납품업자에게 판매촉진비용도 전가시켰습니다. 쿠팡은 2018년부터 상반기까지 일정 기간 다운로드 쿠폰 등 할인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베이비·생필품 페어 행사’를 기획·시행하면서 총 388개 납품업자에게 할인비용 약 57억원을 전액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판매촉진비용 분담비율 50%를 초과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또 쿠팡은 연간 거래 기본계약에 약정 없는 판매장려금을 수취했습니다. 2017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직매입 거래 중인 납품업자에게 판매장려금 지급에 관한 약정 사항을 연간 거래 기본계약의 내용으로 약정하지 않고 성장장려금 명목으로 약 104억원을 수취했습니다. 대규모유통업법은 이러한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과 함께 거래상 우월적 힘을 갖게 된 온라인 유통업자의 판매가격 인상 요구, 광고 강매 등 온라인 유통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적발하고 적극 제재한 데 의의가 있다고 공정위는 평가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업자도 백화점·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자와 마찬가지로 대기업 또는 인기 상품을 보유한 제조업체에 대해 거래상 우월적 지위가 인정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대규모유통업 분야에서 불공정거래행위를 면밀히 점검하고 적발 시 적극 제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쿠팡 ‘우월적 지위’ 동의 못 해..법적 대응 예고 쿠팡은 즉시 공정위 제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과거 신생유통업체에 불과한 쿠팡이 업계 1위 대기업에 대해 ‘거래상 우월적 지위가 있다’는 공정위의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은 “그간 일부 대기업 제조사와 대형 유통업체들이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활용해 과도한 이익을 추구해온 반면 쿠팡은 IT를 기반으로 온라인 직매입 방식을 도입한 혁신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공정한 가격을 제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재벌 대기업 제조업체가 신유통 채널 견제를 위해 공급가격을 차별한 것이 본질이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독점적 공급자 지위를 이용해 주요 상품을 쿠팡에게 타유통업체보다 높은가격으로 오랜 기간 공급을 해왔고 이에 대해 공급가 인하를 요청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는 주장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사건의 발단이 된 2017년~2018년 당시 쿠팡은 G마켓과 11번가에 이은 온라인 시장 3위였으며 전체 소매시장 점유율은 약 2%에 불과했다”며 “반면 LG생활건강은 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2018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 압도적 1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쿠팡은 재벌과 대기업이 지배해왔던 유통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혁신을 시도했다”며 “이러한 일부 재벌 대기업 제조업체의 가격 차별 행위가 사건의 본질이었음에도 쿠팡이 오히려 대기업 제조업체에 우월적 지위에 있다고 판단된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 7월 최고금리를 24%에서 20%로 인하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저신용 대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특이한 동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등 금융협회 등과 ‘최고금리 인하 시행상황반’ 제3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관계기관은 이번 회의에서 저신용자 대출 동향과 최고금리 인하 후속조치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저축은행과 여전사(카드, 캐피탈), 대부회사의 저신용자(7~10등급) 대상 신용대출 신규공급 추이를 점검했는데요. 최고금리 인하 이후 한 달(7월 7일~8월 6일) 동안 저신용대출 공급규모는 지난 1년(2020년 7월~2021년 6월) 월평균 공급규모에 비해 소폭 증가했습니다. 최고금리 인하 이후 신규 저신용대출 금리 인하와 기존 고금리 대출 해소 등을 통해 금융부담 경감 효과가 원만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규 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작년 하반기 17.9%에서 최고금리 인하 시행 이후 한 달간 16.9%로 낮아졌습니다. 각 업권에서 앞서 발표한 자율적 소급 인하 계획에 따라 기존 20% 초과 고금리 대출의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저축은행과 여전사의 경우 기존에 보유 중인 모든 20% 초과금리 대출에 대해 20% 이하 금리로 일괄 자동인하했습니다. 대부업은 19개 대형업체가 사전에 발표한 기준에 따라 성실히 상환한 차주가 신청할 경우 20% 이하로 계약을 갱신해주고 있습니다.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과 금융애로 상담도 지원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 후속조치로 출시된 안전망 대출Ⅱ및 햇살론15는 차질없이 공급되며 저소득, 저신용 차주의 이자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 약 한 달 동안 햇살론15는 1297억원(1.9만건), 안전망 대출2는 63억원(695건) 공급이 이뤄졌습니다. 서금원을 중심으로 신복위, 3개 협회가 함께 애로상담팀을 설치해 상담신청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고금리, 대출거절 등과 관련된 2644건의 상담과 정책서민금융, 채무조정 등으로 연계가 이뤄졌습니다. 또 정부는 최고금리 인하를 틈타 증가할 수 있는 불법사금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4개월 기간을 ‘불법사금융 특별근절기간’으로 선포하고 운영 중입니다. 특별근절기간 시행 한 달 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경찰서 지능팀을 중심으로 한 경찰과 서울·특사경은 85개 사건, 158명을 검거했습니다. 금감원 불사금신고센터를 통해 미등록 대부(417건), 최고금리 위반(252건), 불법추심(98건) 등 총 919건의 신고·상담이 이뤄졌습니다. 이와 연계해 98건의 수사의뢰가 진행됐고, 채무자대리인(492건), 소송지원(4건) 등 법률지원도 496건에 달합니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최고금리 인하 이후 한 달 동안 저신용자 자금이용기회 위축 등 특이동향 없이 금융부담 완화 효과가 원만히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확산, 가계부채 관리 필요, 금리상승 가능성 등 실물경제, 금융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규제도 안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신용층에게 꼭 필요한 수준의 대출은 원활히 공급되도록 금융당국, 업권의 세밀한 동향관리가 필요하다”며 “신속한 지정 프로세스를 거쳐 은행차입, 온라인플랫폼 중개 등을 통한 저신용 대출 공급여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기관이 맡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오는 20일 문을 엽니다. 7년 만의 신규 출점하는 이번 동탄점을 체험·휴식 콘텐츠로 채워 고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롯데백화점의 전략이 통할지 주목됩니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동탄점은 연면적 24만6000㎡ 규모, 총 8개 층으로 구성됐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을 오픈하며 볼거리·즐길 거리 조성에 힘썼습니다. 해외패션·여성·남성·스포츠·리빙 등 약 500여개의 패션 브랜드와 함께 전체 면적의 50% 이상을 예술·문화·F&B 등의 콘텐츠로 채웠습니다. 먼저 각 층에 ‘THE WONDERS’(1층) 등 층별 컨셉을 반영한 새로운 네이밍으로 경험 컨텐츠를 강조했습니다. 1층은 해외 패션으로 꾸몄습니다. 생로랑, 펜디, 로에베, 발렌시아가, 메종마르지엘라, 발렌티노 등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를 대거 선보입니다.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 여성들이 선호하는 뷰티 브랜드도 총망라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30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샤넬 부티크, 디올, 입생로랑, 구찌뷰티, 이솝 등은 물론 버버리뷰티, 샹테카이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을 다수 준비했습니다. 라이브 스타일 리빙 전문관도 최대 규모로 구성했습니다. 하이엔드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 2호점, 이탈리아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 ‘몰테니앤씨’, 덴마크 프리리엄 가구 브랜드 ‘프리츠 한센’, 홈스타일링 큐레이션숍 ‘메종아카이브’, 체험형 다이닝 공간 ‘스카이파티오 바이 류니끄’ 등을 마련했습니다. 체험형 매장인 메가샵도 특화했는데요.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젠틀몬스터’, 디지털 컨셉 스토어 ‘나이키 라이즈’, 프리미엄 매장 ‘엘지전자’, 비스포크 특화존을 구성한 ‘삼성전자’, 백화점 최초 ‘드비알레’ 플래그십 스토어 등 체험형 요소를 극대화한 대형 매장을 선보입니다. 동탄점은 머물고 싶은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를 지향하며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오프라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예술적 요소를 극대화했습니다. 세계적인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부터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까지 100개가 넘는 작품들을 백화점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백화점 최초로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트 앰버서더 배우 이동휘의 보이스로 작품을 소개합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등 총 31개 작품에 적용되며, 작품 옆 캡션에 부착된 QR코드 및 롯데백화점 앱(APP)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천재화가이자 15세기 르네상스 예술을 완성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생과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전도 전개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다빈치의 꿈’을 주제로 한 유료 관람전입니다. 지하2층 복합문화공간 ‘Be Slow’에 위치한 문화센터 ‘라이프스타일랩’도 국내 최대 규모인 2680㎡(810평)으로 구성했습니다. 백화점 7, 8층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동탄’은 초대형 스크린과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을 갖춘 ‘수퍼플렉스’, ‘시네컴포트’, ‘샤롯데’ 등 7개 상영관 1157석의 좌석을 갖췄습니다. 또 동탄점은 전체 영업 면적 중 약 28%를 식음료(F&B) 코너로 구성했습니다. 조희숙 셰프와 같이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는 ‘한국인의 밥상’, 인플루언서 ‘콩콩’의 도시락 전문점 ‘콩콩도시락’ 등 지역 맛집부터 SNS유명 브랜드, 오가닉 푸드, 카페까지 100여개의 F&B 브랜드를 구성했습니다. 동탄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매장도 있습니다. 대만에서 건너온 ‘베지크릭’,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와 엔제리너스가 콜라보로 기획한 갤러리 카페 ‘엘리먼트 바이 엔제리너스’ 등입니다. ‘CAFÉ A.P.C’, 태국 3대 씨푸드 전문점으로 알려진 ‘꽝씨푸드’ 등도 있습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오픈하는 만큼 방역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주요 출입구에 설치된 ‘AIR 퓨어 게이트’, ‘열화상 AI’, ‘접근 인식 엘리베이터 버튼’,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장치’, UV파워 공기 살균기 등의 장비를 마련해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했습니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동탄점은 브랜드 구성은 물론, 경험 콘텐츠·F&B·방역 등 최근 트렌드와 동탄점 상권 특성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점포”라며 “국내 백화점을 대표하는 점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오픈 이후에도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비(非)은행 비중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또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단장 성대규)를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확대를 넘어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非)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공동상품 출시 ▲WM/CIB 부문 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협업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