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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연임 확정..노조 제안안은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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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0, 2017, 15:11:54

사외이사 선임안과 정관 변경건 채택 안 돼..대표이사 소위원회 배제 안건도 부결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KB금융그룹 임시주주총회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연임과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의 선임은 예상대로 확정됐고, KB금융노조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건과 정관 변경 건은 모두 부결됐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0일 오전 10시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4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는 ▲사내이사 선임의 건(후보 윤종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후보 허인) ▲사외이사 선임의 건(KB금융노조 주주제안, 후보 하승수) ▲정관 변경의 건(KB금융노조 주주제안)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윤종규 회장의 재선임과 허인 KB은행장 내정자 선임의 건은 예상대로 원안 승인됐다. 윤 회장은 사전의결권 주식 수(76.22%) 중 98.85%의 찬성을 받았고, 허 내정자는 99.85%의 찬성표를 받아 사전의결권만으로도 의결 정족수를 넘겨 현장 표결이 생략됐다. 

통과 여부가 주목됐던 노조 측의 주주제안 안건들(하승수 사외이사후보 선임, 정관 변경)은 모두 부결됐다. 하승수 사외이사후보 선임의 건은 사전의결권 주식 수(76.22%) 중 17.22%만 찬성에 그쳤고, 노조 측의 요청으로 현장 표결한 주식 수까지 합친 결과도 77.35% 중 17.61% 찬성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대표이사를 이사회 내 소위원회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 또한 전체 의결권 주식 수(77.35%) 가운데 7.61%의 찬성으로 부결됐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노조 측은 결과 확인 후 안건 철회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주 KB금융그룹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9.68%)은 노조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 의사를 밝혀 사측을 긴장케 했다. 하지만, 이날 투표 결과 찬성표가 약 18%에 그치면서 국민연금의 찬성표를 제외하면 약 8%의 추가표를 얻는 데 그쳤다. 

정관 변경 안건의 경우 일찌감치 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두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를 권고했고, 국민연금도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었다. ISS의 권고는 KB금융의 지분율 68%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총회에 참석한 노조 측 관계자는 하승수 사외이사후보 선임 제안 설명을 통해 “KB금융의 경우 국민연금 등 각종 연기금이 주주로 있는 만큼,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주주라고 볼 수 있다”며 “현재 KB금융에 주인이 뽑은 이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종규 회장은 “지난 3년 전 취임 당시,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장이 소액주주의 의견을 반영해달라는 요청을 해서 그 후에 모든 주주에게 사외이사를 제안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 바 있다”며 “현재도 3명의 사외이사가 소액주주 추천으로 이사회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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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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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2025.09.12 13:00:27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호주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조나단 디실바 오스넷 인프라개발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과 오스넷은 빅토리아주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재생 확대에 필요한 송변전 인프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신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오스넷은 빅토리아주에서 전기·가스·송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드니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Rewiring the Nation’ 정책 아래 국가 전력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넷제로 2050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송변전 설비 투자와 신재생 인프라 확대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현대건설은 초격차 시공 역량과 재무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은 “호주의 대형 송변전 인프라 운영을 주도해온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험·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조만간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80건이 넘는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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