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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채한 교수팀, 화병 임상적 특징 세계 첫 과학적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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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04, 2025, 12:11:24

한·경희대·경성대 공동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사상성격검사 통해 화병 정신병리 패턴 확인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 연구팀이 한국 고유 질환인 ‘화병(Hwabyung)’의 임상적 특징을 세계 최초로 과학적으로 규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 김종우 교수팀, 경성대 이수진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피지코소셜 메디슨(BioPsychoSocial Medicine)' 10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부산대는 4일 밝혔습니다.

 

‘화병’은 오랜 기간 해소되지 못한 분노와 억눌린 감정이 누적돼 신체와 정신에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국 정신의학회 진단기준 DSM-5-TR에도 등재된 대표적인 문화정신의학적 증후군입니다.

 

이번 연구는 화병의 정신병리적 기전을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그동안 상징적 질환으로만 여겨졌던 화병을 객관적 임상연구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연구팀은 화병 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음양심리 이론을 표준화한 ‘사상성격검사(SPQ)’를 통해 행동·인지·정서 특성을 분석했습니다.

 

SPQ는 행동 태도(SPQ-B), 인지 양식(SPQ-C), 정서 반응(SPQ-E) 세 가지 척도로 구성되며, 화병 환자에게서 ▲높은 행동 과민성·충동성(SPQ-B) ▲낮은 인지적 경직성·비관주의(SPQ-C) ▲낮은 정서적 고립·취약성(SPQ-E)이라는 독특한 패턴이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생물심리학적 프로파일은 화병 환자의 심리 증상 26%, 신체 증상 14%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낮은 SPQ-C와 SPQ-E가 스트레스의 내면화 및 신체화로 이어지고, 높은 SPQ-B가 간헐적 분노·불안·우울 등 대표적 화병 증상을 유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채한 교수는 “화병만의 정신병리 패턴을 과학적으로 확인해 우울증 등 다른 정신질환과 구별할 수 있게 됐다”며 “사상성격검사를 활용하면 향후 화병 환자의 맞춤형 치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우 경희대 교수는 “화병의 악화 과정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며 “감정 억압 단계에서 시작해 가슴 답답함과 열감 등 신체화 단계를 거쳐, 스트레스 임계점을 넘어 분노가 폭발하는 단계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수진 경성대 교수는 “SPQ-B를 낮추고, SPQ-C와 SPQ-E를 높이는 심리치료 지침을 제시했다”며 “이는 화병 환자의 정서 안정과 인지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화병이 단순한 문화적 증상이 아닌, 생물·심리·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정신신체질환(psychosomatic disorder)임을 입증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국제 정신의학계에서 한국형 정신질환의 과학적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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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해영 기자 to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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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허진수 부회장·허희수 사장 각각 승진

SPC그룹, 허진수 부회장·허희수 사장 각각 승진

2025.11.04 10:03:0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SPC그룹이 4일 대표이사급을 포함한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룹은 글로벌 사업 성장과 미래 전략 추진력을 강화하고, 안전 경영과 이해관계자 신뢰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허진수 사장은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습니다. 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 글로벌BU장을 역임하며 파리바게뜨 해외사업을 총괄했고,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을 맡아 그룹 쇄신체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허희수 사장은 비알코리아 최고비전책임자(CVO)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혁신과 글로벌 브랜드 도입, 디지털 전환을 추진했습니다. 도세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에 선임됐습니다. 도 사장은 비알코리아와 SPC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SPC커미티’ 의장을 맡아 안전·상생 중심의 경영을 주도해왔습니다. 파리크라상 대표였던 경재형 부사장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해 SPC삼립 대표이사에 내정됐으며, 김범수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합니다. 샤니 대표에는 지상호 상무가 내정됐습니다. 그룹은 SPC삼립과 샤니의 경영진 교체가 산업 안전 시스템 강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현안과 안전 분야에서 실행력을 높이고,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다음은 인사 내용. ◇ 부회장 승진 ▲ ㈜파리크라상 허진수 ◇ 사장 승진 ▲ 비알코리아㈜ 도세호 ▲ 비알코리아㈜ 허희수 ◇ 수석부사장 승진 ▲ ㈜파리크라상 경재형 ◇ 대표이사 위촉 ■ ㈜SPC삼립 (각자 대표이사) ▲ 경재형 수석부사장 ■ ㈜파리크라상 ▲ 도세호 사장 (겸직) ■ ㈜샤니 ▲ 지상호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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