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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HMM 인수추진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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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05, 2025, 08:09:30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KB증권은 포스코그룹이 해운사인 HMM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와 관련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지만 우려가 더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용현 연구원은 5일 '포스코그룹의 HMM 인수추진 코멘트' 자료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HMM 인수는 재무리스크, 기존 핵심사업과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점, 자본 효율성 측면 등에서 우려가 더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자본 배분 측면에서 HMM 인수를 가정하면 주주환원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데 투자자들이 HMM 인수를 효율적인 의사결정으로 받아들여줄지 의문"이라고 제기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이어 "포스코그룹이 HMM 인수를 한다면 기존 핵심사업과 시너지가 높은 일부 사업부만을 인수하는 등 전략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HMM 매각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그룹은 협상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또 포스코그룹의 재무부담에 대해서는 "POSCO홀딩스의 올해 2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16조5000억원(순차입금 10조9000억원)으로 HMM 30% 지분 인수는 가능하다"며 "그러나 POSCO홀딩스의 올해 설비투자계획 8조8000억원, 철강·이차전지 산업이 다운사이클을 지나가고 있다는 점, 포스코이앤씨 사고 관련 현금유출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그룹의 HMM 인수는 재무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HMM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에 대해서는 "포스코그룹은 국내 해운 물동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물류사업 진출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포스코에서 영위하는 사업은 운송시 대부분 벌크선을 활용하는 반면 HMM의 매출액 중 80% 이상은 컨테이너선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영위하고 있는 LNG터미널을 활용한 벙커링 수요도 기대할 수 있으나, HMM은 LNG 추진선이 현재 2척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도 "제도적 규제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해운업 24조 7항에 따르면 특정 대량화물의 화주가 사실상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법인이 해상운송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선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4일 포스코그룹이 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 약 30% 인수를 추진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수규모는 HMM 시가총액 기준 약 7조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그룹은 'HMM의 성장성과 그룹과 시너지 등을 검토하는 수준이며 인수참여는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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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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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미국 내 ESS 대형 공급계약 체결…LFP 배터리로 ESS 시장 공략

SK온, 미국 내 ESS 대형 공급계약 체결…LFP 배터리로 ESS 시장 공략

2025.09.04 11:35:21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온이 대규모 ESS(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생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북미 ESS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SK온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 이하 플랫아이언)'과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2026년에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플랫아이언이 2030년까지 매사추세츠주를 포함한 미국에서 추진하는 6.2GWh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Right of First Offer)'도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양사 협의를 통해 2026년부터 4년간 최대 7.2GWh 규모의 ESS 제품을 공급하게 됐습니다. 플랫아이언은 2021년에 설립된 대규모 ESS 개발 및 운영에 특화된 재생에너지 개발사입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부지 확보부터 설계, 시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ESS 사업의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SK온은 내년 하반기부터 ESS 전용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현지 생산 체계를 빠르게 구축해 고객 수요에 적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SK온은 전기차 대비 크기와 무게 제약이 적은 ESS 제품에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높은 LFP 파우치 배터리를 적용합니다. SK온 ESS 제품은 공간 효율성이 높은 파우치 배터리를 적재해 고전압 모듈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ESS 제품은 일정 전압 확보를 위해 랙(Rack) 단위 설계가 필요합니다. SK온은 랙보다 더 작은 단위인 모듈 기반 설계로 용량을 유연하게 구성하고 확장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인접 모듈로의 열 확산 방지 설루션,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 EIS) 기반 배터리 진단 시스템 등을 적용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습니다. EIS는 배터리에 작은 전기 신호를 보내고 배터리 내부 저항과 반응 특성을 파악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입니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이 배터리 케미스트리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배터리 기술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나단 푸어(Jonathan Poor) 플랫아이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술력과 현지 생산 능력을 지닌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협력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SK온과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예정된 복수의 프로젝트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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