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그간의 수업 거부에 대해 사과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전면 학업 복귀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 측도 9월부터 모든 학년의 정상 수업과 실습 운영을 예고하며 의과대학의 학사 정상화에 들어갔습니다.
부산대(총장 최재원)는 의과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4일 수업 복귀와 함께 그간의 혼란에 대한 사과와 화합의 입장을 담은 메시지를 교수진 및 교직원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1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학생들을 기다려주신 교수님과 교직원분들께 조심스럽게 복귀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의정 갈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편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복귀를 위해 힘써주신 의대 학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과 총장님,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생긴 신뢰의 상처를 보듬고 상호 존중으로 화합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다시 의학을 배우는 학생의 본분을 다하며, 성실히 학업에 임하겠다”고 다짐하며, “봉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료인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도 전했습니다.
부산대는 교육과정의 단축 없이 계절학기와 학기 중 보충수업을 통해 정규 학사 일정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의예과는 지난 7월 22일부터 이미 계절수업을 시작했고, 의학과 학생들도 오는 11일부터 순차 복귀합니다. 이에 따라 9월 1일부터는 모든 학년의 대면 수업과 임상 실습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조원호 부산대 의과대학 학장은 “복귀 과정에서 발생한 특혜 논란에 대해 대학 구성원과 시민 여러분께 유감을 표한다”며 “부산대 의대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배려하는 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