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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연구진, 한글 병렬 읽기 효율성 세계 최초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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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2, 2025, 10:07:31

의미 연관된 단어는 병렬 처리 가능성 높아
한글 특유 구조가 인지 효율성 높이는 요인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심리학과 주성준 교수 연구팀이 한글 단어가 영어 단어보다 병렬적으로 더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한글의 읽기 메커니즘과 문자 체계가 인간의 인지 처리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한글 단어쌍이 의미적으로 연관돼 있거나 자주 함께 쓰이는 경우, 인간의 뇌가 두 단어를 동시에 병렬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기존 영어 기반 연구에서는 병렬 처리가 어렵다는 결론이 지배적이었지만, 문자 체계의 차이가 인지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연구는 19세에서 28세 사이 남녀 42명을 대상으로 1440개의 한글 단어를 무관, 합성어, 의미 연관 단어쌍으로 구분해 제시하고, 각각의 단어를 생물/무생물로 분류하는 의미 범주화 과제를 수행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연필-지우개’, ‘고모-이모’처럼 의미적으로 연결된 단어쌍과 ‘눈-사람’과 같은 합성어 단어쌍에서는 단일 과제보다 이중 과제 조건에서 반응 정확도가 높았으며, 이는 두 단어가 병렬적으로 인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연구팀은 한글의 ‘모아쓰기’ 방식과 음절 단위의 일대일 대응 구조, 규칙적인 철자법 등이 이러한 병렬 처리 가능성에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어는 글자와 소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인지 처리에 더 많은 자원이 소모되지만, 한글은 구조적으로 명확하고 직관적인 인지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주성준 교수는 “의미적으로 연결된 단어들에서는 한 단어의 인지가 관련 단어를 자동으로 활성화시켜 더 빠르고 정확한 이해를 가능케 한다”며 “이는 인간 인지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한글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것을 넘어, 언어별 읽기 전략 차이를 정교하게 이해하고, 다국어 학습과 독서 교육, 난독증 재활 등에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보호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주 교수 연구팀의 유상아 박사가 제1저자로, 주성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습니다. 논문은 미국심리학회(APA)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털 사이콜로지: 제너럴' 2025년 7월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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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해영 기자 to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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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 월간 사용자 1000만 돌파

SKT 에이닷, 월간 사용자 1000만 돌파

2025.10.21 11:04:35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가 지난달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MAU 550만명을 기록한 지 1년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에이닷 앱·웹 450만과 전화·B tv·티맵 등 타 서비스 내 에이닷 기능 이용자 550만을 합산한 수치입니다. SKT는 이번 성과가 에이닷이 고객들에 편리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의 일상 전반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본격 대중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정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동안 추진해온 ‘AI 생태계 확장 전략’의 결실이라며, 에이닷이 해당 전략을 토대로 ‘국내 대표 AI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I 생태계 확장 전략’은 고객에게 일상 속에서 끊김 없는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단일 앱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에이닷을 매개로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연결하는 전략입니다. MAU 1000만 돌파를 이끈 에이닷의 AI 생태계 확장에는 내부 서비스 고도화와 외부 플랫폼 적용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올해 6월에는 ‘노트’와 ‘브리핑’ 서비스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해 일상 속 활용 폭을 넓혔으며, 실제로 서비스 출시 직후 한 달 만에 에이닷의 실사용자가 100만명 가까이 늘며 고객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8월에는 ‘4.0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에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적용했습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 기록과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요청을 재해석해 목표를 설정하고 작업을 계획·실행하는 최신 AI 기법입니다. 이를 통해 에이닷은 한층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 업데이트 이후 MAU가 추가로 100만명 가까이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SKT는 에이닷의 AI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에이닷 전화를 지속 고도화했습니다. 2023년 9월 안드로이드 버전의 ‘전화’ 서비스에 통화 녹음·요약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iOS 버전에도 해당 기능을 추가했고, 2024년 10월에는 ‘T전화’에 에이닷을 결합한 ‘에이닷 전화’를 선보여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밖에도 ‘B tv’와 ‘티맵(TMAP)’ 등 고객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에 에이닷을 탑재해, AI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자연스럽게 에이닷을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SKT는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AI 생태계 확장 전략’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글로벌 일정공유 플랫폼기업 ‘타임트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동명의 일정공유 플랫폼 앱 ‘타임트리(TimeTree)’에 에이닷의 AI 에이전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KT는 ▲내부 서비스 고도화 ▲외부 플랫폼 적용 ▲파트너사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에이닷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온 국민의 AI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입니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이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에게 호평받으며 MAU 1000만을 돌파한 것은, 에이닷이 ‘온 국민의 AI 서비스’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고객의 모든 순간에 에이닷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AI 생태계 확장과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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