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다양한 질문에 자연스러운 대화로 응답하는 지니 TV AI 에이전트를 IPTV 서비스 ‘지니 TV’에 탑재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거대언어모델(LLM)과 연동돼 단순 음성 명령 인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대화가 잘 통하는 AI’를 구현,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로의 본격적인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날씨·뉴스 등 최신 생활 정보는 물론, 시사상식·교양·과학·인물 등 복잡한 주제에 관한 질문도 가능합니다.
뉴스를 보다가 “관세 협상은 왜 발생한 거야?”, “최근 코스피 추이는 어때?“ 같은 어려운 질문을 해도 자연스럽게 답합니다. 이어 “코스피 상승 요인은 뭐야?”, “외국인 투자 유입의 영향은?” 등 꼬리를 무는 연속 질문에도 답변이 가능합니다.
콘텐츠 탐색 환경이 크게 개선돼 줄거리나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맥락을 이해하고 정보를 제공합니다. “곽튜브가 네팔 가서 버팔로 먹던 여행 프로그램이 뭐였지?”라고 물으면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를 찾아주고, 해당 프로그램의 다른 에피소드 추천이나 출연진 정보 등도 함께 제공합니다. 지니 TV의 자체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튜브·디즈니플러스·티빙·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콘텐츠 정보 탐색도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에 한정됐던 LLM 서비스가 가정 내 TV로 들어오면서, 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나 어르신들도 더 쉽게 AI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TV를 보다가 “하늘은 왜 파란 거야?”, “별은 왜 반짝이고 움직여?“, “동물은 왜 말을 못 하는 거야?”라고 물으면,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필요 없이 지니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KT는 기가지니를 통해 축적해 온 AI·빅데이터 기술력에 LLM 최적화 역량을 지니 TV AI 에이전트에 더해 자연스러운 언어 이해와 응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단방향이나 일회성 음성 명령을 넘어 ‘멀티 턴 대화 구조’를 갖췄으며, 음성 인식률도 95%이상으로 크게 개선됐습니다. 실시간 검색 기능을 연동해 최신 정보 탐색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의도 분류 엔진’을 적용,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여러 LLM 중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 호출합니다. 현재 적용된 LLM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도입한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으로 제공되며, 향후 다양한 LLM과 확장 연동이 가능합니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지니 TV 셋톱박스 4’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로 확대 적용합니다. 내년에는 약 500만대의 AI 스피커 기반 셋톱박스 전 단말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고, 연내 이미지·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통합 인식하는 ‘멀티모달 모델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전무_은 “지니 TV AI 에이전트 탑재로 더 똑똑해진 지니 TV를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넓혔다”며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더욱 쉽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