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코스메카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용기 수급 이슈가 하반기부터 정상화되며, 기존 고객사향 물량이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999년 설립된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기초화장품 ODM(생산자 개발 방식) 제조 및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 제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메카코리아가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법인 회복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미향 화장품 물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북미법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법인은 기존 고객사향 물량이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며 "북미 브랜드향 선크림 초도 물량 또한 납기되면서 점차 물량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도 "미국 법인은 올해 2분기까지 용기 수급 이슈 영향으로 부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반기부터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출시한 RTG OTC 제품은 올해부터 본격 출시하면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은 하반기부터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인디 뷰티 고객사향 수주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기존 물량의 논턴키 전환으로 인한 기고 효과가 하반기에 소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 법인의 안정적 성장도 예상된다. 글로벌 고객사와 인디 브랜드의 대량 수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법인의 안정적 성장과 잉글우드랩의 수익성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성장 동력은 기초 제품군의 매출 증가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중대형 인디브랜드사들은 히트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과 수출 국가를 확대하며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며 "전체 시장 파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메카코리아는 신규 고객사의 수와 수주량은 증가 추세고 고객사 몸집 또한 커가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메카코리아가 지난해 4분기 130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각각 1251억원, 133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과 교보증권은 매출액을 각각 1337억원, 1305억원으로 전망했다.
권우정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용기 수급 이슈는 소폭 완화됐으나 여전히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과 성과급 반영 등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6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올해 매출액을 각각 6130억원, 635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6150억원, 6195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4만원 후반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최근 5만원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