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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시장 안정 찾을 것…정부, 해야할 일 차질없이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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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15, 2024, 17:12:09

김소영 부위원장, 산업·금융시장 전문가와 현안점검·소통회의
"시장안정재원 27조원 이상 충분히 남아있어"
전문가들 "반도체산업 내년에도 양호한 흐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12월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측면이 있지만 금융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5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금융시장 현안점검·소통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고 예외적·일시적 충격에 해당한다"며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가동중인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프로그램이 2025년말까지 운영되도록 조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1월말 기준 채권시장안정펀드 14조4000억원, 정책금융기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프로그램 8조1000억원 등 채권·단기자금 시장안정 재원이 27조원 이상 충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내년초 2조8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공급프로그램이 가동되면 공급가능 재원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기존 프로그램 규모를 신속히 확대하는 등 정부가 밝힌 유동성 공급방침에 부합하게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시장안정 프로그램은 집행실적보다 위기 국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시장수요에 얼마나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평시 시장 기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위기시 충분한 대응능력을 갖춘다는 원칙하에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학계에서 김현태 금융연구원 금융안정센터장, 채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함준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증권업계에서는 김경민 한국IR협의회 연구원,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 이경자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신용평가사에서는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실장, 이혁준 NICE신용평가 본부장, 최우석 NICE신용평가 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들 회의 참석자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 내년에는 중국산 메모리반도체와 경쟁 심화,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철회 가능성 등 일부 위험요인이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기업들의 HBM(High Bandwidth Memory) 분야 기술리더십,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에 따른 스마트폰·PC 등 범용제품 수요회복 가능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내년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석유화학 산업에선 최근 중국의 설비증설과 자급률 확대, 중동국가 등 새로운 경쟁자 등장으로 업황이 부진한 측면이 있었다고 진단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내년 지정학적 상황변화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회복가능성, 인도·동남아시아 등 신시장의 가파른 성장 등 기회요인이 있는 만큼 그간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관세 부과·보조금 폐지 등 트럼프 2기의 미 경제정책 변화, 우리나라 주력산업에서 중국과 경쟁심화가 향후 주요산업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휴자금이 첨단산업·벤처 등 생산적 분야로 유입돼 산업경쟁력 강화에 활용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부가 추진해온 밸류업 프로그램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과 부채관리 등 거시건전성 정책을 일관되게 지속하는 한편 보다 과감한 규제개혁도 적극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당장의 충격을 극복한 이후 경기하방 위험과 경제구조적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내년이 한국경제에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고 연말 이전에 내년 정책금융 공급계획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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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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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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