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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아트] 우리가 제대로 못 보는 일상…이성민 개인전 ‘새가 부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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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0, 2024, 10:11:48

Bird 시리즈 등 철 조각 작품, 석고두상, 드로잉 등 160여점
11월 24일까지 이스랏아트룸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이스랏아트룸에서 오는 24일까지 이성민 개인전 <새가 부른 사람>을 개최합니다. 

 

이성민(49) 작가는 주로 철을 오브제로 다양한 산소절단기와 용접기를 활용, 조각 작품 등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쇳덩이를 재료로 만든 작품을 포함해 160여 점을 선보입니다. 특히 철 조각과 함께 흙으로 빚은 석고 두상과 드로잉을 함께 배치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교감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신작 <젤코바-버드(Zelkova-bird, 느티나무-새)>는 작은 새를 형상화한 110개의 조각이 무리 지어 있는 작품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근교의 작가의 작업장 근처에 있는 느티나무 세 그루에 드나드는 방울새, 가마우지, 멋쟁이새, 말똥가리 등 온갖 새들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전시장에 수직으로 매달린 새 <bird-99>는 높은 고도에 올라 기류를 타기 위해 창공을 가르며 질주하는 새의 모습을 형상화 했습니다. 

 

갤러리내 곳곳에 배치한 총 12점의 <석고 두상>은 작가가 깊은 감정적 대면을 경험한 결과물로, 존재와 존재가 마주하는 순간을 기록한 작업입니다. 석고가 지닌 예민한 음영과 부서질 듯한 긴장감을 토대로 인물의 존재감과 작가의 감정적 흔적이 교차합니다.  

 

이성민 작가는 "느티나무를 보고, 새를 보고, 해가 지고 별이 뜨는 것을 마주하는 것은 일상인데, 우리는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며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새와 사람은 늘 곁에 있으면서 살아있는 순간순간의 안부를 묻는 한 조각 현재와 같다. 뒤뜰 같은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시 의미를 밝혔습니다. 

 

전시를 개최한 이스랏아트룸은 '작가 발굴'에 초점을 둔 현대미술 갤러리입니다.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했으나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중견 작가와 유망한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여 작품 세계를 다각적으로 소개하고자 올해 7월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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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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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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