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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의 LCK 플레이오프…14일 결승전으로 갈 최후의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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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05, 2024, 20:04:35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14일 KSPO돔에서 결승전
우승 후보팀, 신인 선수 활약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와 이변
솔로랭크 디도스 공격…선수들 연습 방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내 최정상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프로선수들이 맞붙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의 최종장인 플레이오프가 개막했습니다. ▲젠지 ▲T1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 ▲KT ▲디플러스 기아(이하 디플러스) ▲광동프릭스(이하 광동)까지 정규 시즌 상위 6개팀이 진출했으며 총 4라운드와 결승전으로 진행됩니다.

 

LCK는 리그 중반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해 무관중 녹화 중계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이후 자체 경기용 서버를 구축하는 등 리그의 노력을 바탕으로 다시 관중들과 함께 경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LCK는 작년 스프링 시즌부터 플레이오프에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도입해 보는 즐거움을 강화했습니다. 정규시즌 1위부터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1, 2위팀은 2라운드로 직행합니다. 3위팀은 5, 6위 팀 중 한 팀을 지목하고 4위 팀은 남은 한 팀과 경기를 하며 1라운드를 진행합니다. 해당 라운드에서 탈락한 팀은 탈락합니다.

 

살아남은 네 팀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됩니다. 정규 리그 1위팀은 1라운드 승리팀 중 한 팀을 지목하고 2위팀은 남은 팀을 지목해 2라운드를 진행합니다. 2라운드 승자팀은 3라운드 승자조 경기를 진행하며 패배팀은 패자조 경기를 진행합니다. 승자조 승리팀은 결승전에 직행하며 패자조에서 승리한 팀은 패자 결승전인 4라운드에 진출, 승자전에서 패배한 팀과 맞붙습니다. 패자 결승전에서 승리한 팀은 최종 결승전에 진출해 3라운드 승자전 승리팀과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최종 결승전은 오는 14일 KSPO돔에서 열립니다.

 

 

 

약팀 없는 플레이오프…관전 포인트는?

 

여느 스포츠 리그가 그렇듯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 여러 관전 포인트가 발생합니다. 어느덧 12주년을 맞이한 LCK인 만큼 이번 플레이오프에도 관객들이 즐길 관전 포인들이 여럿 있습니다.

 

단연 어느 팀이 우승할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겁습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상위 6개 팀이 확정됐을 당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은 T1과 젠지였습니다. 월드스타 '페이커(이상혁)' 선수를 보유한 T1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무려 LCK 통산 11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T1 우승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젠지입니다. LCK 최초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젠지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T1에게 단 한 세트만을 내주며 T1 상대로 전승을 챙겼습니다. 2022년 우승 이후부터 번번히 젠지에게 발목을 잡혀 우승컵을 놓친 T1이 이번엔 젠지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띕니다. 유망주로 주목 받던 디플러스의 정글 포지션 '루시드(최용혁)' 선수의 활약이 현재 가장 두드러집니다. 루시드는 1라운드 KT전, 2라운드 젠지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제파(이재민) 디플러스 감독은 "루시드 선수가 잘 따라주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라며 디플러스의 좋은 경기력에 루시드가 보탬이 됐음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변 속출한 2라운드, 3라운드 행방은?

 

현재 2라운드가 완료됐고 3라운드가 시작하는 시점이지만 벌써부터 예상을 뒤엎는 이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먼저 1라운드에서 정규 4위팀 KT와 맞붙은 정규 5위팀 디플러스가 5세트 간의 접전 끝에 3대2 승리를 따냈습니다. 13명의 전문가 중 단 한 명만이 디플러스의 승리를 점친 가운데 일어난 이변이었습니다.

 

2라운드에서 젠지를 만난 디플러스는 역시나 5세트를 꽉 채우며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결과는 3대2로 젠지가 승리했지만 정규시즌에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한 디플러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반등한 실력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디플러스는 오는 7일 T1을 상대로 패자조 경기를 치룰 예정입니다.

 

한편, 한화생명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1라운드에서 광동을 상대로 3대0 완승했으며 2라운드에서는 우승후보 T1을 만나 3대0이라는 스코어로 대승을 거두며 이변의 중심에 섰습니다. 한화생명의 별명인 '오렌지 전차'가 T1과 젠지를 제치고 우승까지 질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디도스의 연습실 공격, 승패 영향주나? 

 

한편, 디도스 공격의 여파는 여전했습니다. 자체 경기용 서버를 구축하며 리그 진행은 차질 없이 재개할 수 있었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연습실에서 디도스 공격을 당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페이커는 지난 4일 한화생명에게 패배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솔로랭크(롤의 등급전으로 선수들이 연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게임)를 통한 연습을 하기 어려웠다'며 "솔로랭크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단기간에 경기력이 떨어지진 않지만 플레이오프 기간이 길고 패치 버전도 바뀐 채 진행된 부분을 고려했을 때 연습 환경이 불합리했던 점은 사실이다"라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선수들의 개인 방송은 물론 솔로랭크 연습에도 큰 차질이 생기는 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선수들이 100퍼센트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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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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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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