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Distribution 유통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체제 돌입…목표는 ‘퀀텀 점프’

URL복사

Friday, March 08, 2024, 10:03:24

18년 만에 회장 승진..이명희 총괄 회장으로
신세계 매출 하락..쿠팡에 추월 당한 이마트
"혁신 시스템 구축, 1등 기업으로 퀸텀 점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회장에 올랐습니다. 신세계그룹 첫 매출 감소와 이마트 적자 전환 등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의 '강한 리더십'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8일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의 승진 인사입니다. 정 부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 역할을 이어갑니다.

 

정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졸업 후 한국후지쯔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이사, 신세계백화점 기획조정실 상무,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역임했고 2006년 12월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회장을 거쳐 신세계와 이마트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습니다.

 

신세계그룹 측은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 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 부회장의 승진은 신세계그룹이 처한 위기감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에도 469억원의 적자를 내며 사상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적자가 주된 요인이나 할인점 사업만 봐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1880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줄었습니다.

 

이마트가 온·오프라인에서 명확한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오랫동안 지켜온 유통업계 1위 자리는 쿠팡에 내줬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31조원과 함께 첫 연간 흑자 6000억원을 달성하며 그간의 부진이 '계획된 적자'였음을 증명했습니다.

 

신세계 내부에서는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됐습니다. 지난해 9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대표이사의 40%를 교체했고 한채양 대표가 이마트 유통 3사 대표에 올랐습니다. 11월에는 8년 만에 경영전략실장을 교체하며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임명했습니다.

 

최근에는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를 통폐합하며 효율성 제고에 나섰습니다. 신세계건설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며 레저사업을 일원화했고 유동성 개선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애완동물 용품 판매 전문 매장 몰리스 사업은 패션·테넌트 사업부로 통합하고 오프라인 매장 수도 줄였습니다.

 

국내 소매 시장에서 이커머스 점유율은 절반을 넘어섰고 고물가 기조에도 백화점부터 대형마트, 편의점까지 생존을 위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들은 쿠팡보다 저렴한 초저가를 무기를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통 환경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게 신세계그룹의 인식입니다. 과거 ‘1등 유통 기업’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하는 신세계그룹이 정 신임 회장에게 부여한 역할은 막중할 전망입니다.

 

신세계그룹 측은 "신세계는 국내 유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제공해 왔다"며 "정용진 회장 승진으로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현대는 전기차, GM은 픽업…차량 5종 공동 개발 프로그램 발표

현대는 전기차, GM은 픽업…차량 5종 공동 개발 프로그램 발표

2025.08.07 09:38:57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맺은 현대자동차[005380]와 제네럴 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하는 5개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GM과 함께 오는 2028년 첫 출시를 목표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과 소형 픽업, 소형 승용과 소형 SUV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중 가장 빨리 개발한 차종은 2028년에 선보일 방침입니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소형 차종 및 전기 상용 밴 플랫폼 개발을 각각 주도합니다. 양사는 공통의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동시에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내외장을 개발합니다. 양사는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 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호세 무뇨스(Jose Muñoz)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 영역과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미 및 남미 시장에서의 양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고품질, 안전 지향의 차량과 만족할 만한 기술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M의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부문 최고 책임자인 실판 아민(Shilpan Amin) 수석 부사장은 "개발 계획을 발표된 차량들은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그먼트와 북미 시장의 상용차 부문을 타겟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GM과 현대차는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보다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공동 개발하는 첫 번째 차량들은 양사가 보유한 상호 보완적 강점과 스케일의 시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북미 및 남미에서 소재 및 운송, 물류에 관한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며, 원자재, 부품, 복합 시스템 등 영역에서의 협력도 고려 중에 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제조 방식(Sustainable Manufacturing Practices)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탄소저감 강판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현대차와 GM은 지난 해 9월 체결한 업무협략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위한 추가 공동 차량 개발 프로그램 및 ▲내연 기관,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포함한 파워트레인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협업과 관련해 세부 검토를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