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서초구 잠원동, 광진구 자양동, 동대문구 이문동, 구로구 오류동 등 4곳에 총 4275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됩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된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 자양동 '자양한양아파트' 재건축, 이문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재개발, 오류동 천왕3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건립 재개발에 대한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습니다.
각 사업지별 공급되는 아파트 가구 수의 경우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지는 총 1828가구, 자양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지는 총 853가구, 이문동 역세권 재개발사업은 1265가구, 오류동 천왕3역세권 재개발 사업은 323가구입니다.
가장 많은 가구가 공급되는 사업지인 신반포4차아파트의 경우 지난 1979년 14개동, 1212가구 규모로 준공된 44년 된 노후 대단지입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용적률 299.98% 이하를 적용받아 지상 최고 49층 이하, 총 1828가구(공공주택 287가구) 규모의 강남권 신축 대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정비구역 남측 도로인 잠원로를 약 12m가량 확폭하고, 외부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공원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한강 보행로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자양한양아파트는 지난 1983년 6개동, 444가구 규모로 준공된 40년 된 노후 단지로 이번 심의를 통해 최고 40층, 13개동, 859가구(공공주택 207가구) 규모의 한강변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지구가 아닌 일반지역에서 한강변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한 첫 공동주택 재건축 사례로, 용적률을 300%까지 높여 주거환경 개선 및 주거안정을 도모하도록 계획안이 결정됐습니다. 아파트 최고층 또한 35층에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최고 40층으로 완화됐습니다.
여기에 주거안심종합센터 건립 및 단지 내 공영주차장을 계획해 아파트 주민의 안전 및 지역 주민과 한강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계획에 담았습니다.
이문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역세권에 밀집한 노후주택을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40층, 총 1265가구(공공임대주택 366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입니다. 가구 수 가운데 251가구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방침입니다.
아파트 단지 조성과 함께 신이문역 인근 보행자 및 사업지 인근 거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도 확충하고자 3800㎡ 면적의 공원 설치계획도 포함했습니다.
단지 주변 주요도로에 대한 확폭 및 커뮤니티 지원시설, 지하철역 및 학교시설 접근이 용이한 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해 거주자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오류동 천왕3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경우 지하철 7호선 천왕역 역세권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 총 323가구(공공임대주택 116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단지 내에는 공공체육시설과 커뮤니티지원시설도 함께 조성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측은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 됨에 따라 향후 사업지 주거환경 정비 및 주택공급에 있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