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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창간기획] ‘싱글슈머의 시대’ 여러 기능 담은 올인원 제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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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06, 2023, 07:12:00

1인가구 평균 주거 면적 46.2㎡…4명 중 3명은 60㎡ 이하 거주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 등 여러 기능 담은 주방 제품 인기
설치 공간 부족 해결 위한 ‘세탁건조기’ 신제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가전 기업들이 하나의 제품에 여러 기능을 담는 방식으로 1인 가구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인 가구 중 50.5%는 40㎡(약 12평)이하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40~50(약 15평)㎡는 13.5%, 50~60(약 18평)㎡는 11.2%, 60~85(약 25평)㎡는 16.7%로 나타났습니다.

 

주거 면적 60㎡ 이하에 거주하고 있는 총 비율은 75.2%로, 전체 1인 가구 4명 중 3명은 60㎡ 이하에 거주하고 있는 셈입니다. 1인 가구 평균 주거 면적은 46.2㎡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 면적(68.9㎡)의 67.1%에 그쳤습니다.

 

한정된 공간은 제품 선택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인천 부평구에서 자취를 하는 장 모(28)씨는 “제품을 구매 할 때 크기도 중요한 고려 요소”라면서 “가전 제품을 놓을 자리가 없어서 구매를 포기한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주방에서부터 세탁까지 여러 부문에서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에어프라이부터 전자레인지 기능 갖춘 주방 가전의 등장
 

삼성전자는 2021년 전자레인지·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 기능을 1대로 통합한 '비스포크 큐커'를 출시했습니다.

 

큐커는 내부에 4개의 조리 존이 있어 최대 4가지 요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기기 중앙의 전용 그릴 플레이트를 중심으로 위쪽 3개 존과 아래쪽 1개 존으로 나누어 음식을 조리합니다.

 

 

스마트 싱스 기능과 연동해 사용 편의성을 확보했습니다. 밀키트와 가정간편식 뒷면에 인쇄된 바코드를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캔하면 온도와 시간 등 최적의 조리값이 자동으로 설정되는 '스캔쿡'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스캔쿡 내에 전용 메뉴와 조리 알고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프레시지, 마이셰프, 청정원, 풀무원, 오뚜기, 동원 등 국내 대표 식품사 17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비스포크 큐커는 출시 한 달만에 1만대를 돌파했고, 출시 2년만에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큐커를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2013년 전자레인지·오븐·에어프라이어·구이·찜·발효·토스트 등 7가지 기능을 담은 '디오스 광파오븐'을 출시했습니다.

 

광파 오븐은 열과 빛을 이용한 '광파 가열'로 요리 재료를 조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러 방향에서 열풍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음식을 익힙니다.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원하는 요리를 선택하면 온도와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갖고 있는 음식 재료를 선택하면 가능한 요리 종류를 추천해줍니다.

 

스마트폰으로 간편식의 바코드를 찍으면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주는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CJ, 풀무원, 동원, 대상 등 약 200개의 간편식을 인공지능쿡을 이용해 조리할 수 있습니다.

 

세탁과 건조 하나의 제품으로 가능한 '세탁건조기'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23에서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5kg 용량의 세탁기와 13kg 용량의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기존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핵심 기능이 적용됐습니다. 에코 버블 기능이 적용돼 물에 녹인 세제 거품이 빠르게 섬유 사이에 침투할 수 있도록 돕고, 고효율 대용량 디지털 인버터 히트 펌프가 적용됐습니다.

 

7형 와이드 터치 LCD는 터치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세탁, 건조 코스 정보를 화면으로 보여주며, 해당 LCD를 통해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세탁물 오염도를 학습하고, 무게·오염도에 맞게 세제와 유연제를 넣어주는 'AI세제자동투입' ▲세탁물의 무게, 종류 등을 감지해 맞춤 동작하는 'AI맞춤세탁·건조' ▲세탁과 건조가 끝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전력 사용량을 아껴주는 'AI 절약 모드' 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 좁은 세탁실에서도 설치 할 수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세심하게 반영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를 융합한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선보였습니다.

 

해당 제품은 세탁 용량 25kg, 건조 용량 13kg으로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를 세탁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됐습니다.

 

LG전자는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 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했습니다. 이를 위해 세탁건조기 전용 히트펌프 건조 모듈까지 새롭게 자체 개발했습니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스마트 터치 도어 기능을 통해 도어의 특정 부분을 터치하거나 음성만으로 편리하게 도어를 열 수 있습니다. 제품 전면의 7인치 와이드 LCD 화면은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의 모든 기능을 통합 제어 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건조기를 사용하고 싶지만 설치할 공간이 없다는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신제품을 개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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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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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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