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사장 1명, 부사장 1명을 포함해 승진 17명, 전보 23명 등 총 40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4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 폭은 지난해에 비해 축소됐습니다.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는 정지영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정지영 신임 사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를 졸업하고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현대백화점에서만 영업전략담당상무, 영업전략실장상무·전무를 지냈고 2019년부터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 부사장을 역임했습니다.
현대홈쇼핑에는 한광영 부사장이, 현대L&C는 정백재 전무가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됐습니다. 김형종 사장은 4년 임기를 마치고 고문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을 꾀하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가 교체된 데 대해서는 "지난 2년간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유임시키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분야에 대해선 변화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백화점과 홈쇼핑의 경우 내년 3월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감안해 안정을 바탕으로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재를 승진 발탁했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