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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영 분양실적, 10년 만에 최저치 전망… 20만가구 못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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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7, 2023, 15:10:44

부동산R114, 3분기 민영아파트 누계 분양실적 결과 발표
총 11만3103가구 공급..연 계획물량의 절반 못 미쳐
수도권은 계획 절반가량 공급..대구는 분양 연기 심화 지속
올해 총 공급량 20만가구 미만 예상..2013년 이후 최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민간분양, 민간임대 등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 실적이 연간 공급 목표에 절반도 안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업계는 올해 총 분양 실적이 20만가구 미만에 그치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7일 부동산R114가 올해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 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까지 누계 분양 실적은 11만3103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 조사한 연내 총 계획물량인 25만8003가구 대비 44% 수준입니다.

 

분기별로 분양 실적을 세분화할 경우 1분기(1~3월) 2만8908가구, 2분기(4~6월) 3만4725가구, 3분기(7~9월) 4만9470가구로 조사됐습니다.

 

3분기의 경우 장마와 휴가철 등으로 인해 보통 분양 비수기에 속하는 시즌이지만 올해는 1분기와 2분기 대비 공급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내 계획물량의 3분의 2 가량이 상반기에 계획돼 있었으나, 부동산 경기둔화로 공급시장이 위축되며 초기 분양실적이 크게 저조한 결과를 기록했다고 부동산R114 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3분기의 경우 당초 계획물량이었던 3만8697가구보다 약 1만가구 더 많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파트값 회복세가 2분기 중반께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 매수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며 상반기 이월된 단지들이 3분기 분양에 나서며 계획물량보다 더 많이 공급됐습니다.

 

시도별 분양 실적을 살펴볼 경우 전남과 제주는 연간 계획물량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남은 3분기까지 연내 계획물량인 4017가구를 넘어서는 5463가구가, 제주는 767가구의 계획물량을 초과하는 935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계획물량 대비 실제 공급량의 비중을 따질 경우 전남은 136%, 제주는 122%입니다.

 

전남과 제주 및 강원(연 계획물량 대비 93%), 광주(연 계획물량 대비 62%)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계획물량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물량 만이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계획물량 7만521가구, 실제 공급 3만6669가구), 서울(계획물량 2만7781가구, 실제 공급 1만2952가구), 인천(계획물량 1만8380가구, 실제 공급 8459가구) 모두 계획물량에 절반 내외 물량 만이 공급됐습니다.

 

대구는 연 계획물량이 1만5435가구였으나 3분기까지 공급량은 548가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물량 적체 현상이 발생하고 미분양이 심화되는 등 지역 분양시장 냉각화가 심화되며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대거 미룬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세종은 올해 850가구가 연 계획물량으로 잡혀 있었으나 3분기까지 한 가구도 분양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연말까지 약 8만여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물량을 모두 공급한다 해도 올 한해 총 분양 실적은 20만가구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난 2013년 20만281가구 이후 10년 만에 민영아파트 최저 물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백 책임연구원은 "청약 훈풍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막바지 물량이 몰릴 수 있으나 지방은 단지별 선별청약 분위기가 계속돼 계획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하기에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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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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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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